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안하는 아이 - 마음 수양법 추천바랍니다

@@ 조회수 : 2,344
작성일 : 2014-02-26 02:41:18
아이가 우리학년으로 치면 고1 올라갑니다. 외국에 살아서 9학년이에요.

무지 좋은 인터네셔날 스쿨 다닙니다. 1년 학비가 3000만원이에요. 그런데 정작 애는 공부를 하나도 안합니다. 성적은...이곳은 등수가 없으니 알 수가 없고, 7점 만점에 5점만 모든 과목 받아옵니다. 5점이면 - 대략 학교에서 배우는 수준은따라간다...수준이에요.

좋은 학교의 정의는 애들 스펙쌓는데 학교가 기회를 많이 준다는 점에 있지만, 애는 학업성적도 그렇지만 학교내 행사나 활동에도 아무 관심없어요.

오직 리드 오브 레젼드라는 게임에만 자나깨나 몰두합니다. 지금도 새벽 2시인데 매일 학교갈 생각보다 게임하고 있네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애가 자꾸 미워집니다. 화가 나니까 애한테 말한마디도 곱게 안나갑니다. 그냥 눈도 마주치기 싫습니다. 빨리 고딩 졸업하고 성인이되면 군대 보내버리고 싶어요.

대학은 전세계 뒤지면 갈 대학이야 있겠죠. 집이 부자도 아닌데 왠만하면 한국으로 보내고 싶은데, 저래갖고 될까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애 꼴만봐도 화가나서 막말이 하고 싶어 죽겠어요.

ㅂㅅ, ㄱㅅㄲ, 나가 죽어라, 꼴도 보기 싫다, 니꼬라지에 너 받아주는 학교나 있기나 하냐 등등등

그 말을 참고 있기가 너무 힘든데, 은연중에 애를 무시하고 경멸하는 태도가 나오니까 애는 엄마한테 섭섭하다고 합니다.

아...너무 힘들어요.

학비가 아까와서 좀 싼 학교로 옮길까도 여러번 생각했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미련을 못버리고 있어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저러니 제 속이 속이 아닙니다. 정말 애가 하나 더 있어서 그 녀석이 좀 나았으면 이렇게 힘들것 같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쓸데없는 망상도 합니다.

마음 수양 방법을 알려주세요.
IP : 175.156.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학년이고
    '14.2.26 3:54 AM (99.226.xxx.236)

    평일인데, 새벽2시가 넘도록 게임 하고 있다면....엄마의 마음 수양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의 생활 모두를 다시 셋팅 하셔야 하지 싶습니다.
    일단, 학교 선생님께 가셔서 상담을 요청하세요. 게임중독이나 우울증 증세일수 있습니다.
    엄마가 컨트롤 하지 못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어쨌든, 학교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생활습관과 가치관 등의 변화가 절실한 상태이네요. 어떤 이유로 해외의 인터네셔널 스쿨에 다니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아이를 위해서라면, 포기 하지 마시고, 문제해결을 위해 애쓰세요.
    아이의 문제만 볼 게 아니고 엄마도 같이 변화가 되어야 할겁니다.
    윗분 말씀도 그런 측면에서 같은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부모가 내치는 아이를 세상이 받아주지는 않는 것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문제가 있다면 같이 풀어 나가시길요. 힘내십시오.

  • 2.
    '14.2.26 4:33 AM (46.165.xxx.38)

    제가 철이 들었던 계기는 우리집이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좀 더 어렵구나라는걸 알게 되었을 때였어요.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말이죠. 부모에 대한 연민, 현재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사람을 철들게 만들어요. 아이는 힘들겠죠. 근데 그정도 심적부담은 있어야 애가 커요.

  • 3. 대한민국당원
    '14.2.26 5:53 AM (222.233.xxx.100)

    지가 싫다는데 무슨 방법이 있나요. 1년 학비가 3000만원 욕심만큼은 과하시다는 생각은 드네요.

  • 4. 욕심이
    '14.2.26 6:54 AM (221.151.xxx.158)

    과한게 아니라
    주재원자녀 신분 등으로 인터내셔널학교를 다니니
    그렇게 되는 거겠죠

  • 5. mmmm
    '14.2.26 7:31 AM (211.222.xxx.223)

    게임중독 정신과에서 치료가능해요..상담꼭받아보세요

  • 6. ..
    '14.2.26 7:42 AM (118.221.xxx.32)

    외국이면 집 근처에 유해시설은 없을테니 컴퓨터나 휴대폰 없애면 게임에서 좀 벗어나지 않을까요
    상담치료도 받고요
    남자 아이는 아무래도 아빠가 대화 하는게 나을거고요

  • 7. 음..
    '14.2.26 7:47 AM (110.175.xxx.17)

    컴퓨터 없애세요. 스마트폰, 패드 다 없애세요

    간단하지 않나?



    보호 프로그램 인스톨하세요.

    윈도우 자체에 있는 관리자 계정으로 암호 걸고.

    parents control 세팅하시고

    사설 프로그램 엑스 키퍼 던가? 깔셔서

    하루에 한시간, 두시간 딱 정해놓고. 오락하게 만들어야지.

    말로만 공부해 공부해. 공부가 됩니까? 그런 온라인 오락 한번 빠지면

    성인들도 식음을 전폐하고 폐인이 되는 중독성이 강한 오락입니다.

    해외에 사시면 게임방도 많이 않고 오히려

    친구네집도 자주 못갈테니. 집 컴퓨터만

    잘 컨트롤하고, 대화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고쳐주면

    될텐데..

    정말 무지가 아이를 망친다는 말이 왜 지금 생각나는지요.

    컴퓨터 공부좀 하세요

    컴퓨터를 아이보다 더 잘 다뤄야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 8. 빵빵부
    '14.2.26 7:56 AM (116.200.xxx.156)

    좋네요 참고하겠습니다

  • 9. ..
    '14.2.26 8:38 AM (121.160.xxx.196)

    그넘의 롤..
    저도 지겨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991 남친의 바람...알고보니 내가 바람 상대녀 24 코리안포스트.. 2014/06/05 16,460
385990 이곳을떠나고싶습니다 8 경기도도민 2014/06/05 1,599
385989 주변에 고승덕같이 자식과 의절? 비슷한 집 있나요. 4 거거거거 2014/06/05 3,672
385988 내일 과천 서울랜드 가는데 인근에 가볼만한곳 좀 추천요.. 4 민들레 2014/06/05 2,222
385987 (펌)고희경의 선거후 심경고백 11 Goodch.. 2014/06/05 5,285
385986 안철수는 늘 공격 당해왔죠 101 ;;;;; 2014/06/05 2,362
385985 까만 설탕에 흰 부분이 보이는데 버려야 하나요? 3 설탕 2014/06/05 928
385984 홈메이드요거트 신맛이 없어요 7 브라운 2014/06/05 2,338
385983 "저, 안희정 입니다!" 28 수인선 2014/06/05 13,889
385982 소개팅남에게 분명한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요... 9 아름다운 2014/06/05 4,766
385981 인천시장이 인천공항 매각하겠다고 선언 했습니다. 20 인천시민나라.. 2014/06/05 5,531
385980 대전, 주정차단속알림 서비스 신청하신분 계세요? 주차 2014/06/05 2,267
385979 최시중딸 최호정 재산이 1년새 60억 늘어 2 2014/06/05 2,769
385978 매실이요 3 매실 2014/06/05 1,104
385977 진보교육감 당선에대해서 6 ytn 저것.. 2014/06/05 1,546
385976 아버지가 저희를 고소하겠다 합니다. 28 ... 2014/06/05 15,915
385975 어쩜 좋아. 스나이퍼 박이 이번엔 ....^^ 6 미쳐 2014/06/05 2,759
385974 세월호 분향소 너무 쓸쓸해요. 7 스치는바람처.. 2014/06/05 2,354
385973 노인들 생각이 안바뀌는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세뇌교육받기 때문인.. 3 교육 2014/06/05 1,680
385972 청국장 가루 드셔보신분 7 // 2014/06/05 1,886
385971 고1 국제학교 입학 준비 1 영어 2014/06/05 1,523
385970 알쏭달쏭 투표와 개표 3. - 정답 발표 2 나거티브 2014/06/05 776
385969 저 좀 워워~해주세요.. 15 푸푸 2014/06/05 2,758
385968 개념없는 젊은 엄마 이야기를 읽어본 적은 있지만 7 황당 2014/06/05 3,038
385967 독일처럼 투표현장에서 바로 개표하는 것 전국민적으로 요구하려면 .. 4 아마 2014/06/05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