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일을 하다가 이제 좀 애들이 커서 제작년에 우연히 친한 친구집 인테리어를 해주게 되었는데
예전 고객들도 그렇고 그 친구집 보고 소개가 자꾸 들어와서 프리랜서식으로
한달에 한두건 정도 인테리어를 하고 있어요.
가게도 없고 직원도 없으니 사실 실속은 있긴 한데 뭔가 당당한 느낌도 없고
특히 샘플을 보여드리면서 설명해야할 때가 좀 난감하더라구요.
물론 AS도 철저히 해드리는데 아무래도 저랑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 같으면 절 믿으시지만
소개소개인 경우 업체가 없으니 많이 미덥지 않으신가 보더라구요.
돌려 생각해도 제가 고객이라도 못믿겠다 싶긴해요 ^^
그래서 이번에 아파트 1층에 저렴하게 월세가 나와서 계약을 할까 하거든요.
어차피 저는 소개로 일을 해와서 목좋은 대로변 비싼 상가도 필요없구요.
블로그 관리 좀 하고(지금은 블로그도 안했어요) 아파트를 조금 꾸며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객과 대화도 나누고 제가 요즘 원데이클래스도 많이 참석하고 있어서 그런 수업들을 해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방 하나를 애들 놀이방으로 꾸밀꺼라서 견적 받으러온 고객 자녀분들 있음 놀게도 하고
저도 애가 둘이니 거기서 놀아도 될 거 같구요.
동네 엄마들과 교류도 많아서 쉼터, 사랑방 같은 곳이면 좋겠다 싶구요.
또...보관이사하고 거처가 없으신 고객들께 3~4주간 오피스텔 대신 지내실 수 있게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그런데 무엇보다 아직 작명을 못하고 있어요 ㅜㅜ
너무 인테리어 같은 느낌도 싫고 동네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고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스윗룸, 빌라8, 아지트, 포레, 민트, 나무. 원두막, 사랑방.... 같은 뭐랄까
여기에 가면 편안하고 쉴 수 있는 곳 이라는 이미지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저도 공사가 무한정 많아지는 거 바라지도 않고 한달에 안정적으로 2건 정도 수주하며 유지하고
싶고 집을 넓혀서 반전세로 이사했구나 생각하고 계약할까 하거든요.
센스있는 82님들 아시는 좋은 인테리어샵이나 괜찮은 이름 좀 주세요~
제가 혹시 여기에서 선정되신 분 계심 소정의 선물이 생각하고 있거든요 ^^
많이 관심가져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