오늘 유독 외로워서 그런가 그 동안 친구들을 제대로
사귀지 못한게 후회가 되네요.
어릴때부터 너무 엄격한 집안의 맏딸이라 부모님들은
제가 밖에서 노는걸 별로 안 좋아 하셨어요.
집에서 얌전히 잘 놀고 셋이나 되는 동생들을 돌봐주길
바라셨던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친구들 사귀는 방법도 모르고 학교 다녔는데
중학교때까진 친구들이랑 잘 어울렸지만 고등학교 때부턴
제가 친구들 사이에 끼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친한친구 없이 보냈구요.
졸업하자마자 바로 회사 들어갔지만 회사 친구들은
그리 오래가지 않더라구요.
결혼도 일찍해서 그나마 있던 친구도 대화가 맞지 않아
다 떨어져 나가고 동네 엄마들이랑도 좀 친해지다가
이사오고나서는 점점 멀어져서 지금은 연락 안하구요.
운좋게 모임을 하나 만들어서 모임 멤버 3~4명 정도와
친해졌는데 각자 집이 멀어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이도 아니구요.
그러다보니 늘 혼자네요.
아이들 방학내내 집에만 있다보니 오늘은 너무 슬픈거애요.
가볍게 만날 사람 하나없고 집에 틀혀 박혀서 운동, 슈퍼 아니면
갈곳이 없다는게 참 외롭네요.
가볍게 전화할만한 사람도 없고...
저처럼 이렇게 가족외엔 대화할 수 있는 폭좁은 인간관계를
갖고 계신분은 안계시겠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많으세요?
ㅁㅁ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4-02-28 19:26:21
IP : 121.190.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2.28 7:29 PM (121.146.xxx.87)동호회 하나 가입하세요
2. 저도 그래요.
'14.2.28 7:31 PM (122.36.xxx.32)님은 그래도 모임이라도 있잖아요.
전 모임도 없고 동네 아는 아줌마도 한 명 없어요.
근데 전 이게 편해요.3. 저처럼
'14.2.28 7:42 PM (175.193.xxx.115)친구 없으면 가끔씩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아요.
전 상처 받은 적이 몇 번 있어서 그 이후로 친구 기대를 안 하고 그래서
남편하고 시간 보낼 수 있으면 보내고 아니면 혼자 커페에 있어요.
요즘 북 카페 많은데 그런 데서 한 번 씩 커피 마시고 책 읽고 그러면 좋아요.
친구도 잘 사귀고 친화력 있고 그런 사람 있던데 그그서도 능력이죠.
전 제가 그런 능력 없다는 거 아니까 무모하게 시도하지 않고 지내요.
하지만 교양 없고 그렇지도 않아요.
지금도 카페서 여자 셋 그 중 한 명 엄청 목소리 높여 떠들다 나갔어요.
어쩌면 자기 목소리 조절을 저렇게 할 줄 모를까요. 전 제가 저런 사람이 아니라는 거에 만족해요,4. 음
'14.2.28 7:57 PM (14.45.xxx.30)친구같은것 믿지않습니다
두세번 큰일을 겪다보니 그런것은 없다라고 생각해요
뭐 지인은 있을수있어요
그러나 진정한우정같은것은없어요
그냥 세상은 나혼자인거죠5. ......
'14.2.28 9:02 PM (220.78.xxx.20) - 삭제된댓글저는 세상은 나혼자라고 생각하고 씩씩하게 살고 싶은데 현실은 슬프네요.
정말 믿었던 30년지기 친구에게 상처받고 20년 동안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내곁에 있는 사람도 친구 같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이세상에 저혼자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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