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님들 점심 잘 챙겨드시나요.
남편은 거의 저녁만 집에서 먹고 일바쁘면 그것도 못먹고해서 주로 유치원생 아이만 아침저녁 챙겨주고있거든요.
남편이라도 집에서 저녁 먹으면 신경써서 반찬도 하고 하는데 그게 아니면 아이반찬만 대충 단백질하나 채소하나 해서 차려주고 전 그냥 국에말아 먹든지 어쩔땐 김치랑만도 먹고 그래요.
문제는 혼자먹는 점심인데...정말 정말 나 자신을 위해 밥차려먹기가 너무 싫은거에요. 냉장고에있는 반찬 꺼내기도 싫고 꺼내도 내리 세끼 똑같은 반찬 질리고 요즘 거의매일 점심이 라면이에요. 밥이 너무 먹기싫으니 어쩔수없이 라면먹는건데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정말 질려요.
한동안은 너무 집밥 먹기가 싫어서 김밥집에서 깁밥도 사먹어보고 했는데 집에 있으면서 돈쓰는것도 아깝고해서 이젠 외식도 안하거든요.
매일같이 아침 대충 아이남긴밥 점심 라면 아님 빵 저녁 반찬 한가가지정도 이렇게 먹으니 살은 찌는데 뭔가 기력딸리고 그러네요.
건강 생각하면 잘 먹어야하는데 나를위해 밥차려먹는게 왜이리 귀찮고 밥맛이 없는건지 .디른분들은 어찌 드시나 궁금하네요...
1. ㅎㅎㅎ
'14.2.25 9:34 PM (175.252.xxx.220)대충먹는다기보단 아침은 남편.애들보낸후 청소하고 여유있게 먹다보니 점심은 거르게 되던걸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지인과 점심하구요..
주말에 하루세끼하려면 힘들더라구요~~^^2. 두끼
'14.2.25 9:42 PM (175.200.xxx.109)식구들은 먹이는데 전 아침겸 점심 해서 두끼만 먹어요.
혼자 먹는데 진수성찬 하기 힘들어요.
여럿이 먹어야 밥도 맛있더라구요.3. ...
'14.2.25 9:46 PM (49.1.xxx.131)저는 맨날 애가 먹다남긴거 먹어요. 아예 좀 넉넉히 하기도 하구요.
동네엄마들하고도 외식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주부인지라 돈이 아깝더라구요. 이 돈이면 장을 얼마치 볼수있는데...싶어서.
가장 좋은건 비빔밥입니다. 먹다남은 반찬 모아서 비비고 비비고. 옛날오마이들이 괜히 비빔밥 자주 드셨던게 아니더라구요. 잔반처리도되고, 차리기귀찮은데 그나마 좀 쉽고, 나름 영양구성도 알차서 딱입니다.4. 대충이라도
'14.2.25 9:47 PM (221.151.xxx.209)끼니를 거르지는 않아요.
굶으면 어지러워서 안 되겠더라구요.
나이 좀 들고 애들도 크고 하니
점심때쯤 되면 동네 친한 아줌마들한테서 카톡이나 문자가 와요.
오늘 점심 같이 먹을 사람~ 이러면서요.
그럼 가끔 정 입맛없을 때는 약속 잡고 나가서 먹네요.5. 귀찮지만
'14.2.25 10:23 PM (121.174.xxx.229)아이들 방학이라 삼시 세끼 꼬박 차려주느라 덕분에 저도 잘먹고 있어요.
고등학생들이라 어른들 먹는거랑 비슷해서요.,
오늘은 시어머니가 주신 도토리묵 귀찮아서 초고추장에만 그냥 찍어먹다가
반찬이 없어서 도토리묵 양념 만들어서 야채, 깻잎넣어서 주었더니 맛있다고 먹길래
저도 같이 배불리 먹었어요.
아마 저혼자 였으면 그냥 맛없게 또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을꺼예요.6. 탱구리
'14.2.25 11:52 PM (222.103.xxx.223)식빵 토스트 해서 버터 잼 커피 곁들임에 빠져서 살은 살대로 찌고
몸은 몸대로 망가졌어요
그래서 빵을 딱! 끊었어요
그냥 끊고 굶어요
이제 간신히 버터토스트로 찐살은 뺐네요
망가진 몸은 그대로 ㅠ.ㅠ7. dma
'14.2.26 8:58 AM (125.176.xxx.186)새벽에 남편 챙기고 큰애 챙겨서 먹이고 그러다보면 제때 못먹어요.
다 보내고 느즈막히 10-11시쯤 아점으로 아침상 정리하고 남은 밑반찬하고 적당히 떼웁니다.
잘 먹긴하지만 입맛으로 먹는게 아니네요.
저도 점심에 라면 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확실히 라면 보다는 밥이 나은거 같아요.
빵은 절제가 되면 좋은데 먹은거 같지 않고 단게 더 땡겨서 너무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