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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가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해요.

잘살자 조회수 : 3,313
작성일 : 2014-02-27 07:25:38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셔서  대학병원에 계신데  엄마가  병원에서  못 자겠다고 하시네요.

코 골고  감기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중환자실 대기실에서도 못 잔다고 말씀 하셔서  병원 가까이 여관방이라도 잡아서

거기서  주무시면서  면회시간에  왔다갔다라고 말씀 드렸더니   바로 하시는 말씀이 " 밥은?"

이라고 말씀을 하셔요.

큰병원으로 급하게 옮길때도 먼저 걱정하는게  본인 잠을 어떻게 자야 하나 걱정 그리고 밥 걱정

집 근처는 아니고  40분거리  병원 있을때도  버스 타는게 어렵다고 잘 안가려고 하시고 매일 잠때문에 고민하시고

버스를 못 타시니 가까운데 방 얻어준다고 해도  바로 코 앞 아니면 안되고

엄마가  50대 후반이신데  글을 모르세요.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이해가 안되서요.

혼자는 밥도 못 드시고  병원 대기실에 잠도 못자고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방을 잡아줘도  밥때문에 싫어하시고  자식들은  다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주는 못가요

일주일에 한번이라  엄마는 일주일에 한번만 우리랑 같이 가겠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여기가 이번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이예요.

이 대학병원도  이번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가봤는데  혼자는 밖에를 못 나가세요.

예전에  아버지가 이 병원에서 일반병실에서도 병간호 하실때도  밥도 못 드시고  밥을 못 사러 가서  우리가 사주면 드시

고 라면만 드시고 글을 가르쳐준다고 하면 이 나이에 무슨 글을 배우냐 부터  귀찮다만 하시고

남한테 무시당하는건 너무 싫어하시고  아... 일주일에  한번만  자식들이  번갈아 가면 그때

가시겠다고 하시는데 자식의 입장에서는 답답해서요.

저 입장에서는  일반병실은  힘들다고 하시면  간병인으로 대체 하면 되는데 지금 중환자실은 그게 힘드니

계셨음 좋겠는데...

글을 배우라고 가르쳐 줘도  이 나이에 뭘 배우냐고 소리만 지르고 갑갑합니다.

 

IP : 121.190.xxx.1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27 7:32 AM (211.177.xxx.120)

    그래도 늙으면 부부뿐이라는말도 거짓인것 같네요.
    님 어머니보면..
    어디 모자란건지..그럼 이해가 되구요.
    바보가 따로없네요.진짜.

  • 2. ...
    '14.2.27 7:32 AM (115.140.xxx.74)

    중환자실은 굳이 보호자가 지키지않아도 될텐데요.
    면회도 딱 하루 두번 이잖아요.
    병원대기실 불편하고 근처여관도 힘들고 혼자라면 무섭지않겠어요?

  • 3. ...
    '14.2.27 7:39 AM (125.178.xxx.145)

    중환자실은 간병 필요없지요. 그리고 혼자 전적으로 간병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될것같네요. 가족끼리 의논해보세요.

  • 4. 글을 모르니
    '14.2.27 7:43 AM (175.200.xxx.109)

    당연히 낯선환경이 불편하죠.
    게다가 자격지심에 더 그럴 것 같아요.
    한글 떼기 쉬운데 글을 배우게 하세요.
    요즘 70대 할머니도 운전면허 따는데 엄마 생각이 한참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시킬 필요가 있어요.
    어디 공부하러 가 보면 50~60대 아줌마들 자격증 딸거라고 많이들 오구요.
    남은 인생 30년도 더 될텐데 왜 그러신대요?
    요즘 50대는 옛날 30대나 다름없어요.

  • 5.
    '14.2.27 7:49 AM (14.45.xxx.30)

    당연히 힘들죠
    글도 모르고 낯선곳이구요
    저는 글을 읽으면서 다 이해가 되는데요

    원글님은 본인이니 짜증나고 화가 나시는것이겠지요
    그리고 중환자실에 있다면 언제끝날지도 모르는데
    언제까지 여관에서 지내고 중환자보호자실에서 지내겟어요
    그냥 일주일에한번씩 가도 충분합니다
    그러는 사람들 많아요

    나이가 들면 낯선것이 받아들이기도힘든데
    글도 모르고 낯선곳이라면 당연 힘들고 어렵지요
    그냥 일주일에한번씩 가세요

  • 6. 당연히 힘들어요
    '14.2.27 7:52 AM (180.65.xxx.29)

    간호하는게 근데 원글님 어머니는 간호하기 싫고 그냥 내려가고 싶은것 같은데요

  • 7.
    '14.2.27 7:54 AM (14.45.xxx.30)

    중환자실이라면 간호할것도 없어요
    아에 어머님은 일반병실에 있다면 싫다고하지않을겁니다
    아버님이 옆에 있으니까요

    혼자서 여관에서 지내야하고
    혼자서 밥도 먹어야하고
    글을 모르니 다 힘든것이겠지요

  • 8. 답답
    '14.2.27 7:58 AM (223.62.xxx.51) - 삭제된댓글

    무시 당하는게 싫으시면서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시네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사셨나요?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신거예요?앞으로 사실날도 많이 남았는데 어쩌시려고요.

    아버님은 의식이 없으신건가요?
    면회가 몇번 안 되더라도 병원 근처에는 계셔야 할텐데요.
    갑자기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
    병원 대기실이든 여관이든 감수하셔야하는 상황같은데요.
    다 싫다시면 어쩌나요?

  • 9. aaa
    '14.2.27 8:03 AM (125.152.xxx.15)

    환자상태에 따라서 꼭 직계가족이 병원에 상주해야 하는 중환자도 있는데요.
    병원에서 요구합니다. 병원에 있으라고.

    그리고 아무리 간병필요없는 중환자실에 계셔도 엄마가 일주일에 한 번 가신다는 것은 좀 그런듯.
    가족들이 하루에 두 번면회가능한데
    두 번까지는 아니여도 이틀에 한 번정도는 들러서 환자상태는 들여다봐야합니다.
    엄마도 타지에 계신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은 너무하시네요.

    예전에 직장다닐때 부인이 은행일, 관공서일 자긴 절대 못간다고 해서
    휴가내고 볼일보러 다니던 남자직원생각나네요.
    부인은 밥, 빨래, 청소만 하고 중요 장보기도 모두 남편이 하더라구요.
    의외로 성인같지 않은 성인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꽤 있는듯.

  • 10. 배려
    '14.2.27 8:09 AM (218.152.xxx.139)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 서울 자녀들집에 몇일 다녀가실때 엘리베이터에 표시를 해둡니다. 글자,숫자를 모르시니깐요...처음엔 색연필같은걸로 칠하다가 청소하시는분들이 지우니까 나중에는 칼로 표시해두고 담배불로 지지기도 하구요...
    50대이시면 요즘에 글모르시는분 거의 없으신데...속으로 얼마나 두렵고 그 낯선환경에 모르는 글자투성이에 힘드시겠습니까?
    남편에게 정이 없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간호사가 소변적어놓아라...이것해라 저거해라 요청한것도 많을텐데 두려우실거에요...
    어머니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심 답이 나오실것같아요...

  • 11. 알랑
    '14.2.27 8:14 AM (222.233.xxx.36)

    80인 친정엄마 열심히 한글 배우고 숙제도 해 가십니다. 원글님 어머니 조금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네요

  • 12. .....
    '14.2.27 8:38 AM (121.160.xxx.196)

    뇌 어느 부분이 좀 약하신것 아닐까요?
    자식들은 잘 키워내셨잖아요.
    어머니 약한 점 아시고 자식들이 보완하셔야할 것 같네요.

  • 13. ..
    '14.2.27 9:11 AM (112.214.xxx.152)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친구네랑 똑같아요. 시골어머니가 아버지 입원하셨는데 혼자서는 어린애처럼 아무것도 못하시고 길잃은애처럼 가만히 서계신대요. 다 아버지가 일보시고 집에만 계셨던 어머니가 그러실듯. 엄마 계신데도 딸이 와서 같이해요. 엄마 밥까지 챙기느라 더힘들지만.. 답없어요. 자식이 같이 고생할밖에요ㅠㅜ 글모르는 엄마 아이랑 같으니 이해해주셔요

  • 14.
    '14.2.27 9:13 AM (14.45.xxx.30)

    여긴 수도권이 많고 도시에사는분들이 많으니 이해를 못하겠지만
    지금도 시골은 50대초반에도 글을 모르는분들 많아요

    태어난것이 시골이고 또 시집온것도 시골이고 하니
    여지껏 별로 필요성없는거죠

    글을 알고 소도시에 사는저도
    광역시만 가도 정신이 나갑니다
    사람도 많고 건물도 많고 차도 많고 정신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글도 모르고시골에서만 살던분이
    내가 남편을 간호하는것도 아니고
    여관에서 자고 밥도사먹어야한다면
    어찌 감당이 가능할까요

    나이가 들면 새로운것을 받아드리 힘들어요
    저도 40대중반인데 트위터나 페이스북 너무 힘들어요
    제가 어릴땐 도스로 컴을했는데 말이죠

    무조건 받아들이기힘들다하면 더 힘들어요
    원글님이나 형제분들이 두분다 챙겨야하니 힘들겠지만
    사실 엄마가 중환자실 앞에 있다고해도
    글을 모르니 간호사분들이 말하는것 이해도 쉽지않을텐데
    뭘할수있을까요

  • 15. 글 배우게 하고요
    '14.2.27 9:34 AM (182.210.xxx.57)

    어머니에게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게 해줘요.
    50대후반이면 아직 30년은 더 사실텐데 아버지 돌아가시면 가족한테 더 집착하면서 내손 내발 시늉하길 바랄 겁니다.
    많이 답답한 상황이에요.
    무시 당하지 않으려며 배워야죠. 또 모르면 물어서 익히면 되고요.
    병원에서 여러 검사할때 어차피 배우나 안배우나 모르는 건 마찬가지고 말로 익혀서 의료진과 대화해서 알아듣고 실행하면 되는데 그걸 글 몰라서 못하겠다고 나오는 건 수치심의 문제가 아니라 똥배짱이에요.
    무시에 설레발치고 안배우고 다른 가족들을 자기 손발 삼으면 어떻게 하나요?
    인생 혼자 살아야 하는데

  • 16. ..
    '14.2.27 9:57 AM (121.157.xxx.75)

    전 어머니 뭘 무서워하시는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안타깝네요..
    모든게 두려우신거예요 사실 병원 특히 큰병원은 뭐든 사람 기죽이는 곳이고 가뜩이나 글모르시는분이
    의사나 간호사란 사람들 와서 어려운단어로 뭐라뭐라 할텐데..
    언젠가는 글을 읽히셔야하는게 당연하지만 지금 당장은 무리잖아요..
    시간되시는 가족한분 옆에 계시면 좋을텐데..

  • 17. ..
    '14.2.27 9:59 AM (121.157.xxx.75)

    자녀분들 너무 뭐라하지는 마세요
    아무렇지 않은척 하셔도 맘속으론 별별생각 다하고 계실겁니다
    지금 보이는것보다 몇곱절 더 두려움에 계실거예요

  • 18. 차한잔
    '14.2.27 10:37 AM (14.34.xxx.112)

    그 나이에 외국나가사는 것과 마찬가지죠

    이해는 가나 외국에서도 젊은 나이에 한국인하고만 어울리려고 하고 영어공부안 하면 한심해보이기는 하지만 어머니는 나이가 있으시잖아요

    밀어부치지 마시고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실 때까지 서바이벌 시킬 수 밖에요

  • 19. ..
    '14.2.27 11:50 AM (59.6.xxx.187)

    너무 몰아 세우지 마시고요...
    조금씩이라도 글을 깨칠수 잇게 도와드려야 할것 같네요..
    연세도 많지 않으니 누구에게 대놓고 도움 청하기도 그렇고...아직 사실 날도 많으시잖아요..
    낯선 곳에 글도 모르는 분이 혼자 계시기엔 두려움이 엄청 크실 거에요..
    뭘 하나 하려해도 글을 모르면 얼마나 불편하시겠어요..
    하다못해 식당에 가셔도 메뉴판 읽기도 그렇고..글을 모른다는건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지요..전 좀 이해가 되는데...;;;

  • 20. 잘살자
    '14.2.27 11:52 AM (211.36.xxx.94)

    일주일 가량 남동생이랑 저 병원에 있으면서 길이랑 엘레베이트 타는거 알려줬어요. 중환자실이고 아버지가 병원에 들어가신지 얼마
    안되 필요한 물품이나 아버지 상태를 봐야 하는데 길을 가르쳐줘도 모르겠다는 말만 하고 도저히 배울 의지도 없고 본인 불편한것만
    이야기 하니 너무 짜증이 나서요.

  • 21. ,,,
    '14.2.27 2:48 PM (203.229.xxx.62)

    어머니 성향인것 같아요.
    이제까지 그런 성격으로 별불편없이 살아 오셨는데 환경이 바뀌고 옆에서
    알아서 해 주던 남편이 누워 있으니 더 힘드시겠어요?
    어머니 능력이 거기까지인걸 어떻하겠어요?
    힘들면 힘든대로 하나씩 알게 해주세요.
    간호사나 옆에 보호자나 간병인들에게 부탁해 보시라고 하세요.
    나중에 따님이 신세진 분들에겐 간식이라도 사다 주세요.

  • 22. ,,,
    '14.2.27 2:51 PM (203.229.xxx.62)

    식사는 병원 구내 식당에 식권 끊어서 하실수 있는지 알아 보세요.
    병원에서 보호자 있어야 한다는 얘기 없으면 어머니 집으로 보내시고
    원글님이 동생이랑 병원에 번갈아 다니세요.

  • 23. ,,,
    '14.2.27 2:53 PM (203.229.xxx.62)

    어머니 너무 몰아 세우지 마세요.
    바뀐 환경에서 당황하면 가성 치매 올수도 있어요.

  • 24. ...
    '14.2.27 3:15 PM (211.206.xxx.94)

    환자입장에서는 하루 두번 면회시간에 자기만 아무도 안오면 의식 있으신 분이라면 굉장히 힘드실겁니다. 지방분들은 병원 보호자실 못차지한 경우 아무 의자에서나 자고 먹고 몰골 말이 아니게 생활 한답니다. 그래도 환자가 겪는 어려움만 할까요. 자녀분들이 힘드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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