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남 쪽 이예요..
수요일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더니 어제 목요일은 어찌나 따뜻하고 포근한 지
사무실에 있는 게 날씨에 대한 모독? 같은 거예요..
점심 얼른 먹고 1시 30분 까지 좀 걸었어요..
매화도 피고..쑥도 올라오고.냉이도 나고
봄바람? 이 나려는 지 마음이 어찌나 싱숭생숭한 지
괜히 눈물도 나려하고 ...
아이는 커가고 이제 내 나이 42...
왜 이리 뭐가 서러우면서도 가슴 벅차는 지..
이렇게 나이 들어 가는 것도 먹먹하고.. 오랜만에 날씨가 너무 좋으니 미치겠더라구여..
ㅎㅎㅎ
아래 향수 글 보니 저도 오늘은 향수 한 병 사러 갈 까 싶어요..
가슴 따뜻하게 치열하게 벅차게 후회없이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사는 게 정답 인지는 모르지만 뒤 돌아 봤을 때 후회 하고 싶지는 않은 데
나이 드는 게 왜 이리 무섭고 서럽고 먹먹한 지...
에.....휴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주말엔 아이랑 개학 준비로 좀 분주 할 거 같은 데
좋은 데 가서 밥도 먹고 영화도 한 편 보고 싶네요..
이제 컸다고 저랑 안 놀아 주려하네요..ㅎㅎㅎ
그래도 혼자 목욕탕도 잘 가고 영화관도 잘 가고 밥도 혼자 잘 먹는 아줌 입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