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꿉친구가 죽은 경우 있으세요

그냥 조회수 : 2,252
작성일 : 2014-02-26 15:29:27

이번에 일을 하나 시작했는데

나이가 드니 힘드네요

집중력도 떨어지고 자꾸만 놀고 싶어지고...

문득 어릴적 친구들이 둘이나 죽었다는 사실이 떠오르면서

나를 다잡았어요

한녀석은 고등학교들어가면서 소식이 끊겼는데

6년전에 설암으로 죽고

또 한 녀석은 계속 연락하고 살았는데

2년전에 쇼크사했어요

지금쯤 뼈만 남았을거란 생각을 하니 가슴도 먹먹하고.. 하네요

남대문에서 장사할때 다른 친구들과 찾아가서 파전도 먹고 했는데

잘살고 싶다고 담배만 뻑뻑 피어대더니.. 결국 담배때문에 죽었으니...

아무튼 그 녀석들은 죽으면서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싶으니 나이 마흔에 새로운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죠

미세먼지때문에 뇌가 미세하게 흔들리나 봐요 ㅠㅠ

오늘도 화이팅 내일도 또 그 다음날도..

IP : 220.72.xxx.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제
    '14.2.26 4:10 PM (119.71.xxx.20)

    친구의 여동생이 죽었어요.
    우리 놀때 늘 따라다녀 눈치주고 도망가고...
    뒤늦게 알고 얼마나 울었던지..
    어린 딸 둘 두고 갔는데 그 아이들은 잘사는지
    친구에게 묻고 싶지만 맘 아플까 물어보지도 못해요..

  • 2. ,,,
    '14.2.26 4:16 PM (118.221.xxx.32)

    초등동창이자 엄마 친구 아들이 40 전에 암으로 갔어요
    젊은 아내에 아이 둘 남기고

  • 3. 남편의
    '14.2.26 4:26 PM (125.179.xxx.18)

    절친이 몇년전 죽었어요 ㅠ
    간경화로요.. 얼마전 남편의 옛앨범을 보는데 남편과
    같이 찍은 사진을보니 맘이 짠 하더군요
    결혼도 안 하고 객지에서 홀로 일하며 술담배 좋아
    하더니 그렇게 간게 그당시 충격이였죠

  • 4. ...
    '14.2.26 5:04 PM (110.8.xxx.129)

    대학때 친한 친구 한명이 세상을 떠났네요
    20대 젊은 나이에 신부전증이 심해져서..
    치료방법이 없어서 중국의 침술을 받으러 출국했다가ㅠㅠ
    귀국할 땐 친구어머니께서 친구가 즐겨 들던 배낭만 메고 혼자 귀국하시던 모습이 얼마나 슬펐는지 ㅠㅠ

  • 5. ***
    '14.2.26 5:07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삼년전에 제 가장 좋은 친구가 세상을 떠났어요.
    급작스럽게 떠나서 인사도 못했어요.
    지금도 그 친구 생각하면 눈물이 저절로 흘러요.

  • 6.
    '14.2.26 6:10 PM (175.113.xxx.25)

    남편의 지인 아버지가 성묘가셨다가 벌에 쏘여 돌아가셨구요.
    친한 언니 딸은 대학교 2학년인데.. 절친이 이번 부산외대 경주 껀으로 세상을 떴어요.
    학교 선배 한 분은 자유로 교통사고로 돌잡이 아가를 두고 떠났구요.
    대학원 동창인 한 분은 작은아들이 뺑소니로 대학교 2학년때 사망.
    고등학교 동창 하나는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어요.

    사실 저도 한 7년전 쯤. 아파트 베란다에 투신하려고 선 적 몇 번 있었어요.
    엄마 얼굴 떠올라서 내려왔습니다.

  • 7. ....
    '14.2.26 7:47 PM (211.206.xxx.94)

    일년전 망상증에 시달리던 친구가 세상을 떴어요. 친구야 편하지? 편히 쉬거라~

  • 8. 동네에
    '14.2.26 7:49 PM (125.31.xxx.241)

    저와 그친구와 딱 두명뿐이었는데
    친구 가정환경이 좀 그랬어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지못하고 따로있다보니
    친구는 외할머니집에서 살았지요.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었는데 초등때라 아이들이 놀리기도 많이하고
    남다른 가정환경으로 많이 외로웠는지
    고향떠나 직장생활하다가 추석이라 고향에 갔더니 며칠전에
    약먹고.............. 힘들었는지 저한테 가면 안되겠냐길래 오라고 했더니
    안왔어요. 그때 왔으면 그런 선택을 안했을텐데...30년도 더됐는데
    지금도 얼굴이 또렷이 기억나요. 친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692 쌓여있는 큰아이 책, 정리 해야 할까요? 7 남매 2014/02/27 1,487
355691 하뉴 금메달리스트는 기량이 어떤건가요? 4 발전가능성 2014/02/27 1,889
355690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 돼지고기는 없네요. 오늘은선물 2014/02/27 1,391
355689 시아버지가 뇌혈관 질환으로 거동을 잘 못하시는데.. 4 -- 2014/02/27 1,782
355688 한국에서 아메리카노에 우유달라면 진상이라는데 16 스타벅스 2014/02/27 5,712
355687 기초 바를 때 작은 팁 (피부보습 유지) 6 작은팁 2014/02/27 3,674
355686 학원강사가 일반기업(특히 대기업) 보다 좀 자유로운 직업인가요?.. 9 학원강사? 2014/02/27 5,735
355685 속초... 5 여기가 2014/02/27 1,665
355684 강남쪽 세신잘하는 사우나 알려주세요 2 chris 2014/02/27 3,147
355683 쭈쭈뿌뿌 아웅,,미쳐미쳐 .. 2014/02/27 1,162
355682 파병갔다 온 주인 반기는 고양이 6 ,, 2014/02/27 2,518
355681 개는 왜 이렇게 귀여운가요 8 기쁜하루 2014/02/27 2,623
355680 39주인데요 5 막달 2014/02/27 1,098
355679 학습자료에서 역대대통령중 노무현대통령만 빠졌어요.... 20 실수일까? 2014/02/27 2,321
355678 가짜 대통령 박근혜 퇴진 동시시위 – 뉴욕시국회의 제8차시위 3 light7.. 2014/02/27 634
355677 국정원의 박원순 죽이기 트윗 Best 5 2 참맛 2014/02/27 887
355676 홍요섭은 조안이 친딸아닌거 아나요 빛나는로맨스.. 2014/02/27 1,147
355675 대형마트내에 입점해있는 핸드폰가입부스에서는 핸드폰가입 안하는게 .. 2 핸드폰가입 2014/02/27 1,019
355674 잠든 남편을 보고 있자니 41 보름달 2014/02/27 13,891
355673 astor piazzolla의 탱고들...김연아 때문에 좋은 음.. 20 eee 2014/02/27 2,745
355672 짱구엄마의 아침... 5 오늘도 2014/02/27 2,112
355671 서울시 '도시주거재생' 4년간 1조 투자 .. 2014/02/27 716
355670 진공청소기좀 봐 주세요(선택 결정) 16 청소기 2014/02/27 1,742
355669 셜록에서 베니 참 매력있어요 3 .. 2014/02/27 1,385
355668 투애니원 새로 나온 노래들 넘 좋네요 6 투에니원 2014/02/27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