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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손주에게 물려주기도 하나요?

조회수 : 1,763
작성일 : 2014-02-26 11:14:11

애들 어릴때부터 보던 책들을 싹 다  꺼내 놓았는데, 오늘 중고책 아저씨도 오기로 했구요.

안가져가시는 책은 버릴거예요.

남편이 손주한테 물려주고 싶다고 ㅡ,.ㅡ

e-book 보다는 종이책이 좋은건데......하면서 아까워 합니다.

손주들이 커서 이 책을 보게될까요?

큰 애가 21살인데다가, 유아책도 아니고,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와이시리즈 뭐 이런건데요.

IP : 124.56.xxx.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4.2.26 11:15 AM (14.39.xxx.102)

    나중에 더 번역 잘된게 나올텐데요?
    1970년대 그때 나온 책들은 지금과 어휘가 달라서 더 읽기 힘들던데요?

  • 2.
    '14.2.26 11:16 AM (14.33.xxx.169)

    물려주면좋죠
    책이 옛날책이 더좋은경우가 많아서요
    저도 저희아들책 나중에 손주줄까하고
    갖고있어요

  • 3. ...
    '14.2.26 11:18 AM (118.221.xxx.32)

    아이가 처음보던 단행본 좋은거 몇권은 남겨두려고요
    전집은 정리하고요

  • 4. ...
    '14.2.26 11:18 AM (220.72.xxx.168)

    우리집에 할아버지가 보셨던 한용운 '님의 침묵' 초판 있어요.
    그런 책이면 물려주셔도 좋을텐데....
    사실 우리 할아버지가 그 당시에 그 책을 사셨을 땐 유명한 시인 책이 될 줄 알고 사셨을까 싶긴 했어요. ㅎㅎㅎ

    세로로 씌여진 한국단편문학집도 있는데, 저 중학교때 즐겨 읽었어요.

  • 5. 그렇지요?
    '14.2.26 11:22 AM (124.56.xxx.47)

    전집은 너무 오래되서 안가져가시겠대요.
    진작에 팔 걸 후회되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친정엄마께서 보시던 요리책 가져왔는데
    종이가 일단 삭고, 색도 바래고, 문체가 딱딱해서 안보게되거든요.
    또, 며느리 입장에서 좋은 새책으로 사주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게다가 큰애가 이제 겨우 21살인데, 언제 손주가 커서 와이시리즈를 보게 될까요;;;;;

  • 6. 와아
    '14.2.26 11:23 AM (124.56.xxx.47)

    할아버지께서 선경지명이 있으셨네요^^
    초판이라니....초판은 보관할 만 하겠어요.

  • 7. 나루미루
    '14.2.26 11:25 AM (218.144.xxx.243)

    중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소장하고 계시던 책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손자병법, 삼국지, 대망, 만다라 등등
    저도 책을 꽤 사는 편인데
    5살박이 조카가 성장해서 책을 즐긴다면 물려줄 용의가 있어요.
    구판, 신판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구세대라 그런지 E북도 보긴 하지만 역시 종이가 정감가지 않나요?

  • 8. 저는 책
    '14.2.26 11:27 AM (1.251.xxx.21)

    너무 오래 보관하면 안좋다고 알고 있어요...먼지나 벌레등등...
    저도 책을 워낙 좋아하지만요...오래된 책 특유의 냄새 있잖아요..전 그게 곰팡이 비슷한 거 같은 느낌이던데요..

  • 9. ...
    '14.2.26 11:30 AM (121.181.xxx.223)

    30살에 애를 낳아도 애가 10살은 되야 그 책 볼텐데...20년후에?? 그냥 분리수거함으로 가요..--;; 10년만 지나도 중고거래 거의 안되고 버려야 해요..

  • 10. 며느리 보면
    '14.2.26 11:33 AM (180.65.xxx.29)

    싫어 할듯 ...제목 보고 원글님 시어머니가 책 손주 물려줘 짜증나서 글올린줄 알았네요

  • 11. 메론빵
    '14.2.26 11:34 AM (211.10.xxx.234)

    저는 초등 저학년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제가 조금 더 큰후에
    할아버지방(할머니가 할아버지 방을 잘 관리해서 그냥 두셨었어요)에 들어가서
    세계문학전집 같은거 스스로 꺼내 읽었어요.
    세로쓰기에 종이도 갈색으로 변하고 푸실푸실해지고 했지만,
    오래된 책 특유의 냄새가 오히려 향기롭게 느껴지고 즐거웠어요.
    할머니댁에만 가면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책 읽는다고 어른들이 좋아하셨던 기억도 있네요.
    그런데 제가 어렸을때야 책도 귀했고 물려주고 물려쓰고 하는것도 당연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네요~

  • 12. 메론빵
    '14.2.26 11:37 AM (211.10.xxx.234)

    아 물론 제가 읽었던 할아버지+할머니 소유의 책들도
    제가 당시 배운 맞춤법이나 문법과는 달랐지만,
    옛날엔 이렇게 썼구나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세계문학전집은 그 후에 새로운 번역판으로도 읽었지만
    기억에 남는 구수한 문장은 옛날에 읽은 오래된 책 속 문장이 더 기억에 남네요.

  • 13. ㅎㅎㅎㅎ
    '14.2.26 11:37 AM (124.56.xxx.47)

    제 시어머니는 저보다 더 잘 버리세요.
    남편이 힘들게 번 돈 비용과 자기 인생의 허무함? 그런 느낌인거 같아서....
    저도 책 매우 좋아해서 많이도 사 들였는데
    어제 꺼내면서 이게 다 무슨 짓이었단 말인가 싶네요.

    제목을 바꿔야 하나요? ㅋ

  • 14. ...
    '14.2.26 11:42 AM (1.225.xxx.45)

    네^^
    저도 물려주려고 쌓아둔게 많아요
    책이 너무 오래되면 안보는군요

  • 15. 남편
    '14.2.26 11:43 AM (1.225.xxx.38)

    남편이 나중에 손주한테 주고 싶다는 건데... 1970년대 책 이야기하시는 분은 뭥미 -_-;;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종이책 버리지 마세요.

  • 16.
    '14.2.26 12:07 PM (14.33.xxx.169)

    지금좋은책이 나중엔 안좋은책이 되진않아요
    그리고절판되서 못읽게되는책이 태반이고
    출판사문닫아버리면 못구하고
    당장 80년대 계몽사명작전집만해도
    지금 못구해서 난리잖아요
    그만한 번역과 구성이 이젠없어요

  • 17. ...
    '14.2.26 12:14 PM (59.15.xxx.61)

    못 읽어요.
    저희 부부 대학에서 전공이 같아서 책이 많아요.
    사회과학 서적도 많구요.
    큰 애가 전공이 같아서 보라고 했더니
    요즘은 트렌드가 달라서...ㅠㅠ

    그리고 옛날 책은 왜 그리 글씨가 작은지...
    저도 문학전집 같은 것...다시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절대로 읽을 수가 없네요.

    그러니...손자에게까지 갈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이제는 옛날 책 다 정리하려구요.

  • 18. 저도 고민중
    '14.2.26 12:19 PM (220.94.xxx.138)

    옷은 잘 버릴 수 있는데..유독 책이 힘들어요.
    특히 애들 책이 추억 묻어 그런가..끼고 있게 되네요.
    저는 클래식류. 영어책. 그림책은 가지고 있고.
    전집류나 초등 고학년 되어야 보는 책은 주변에 나눠줬어요.
    전공서적같은 건 요즘 더 잘 나오는 것 같고.. 성인 대상 책은 도서관 가서 보면 되니까
    처분하기 쉬웠는데요, 정말 아이 끼고 본 책은 없애지질 않아요.
    제가 수십년 된 책을 보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물려 주고 싶은 책들이 있네요.
    고르고 골라 관리 잘 해보렵니다.

  • 19. .....
    '14.2.26 2:06 PM (125.138.xxx.176)

    책은 종이가치를 따지는게 아니라
    곰팡이가 슬었거나 벌레생기지 않는이상은
    유통기한없이 쭉 볼수있어요
    (글씨가 넘작거나 인쇄상태가 안좋으면 버리겠지만)
    특히나 절판된 옛날책중에 좋은책들은
    구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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