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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각으로 만나는 남자쪽 부모님이요....

휴... 조회수 : 11,606
작성일 : 2014-02-28 09:12:42



그냥 형편이 넉넉치않은건 대충 눈치채고있었어요
저희집도 내세울거없으니까..
이 사람 자체로 그래도 개천용이다싶을정도로 혼자
잘 자랐어요
그 집안자랑이죠


은연중에 자기부모님들이 자주싸운다구 하더러구요
우리집도 정말 사소한걸로 부모님이 매일싸우시기때문에
우리집도 그래~~맨날싸워 이러고 넘어갔죠

근데 우연히 어머니랑 남친이랑 대화한 문자를 봤는데
아버지가 매일 술마시고 욕하고
생활비도 거의안준다고 아들한테 하소연하고계시더라구요


아버지는 또 아버지대로 남친한테 하소연하고있고(어머니가 자기를 우습게본다는둥)

... ㅜㅜ 한마디로 저한테는 좀 헐스러웠어요

그냥 형편이어려운게아니라 뭔가 좀...
나중에 제가 이사람이랑 결혼하게되면...
힘들어질까요?

잘모르겠어요.. 무턱대고 겁만나구요
저희집도 아버지가 능력있는 사람은 아니라서 항상 그게 저의
치부아닌치부였어요. 어떻게보면 저도 다를거없는데 라는생각도 들구요.... 괜찮나요?
IP : 110.70.xxx.6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8 9:20 AM (182.216.xxx.94)

    아들은 아버지 보고 배워요.. 경제력 없는것보다 욕하고 생활비 안주는게 더 문제....

  • 2. 원글
    '14.2.28 9:24 AM (110.70.xxx.67)

    저도 윗님들이말한 무의식중에 보고 배웠을까 무서워요.. 근데 아직까지는 누가봐도 칭찬할만한 남자고 의젓하고 책임감있는데... 그래도 모르는걸까요?

  • 3. 막말
    '14.2.28 9:29 AM (182.218.xxx.68)

    연애때는 최고의 모습만을 보여주는겁니다. 최선을 다해서
    그러다 결혼하면 끝-
    물론 아닌사람도 있지만 집안에따라 크게 다르죠.


    오죽하면 저희 친정부모님 저희 신랑보고서는 뜻뜨미지근하다가
    시부모님 성품보고 그자리에서 오케이 하셨다니까요-_-;;;

  • 4.
    '14.2.28 9:31 AM (121.141.xxx.92)

    꼭 그런 건 아니예요. 아버지가 주사가 심하고 평생을 바람피워도 아들은 성실하고 가정적일 수 있어요. 그런 경우 보기도 했고. 문제는 그런 분들이 내 부모보다 어쩌면 더 가깝게 살아야 할 시부모가 된다는 거겠죠. 부모님은 내가 골라 태어날 수 없으니 다소한 불만이 있어도 나를 낳고 키워주신 것 만으로도 상쇄할 수 있고 넘어갈 수 있지만 ㅣ시부모는 다릅니다. 결혼은 포장지(시댁가족) 버리고 알맹이(남편)만 빼올 수 있는 마트 상품이 아니예요. 감당할 수 없으면 선택하지 마세요.

  • 5. ..
    '14.2.28 9:32 AM (211.176.xxx.112)

    어떤 사안이 그것만일 수도 있고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고. 일단 배우자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 자체는 괜찮으니, 결혼해봐야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알 수 있듯요. 그 남자가 자기 선에서 자기 부모를 처리하고 님에게 영향주지 않게 처신할지가 관건이죠. 의젓, 책임 등등은 상식적인 거죠. 성인이 되어서 의젓, 책임은 당연하다는 것. 님도 의젓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 보이며 살 것. 실체가 어떠하든.

    원칙은 그러한데, 현실은 피하는 게 상책이긴 하죠. 아무 문제 없어도 결혼하면 기겁할 일이 지뢰처럼 놓여있기에. 시가를 제끼고 살 수 있을지도 의문이죠. 시부 상태가 그런데, 무시한다고 깽판 칠 수도 있고.

    본인 마음이 가는 대로 할 뿐이고 그에 책임질 뿐이죠.

  • 6. ...
    '14.2.28 9:32 AM (182.216.xxx.94)

    아뇨 절대 몰라요,,, 그리고 살다보면 힘든일도 있을텐데 그럴 때 보고 배운것은 티납니다
    돈이 많고 작고를 떠나 화목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 만나야해요
    그거 정말 무시못해요
    또 한쪽 부모의 희생으로 그 남자분네 집안은 지속된거잖아요
    어머니에 대한 측은지심이 결혼 후 효자로 만들 수 있어요
    아시죠?

  • 7. 주변사례한가지
    '14.2.28 9:34 AM (180.66.xxx.3)

    시아버지가 술마시면 시어머니를 괴롭니다.

    며느리가 오면 술먹고 며느리에게 쌍욕을 하신답니다.

  • 8. Ww
    '14.2.28 9:35 AM (124.51.xxx.3)

    그 부모님과 다른 자녀들은 너무 많죠. 똑같지 않아요. 완전 상반된 아들 아빠 많아요.
    남친이 그 모습을 닮을까봐 고민할 필요는 없고 다만 시부모님이 님의 결혼생활에 잡음을 많이 넣을 듯은 해요... 부부의 문제보다 시댁 문제 때문에 신경쓸 일이 많아질 듯해요.

  • 9. 반대
    '14.2.28 9:43 AM (211.36.xxx.24)

    입니다
    시댁네 가정이 평화로워야 합니다
    남편에게 불만많은 아내가 아들 결혼 후 며느리를
    얼마나 볶는데요
    절대 안 돼요

  • 10. 사실
    '14.2.28 9:53 AM (124.49.xxx.162)

    남편은 꼭 아버지를 닮으라는 보장은 없어요
    젊을 때야 그렇다쳐도 계속 생활비도 대줘야 하고 노후도 돌봐야 할텐데 일이년도 아니고 몇십년을 그러고 살 수 있는지 본인의 마음에 물어봐야죠
    노인분들이 스스로 열심히 자력으로 살아도 노후는 알 수 없는 부분인데 아직 젊은 분들이 그런 마음이고
    가족을 돌보지도 않는다는 건 앞으로 우울할 일이 많이 생긴다는 거예요

  • 11. ..
    '14.2.28 10:10 AM (110.5.xxx.252)

    결혼이 부부 둘만 좋다고 행복해질수있을까요?

    결혼생활의 중심은 부부인것은 맞습니다만,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님이 낳은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거죠.

    지금은 아들한테만 하소연하지만 결혼하면 만만한 며느리한테 하소연합니다.

    특히나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란 얼만 만만한 존재겠어요?

  • 12. 아휴
    '14.2.28 10:17 AM (121.174.xxx.162)

    저희남편도 결혼하기전 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시아버지랑 술때문에 싸우는 시어머니 때문에
    집에 있기 정말 싫어서 도시에 나가 생활 하는
    형과 누나가 그렇게 부러웠다고 했어요.
    시골이라 농사 짓고 사셨지만 아버님이 노는거
    좋아하시고 술 좋아하셔서 시어머니가 고생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남편은 완전 시아버지랑 반대예요.
    오히려 어머니 쪽을 많이 닮아서 인지
    착하고 성실해요.

  • 13. ......
    '14.2.28 10:24 AM (124.58.xxx.33)

    솔직히 님의 마인드따라 결혼생활이 결판날꺼예요. 당연히 매달 다달이 시댁에 생활비 몇백씩 대셔야하느거 당연히 여기셔야하고, 그런집 잘난아들이니 시부모님의 자랑스러움도 감내하고 사셔야 그나마 결혼생활이 부드럽게 유지될꺼예요. 그런거 할 자신없다 그러면, 님네도 시댁부모님처럼 매일 싸우며 사는게 결혼일상이 되는겁니다.

  • 14.
    '14.2.28 10:32 AM (222.112.xxx.190)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가 안좋고 그 사이 잘난 아들일수록 어머니의 아들 집착은 커질수밖에 없답니다. 결혼해보니 보고 자란게 정말 중요한건 사실이에요 어디에서 티가나도 나요 그치만 제 생각에도 그것보단 그 부모님을 대하는 남친의 태도가 더 중요할듯해요 결혼해서 어머님이나 아버님으로부터 님을 케어해 줄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 잘 하세요 어머니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 한다거나 어머님의 사랑을 알지만 아닌것에선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 사람인지 잘 보세요

  • 15. 제대로
    '14.2.28 10:34 AM (14.52.xxx.59)

    된사람은 보고 배우는게 아니라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하죠
    님 형편도 별반 다르지 않다면 더 나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가 가장 현실적인 문제에요

  • 16. 그게
    '14.2.28 10:34 AM (106.68.xxx.50)

    저희 부모님도 저한테 맨날 상대방 욕했는 데 저는 독립이후로 외국에 살아서 연락 거의 안하고 삽니다.

    오빠는 한시간 거리 사는 거 같은 데 부모님과 어떻게 지내는 지는 모르겠고요.

    남친 한테 물어보세요, 그런 소리 들으면 스트레스 받지않냐고 , 그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냐고요.

  • 17. 어렵네요
    '14.2.28 10:36 AM (125.177.xxx.27)

    이건 님이 저만한 남자를 쉽게 포기할 수 있느냐의 문제..
    저런 악조건을 감수하고라도 저런 남자를 계속 진행하느냐..미련없이 때려치느냐는..솔직히 원글님 처지에 달려있다고 봐요.
    평범한 가정에서 저런 조건의 남자를 다시 쉽게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그만 두는 것이고, 솔직히 저 정도 되는 남자 내가 만나기 어렵다 싶으면 그냥 가는 것이구요.

    보통 내가 아주 쳐지지 않는다면..저런 조건은 우리가 필사적으로 피해야 하는 조건이지요. 생활비도 주지 않고 싸우는 시부모 자리..그걸 아들에게 호소하는 어른답지 못한 품성..
    평화롭고 상식적인 가정이 되기 어려운 조건이지요. 님네라도 그렇게 살려면 아주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그러나 그게 쉬울까요. 알 수 없는 늪에 빠지기 직전 같네요.

  • 18. 그게
    '14.2.28 10:37 AM (106.68.xxx.50)

    저는 그게 20년 가까이, 제 평생 듣고 살아서 너무 싫었고요.
    다행히 크게 소리내서 싸우시는 분들이 아니라 늘 긴장감 있는 집안 분위기 였고.
    저 성인되서 우울증 크게 앓았고요. 저한텐 굉장히 나쁜 영향이였죠.

  • 19. 님 그릇이 그런 시부모끼고살수없담
    '14.2.28 10:44 AM (59.25.xxx.22)

    접으세요
    돌아가실때까지 그하소연들어주고
    돈드리고
    두분 돌아가심 남편도 지쳐서
    자기 처자식한테 하소연하고 기대겠죠
    남친이 고소득전문직이시고
    님이 평생 감정적으로 담을수있는 그릇임
    결혼하세요

  • 20. ㅇㅇ
    '14.2.28 10:48 AM (117.111.xxx.56) - 삭제된댓글

    아들이라고 꼭 아빠 닮는것도 아니에요
    저희시아버지 젊은시절 완전 술탁배기에
    술주사도 심하시고 평생 시어머니 속썩이신 분인데
    저희남편은 시어머님 닮아서 술도 안마시고
    굉장히 성실하고 가정적이에요
    아빠 닮는 아들도 있지만 안그런 사람도 많아요
    선택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거고요

  • 21. ..
    '14.2.28 10:59 AM (118.221.xxx.32)

    당연히 같이 힘들죠
    부모 닮지 않았다 해도 결혼하면 아들대신 며느리에게 양쪽에서 하소연할거에요

  • 22. 티눈
    '14.2.28 11:02 AM (110.12.xxx.32)

    저희 시댁이랑 약간 비슷하네요.
    아버님이 술은 안 드시는데 지병 때문이신지 굉장히 다혈질이세요.
    어머님한테 버럭버럭...
    자식들한테는 안 그러시고 며느리는 어려워하시긴 해요.

    전 그건 괜찮은데
    -친정 아버지도 비슷하시고, 술 진짜 많이 드시고.

    어머님 아버님이 싸우시고 아들들에게 하소연하는 그게 싫어요.
    이상해요.
    두 분 문제는 두 분이 알아서 하셨음 좋겠구요.
    저희 남편은 어느 정도 듣다가 딱 끊었는데
    아주버님은 끊지 못하셔서 두 분 등쌀에 아주 시달리십니다.
    형님 아주 괴로워하시구요.

    남편 버럭버럭 하는 면 닮긴 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애처가이고 제가 맞추면 그도 저에게 맞추기에 그건 큰 문제가 아니네요.
    두 분이 이상적인 부모님이 아닌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아들인 남편이 적당히 끊어 줘서 또 괜찮구요.
    그냥 자기가 힘드니까 끊더라구요. 나름 효자지만... 감당이 안 되는 걸 어째요.

    다들 너무 부정적이셔서 몇 자 적어봤어요.
    남편이 어떤 분이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어떻게 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고 그런 사람만 만나고 하겠어요.

  • 23.
    '14.2.28 11:05 AM (211.117.xxx.78)

    안 닮는 듯 해도 닮습니다. 싸우고 생활비 안주고... 전 싫어요.

  • 24. 부정적
    '14.2.28 11:08 AM (121.174.xxx.162)

    댓글들이 다 부정적인데 판단은 원글님이 잘 하셔야 될 꺼 같아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가정에 문제 한가지씩은 거의 다 있지 않나요?
    그걸 말 안해서 모를 뿐이지...

  • 25. ...
    '14.2.28 11:20 AM (49.1.xxx.180)

    집에 부정적인 일은 다 한가지씩 있죠. 그걸 모르고 결혼하면 모를까 안 이상 피하는게 낫죠. 게.다,가
    아버지가 술먹고 주사부리고 경제적능력이 없다는건 그야말로 님 남친이 자랄때 아주 개판인 집분위기에서 자랐다는걸 반증한 겁니다. 그 와중에 잘 자란 남친이 대견하다가 아니라 이 사람이 가슴에 맺힌것도 많을테고 내 불쌍한 엄마 하면서 감싸고 도는것도 있을거에요. 돈은 시댁에 쪽쪽 빨리면서 아이구 내 잘난아들, 네 우리 불쌍한 엄마 이 조합 견뎌내는것도 쉽지 않을실것같은데요.

    그리고 님 네도 내세울것없다하셨지만, 남자네만큼 생활비운운하면서 자식돈 받지 않으실거아네요?
    시부모님 너무 별로에요. 단지 돈이 없다 그것뿐 아니라 늘 사이안좋은 시부모.
    제 시부모는 70이 넘어서도 별거운운하면서 툭하면 싸우고, 한분이 아프면 한분은 간병도 안하고 도망가버려요. 나도 감기가 걸렸네 어쨌네 하면서 부부에 대한 연민같은거 전혀 없어요. 그거 되게 보기 않좋아요.

    저같으면 미련 버리고, 제 친구면 말립니다.

  • 26. 우리
    '14.2.28 11:24 AM (76.88.xxx.36)

    친정 아버지는 술은 체질적으로 못 마시는데 돌아시기 전까지 엄마에게 욕을 달고 사셨고 완전 무능하셔서 반 평생이 백수몄어요 그 모습에 치를 떨고 커온 아들 둘은 능력 남편으로 살고있어요 아버지같은 사람 되기 무섭다고 어릴적 부터 치를 떨었죠 물론 부인에게 욕 안합니다 시댁 시아버님 평생을 무능하고 바람피고..그 모습에 치를 떨고 컸다네요 울 남편은 회사 집 시계 추입니다 책임감 지나치게 강하구요 안 닮아도 어찌 저리 안 닮았는지 다행이긴 합니다 그런데 결혼하시는건 염려스러워요 잘 생각하셔야 해요 정말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 27. 제가 님
    '14.2.28 11:37 AM (76.88.xxx.36)

    결혼을 우려하는 이유는 분명 결혼 후에 시댁으로 돈 들어갑니다
    그꼴 하루 이틀도 아닌 평생 보고 살 자신 있으세요? 요즘 백세 시대에요

  • 28. destiny
    '14.2.28 12:07 PM (223.62.xxx.8)

    결혼은 포장지(시댁가족) 버리고 알맹이(남편)만 빼올 수 있는 마트 상품이 아니예요. 감당할 수 없으면 선택하지 마세요.222222222

    남편은 부모닮지 않아서 좋을 수는 있지만 시부모를 안보고 살수 있나요?

  • 29. 안 닮는 아들도 있어요
    '14.2.28 12:20 PM (210.105.xxx.253)

    저희 시아버지.. 능력은 있으시지만 다혈질이고 목소리 크고
    시어머니에게 욕은 아니지만 험한 말씀도 자주하고 소리지르세요.
    제가 보기에 시어머니가 좀 답답은 하지만.. 점잖은 성정이면 그래도 참을만 한 일인데도
    소리부터 지르고 보십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인 저희 남편은 대판 싸울 때도 저한테 소리지르거나 험한 소리 한 적이 없어요.
    연애 8년, 결혼생활 12년인데요.

    그리고 아버님의 장점 - 집안 일, 부엌 일이라고 여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 없이
    필요하면 본인이 직접 하고 장도 잘 봐다 주시는 점도 닮아서
    저는 시댁 가서 아버님 목소리 커질 때 외에는 전혀 문제 없이 살고 있어요.

  • 30. ...
    '14.2.28 12:23 PM (1.243.xxx.192)

    아버지가 알콜 중독에 폭력, 평생 무능력자였던 형제를 하나 아는데 얼마나 잘 자랐는지 모릅니다. 각자 결혼해서 배우자들한테도 아주 잘 하고 가정적이고 책임감 있어요. 그 와중에 꿋꿋하게 돈 벌며 가정 지키며 고생한 어머니 봐서 비뚤어지지 않았고요, 아버지가 상처였던 만큼 절대 그렇게 안 삽니다. 술도 잘 안 마셔요. 사람 나름입니다.

  • 31. pamie
    '14.2.28 12:45 PM (112.154.xxx.23)

    남친이 부모를 닮을 걱정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단지 결혼후 시댁에 돈이 지속적으로 들것같네요.

  • 32. 진심으로 걱정되서
    '14.2.28 1:31 PM (76.88.xxx.36)

    또 말씀드리게 되는 데요 그 집의 가장 위험한 요소는 어머니입니다 그 나이되서 자식에게 남편 얘기를 문자로 보내 다니..그 정도로 남친과 밀착 관계에 있다는 거라는 점..아주 안 좋은 최악의 조건이죠 아마도 무능하면서 아버지 때문에 평생을 속 썩으며 키워 주신 자기 어머니가 마냥 가엽게 느껴질거고 결혼해서도 그 마음은 더 커지면 커졌지 절대로!! 없어지거나 작아지지 않을겁니다 왜냐..우리 불쌍한 엄마는 날이ㅈ갈수록 늙어 가니까..더한 측은지심이 발동하게 되고 우리 불쌍한 엄마를 위해서 돈 갖다 바치기 바쁠걸요..그러다 부인이 뭐라 하면 내 엄마 더 불쌍해서 죽습니다 이 불쌍한 내 엄마에게 돈 좀 드렸다고 뭐라 하는 부인에게 오히려 정 떨어집니다 저희 엄마는 평생을 무능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갖은 고생하시며 저희를 키우셨고 아들 들에게 님 남친 어머니 같은 행동 하신적 없습니다

  • 33. 리기
    '14.2.28 2:02 PM (121.148.xxx.6)

    저도 두분다 정상이 아닌건 둘째치고 두분 다 아들에게 문자로 하소연하는것 보니 아들과 꽤 밀착되어 보이네요. 아버지를 배척하는것 같지도 않구요. 두분다 아들에게 이해받기바라는건 아들도움이 필요해서구요, 님이 결혼하시면 님한테도 하소연하면서 도움받거나 님 무시하고 아들한테 다이렉트로 도움받거나 하실텐데 어느쪽이든 괴로울듯요

  • 34. gg
    '14.2.28 3:24 PM (39.116.xxx.251)

    저랑 비슷한 경우ㅠㅠㅠ아 눙물이,,,ㅠㅠㅠ
    다행이? 결혼전 부모님투닥거리시는걸 아셨으니 이제 남은건 님의 결심!
    잠수타는 한이 있더라도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감당할 수있으면 남친하나보고 결혼할수 있겠지만,,,,

    아마 베팅잘하셔야 될것 같아요....ㅠㅠㅠ
    저는 결혼전에 이사실알았다면 정말 결혼 안했을 거예요...
    2세 생각한다면 바로 답나오죠..
    위에댓글에도..할아버지할머니가..ㅠㅠㅠ
    문제없는집 없다지만 그걸 부끄러워 하지 않고 며늘만만하게 보고 잡는게 더 큰 문제임을 아셨으면 합니다....

    지혜롭게..아니 원글님 기꺼이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을때 결혼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은 필수 가 아닙니다.

  • 35. ...
    '14.2.28 3:52 PM (118.38.xxx.158)

    >> 남친이 부모를 닮을 걱정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 단지 결혼후 시댁에 돈이 지속적으로 들것같네요.

  • 36. ...
    '14.2.28 5:32 PM (1.235.xxx.24)

    저랑 비슷하세요.

    신랑이 아버지를 너무 싫어해서 아버지 닮진 않았지만..
    어린시절부터 불우한 가정환경덕에 본인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타공인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지만,, 어딘가 어두워 보이는 면이 있어요.

    저 위에 어떤분이 하신말씀처럼,,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큰만큼 어머니에 대한 연민 또한 깊어
    매.우. 효자 입니다.

    시댁 내려가면 어들에 대한 기대와 자부심이 너무 커서 적응도 안되요..(전문직 아님요 ㅋ)

    그리고 원글님 친정이 어떠신지는 모르지만..
    친정에선 항성 받기만하고 시댁엔 항상 줘야만하는 상황에 점점.. 결혼을 왜했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저도 시댁 상황 막연히 알긴했지만,, 남편만 보고 결혼했는데..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37. ㅡㅡㅡㅡ
    '14.2.28 7:00 PM (58.122.xxx.201) - 삭제된댓글

    꼭닮진 않습니다
    다만 착한아들일경우 그부모들 등살에 자유롭진 못하지요

  • 38. 시부모 사이가
    '14.2.28 8:56 PM (105.229.xxx.33)

    안 좋으면 양쪽으로 따로 용돈 드려야하고...
    힘들어요.

    시어머니가 같이 살자할지도 모르겠네요.나중엔...

    개천에서 용....집 안이 점잖아도 힘든데...

    님이 감당 할 수 있다면 하는거고...
    선택은 님이 하는거죠..

    사실 저희야 님의 사정과 형편이 어떤지 모르는데 무조건 헤어져라 할 순 없죠.좋은 사람과 깨놓는건지도 모르구요.

    좋은 사람 만날 희망? 이 있다면....그럼 다른 사람 더 기회를 가져 보시는거구요.

    객관적으로 찬성하긴 어려워요.하지만 완벽한 집안 이란 있을수도 없구요.
    저는 시댁에서 받은 것도 받을것도 아예 없지만 부모님이야 이미 다 돌아가시고...
    워낙 애 아빠가 쎄서 건드리지도 못하지만....시댁도 점잖아요.
    그거 하나에 위로 받고 삽니다.

    그리고 남편도 역시 존경할 정도로 처신 훌륭한 사람이고...집안이 중요하다는거 뼈져리게 느낍니다.
    집안이란 돈 많다고 의사나 직업 좋은 집안 좋은게 아니고 품성을 말하는거예요.

  • 39. 이왕이면
    '14.3.1 7:51 AM (205.178.xxx.139)

    돈은 없어도 화목한 가정에 자란 반듯한 자식이면 좋겠지만
    사정상 그렇지 않은 집안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어렸을때 이럴 경우 가정불화로 오는 내면의 상처, 트라우마때문에 본인도 몰랐던 열등의식과 정신이상으로
    나중에 가정생활에 방해가 될 때도 다반사지만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100% 공식은 없죠
    연애하면서 작심하고 남친께서 님을 속이지 않는 이상
    오랜 시간을 두고 찬찬히 만나다 보면 사람 됨됨이가 보이고
    습관 버릇같은 것만봐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지 않나요?
    술도 먹여보고 자주 대화하고 사랑의 깊이도 따져봐서 결혼 결정해야겠죠
    (아무 흠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봐요,자신이 없으시면 결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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