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업시수가 많아 사립초에서 공립초로 전학시켜보신분 계신가요?

너무 늦은 하교 조회수 : 5,557
작성일 : 2014-02-26 19:31:12

딸아이가 작년에 사립초등학교 입학해서 올해 2학년에 올라갑니다.

제가 사립 보낸 이유는 선생님들이 보다 세심하게 아이들을 보살펴 줄 것 같은 기대에서였는데

이 점에서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업시수가 너무 많습니다.

1,2학년은 매일 6교시(2시 하교)/ 3,4학년은 매일 7교시(3시 하교)/ 5,6학년은 매일 8교시(4시 하교)를 합니다.

공립초등학교는 1,2학년은 사흘은 4교시, 이틀은 5교시를 하는것에 비하면 너무 수업시수가 많잖아요.

공립초등학교에서 그런 수업시수를 정한건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랄지 이런것을 다 염두에 두고 계획된 것일텐데,

1,2학년 아이들이 매일 6시간씩 수업을 하고( 물론 영어 한시간과 주 3회 특기적성으로 악기등을 배웁니다)

집에 와서 노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매일 하교후 바로 학교 앞에 기다리는 영어학원 봉고차를 타고 2시간정도 학원에 갑니다.

 

제 딸은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TT)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라서

매일 6교시를 하고 주 3회 영어 학원에 가서 1시간 반을 앉아있는게 너무 힘들다고 불평합니다.

조금이라도 집에서 놀고 가고 싶다는데, 학원 시간표는 공립학교에 맞춰 나오니

사립초 다니는 아이들은 집에 들를 시간도 없이 학교에서 바로 학원가서 또 수업을 합니다.

저희는 여기서 스케쥴이 끝나는데 보통은 여기서도 끝나질 않지요.

8-9시까지 학원 뺑뺑이를 도는 아이들이 수두룩합니다.

 

물론 사립초에는 이런 과정을 불만없이 엄마가 하라는대로 따르는 아이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 딸은 학교다니는것은 즐겁지만 학교 마치고 쉴 틈없이 다시 영어학원 가는것이 괴롭다고 하고

저 역시 다른친구들은 더 많이 하니 너는 그냥 견디라고 말하기가 미안하고 이상황이 너무 괴롭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초등학교에 친한친구도 몇명 있습니다.

그냥 거기로 전학을 시킬까요?

그럼 집에와서 뒹굴다 학원 갈 수 도 있고, 아니면 학원을 바꿔서 학교 마치고 바로 갈 수 있는 학원에 가도

지금 사립초 하교시간에는 집에 오니까 시간이 여유가 있어요.

굳이 학원을 보내야 하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영어학원은 계속 보내고 싶어요.(학원을 많이 다니니 않고 영어만 가요)

 

혹시 수업시수때문에 사립초에서 공립초 전학시켜보신분 계신가요?

보통 사립초등학교는 고학년때 학원시간과 학교하교시간이 맞질 않으니 전학을 많이 한다던데(과외를 할수밖에 없어서)

그럴바에야 그냥 지금 전학시키는게 나을까요?

 

IP : 222.119.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2.26 7:33 PM (222.119.xxx.39)

    혹시 전학할 때 친한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와 같은 반에 배정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주시나요?
    제가 어릴 때 전학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것도 가능하다는 말을 들어서요.

  • 2. ..
    '14.2.26 7:37 PM (175.223.xxx.106)

    지금 전학하시면 3월에 같이 시작해서 어울리기 좋을거 같고요
    이미 학기 시작 중에 가면 무리가 지어졌다면 전학생 이미지 생길수도 있겠지만 괜찮은 선생님 있는반을 지정해서 들어가기도 해서 둘다 일장일단이 있는듯요~

  • 3. 원글
    '14.2.26 7:39 PM (222.119.xxx.39)

    새학기가 얼마 안남아서 더 머리가 아프네요.

  • 4. 글쎄
    '14.2.26 7:56 PM (175.113.xxx.25)

    저는 형님이...
    아이가 사립초에 갔어요. 매일 9시 10시까지 꾸벅꾸벅 졸며, 울며 숙제하는거 보고
    도대체 애를 초등학교부터 저렇게 키워서 어쩌녀고 한참 걱정하시더니
    유명한 혁신학교로 전학을 보내셨습니다. (물론 가족이사)
    새학기에 6학년 올라가는 조카인데.... 3학년 2학기에 갔으니까...
    가끔 만나면 아이는 참 행복해 보입니다.

    제 친정조카는 12월에 이사를 하게 되어 방학중에 공립에서 공립으로 전학을 해야 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학년 마치고 3월에 바로 전학이 되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의견을 내셨고
    그렇게 처리 했습니다.

  • 5. 정현사랑
    '14.2.26 9:48 PM (182.215.xxx.134)

    저희 아이4학년까지 사립 다니다 5학년에 공립으로 전학했어요.저학년때도. 수업시수 엄청났는데 고학년 되니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숙제 때문에 12시 넘겨서 자는건 기본이고 스쿨버스 타느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야 했어요.처음엔 자기가 힘들더라도 그냥 다닌다고 울고 불고 했는데 전학가고 나선 금방 적응하고 만족해 했어요.전학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3월이라 시기도 적당하고요...

  • 6. ...
    '14.2.27 12:12 AM (202.136.xxx.72)

    전 수업시수많은 사립에서 좀 적은 사립으로 전학했어요.
    3학년까지 매일 3시 30분에 끝나서 집에 오면 4시 30분.
    하루만 학원 보내고 나머지는 학교숙제하느라 바빴죠.
    지금 새로 전학온 사립은 그나마 이틀만 3시 30분에 끝나서 살만해요.
    요새 의외로 공립으로 많이 간다는데, 전 애특성상 사립이 맞을 거 같아서
    사립-> 사립전학했어요.

  • 7. 고민
    '14.2.27 12:46 AM (110.8.xxx.91)

    저랑같은 고민이시네요.
    저희애도 사립 2학년 올라가는데..
    스쿨버스 운행 시간이 길어 전 일일히 라이드하는것도 일입니다 ㅠ
    늦게와서 학원갔다오면 저녁먹고 자기 바쁘고.애가 가엷어요.
    애가 일단 이학년 다녀보고 얘기한다해서 전 아이가 옮길 의향을 비추면 옮겨줄 생각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908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있다고 조언 구하는 글 올렸었는데요.. 1 커쇼 2014/05/13 896
378907 이 와중에 죄송 - 돈에 집착이 심한 경우 2 상담 2014/05/13 1,455
378906 KBS, 세월호 추모곡 방송부적격 판정이유. 5 노란색 기겁.. 2014/05/13 1,621
378905 t머니 교통카드 문의.. 2 중딩맘 2014/05/13 1,300
378904 대구일베회원 세월호유가족 비하 잡혀 ..... 2014/05/13 1,133
378903 그냥 웃겨요. 몽가 찌질한 것이 46 OO 2014/05/13 5,775
378902 자로님? 발표 궁금 1 2014/05/13 1,295
378901 '해경-언딘 유착법' 만든 의원놈들 줄줄이 출마중 7 악마들 2014/05/13 1,399
378900 건고사리 얼마나 삶아야 해요? 7 2014/05/13 1,201
378899 저녁하다가 급해서 도움청해요. 너무 짜게 된 시금치나물 8 ㅇㅇ 2014/05/13 1,713
378898 82자유게시판을 탈출 못하고 상주하는 이유 13 진홍주 2014/05/13 2,394
378897 다이빙벨의 진실이 RTV에서 방영됩니다. 4 화이팅 2014/05/13 1,241
378896 국민이 미개하다 해맑은녀 2014/05/13 890
378895 원글 내리셨다고 하여 내립니다. 92 눈물만 2014/05/13 13,662
378894 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하면서 눈물나게 아깝네요. 3 .... 2014/05/13 2,080
378893 정몽준”시민단체 직업병 걸려”…박원순”정확히 알고 말하길” 10 세우실 2014/05/13 3,083
378892 그냥 좀 답답하네요 2 게시판 2014/05/13 943
378891 엠비씨 간부들이 지껄이는 망발들 3 beechm.. 2014/05/13 971
378890 세월호 사고를 누군가가 기획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6 미스테리 2014/05/13 2,881
378889 최민희 의원, “백운기 국장, 청와대 누굴 왜 만났는가” 밝힐 .. 4 // 2014/05/13 1,439
378888 프로폴리스캡슐 먹으면 속이 아픈대 1 2014/05/13 1,745
378887 한미은행 씨티에 팔리더니 이렇게 되는군요. 2 ........ 2014/05/13 2,499
378886 선동의 천재 괴벨스 - 그는 어떻게 독일을 선동했을까? 4 선동의천재 2014/05/13 1,462
378885 갈은종교인은 잘못된것도 서로믿나요? 1 이해불가? 2014/05/13 689
378884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확정, 강봉균 고배 7 샬랄라 2014/05/13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