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봄...별루

갱스브르 조회수 : 1,203
작성일 : 2014-02-26 19:29:25

4계절 중에 봄은 빨리 갔으면 하는 계절 중 하나다

여름이 오기 전 잠깐의 따사로움은 좋지만

겨울 끝물을 밀고 들어오는 봄은 싫다

빛과 공기가 따로 논달까?...

옷입기도 애매모호

나른한 햇살에 오히려 무기력해지고

생명이 움트는 에너지보단 아직 땅속에서 비집고 나오지 못한

내 자아가 조바심 치고

겨울보다 더 삭막하고 건조한 공기에 의기소침해지는 때가

딱..요맘때다

차라리 성질머리 고약한 여름이 낫다

적어도 헷갈리지는 않으니까...

봄이란 계절엔 가끔 속는다

5월의 어느 청순한 오전이 조만간 오겠지

그때쯤엔 미세먼지도 날아갔을려나

분명 새로운 봄일 텐데...

매번 왜이렇게 정이 안 들까나...

달달한 커피만 죽도록 만만하다...

 

IP : 115.161.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누무
    '14.2.26 7:32 PM (14.32.xxx.97)

    꽃가루만 아니면 용서할텐데... 꽃가루 미워 앨러지 미워

  • 2. 저는
    '14.2.26 7:45 PM (221.151.xxx.209)

    초봄에 흙을 뚫고 올라오는
    연두색 새순이 너무 신기해서
    봄이 정말 좋습니다
    죽은 것처럼 보이던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는 것도 좋고요
    너뮤나 짧아서 더 아쉬운 봄이예요

  • 3. 갱스브르
    '14.2.26 7:48 PM (115.161.xxx.105)

    윗님 ...
    부럽습니다
    전 봄이 젤 힘들네요..ㅠ

  • 4. ...
    '14.2.26 7:51 PM (223.33.xxx.91)

    저도 봄이 제일 싫어요 전 겨울이 제일 좋아요

  • 5. 저는
    '14.2.26 7:55 PM (222.233.xxx.61)

    봄, 여름, 가을 다 좋고..겨울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 6. ##
    '14.2.26 8:14 PM (118.222.xxx.186)

    모든게 시작하는 봄이면
    쑥이며 고사리 캐러다니고
    맛있는것도 많고
    신록은 푸르러지고
    그리고 내가 태어났고
    내 아이들이 태어난 봄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 7. 글이 맛깔나네요
    '14.2.26 9:42 PM (203.170.xxx.108)

    저도 봄이 별룬데.

    시작이라는데 참 저한텐 무거워요. 한해의 시작(상징적으로), 새학기.. 두근두근보다는 부담스러워요,

    겨울옷 입고다니다 어느날 문득 눈부시게 빛나는 봄하고 마주치면

    혼자만 구질구질한것같아 땅속까지 숨고싶은 기분

    고개들어 남들보면 모두 기다렸다는듯 봄속에 들어있는데

    나는 이 찬란한 계절에 왜 서있을까?

    한참 어리둥적하게하는 봄이 정말 항상 낯설어요.

    버리고간 엄마를 어느날 학교앞에서 마주한듯한 그런 기분이요.

  • 8. 블루
    '14.2.27 12:09 AM (125.132.xxx.88)

    제가 표현하고 싶은 봄 그대로...표현 잘하셨네요. 저도 봄이 별루예요~저는 5월부터 12월이 좋아요,
    이상하게 1월은 새로운시작인데도 그냥 그렇구 2월은 조금 나은데 3월그리고 4월은 꽃가루 알레르기 애매모호한 복장..그런거 별루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758 오보에 악기는 입에 물고 부는 리드라는 것을 본인이 만들어 쓰나.. 3 ..... 2014/03/01 1,155
356757 중2 딸내미가 공부 이제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서.... 6 아..찔려 2014/03/01 2,145
356756 이런 경험 있으셨던분 조언좀 부탁... 4 교통범칙금 2014/03/01 770
356755 드럼세탁기 12킬로짜리 세탁시간이요... 8 고민 2014/03/01 3,392
356754 입술문신으로 색넣는거요.. 12 .. 2014/03/01 12,722
356753 전 아직도 연아 동영상 못 보겠네요 18 시간이 2014/03/01 1,869
356752 즐겨찾기가 사라져 버렸는데 어떻게 하나요?? 5 로즈마미 2014/03/01 1,161
356751 턱이 한순간에 네모네질 수 있나요.. --- 2014/03/01 1,248
356750 요즘도 제대혈 보관? 많이 하시나요? 5 ... 2014/03/01 1,381
356749 중학생 남자애들 생일 선물은 주로 무엇을 하나요? 8 ... 2014/03/01 2,727
356748 카톡보냈는데 하루가 지났는데도 미확인상태... 13 열매사랑 2014/03/01 6,059
356747 수면대장내시경했는데 마취가 안됐어요 7 ㅜㅜ 2014/03/01 3,151
356746 삼일절 맞아 나라위해 싸우신 분들 감사합니다! 8 삼일절 2014/03/01 508
356745 경차 레이 타보신분 있나요? 15 ray 2014/03/01 3,396
356744 가산 디지털단지 패션 아울렛 좋은가요? 5 가산 2014/03/01 2,069
356743 50일된 아기 방문시 질문드려요. 3 성공할뀨야 2014/03/01 858
356742 게임중독남편 13 지겨워 2014/03/01 2,692
356741 곰솥에 아이스크림 만들어봤수? 43 ... 2014/03/01 4,053
356740 순수 생활비만 얼마를 써야 적당한걸까요 36 ........ 2014/03/01 5,422
356739 대상포진...급해요 도움 구합니다. 14 겨울. 2014/03/01 3,389
356738 사교육비 보통 얼마씩들 쓰세요? 21 ..... 2014/03/01 3,990
356737 1923년 일본 자경단 만행으로 억울하게 죽어간 관동대지진 조선.. 2 스윗길 2014/03/01 1,720
356736 실비,암보험 들어갈 경우.. 14 보험 2014/03/01 2,077
356735 미용실가서 1 미용실 2014/03/01 669
356734 스마트폰의 좋은 점 알려주세요 6 전업주부 2014/03/01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