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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는 친정에 애 안맡기려구요..

열혈육아맘 조회수 : 13,127
작성일 : 2014-02-28 14:33:06
네살짜리,백일된 남자아이 둘 데리고 친정 온지 일주일째에요.
남편은 출장가고 둘데리고 씨름하다가
첫째가 워낙 밤에 자다가 자주깨고 힘들게해서
그나마 친정에 있으면 좀 나을까해서 왔어요.
워낙 나가는거 좋아하시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시는분이라
산후조리도 기대도안하고 다 그냥 알아서 했는데
이번에는 먼저 오라고 하시고
아빠는 둘째애기도 한번밖에 못보여드려서 겸사겸사왔어요.
그런데 하루이틀만에 친정집에 있는게 너무 고역이고
엄마가 첫째아이한테 하는행동이 너무너무 절 힘들게하네요..

일단 식탁밑으로 떨어진 반찬을 집어서 밥에 놔 먹이시질않나
(전 저 없을때 애가 땅에 떨어지는거 주워먹을까봐 일부러 떨어진거는 보는데서 다 버려요)...이건 그렇다 치더라도
제가 모유수유하는동안 애한테 간식이라고 주고 볼일보러 나가신게
메추리알 두개...그것도 삶다가 터진거..
메추리알 껍질까는거 어른들도 얼마나 힘든지 아시죠?
애기 젖주고 가보니 첫째가 그거 까느라 낑낑
껍질이 붙은걸 차마 다 까지도 못하고 먹고있더라구요ㅠㅠ
오늘은 잠깐 오후에 졸다가 애기 우는소리에 나가보니
다른방에서 인터넷 맞고 치고계시더라구요..
첫째아이는 옆에서 그거 보고있고 ..어휴 정말..
너 뭐해?? 하니까 할머니 게임하는거 보고있어..그러네요..ㅠㅠ
워낙 무뚝뚝한 성격이라 아이가 묻는말에 대답안하고 무시하거나 윽박지르거나
아이 듣는데서 에이씨~ 이런말해서 따라하게도하시구요..
(물론 제가 지금 좀 예민한 부분도 있겠죠)

저도 완벽한 엄마는 아니지만
부모교육같은데 관심이 많아서 아이를 존중해주려하고 정서적인면으로 안정되는것을 중요시하는데 엄마는 워낙 옛날분이시기도하고
워낙 인식자체가..쪼끄만것들이 뭘알어? 이런식이라...너무 제맘이 힘드네요...그렇다고 엄마한테 제가 하는것을 그대로 바라는건 아니구요...그래도 어느 정도가 있는거 같은데 ..자꾸 이건 아닌거같은 생각밖에 안드네요
아이를 미워한다거나...그런건 절대 아니세요
워낙 성향이 이런걸 알고도 온 제가 잘못이겠죠..
임신초기에 힘들다고 첫째가 일주일씩 와있기도했는데
할머니집 가기싫어~ 하는걸 제몸힘들다고 꾸역꾸역 보냈었는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ㅠㅠ
우리집에 가야겠어요....물론 봐주시건 감사하지만..이제 잠깐 오는거말고 먼저 봐주신다해도 애들은 안맡기려구요..
제자식이 천덕꾸리기 되는거 보니 맘이 아프네요ㅠㅠ
IP : 175.193.xxx.117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4.2.28 2:37 PM (203.11.xxx.82)

    님 아이들 데리고 친정 오면 엄마는 맞고도 못치고 그런건 아니잖아요.
    좀 살갑게 님이랑 아이들을 돌봐주면 더 좋겠지만 사실 아이고 저도 늘그막에 쉬고 싶은데 딸이 어린 아이들 데리고 와서 제가 좀 밥도 해주고 첫째를 돌봐주었으면 하는 기색을 비추면 불편할거 같아요.
    엄마가 산후조리원도 아니니까 기대하지 말고 마음 상하지도 마세요.
    엄마는 엄마 집에서 맞고 칠 자유가 있는 거니까요.

  • 2. 열혈육아맘
    '14.2.28 2:40 PM (175.193.xxx.117)

    네 맞아요..제가 온게 잘못이에요...
    이번에 확실히 알았어요..오라고하셔도 안오려구요.
    맞고치실시간 드리고 기대하지말고
    더 단단히 마음 먹을께요

  • 3. 시부모님 아니니
    '14.2.28 2:45 PM (118.222.xxx.186)

    선플이 달리네요.
    시부모님이었으면
    줄줄이 악플이었을텐데..

  • 4. 친정엄마라 역시
    '14.2.28 2:46 PM (39.7.xxx.239)

    댓글들 후하네요 용돈넉넉하게 챙기라는 댓글도 달리고
    애옆에서 고스톱 게임은 진짜 아니죠

  • 5. sk
    '14.2.28 2:51 PM (210.126.xxx.114)

    뭔 용돈까지 ㅠㅠ저라면 정말 속상할듯해요. 사실 이런 피붙이라면 기관이 나아요.

  • 6.
    '14.2.28 2:55 PM (14.45.xxx.30)

    원글님 서운하시죠
    님이 알던 느끼던 예전집이랑 다르시죠

    가정을 새로꾸미면 친정은 그저 친정이고
    내집은 아니더군요
    이제 느끼시는것이구요
    그래서 내집이 제일 편한거죠
    이젠 그집은 님집이 아니랍니다
    근데 서운하시죠 여지껏 내집이라는생각을 햇는데 아니니까요

    이제 하나하나 바뀐 결혼생활을 느끼실겁니까
    그게 삶이더군요

  • 7. ~~
    '14.2.28 2:55 PM (58.140.xxx.106)

    그냥 위로드려요. 힘 내세요.♡

  • 8. 열혈육아맘
    '14.2.28 3:11 PM (175.193.xxx.117)

    위로의 댓글에 왜 눈물까지 핑 돌까요 제가ㅠㅠ
    친정이란곳이 더이상 편하고 무조건 기댈수없는 곳이란게 이렇게 슬플줄이야..
    제가 너무 독립적이지 못했나봐요
    애들이랑 셋이 안고 엉엉 우는한이 있어도 혼자 어떻게든 해보려구요...워낙 아이 힘든거에 마음이 무너지는 저라서 지금 정말 힘드네요..

  • 9. ...
    '14.2.28 3:15 PM (1.243.xxx.192)

    혼자 엉엉 울지 마시고, 넘 힘들면 친정 어머니 용돈 드리는 셈치고 도우미 아주머니를 반나절이라도 부르심 안될까요? 말이 쉽지 사람 부르라고 한다고 비아냥 거리는 분도 많은데, 사실 꼭 돈이 많아야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우선 순위의 문제라고 봐요. 지금이 제일 힘들 때에요. 기운 내시고, 현명하게 잘 해내시길 바래요. 씩씩하게 잘 해내실 거에요.

  • 10.
    '14.2.28 3:21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글쎄요
    전 부모님이 너무하신다고 보여지네요
    당신딸이 고생하는데 어찌 사생활을 논하나요?
    손자도 어쪄다 온 건데 맛있는 것 먹일라고
    야단일텐데요
    님이 진짜 서운하고 기막혀 할 만 하네요.
    용돈은 뭘 드려요?
    너무 착하십니다

  • 11. ...
    '14.2.28 3:22 PM (182.226.xxx.93)

    엄마가 언제까지나 늙지 않고 기운이 펄펄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잖아요? 세 식구나 돌보려면 대강 차려 먹어도 힘들지요. 그리고 아이가 특별히 힘든 건 없어 보이는데 마음까지 무너지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정말 힘든 일 많을텐데요. 강하고 씩씩한 엄마가 되시길 바라요. 예쁜 두 아들이 있으니 행복하신 거구요.

  • 12. 원래 친정어머님 성향이 모성애가 없나봐요
    '14.2.28 3:25 PM (175.117.xxx.213)

    아마도 원글님께도 성장과정에서 그렇게 무덤덤하게 하셨을것 같네요.
    울 집은 딸 힘들까봐 아이들 다봐주시고 이유식에, 반찬에, 이것저것 다 챙기세요.
    저 어렸을때도 그러셨고 지금 도 여전히..
    그래서 저도 아이들에세 그렇게 하는데 울남편이 그런 모성애 강한게 좋아보여서 결혼했다네요.

    그냥 친정엄마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돈을 모아서 가끔씩 집에서 도우미 부르셔요.
    청소만 안해도 아이 돌보는게 수월해요.

  • 13. 뭐 대단한 케어를 바란 것도 아니고
    '14.2.28 3:28 PM (221.151.xxx.168)

    한 아이 돌볼때 다른 아이 좀 보는 정도이거 같은데
    전체적으로 성의없게 느껴지고 손자를 함부로 하는 듯한 모습에 실망하신 거잖아요.
    마음 아프죠.
    내 새끼 나만 중하다고 하지만, 금쪽같이는 아니더라도
    소중하게 여겨주는 느낌이 있고 그 정도면 고마울텐데요.

    어머니한테 이제 기대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갑자기 고맘때 우리 애들 생각나서 아련해지네요.
    꼬물이시절이 그리운 건 너무 오래전 기억이기 때문이겠죠? ㅎㅎㅎ

  • 14. @@
    '14.2.28 3:3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정도 수준이면 손주들이 귀찮은거 같은데.. 친정엄마라 이정도 댓글이지 시어머니면 상상초월이죠.
    며칠 잇어서 힘든거면 또 이해가 되겟는데 하루 이틀만에 저정도면 뭐....
    그냥 손주가 귀찮은겁니다. 막상 오라고는 햇지만...
    오라고 한것도 딸이 보고 싶고 힘들어하니까 그런거지
    손주는 말로만 이쁘거나 아니면 인형처럼 가만히 잇을때나 이쁜거지..
    이젠 다시는 가지 마세요.
    오죽 햇으면 아이가 할머니집 가기 싫다고 할까.. 애들은요 자기 이뻐하는 사람 귀신처럼 잘 알아요..

  • 15. 가로수
    '14.2.28 3:58 PM (220.85.xxx.118)

    친정엄아 입장이다 보니 내딸이 힘들어하는것 같아 마음이 안스럽네요
    어머님 성품이 아마 좀 무뚝뚝하신가 봐요
    제딸도 돌전 아이 하나 데려와 온가족이 하룻밤 지내고 가고나면 힘들긴 하더군요
    순식간에 고요하던 집이 폭발한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보면 이쁘기만한 손주라 허리끊어져라 안아주긴 하는데 가고나면 온몸이 쑤시지요
    밥차려 먹이랴 손주 봐주랴 유윳병 기저귀 심부름에 아기용품에는 유난히 깔끔을 떠는 딸아이
    수준에 맞게 (간혹 비위가 상합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긴장도 되고 힘도 들어요
    사위는 없다지만 두아이데리고 일주일 머무는 딸가족이 반갑지고 하지만 힘드셨을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딸이 엄마로 부터 독립이 되어 온전히 자기 가정을 이루어 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섭섭해마시고 친청으로 부터 독립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힘든 육아가 영원히 지속될거 같지만
    어느새 그시기도 다 지나가더군요

  • 16. ㅇㄹ
    '14.2.28 4:00 PM (203.152.xxx.219)

    친정어머니라서 선플 달리는게 아니고 시어머니라도 마찬가지였을꺼에요.
    82성향은 아무리 부모 자식 형제자매간이라도, 결혼후엔 경제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폐끼치지말자예요.
    집으로 가세요 원글님
    결혼하고 나면 친정보다 내집이 편한겁니다.

  • 17. ..
    '14.2.28 4:00 PM (175.197.xxx.240)

    토닥토닥 위로드려요.
    큰애 데리고 산후조리 하느라 많이 힘드셨겠어요 ㅠㅠ
    제가 다 경험했던 일이네요.
    엄마의 그런 성향 다 알면서도 보고싶다고 오라고 하면 또 까맣게 잊고 달려가곤했지요.
    그리고는 또 상처받고...
    이젠 무덤덤해요.
    상처에 굳은살이 배겼나봐요.
    기대치를 팍 낮추고 엄마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닫으세요.

  • 18. 하하
    '14.2.28 4:03 PM (1.230.xxx.51)

    친정어머니가 너무하신 게 맞죠. 먼저 오라고 해놓고 단 며칠만에 저 정도면 딸 엿 먹이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뭐 하자는 거...;;; 그런데 수고 많으셨다고 용돈 드리고 오라는 건 또 뭡니까. 친정엄마한테 빙의 하셨어요? 저도 딸 키웁니다만, 저럴거면 애초에 오란 소리를 안합니다.

  • 19. 아 엄마 생각나ㅜㅜ
    '14.2.28 4:17 PM (59.187.xxx.13)

    엄마 보고싶어져서 눈물이 뚝뚝ㅜㅜ
    저는 예민하고 까다롭고 못 된 딸이에요.
    딱 너같은 딸 낳아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자랐어요.
    언제나 조심스럽고 어려운 자식이 저 였다고..엉엉ㅜㅜ

    죄송해요.
    뜬금없는 댓글이 되었네요.
    외손주를 기다리시는데 그나마도 못 해드린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줄줄 나네요.

  • 20. ...
    '14.2.28 4:48 PM (220.77.xxx.185)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친정도 다 같은 친정이 아니더군요. 시댁(시누 친정) 바로 앞동에 사는 막내 시누가 한밤중에 열이 나서 응급실 갔다가 입원한적 있었어요.
    그럼 보통은 아기를 가까운 친정어머니에게 맡길텐데 그간 겪은게 있어서 그밤중에 돌도 안지난 아기를시누 남편이 3시간을 달려 친할머니에게 맡기고 왔더랍니다.
    이얘기를 시누이에게 들은게 아니라 시어머니와 통화하다 들었는데 남얘기 하듯 웃으며 말씀하셔서 놀랐어요.

    만일 제가 똑같은 상황에 똑같이 처신했다면 제 친정 엄마는 저를 나무라셨을텐데 시어머니 생각은 참 다르더군요.

  • 21. 지나고 나니
    '14.2.28 5:30 PM (121.147.xxx.125)

    친정 어머니 이해가 되네요.

    전 딸은 없고 아들만 있어서 딸 산후조리 할 일은 없지만....

    사실 저희 친정 어머님은 지극정성

    손하나 까딱하지못하게 하고 제 산후조리해 주셨어요.

    결혼 전에도 손수건까지 다 빨아주시고 하려고 해도 못하게 하셨지요.

    여자는 결혼하면 평생 손에서 물 마를 날이 없는 건데

    지금이라도 곱게 곱게 데리고 있다 보내겠다고 하셨는데....

    전 딸이 있어도 그렇게 못해줄 듯싶네요.


    우선 지금 나이드니 아들이 곧 결혼해 손주들 데리고 오면 어떨지모르지만

    힘들거 같아요. 우리 어머니처럼 못해줄 거 같아요.

    나이들어 식구들 세끼니 챙겨주는 거 너무 힘들거든요.

    하루 하루 한 끼니 한 끼니가

    내 물론 반짝 기운이 나서 식구들 해먹일때 있어요 ,,,아니 많지요,

    헌데 식구들 태도도 문제에요.

    엄마가 상을 차리면 나와서 식탁에 반찬 뚜껑이라도 열어주고

    식탁에 옮길 것들은 좀 옮겨주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저절로 해주면 좋겠는데 안그러니까 말이죠.

    혹시 원글님 친정어머니께서 세끼니 다 꼬박 꼬박 해먹이는 거

    젊은 원글님만큼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거 아니겠죠?

    젊었을때 저 식구들 주말엔 뭘 먹일까 식단 연구하는게 일이었어요.

    식구들 외식하며 맛있게 먹었던 건 대부분 만들어 집에서 만들어주고

    참 열심히 부엌일 집안일 했었는데

    나이드니 이젠 누가 좀 도와줬으면 ~~ 이런 바람만 자꾸 생깁니다.


    허니 친정에 가시는 따님들

    어머니가 나이가 많이 드셨다는 걸 좀 생각하시고

    친정에 가면 누워서 받아 먹을 생각마시고

    함께해서 먹는다는 생각으로 가세요.

    끼니만 함께 해먹는다해도

    친정어머니는 손주들 돌봐주고 사위라도 혹시 오면 챙겨줘야하고등등~~

    더 할일이 많아진다는 것만 생각해주세요.

  • 22.
    '14.2.28 5:34 PM (182.230.xxx.141)

    드라마를 보면 결혼한 딸이 집에 오면 힘들었지? 하면서 그냥 푹 쉬어 하고 손주에겐 아이구 귀여운 내 강이지야 하면서 너무 예뻐하시는데 현실은 좀 다르죠 잠깐은 넘 반가운데 좀 지나면 집안일도 배가 되고 뭐해 줘야 하나 스트레스가 생길 것 같아요
    저도 친정가면 원글님 같은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 부모님도 우리와 똑같이 아기 낳고 키우고 학교 보내고 시집 보내느라 제대로 한 번 못 쉬셨을 것 같아요 지금 잠깐 쉴 수 있는 시간 같아요 저도 아기 엄마지만 넘 지겹고 힘들어서 같은 반찬 주는 날도 많고 물 달라 이것 달라 저것 달라 하면
    짜증도 내고 그러거든요

  • 23. 지나고 나니
    '14.2.28 5:47 PM (121.147.xxx.125)

    한 아이 돌볼때 다른 아이 좀 보는 정도이 거 같은데란 댓글을 보며 느껴요.

    나이들면 다른 아이 좀 보는 정도 이것도 힘든 겁니다.

    아~ 정말 딸들은 대부분 친정엄마란 영원히 나를 케어해줄 수 있는

    줘야만하는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거 같네요.^^;;

    저부터도 그렇게 살았으니까요....

    헌데 나이들어보세요.

    어린 아이를 안보다가 그리고 한가하게 두 부부만 살다가

    손주가 오면 보통 노인일이 평소의 50%가 늘은 거에요.

    아니 노인 둘만 있으면 치울일도 별로 없는데

    손주가 오면 놀아줘야하고 식단도 좀 새롭게 한가지 반찬이라도 만들어야하고

    그 반찬을 위해 장도 봐야하는데

    노인은 장 한 번 보는 것도 벼르고 해야합니다.

    친정엄마 30대도 40대도 아니잖아요?

  • 24. 진짜 딸은 평생as대상이란 말이 맞아요
    '14.2.28 6:36 PM (39.121.xxx.22)

    아들은 돈버는직장인으로 만들어서
    며느리한테 넘겨버림되는데
    딸은 전문직만들어놓고
    애봐주고 살림다해줘야하고...
    서운하단 딸맘이 참...

  • 25. ..
    '14.2.28 10:34 PM (211.237.xxx.249)

    저도 이제 더 이상 친정이 편하지 않아요. 갈 때마다 용돈 드리고 사다 드리고ㅡ 그래봤자 애들이 있는데도 저를 무시하는 투로 막말하고. 애들한테도 툴툴거리고ㅡ
    그 집에 뭐 물건들 탈나면 다 우리 애들이 그런 거래요.
    '전화기를 애들이 떨어뜨리고 해서 잘 안 들린다'.ㅡ 그 전화기 10년 가까이 됐고. 6년 전에 한 두번 떨어뜨린 것 같네요ㅜㅜ
    암튼. 결혼 10년 만에 친정에 정 다 떨어졌어요ㅜ 걍 안 보고 사는 게 속 편해요.

  • 26. 서운터라도
    '14.3.1 12:06 AM (61.79.xxx.76)

    엄마 원망할 일은 아니지요.
    엄마의 의무는 아니잖아요.
    아무것도 안 하셔도 딸이랑 손자 둘 있는 것만으로도 일거립니다.
    밥 님이 안하시겠죠? 엄마가 단촐하게 밥 할 때랑 애들 먹일거까지 해 댈려면..
    조용하던 집도 소란하겠죠? 님을 많이 도와도 줘야 할 거구요.
    님은 만족치 못해서 화가 나도 엄마 나름은 힘듭니다.
    저는 예전 님 입장일 때 툭하면 친정 갔는데 님처럼 제 기대에 그리 섭섭한 게 많더라구요.
    근데 이제사 우리가 친정에 있는 그 자체부터 힘들거란 생각이 드네요.
    요즘 딸이 좋다 해도 친정 엄마는 딸 돕다 허리 구부러진다더니 그런 점이 아쉽네요.

  • 27. 에고 토닥토닥
    '14.3.1 12:08 AM (182.215.xxx.8)

    지금 많이 힘들때네요
    저도 친정시댁 도움 안받고 아이 키웠어요
    친정에 기대고 싶은 마음 오죽하면 가셨을까요
    친정맘 원래 그런분이니 원망하지말고 서운해하지도 마세요
    님 친정맘 편 드는게 아니라 님을워해서요
    아무리 친엄마 라해도 내맘같지 않은게 사람이네요
    비빌언덕 하나쯤 있어주면 하는 맘 저도 그랬기에 충분히 알아요
    하지만 이 기회에 그런맘 딱 끊어내세요
    기대가 없으면 실망이라도 안하잖아요
    님 잘 해내실수 있어요
    너무 좋은 엄마 하려고 하지말고 그냥엄마 하라고
    법륜스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저도 그 맘 내려놓으니 많이 편해요
    이미 충분한 자질이 있으시니 좋은맘이세요
    그러니 너무 잘하려 연구 하지 말고
    그냥 아이들과 가벼운 맘으로 함꼐 한다 생각하시고
    애들 먹이고 싸게하고 씻기고 씻는것도 목욕넘자주 마시고 재우는거
    요것만 한다 생각하세요
    이것만도 참 힘들어요
    그외에는 집 드러워도 뭐가 안되도그냥 맘 편히
    엄마맘 편한게 젤 좋아요
    저도 두살터울 거의 울면서 키웠는데
    지금 둘이서 얼마나 이쁘게 잘 노는지 몰라요
    지나고 보면 이런 힘든일 생기면 제가 맘이 더 힘들어서
    그게 애들한테 가더라고요
    그러니 서운한맘 싹 접으시고
    육아독립군으로 당당히 잘 살아가시길
    힘내세요 홧팅

  • 28. 친정엄마라
    '14.3.1 12:26 AM (110.13.xxx.199)

    댓글이 후하네요.

  • 29. 김간호사
    '14.3.1 3:30 AM (203.226.xxx.108) - 삭제된댓글

    속상하셨겠어요 저도 40개월된 아들이랑 4개월된 딸키우는중인데 님 마음 이해가 되네요ㅜㅜ저희친정엄만 사실 제코가 석자인 케이스라 본인 삶을 사시기도 벅차시죠..근데도 가까이 사니깐 힘들땐 자꾸 의지하고싶고 안도와주면 섭섭하고 그렇더라구요..근데 자꾸 기대하게되면 실망감만 커져요

  • 30. 김간호사
    '14.3.1 3:40 AM (203.226.xxx.10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이젠 날 도와줄 친정엄마가 아니라 내가 돌봐줘야할 어린딸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마음이 좀 홀가분해졌어요 친정에 가면 마음이 편칠않아서 좀 억지로 갔었거든요 친정할머니 친정아빠가 애들보고싶다고 하면 갔다가 밥은 먹고 오는데 잠까지 자는건 힘들더라구요 결혼한지 5년짼데 친정에서 잔게 손가락에 꼽을 정도예요 둘째낳고는 더 안가지네요 전에는 가기싫어도 애보여드려야하니 갔는데 이젠 보고싶으시면 오셔서 보시게해요 신세지는거 싫고 큰애가 외가가는걸 꺼려해서 일부러 자주안가고있어요

  • 31. 김간호사
    '14.3.1 3:53 AM (203.226.xxx.108) - 삭제된댓글

    제가 드리고싶은 말은 더이상 기대하지마시고 힘드시면 다른분들 도움을 받아보세요 친한친구나 베이비시터를 고용해보셔요 저도 둘째낳고 얼마안됐을때 큰애 어린이집방학이라 눈앞이 깜깜했는데 다행히 아직 애기없는 친한친구부부가 초대해줘서 거기서 지내다 왔어요 큰애가 친구신랑을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너무좋아하고 친구부부도 애들을 이뻐해서 일주일이 짧게 느껴질정도였어요 저는 대신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주고 비싼외식시켜수고 몸으로 돈으로 떼웠네요 평소에 서로 제2의 친정엄마라고 할정도로 친한사이였으니 가능한거였지만요 주변에 도움청할곳 찾아보시고 안되면 혼자라도 한번 견뎌보세요 이번 봄방학엔 저도 부탁할곳이 마땅치않아서 그냥 집에서 둘다 데리고 있네요 큰애는 뽀로로가 봐주고 둘째는 먹고자는 순둥이라 그나마 살고있어요^^

  • 32. 그냥
    '14.3.1 7:13 AM (112.146.xxx.4)

    어린 것들 야생 체험 비슷한거 시켰다고 넘어가시는게 좋을 거에요.. 딱히 무슨 탈이 있었던거 아니잖아요.

    애한테 너무 극성이면 부모 형제 남편 다 미워져요.
    그렇게 미워지면 아이들이 그분들로부터 받을 사랑도 줄어들겠지요.

  • 33. 음음
    '14.3.1 8:02 AM (115.137.xxx.196)

    첫째가 4살이면 어린이집보내세요 아이도 좋아할꺼에요 그럼아이원에간동안 청소랑 반찬좀 해놓고요
    저녁때좀힘드시겠지만 원에 보내서 잠깐이라도 쉬면 좀괜찮을꺼에요

  • 34. .................
    '14.3.1 8:55 AM (99.132.xxx.102)

    댓글의 이중성에 깜놀합니다.
    아니면 다들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시던지, 아니면 본인이 어려서 그렇게 자라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요....아무튼.....

    원글님 친정어머니가 손주들에게 저럴 정도면 원글님 자랄때도 그렇게 키우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정엄마와는 달리 정성것 아이들 키우려고 하는 원글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 35. @@@
    '14.3.1 10:39 AM (108.23.xxx.142)

    어머니 께서 시위를 하시는 것 같은데요.
    딸 키우느라 등꼴 빠졌는데 지 새끼까지 드리밀려고 하냐며.

    친정 어머니가 아이에게 하는 정도가 수준이하로 보이는 한가요?
    그 어머니께서 님을 키우셨잖아요? 님은?

  • 36. 음....
    '14.3.1 11:19 AM (121.147.xxx.125)

    딸들은 어머니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만족스럽게 해주야만 하는 존재인가요?

    어머니란 기대가 싶을때 기댈 수 있어야만 그래야만 존재이유가 되나요?

    어머니란 내가 꼭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있어야만 그래야만 존재이유가 되나요?

    그럼 딸들은 어머니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그냥 100% 받기만해야하는 존재? 그래야 행복한 딸인가요?


    왜 친정어머니란 존재는 딸들의 희망사항에 100% 만족을 줘야만 하고

    원하는 대로 말한 대로 그대로 해줘야만 그나마 그럭저럭 괜찮은 친정엄마란 말을 들을까요?

    그것도 살아서 쭉~~~ 죽을때까지 단 하루도 불평없이 짜증없이 ~~딸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찾아가고 만나고 싶은 친정엄마가 되는 걸까요?

    왜 여자는 죽는 순간까지 허리가 휘게 팔 다리가 저리도록

    노동속에서 평생 헤어나지 못해야만

    주변에서 그냥 욕은 안먹는 여자 노릇이라도 하는 걸까요?

  • 37. 음....
    '14.3.1 11:20 AM (121.147.xxx.125)

    친정 엄마는 하기 싫을때가 있으면 안되고

    친정 엄마는 가족의 일이라면 언제나 맥가이버처럼 해결사가 되야하고

    정말 친정 엄마란 언제나 내가 원할 때 내 곁에서 내 도우미가 되어야만

    비로소 존재 이유를 갖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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