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천원땜에 돈거래 안한다는 친정아버지~ㅠㅠ

사천원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14-02-28 10:59:39

친정엄마가 현금 없어서, 사만원을 친정아버지께 빌리셨나봅니다.

친정아버지는 20년동안 백수로 계시고, 환갑 넘으셨어요~~

엄마는 아버지가 일하실때도, 월급봉투 한번 못 만져보시고,

만원씩 이만원씩 타서 쓰시고, 엄마도 같이 돈 버셨답니다.

지금도 엄마는 일하러 다니시고, 아빠만 백수로 편하게 월세랑 연금 조금

받아서, 아주 편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엄마는 사만원 아버지께 빌려서, 시장보시고, 아버지가 세탁소에

맡긴 아버지 옷 찾아서 가져다 드렸답니다.

빌린 4만원에서 사천원 모자르게 아버지께 드렸더니,

엄마한테 너랑은 돈 거래 절대 안하다고 화를 내시더랍니다~~ㅠㅠ

아버지 고모들이 돈 빌려 달라고 하면, 통장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 빌려주시는 양반인데?ㅠㅠ   엄마한테는 천원 이천원도

얼마나 인색한지~~ㅠㅠ 정말 화가 나네요~~

친정엄마는 엄마로서도, 며느리로서도, 아내로서도 백점짜리 엄마입니다.

아버지는 엄마에 비하면, 너무나 무능력하고, 사위로서도 결혼후 장모님 두번 뵈었다고

하면 아마도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ㅠㅠ  아마 외할머니 돌아가심 그때는

아마 찾아뵙겠죠~~ 

그에 비함 엄마는 조석으로 할머니 봉양하시고, 그 많은 고모들 비위 맞쳐가며

사는데~~

아버지라도, 제가 용돈 적게 주고, 입 바른 소리 하면

친정에 다시는 오지 말라는 아버지입니다~~ㅠㅠ

내가 널 키워주고 먹여주고, 학교 보내주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투자 많이 했는데, 매달 생활비를 받아 써야 하는 판에,

돈이 적다면서, 괜히 엄마한테, 화내시고~~

솔직히 아빠가 미워서, 엄마한테는 엄마 원하시는거랑 용돈 넉넉히 드리지만,

아빠한테는 십원 한장도 쓰기 싫어서요~~

이런 친정 아버지땜에 친정 안간지 백만년 된것 같습니다~~

남편은 가자고 난리지만, 솔직히 이런 내막 말할수도 없고,

챙피하고, 돈돈 거리는 아빠 보면, 가고 싶지 않구요,

이런 아버지 참 한심하고, 엄마 보면 불쌍하고,

우울합니다~~

IP : 116.122.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남자들 은근히 많아요
    '14.2.28 11:09 AM (59.25.xxx.22)

    그래도 엄마는 아버지없음 못산다하실껄요
    님 능력되심 엄마한테 매달 몇십만원씩 드리세요

  • 2. 어머니 일하시고 아버님 20년
    '14.2.28 11:19 AM (180.65.xxx.29)

    백수인데 왜 어머니는 돈이 없고 아버님은 월세에 연금도 나오고 고모들에게 돈빌려줄돈도 있고 그런가요?

  • 3.
    '14.2.28 11:49 AM (58.231.xxx.81)

    저희아부지도비슷해요
    돈돈돈 결혼한 제가 친정에자주가니 재산물려받고싶어 드나든다고하는아부지예요
    중학교 고등학교때 술만드시믄 저에거퍼부었어요 너한테 재산털끝만큼도 안준다고 ㅜ
    저한테뿐만아니라 저희친정엄마한테도그러셔서 울엄마 평생을일하셨네요
    그런데도 돈벌어오라고 지금도 술드시믄 엄마를 들들볶아요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374 이승만 학살자...ㅎㄷㄷㄷㄷㄷ 30 rrr 2014/06/07 5,138
386373 강남 교대쪽 막국수 맛있는데 4 .. 2014/06/07 2,040
386372 핸폰에서 82보다보면 오류뜨며 꺼지는데,저만 그런가요? 4 bluebe.. 2014/06/07 1,035
386371 엔프라니 대용량 수분에센스크림 어떤가요? 5 .. 2014/06/07 1,711
386370 안희정 도지사의 과거 딴지와의 인터뷰. 읽어보세요. 1 보헤미안 2014/06/07 1,164
386369 [안희정]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충청남도 제37대 도지사 당선증’.. 6 우리는 2014/06/07 2,179
386368 브래지어 사는 것 10 엄마와 딸 2014/06/07 3,851
386367 당선증을 안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온 부산 김석준 교육감 당선.. 23 저녁숲 2014/06/07 9,026
386366 고발뉴스 - 무슨일 있나요?? 2 .. 2014/06/07 1,790
386365 현충일 추념식 지각에 대한 박영선의원 트윗 23 역시 2014/06/07 3,832
386364 조리사분 52일만에 시신 수습 12 세월호 2014/06/07 2,938
386363 심심하세요? 피곤하세요? 10 건너 마을 .. 2014/06/07 1,861
386362 김연아,박지성이 새누리당 달고 광주광역시 시장 가능한가요?? 19 설마 2014/06/07 4,626
386361 예전에 개를 키울까 냥이를 키울까 물어봤던 외동엄마입니다.^^ 18 ... 2014/06/07 2,879
386360 운전. 조언 부탁해요 10 2014/06/07 1,760
386359 전주 한옥마을이 이상해졌어요 11 가을여행 2014/06/07 6,579
386358 오늘도 청계광장에 82엄마당이 뜹니다. 22 델리만쥬 2014/06/07 2,023
386357 눈만 떴다하면 밥만차리고 치우고또치우고 35 눈만 2014/06/07 5,217
386356 투표함교체 서명받고 있네요~~ 13 아마 2014/06/07 1,323
386355 속옷 손빨래 하시는분들 탈수는? 3 토리 2014/06/07 5,939
386354 세월호 희생자 친구들의 못다한 약속 12 ... 2014/06/07 1,472
386353 안철수 광주에만 올인했다는 22 책벌레 2014/06/07 2,009
386352 박원순 시장 진도 갈 때 손수 운전. ㄷ ㄷ ㄷ.gisa 21 참맛 2014/06/07 8,221
386351 엄마가 수술후 정신이 오락가락하세요.. 14 척추 2014/06/07 3,978
386350 대구동구북구서 권영진몰표나온 이유가 뭘까요? 15 .. 2014/06/07 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