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을 하나 시작했는데
나이가 드니 힘드네요
집중력도 떨어지고 자꾸만 놀고 싶어지고...
문득 어릴적 친구들이 둘이나 죽었다는 사실이 떠오르면서
나를 다잡았어요
한녀석은 고등학교들어가면서 소식이 끊겼는데
6년전에 설암으로 죽고
또 한 녀석은 계속 연락하고 살았는데
2년전에 쇼크사했어요
지금쯤 뼈만 남았을거란 생각을 하니 가슴도 먹먹하고.. 하네요
남대문에서 장사할때 다른 친구들과 찾아가서 파전도 먹고 했는데
잘살고 싶다고 담배만 뻑뻑 피어대더니.. 결국 담배때문에 죽었으니...
아무튼 그 녀석들은 죽으면서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싶으니 나이 마흔에 새로운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죠
미세먼지때문에 뇌가 미세하게 흔들리나 봐요 ㅠㅠ
오늘도 화이팅 내일도 또 그 다음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