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아이들낳고는 남편과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한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둘 다 바쁘고, 어딜 가더라도 항상 아이들동반이고...
오늘 밤에 아이들없이 남편과 데이트할 짬이 생겼어요..물론 겨우 3~4시간밖에 안되지만요..
어디를 갈까 열심히 고민을 하다 둘다 합의하에 이태원으로 정했어요..
영화나 공연을 볼까도 했지만 그 짧은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게 아쉽더라구요.
밥먹고, 커피마시고, 슬슬 둘이서 걸어다니는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어요..
맥주도 한잔 하고 싶지만 둘 다 운전을 해야해서 술은 안되고
오늘 데이트의 목적은...좋아하는 멕시코음식이나 스테이크먹고 맛난 커피 마시고, 거리구경(?)..
이 조건을 다 충족시키기에 이태원 괜찮을까요??
아주 가끔 친구들이랑 밥먹으러 가기는 하지만 친구들이랑은 정말 딱 밥먹고, 커피마시는 것만 하거든요..ㅎㅎ
맛난 멕시코음식이나 스테이크집, 맛난 커피집도 추천해주시면 감사...
저희집의 귀여운 두 혹덩이들은 친정부모님이 휴가가는데 델고 가셨어요..
말만 휴가지 사내녀석 둘을 델고 가셨으니 진정한 휴가는 아니겠지요..
참 죄송스럽지만 유치원도 방학기간이라 아이 둘을 맡길 곳이 없어서 델고 가시고,,
저와 남편만 이틀동안 퇴근후 진정한 휴가(?)가 주어지네요..
오늘은 데이트, 내일은 전쟁통인 집안정리가 제가 휴가기간동안 해야 할 일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