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2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85
작성일 : 2014-02-28 07:54:11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무가 이파리 파랗게 뒤집는 것은
몸속 굽이치는 푸른 울음 때문이다

나무가 가지 흔드는 것은
몸속 일렁이는 푸른 불길 때문이다

평생을 붙박이로 서서
사는 나무라 해서 왜 감정이 없겠는가
이별과 만남 또, 꿈과 절망이 없겠는가

일구월심 잎과 꽃 피우고
열매 맺는 틈틈이 그늘 짜는 나무

수천 수만리 밖 세상 향한
간절한 그리움에 불려온 비와 바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저렇듯
자지러지게 이파리 뒤집고 가지 흔들어 댄다

고목의 몸속에 생긴 구멍은
그러므로 나무의 그리움이 만든 것이다


                 - 이재무, ≪나무가 흔들리는 것은≫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2월 28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2월 28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2월 28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26191.html

2014년 2월 28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2/h2014022720435075870.htm

 

 

일부러 그렇게 닮으려고 노력해도 힘들겠다.


 


 
―――――――――――――――――――――――――――――――――――――――――――――――――――――――――――――――――――――――――――――――――――――

”용기의 상실은 철저한 패배를 의미한다.”

                 - 플루타르크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737 사먹는 볶음밥엔 14 볶음밥 2014/03/01 4,393
    356736 예민하고 까칠한 제 성격이 제게 스트레스를 줘요. 8 제 성격 2014/03/01 2,553
    356735 반려견하고 20년 이상 아파트에서 8 바람 2014/03/01 2,062
    356734 헉..이렇게 운이 좋은 사람은 뭔가요? 8 세상에 2014/03/01 6,063
    356733 커피얘기 (유럽) 27 다양성 2014/03/01 5,166
    356732 위로좀 해주세요. 퇴근길에 코너링하다 중앙분리대에 박았네요.ㅠ... 5 2014/03/01 1,556
    356731 태극기 게양 4 삼일절이라.. 2014/03/01 484
    356730 (무릎) 수술 경험 있는 분 요~~~~~(괴기 포함) 15 헤즐넛향 2014/03/01 2,410
    356729 스타벅스 비치 우유 관련 왜 또 애기엄마 얘기가 나오죠? 9 허허 2014/03/01 3,772
    356728 딸기 씻는 법 좀 알려주세요 15 3333 2014/03/01 6,582
    356727 일본 기업은 왜 피겨후원을 그리 많이 할까요? 5 아사다앗아라.. 2014/03/01 1,827
    356726 돌아가신분이랑 산사람 생일상 같이 차리는거 13 좋은날 2014/03/01 11,127
    356725 지금 kbs1에서 작은아씨들 하네요 2 아아 2014/03/01 1,643
    356724 사랑이란 뭐라고 생각하세요? 3 인생과 사랑.. 2014/03/01 1,267
    356723 친정엄마의 무시... 7 그때그이 2014/03/01 3,484
    356722 형제들 원래 이리 싸우나요? 5 2014/03/01 1,454
    356721 파리 세포라매장에서 화장품을 샀는데 2번결제되었네요.어쩌죠.. 4 아지아지 2014/03/01 1,738
    356720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시려와요 5 부모자식 2014/03/01 1,517
    356719 남이 쓰던 침대 받아도 될까요? 8 2014/03/01 6,762
    356718 족욕 이요 딸기체리망고.. 2014/03/01 539
    356717 80년대 중후반에 들국화 공연 보러 다니신 분 24 ... 2014/03/01 1,718
    356716 폭스바겐 티구안 4년 타고 한국 가지고가요. 4 벅카이 2014/03/01 2,761
    356715 아르바이트로 7시간 일하면 점심은 안주나요 5 알바 2014/03/01 2,194
    356714 요새 굴 드시나요??? 15 2014/03/01 2,676
    356713 내일은 정말 미세먼지 옅어지겠죠?? 1 짜증 2014/03/01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