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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쯤되면 이혼하는게 답이겠죠?

회자정리 조회수 : 20,488
작성일 : 2014-02-25 18:44:00

저희는 30대 후반 부부이고, 남편이 미혼의 동갑 여자랑 바람이 났어요.

결혼 7년차인데 아이는 없어요.


지난 9월의 일이고 제게 한달만에 들켰고, 스스로 정리하기를 기다렸어요.

저도 당장 이혼하고 싶진 않아서 서로 시간을 주기로 한거죠.

한달여를 별거를 하고, 12월 말. 정말 정리가 다 되었다고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여전히 연락을 하다가 제게 소소하게 들켰지만 조금씩 넘어가줬어요.

이 모든 것은 과정중에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남편 말로는 그 사람에 대한 불쌍하고 안된 마음.. 측은지심이 있다고 하더군요.

함께 미래를 약속할 것처럼 지내다가 이렇게 나는 돌아가겠다고 한건데, 그 여자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을수밖에 없지않냐며.

이게 다이니 그냥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고 하더군요.


네. 그랬죠.

저희는 지금까지 정말 사이 좋은 부부였거든요. 주변에서 결혼의 롤모델로 꼽을 정도로.

연애부터 결혼까지 12여년을 함께 했고, 농담처럼 저는 전생에 나라를 백번쯤 구한것 같다고 할 정도로

저한테 참 괜찮은 사람이었죠. 그래서 손을 놓기가 쉽지 않았어요.

1월도 간간히 만나는 것 같았지만 그냥 두었고,

2월 부터는 안 만나는 것 같더라구요. 다시 예전의 그로 돌아오는 듯 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함께 잘해보자며 이제 정말 제대로 너와 함께 살고 싶다고 울며 반성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로 부터 몇일 뒤.

남편 핸드폰에서 그녀와의 카톡 메시지를 봤어요. 열렬히 뜨겁게 사랑을 말하고 있더군요. 

평생 함께 하자고.

내가 사랑하는 건 바로 너고

빨리 너에게로 갈테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 달라.


인간이 일시적으로 미친거다 생각하고 지금까지 그냥 그렇게 기다려줬는데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이들은 정말 사랑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미치니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에게 바로 이혼을 요구했어요.

나는 1%도 너랑 살 이유가 없다고. 너는 비겁한 인간이다.

이혼 도장 찍으라고 들이밀었는데 그는 이혼을 거부해요.

너랑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는것도 진심이고

나도 마음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지켜봐주면 안되냐며.

그러네요.

제가 헛소리 집어치우고 도장이나 찍으라고 했어요.


일단 집은 친정에서 마련해준거라 남편 기여도가 없어요.

모아둔 현금은 남편이 몇년 외국에서 공부하느라 다 썼고, 

다시 한국와서 번 돈은 그녀와 놀아나느라 얼마 남지도 않았을거에요.

저도 일하고 있어서 남편한테 따로 생활비를 받지는 않아요. 

저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금방 자리 잡을것 같아요.

그리고 친정이 조금 여유가 있어요. 

남편이 사랑에 빠진 그녀는 저와 동갑인 미혼녀인데.

아마 경제적으로 어려운듯 해요. 프리랜서 강사라 벌이가 거의 없는듯 하고

그 마져도 일한지 얼마 안되서 모아둔 돈도 없는 상태인가봐요.

그녀의 집안도 어려운것 같구요.

그러니까 남편 생각은 그런거겠죠.

그녀를 미치게 사랑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게 사는건 싫으니까

저를 떠나지도 못하고 그렇게 오고 가는 상황인것 같아요.


오랜 세월 함께 한 인간적인 예의 때문에 그와 함께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긴 했는데

이쯤되면 이 사람과 관계를 끝내는게 맞는거겠죠?

저는 남편한테 사랑 찾아가라고 했거든요.

니네 사랑 너무 대단해서 나는 빠지겠다고.

오늘 만나서 다시 도장 찍으라고 할텐테 아마 또 거부할것 같아요.

참. 그녀와 남편의 바람에 대한 증거는 너무 많아서 상간녀 위자료 소송을 하는건 어렵지 않을것 같아요.

이름, 전화번호, 주소 모두 다 알고 있고 불륜에 대한 몇 가지 명확한 증거도 있어요. 

그런데 상간녀를 치는것도 남편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는거지. 지금은 그냥 다 버리고 싶은 마음뿐이라서요.

남편이 나는 그럼 돈 한푼 없이 살 집도 없이 나가야 되냐고 난리치길래.

제가 그럼 그 여자 상대로 위자료 소송하면 2천만원쯤 받을 수 있으니까

그거 받아서 너한테 위자료로 주겠다고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는 둘이 함께 살게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도 지금 남편과 살 이유가 전혀 없는 상태구요.


남편에 대한 인간적인 믿음도 남아 있었고, 가정이라는 틀을 깨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버텨왔는데

이제 더 이상은 아니라는 생각에 참 마음이 복잡하고 허무하네요.


IP : 180.64.xxx.189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4.2.25 6:49 PM (58.122.xxx.201) - 삭제된댓글

    사랑한세월이 아깝긴한데
    참 나쁜남자네요
    비열하달까

    한눈은 팔고싶고 곤궁은싫고

    싸대기한대날려주고싶네요

  • 2. ㅇㄹ
    '14.2.25 6:49 PM (203.152.xxx.219)

    하해와 같이 넓은 마음의 부인을 두고 참 ... 인생 복잡하게 사는 남편이네요..
    남편이 나는 그럼 돈 한푼 없이 살 집도 없이 나가야 되냐고 난리쳤다는것 보니
    원글님에 대한 책임감보다는 우선 경제적인걸 해결하기 위해서인듯해서 더더욱 괘씸하군요.
    자녀얘기가 없으신데, 뭐 걸리는 자녀도 없다면 원글님 원하는대로 하세요.
    이혼해주고 짐을 싸서 나갈래 아니면 니네 회사랑 상간녀에게 다 말하고 상간녀로 하여금
    위자료 물어주게 할래 하면 손들지 않으려나요.

    담담한 글을 보니 참..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는지 느껴집니다.

  • 3. 남편
    '14.2.25 6:50 PM (175.200.xxx.109)

    그 여자 정리하기 힘들 것 같네요.
    그 여자가 결혼을 하지 않는 한 평생 미련을 못버릴 듯..
    아내 상처는 생각 못하고 본인 맘고생만 억울해 하고 있다니 찌질합니다.

  • 4. ᆢᆞ
    '14.2.25 6:51 PM (183.125.xxx.140)

    남편 미친놈 ᆢ살집도없이 나가기 싫어 이혼 안하겠다는거네요

  • 5. 아구
    '14.2.25 6:52 PM (175.113.xxx.25)

    맘 아파요. 원글님 얼마나 힘드세요.

    부부간의 일은 부부 당사자만 아는거지만...
    저도 불륜은 아니지만 다른 이유로 이혼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
    인간적 믿음이 무너졌을때의 그 마음 말이에요.

    원글님 담담하게 글 쓰셨는데... 그러기까지 얼마나 맘이 힘드셨겠으며...
    "그녀를 미치게 사랑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게 사는건 싫으니까" 라는 구절에서
    저도 머리가 끄덕여지네요.

    저희 언니라면, 제 동생이라면 당장 이혼하라고 하겠어요.
    근데... 전 제대로 위자료 소송도 하시고 남편한테도 그렇게 하시라 하고 싶어요.

    저 이혼하기 전.. 남편한테 최선을 다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아요.
    근데.. 이혼할 때 너무 지쳐서 남편이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고 이혼했어요. 빨리 도장만 찍어라 하고...
    그건 지금 후회되요. 아마 그 사람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테고
    제가 울며 마음이 죽어가는 동안 저를 보면서 자기 불편하고 섭섭했던 것만 곱씹고 있겠죠.
    그래서 원글님이 저같은 후회를 나중에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 6. 흰둥이
    '14.2.25 6:53 PM (175.223.xxx.212)

    남편이 나는 그럼 돈 한푼 없이 살 집도 없이 나가야 되냐고 난리치길래.=>이 부분에서 남자의 본심이 드러나네요
    우아하게 끝내실 필요 없어요 가난한 상간녀에게 위자료 꼭 받아내세요 위로드려요 원글님
    ㅠㅠ

  • 7. ,,,
    '14.2.25 6:54 PM (118.208.xxx.60)

    당연히 이혼하셔야죠. 돈한푼없이 탁탁털어서 쫒아내세요. 뭐하러 위자료를 주나요~
    원글님이 쓰신대로 남편마음은 완전히 떠났는데,, 이혼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것같으니까 매달리는 느낌이네요,, 정말 괘씸하네요.

  • 8. ....
    '14.2.25 7:02 PM (121.160.xxx.193)

    원글님 학창 시절 공부도 잘 하셨고, 어른들 입 댈 일 하나 없이 착하고 성실한 아이였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도 최대한 이성적일려고, 혼자서 삭일려고 하신 듯 합니다.
    혹은 이 '실패'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원글님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고 계실지도....
    그런데요, 원글님. 이 상황은 원글님의 실패가 아니라.... 신의를 모르는 두 인간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원글님이 '피해자'가 된 상황이예요. 당연히 사과받으시고, 가능하다면 위자료도 받으셔야지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세요. 잘못된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그 사람들도 알아야죠.

  • 9. 사랑은 딴 여자랑 하고
    '14.2.25 7:04 PM (59.7.xxx.199)

    뒷돈은 원글님에게 대라는 건데 그 짓을 왜해요?

  • 10. ㅁㅁ
    '14.2.25 7:04 PM (175.209.xxx.70)

    최근 몇년간 본중에 제일 ㄱ자식이네요

  • 11. ..
    '14.2.25 7:05 PM (119.69.xxx.144)

    참 끝까지 비참하게 만드는 남편분이네요.

    이혼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아내가 가진 경제력이라니.....

    이혼하면 집도없고 돈도없고, 사랑하는 여자도 가진돈이 없으니 사랑만으론 먹고 살기힘드니 말그대로 두집살림하고 싶어하는 꼴이네요.

    돈을 가진 본처랑..
    사랑하는 첩이랑...

    걍 소송하세요,
    어차피 님남편분 곱게 이혼할마음 손틉밑의 때만큼도 없는것 잘 아시잖아요.

  • 12. 고니
    '14.2.25 7:08 PM (110.8.xxx.145)

    답은 바로 여섯 번째 단락에 나오네요.
    우리 님은 호구호구하시어요.

  • 13. 미친놈
    '14.2.25 7:10 PM (119.207.xxx.171)

    돈줄은 놓기 싫은가보네요
    맘 약해지지마시길
    꼭 그놈 쓰레기통에 버리고
    백배천배 행복해지세요~

  • 14.
    '14.2.25 7:10 PM (110.70.xxx.130)

    그남편 진짜 뻔뻔하기 짝이 없네요.
    첨부터 님이 한번 봐주셨으니 두번도 세번도 가능할거라 생각하는것 같아요.
    증거도 다 있는데 이혼소송해서 그나마 있던 돈 다 털어먹고 이혼할래 조용히 나갈래 선택하라 하셔요.
    저같으면 배신감에 할수 있는 모든것 다 빼앗을거 같은데 대인배시네요

  • 15. 조심하세요
    '14.2.25 7:12 PM (116.34.xxx.109)

    사법연수원 상간남 죽은 부인이 생각납니다

  • 16. Aaa
    '14.2.25 7:18 PM (122.34.xxx.27)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사람으로서..
    원글님 남편같은 놈!!! 이 젤 나쁜 부류에요
    이번에 또 넘어가준다 해도
    남편에게 그 여자는 늘 애틋한 상대로
    그녀도 나 땜에 피해자.. 식으로 님의 비난을 아예 원천봉쇄시킨 거에요
    님은 분노가 때때로 치밀어 올라도 그 남편과 계속 산다는 이유로 그 울분을 안고 사셔야 합니다
    더 황당한 것은 살 집도 없이 쫓아내냐는 남편의 항변입니다
    죄송한 말인데 ... 흙먼지 닦던 걸레빨아 수건으로 쓸 수 없어요
    비록 연애때였지만 전 받아주고 받아주다가... 터져버렸습니다
    나도 상처입고 충격받은 상태인데
    상대 여자를 배려해달라는 읍소에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그래도 나는 당신에게 돌아오지 않았느냐...
    가슴이 꽉 막히고...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나지더군요
    버리세요
    둘이 살라고 하세요
    위자료도 받고 남편은 맨발로 내보내세요
    사랑이 강하면 현실적 경제적 어려움쯤이야 극복하고 사는 본보기로 잘 살라고 하세요
    자책은 하지 마세요
    담담하게 글 올리시니 보는 맘이 아프네요

  • 17. ..
    '14.2.25 7:20 PM (125.132.xxx.28)

    조심하셔야 될거 같네요.

    이제까지 연극한거 같은데.
    무서운 놈이네..

  • 18. 남편
    '14.2.25 7:20 PM (182.218.xxx.101)

    남편이라는 사람이 아주 호강에 겨웠네요.
    이혼은 현실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게 더럽고 짜증나고 현실이 싫어 위자료 주고라고 이혼을 하시고 싶으시겠지만
    남편분이 유책배우자 이시고 원글님이
    피해자 이시니 꼭 두 년놈들에게 둘다 위자료 받아 이혼하세요. 변호사랑 상담도 하시고 증거도 다 모으시고요. 다행이
    아이가 없어 한달이면 끝나실 수 있으시겠네요.
    남편이 질질끌고 못하겠다나오면 소송한다 하세요.
    힘내시고
    더러운 곳에서 빠져 나오시길 바랍니다.

  • 19. 내일
    '14.2.25 7:26 PM (14.52.xxx.59)

    도장 안찍으면 증거 가지고 소송건다고 하세요
    위자료는 양쪽에서 다 받을거고
    사회적으로 둘다 매장시켜버린다고 좋게 도장 찍으라고 하세요
    인면수심이라고 무슨 위자료를 남편을 줘요,저런사람은 좋게 헤어지면 계속 돈 달라고 찐따 붙을 위인입니다

  • 20. ..
    '14.2.25 7:30 PM (110.14.xxx.9)

    그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양손의 떡 하나두 버리기 싫다?

  • 21. 님하
    '14.2.25 7:32 PM (39.7.xxx.150)

    이혼해요. 아이도 없담서요. 자존감 좀 지키며 삽시다.
    저런 사람 버려요. 저런 것도 남자라고 끼고 가려하나요.
    당당하게 혼자 살겠어요. 반대의 경우면 남자들은 안봐줍니다.
    재산 다 챙기시고.

  • 22. 인생길어요
    '14.2.25 7:41 PM (211.108.xxx.19)

    인생 깁니다.
    행복해서 둘이 잘 살았던 그때까지만을 유효기간이었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다음 시대를 향해 훌훌 가세요.
    자존심 세우지 마시고 나쁜 년놈에게 돈받아서 본인 행복을 위해 쓰시던지 다른 좋은 곳에 쓰세요. 그들에게는 잘해주지 마세요.
    힘내세요! 원글님.

  • 23. ...
    '14.2.25 7:42 PM (59.28.xxx.213)

    지금 당장 힘들어서 조용히 다주고 이혼하려 하지 마세요. 후폭풍이 상당하답니다.
    변호사랑 상담하셔서 상간녀 위자료 소송하시고 이혼 협의도 하세요. 남편에게도 돈이 있던 말던 신경 써주지 말고 최대한 벗겨서 내보내세요. 그래야 자신들이 한 적나라한 사랑의 결과에 참담한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
    중요한건 원글님이니 자신을 추스르시는데만 집중하세요. 될 수 있으면 협의도 변호사를 통해서 하시구요.

  • 24. 회자정리
    '14.2.25 7:44 PM (180.64.xxx.189)

    누가 보면 저를 참 미친년이라고 할것 같지만
    이 와중에 그래도 남편을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송은 하고 싶지 않은거죠.
    시댁 형편도 좋지 않고, 정말 당장 갈 때가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 저도 다양한 감정이 있긴 하지만,
    정말 그들은 운명의 짝일 수도 있으니까 그것도 받아들이려구요.
    제가 남편에게 그랬습니다.
    니 인생 최대의 실수는 나한테 버림 받은거라고.

    그냥 조용히 도장 찍어줬으면 좋겠어요.

  • 25. ㅡ.ㅡ
    '14.2.25 7:46 PM (61.102.xxx.34)

    거지 같았던 친구 남편이 생각 나네요.

    바람 피우다가 딱 걸려도 아니라고 실수라는둥 정리 하겠다는 둥 해놓고는 또 뒤에서 그 여자 만나고 다니고 또 걸리면 아니라고 싹싹 빌고

    결국 세번까지 참았던 친구가 이혼 하자고 했더니 그여자가 불쌍하다. 측은하다 쌩쑈를 해대더군요.
    그래서 그러니까 그 여자랑 가서 살으라고 헤어지자고 했더니
    자기가 돈이 어딨냐고 하더래요.
    그 집도 친구가 좀 잘 벌고 남자는 찌질 했고 친구네 친정이 부자라서 친정 도움으로 살았거든요.
    친정에서 계속 돈 대주고 그 돈이 하다못해 못사는 시댁에 어려운일 있을때마다 거기로도 가고 그랬어요.

    첨에 그런일 났을때도 그 남자 뭐 볼거 있어 데리고 사냐고 해도 자기가 선택 한것이고 자기가 자기발등 찍은건데 내가 버리면 폐인 되지 않겠냐고 참던 친구 였죠/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남자가 가면을 벗고 너 없으면 나는 뭐 먹고 어디가서 사냐고 하더랍니다.
    헤어질거면 집을 자기 달라고 그래야 자기도 살지 않겠냐구요.

    그 집 친구네 친정에서 해준거거든요. 그 나쁜 새끼 바람 피울때 타고 다니던 외제차도 친구네 친정에서 해준거구요. 기가 막히죠. 처가집에서 해준 차에 딴년 태우고 다니면서 거기서 카섹 하고 다니고
    그 차로 모텔 다니고 그러면서 살던 놈이에요.

    친구가 기가 막혀서 뭘 원하냐고 물어 봤데요.
    그랬더니 한단 소리가 자긴 그냥 지금처럼 할면 가정 버릴 생각 없다.
    자기가 그 여자 가끔 만나는거 눈 감아 주면 애들 아빠 노릇도 잘 할거고 니 남편 노릇도 잘 하겠다.
    그거만 눈감아 달라. 라고 하더라네요. 완전 말이 안되죠.
    그러면서 헤어질거면 집이랑 차는 자기 주고 애들은 니가 데리고 가고 양육비랑 위자료는 줄돈 없으니까 청구 하지 말라고 그럼 헤어져 주겠다는 개소리를 해서 친구가 완전 열받아서 쓰러졌어요.

    결국 참던 친구가 친정 시댁 다 까발렸구요.
    시댁에선 당연히 돈줄인 친구 놓치지 않을려고 아들 불러다가 혼내고 난리 났데요.
    그러면서 남자가 살다보면 가끔 그럴수도 있으니까 이제 안그런다고 했으니 봐달라고 절절 메더라네요.
    지 부모한테 교육받고 온 남자가 정말 잘못 했다는둥 가증을 떨구요.
    그리고 담날 또 그 여자 만나서 걸리고 완전 코메디 찍었어요.

    결국 친구네 친정에서 변호사 사서 그 남자한테 최대한 뺏을수 있는거 다 뺏고
    친구는 정말 십원짜리 한장까지도 뺏어 올수 있는거 다 뺏어 오고 헤어졌어요.

    친구는 지금 넘 속 후련하게 잘 살아요. 친정에서도 잘 뒷받침 해주셔서 하고 싶은 공부도 더 하면서 자기 일도 하면서 아이들도 키우고 살구요.
    요즘은 연하의 총각이랑 연애도 한다 하더군요. 아마 가을쯤 결혼 할거 같아요.

    그 나쁜 놈이 친구 애먹일때 친구가 살빠져서 완전 40키로도 안나가게 마르고 피부도 상하고 머리카락도 다 빠졌었는데 지금은 원상복귀되어서 다시 이뻐졌어요.

    그 놈은 지복 지가 찬거죠. 시댁도 못살고 직업도 별론데 헤어지고 그 상간녀랑 어떻게 살려는지 한심 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랑 산다고 또 다른 여자 쳐다보지 말란 법도 없고 말이죠.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바람 피우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 상간녀가 안스럽다. 불쌍해서 그렇다. 라는 이야기 많이 한다는 겁니다.
    불특정다수의 여자들이랑 관계 맺는 남자 아니고 상대를 제법 일정하게 만나는 경우 대부분 그래요.
    웃기는거죠. 진짜 불쌍한건 당하고 사는 지 마누라건만 어디서 개소리를 하는건지.

    암튼 가망성 없어요.
    정말 잘못 했다고 생각 했고 헤어질 마음이었으면 한번에 정리 되었어야 합니다.
    두번 세번 거듭 하는건 그럴 생각 없다는 거구요.
    그냥 내버리세요
    아니. 절대적으로 십원짜리 한장까지도 다 뺏어서 버리세요.

  • 26. 겁 주세요
    '14.2.25 7:46 PM (1.230.xxx.51)

    여전히 뻗대면, 겁 주세요. 그간의 정을 생각해 좋게 마무리 해주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뻗대면 나는 실력행사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요. 니들 더러운 짓거리 증거물들 총동원해서 소송 걸고 니들 둘 다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주겠다고요. 동정심은 잠시 미뤄두세요. 다 끝난 뒤에 동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남편은 이미 인간이길 포기했어요. 지금은 빈몸으로 깔끔하게 내쫓는 것만 생각하세요.

  • 27. 인생 길어요,
    '14.2.25 7:54 PM (183.100.xxx.240)

    함께한 세월보다 더 창창한 긴 인생이 남아있어요,
    그 시간은 이미 먹칠한거 미련 두지말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야죠.

  • 28. ..
    '14.2.25 7:57 PM (203.228.xxx.61)

    원글님~
    남편 불쌍어쩌구 하시지 말고 모질게 쫓아내세요.
    그년이랑 살아보고 인생 쓴 맛 봐야 정신차릴거에요.
    그녀랑 살아보고 완전히 파탄이 나기 전까지는 끝까지 미련 못버려요.
    상간녀에게 소송해서 2천쯤 받으면 위자료로 주마????
    하하하
    바람 핀 넘이 무슨 위자료에요.????
    위자료는 원글님이 받으셔야죠.푸헐~~~

  • 29.  
    '14.2.25 7:57 PM (118.219.xxx.68)

    소송 안 하시고, 위자료 청구 안 하고 헤어지시면 호구 되시는 겁니다.

  • 30. ..
    '14.2.25 7:58 PM (203.228.xxx.61)

    자녀가 없는게 하늘이 도우심이네요. 헐~~~

  • 31. ㅇㅇ
    '14.2.25 8:02 PM (110.10.xxx.25)

    담담하게 속내를 적으셨는데

    속은 얼마나 시커먹게 멍이 들었을까.. 측은지심이 듭니다

    하지만..

    원글님 넘 멋지고 당당해보여 좋네요

    배은망덕한 남편한테 인내할 줄도 알고

    인연이 아닐 땐 떠나 보낼 줄도 아는..

    바람피우는 남자라는게 본디 어리석어서

    앞뒤 분간 못하죠..

    지혜롭게 잘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셔요.. 토닥토닥..

  • 32. ..
    '14.2.25 8:04 PM (123.111.xxx.31)

    남편이 나는 그럼 돈 한푼 없이 살 집도 없이 나가야 되냐고 난리치길래.
    ㅡㅡㅡㅡ>>>>
    남편이 진짜 쓰레기네요...!
    2천만원은.왜 주나요...!!!
    알거지를 만들어버려야지...!!
    나쁜ㅅㄲ..!!!!!

  • 33. 새옹
    '14.2.25 8:28 PM (125.186.xxx.141)

    님 브라보~


    짝짝짝

  • 34. ㅇㅇ
    '14.2.25 8:29 PM (110.10.xxx.25)

    바람피운 남편분은 정말 복이 없네요

    원글님을 놓치게 되다니..

    원글님의 속깊은 내공를 본받고 싶고

    한번 뵙고도 싶고 친구 삼고 싶네요

    참고로 전 여자랍니다..ㅎ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해결되더라구요

    죽을만큼 아파했던 마음도 치유되고

    죽을만큼 미운마음도 사라지고..

    모든거 정리 하시고 여행을 떠나보셔요..

    행여 여행하시다 광주 무등산 들르시게 되신다면

    여행길 동행도 해드릴게요..

    3..4..월에 벚꽃길이 가슴시리도록 예뻐요..

    원글님 마음 아프신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음 합니다..

  • 35. ㅇㄷㄳ
    '14.2.25 8:39 PM (58.125.xxx.233)

    당신에게 든든한 친정과 혼자서도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에 축복을 보냅니다.
    다만 쓸데없는 측은지심으로 축복받은 인생을 갉아먹으려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그놈에게 위자료를 왜 주나요. 그년놈에게 위자료 왕창 받아서 차라리 불우이웃 돕기를 하세요.

  • 36. ..
    '14.2.25 8:48 PM (203.228.xxx.61)

    사실 아이가 없는 상황이면 크게 고민하실 필요 없어요.
    이혼했다 재결합 하는 경우도 많고......
    이혼하고 다시 와서 싹싹빌면 못이기는척 받아주시던지요....
    일단은 이혼하세요.

  • 37. ////
    '14.2.25 8:58 PM (122.254.xxx.10)

    현명하신거 같아요 유예기간을 두고 그 기간까지 정리하라는 아내가
    어디 있나요.. 간혹 여기에 글쓰지 않았나요
    그때 그분이 맞다면 .. 님은 그냥 남편의 행동을 지켜보는걸로 속앓이 하셨던거 같은데
    님의 결정이 맞아요 지금. 더이상 그런 밑바닥까지 본 사람과 같이 못살죠
    슬프게도 내가 알던 사람이 이렇게 변해가는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힘들겠지만
    지금 결심하신 확고한 마음에 따르시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구요 님이 노력할만큼 다 하셨어요.. 죄송하지만 님의 남편은 정말 정말 못됐네요
    아내의 아픈 마음은 아무것도 안보려하고 오로지 본인을 생각하네요

    더이상 엮이기 싫으시겠지만.. 그래도 윗분들 말처럼 소송하시고 상간소송도 하세요
    내가 왜이렇게 이런거까지 해야될까 스스로 물음이 오면 그 두사람때문에 아팠던
    님 마음.. 에 대한 조금의 위로금이라고 생각하시구요 그 돈받고 쓰기 싫으면 어려운분
    도와주셔도 되잖아요 뭐하러 그 사람에게 위자료 줄 생각을 하세요?? 힘든 사람 도와주세요 차라리

    저같으면 결혼할때 힘되준 친정생각해서라도 그 사람의 못된짓 그냥 조용히 못끝낼거같아요
    지금도 여러감정때문에 힘드시겠지만 아마 마음 정리하시고 지금 님의 글을 나중에 보게 되시면
    얼마나 나쁜 사람이였는지 아실겁니다.. 소송하시고 집 정리하고 나오세요 친정으로 가세요
    그래야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상황이 보이실겁니다.. 힘내세요..

  • 38. 회자정리
    '14.2.25 9:03 PM (180.64.xxx.189)

    좋은 말씀, 위로의 말씀도 모두 감사합니다.

    이렇게 담담한건 그저 제 성격이에요.
    그렇지만 겉으론 담담한척 했지만 실제로는 별의 별짓을 다했죠.
    가방을 뒤지고 지갑을 뒤지고, 심지어 속옷을 뒤지기도 하고..
    어느날은 갑자기 핸드폰 비번을 풀라고 지랄하기도 하고..

    처음 의심이 든 순간 남편이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지갑에서 빼내고
    제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신용카드 한장과 체크카드를 남겨뒀죠.
    그래서 통장 내역과 카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남편이 그러더군요. 제가 무섭다고. 이렇게 숨어서 모든걸 지켜봤냐고.
    그런 생각은 들어요.
    차라리 제가 모든걸 알게된 순간 들들 볶고 미친년 처럼 굴어서 서로 바닥을 헤집었어야 하는데
    저는 고상하고 이해하는척 하면서 뒤에서 다 지켜보고 있었던거죠.
    그래서 오히려 상황을 더 너저분하게 만든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어요.

    쿨하게 덮거나, 아니면 미친년 처럼 굴거나. 이것만 했어야 하는데
    겉으로는 덮는척 뒤에서는 미친년이었던거죠.

    저도 제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하는 사람이었다면, 저도 남편도 덜 상처 받았을것 같긴 해요.

  • 39. ..
    '14.2.25 9:10 PM (110.9.xxx.58)

    이것저것 연미 가질 필요 있나요. 이미 님은 기회를 충분히 줬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그 기회를 철저히 이용하고 즐기다 이 사단 난거잖아요.
    그 여자 사랑한다잖아요. 님에 대한 사랑은 식었고 그저 돈이 경제력에 미련 있어 님 이용하는것 밖에 더 되나요? 그냥 버리세요. 줘버리세요.
    저 위에 친구분 이혼 과정 잘 읽어 보세요. 홀딱 벗겨 쫒아내 버리세요. 그러고도 지들이 절절한 사랑이 가능할지....ㅎㅎ
    집도 달라 차도 달라...나 뭐 먹고 사냐고..건 댁 사정이고 뭘 먹고 살기 사랑먹고 살면 되지ㅋㅋㅋ
    님 제발 버리세요. 줘버리세요. 홀딱 벗겨 버리세요...연민 느끼지 마세요.

  • 40.
    '14.2.25 9:31 PM (175.223.xxx.5)

    오랫동안 사귀고 결혼생활도 꽤 하셨으니 남편에 대한 이런저런 마음이 있는건 알겠지만 결국 남편이 원하는건 이혼하고나서도 잘살수 있는 금전을 님께 원하는것 같네요.
    님이 계속 소송안하고 원만히 해결하고 싶어하시니 남편은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조금이라도 더 버티면 되려 돈 받아서 나올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것 같구요
    제 지인 경우도 잘사는집 딸인데 소송이니 뭐니 힘들고 귀찮아서 피해자인데도 돈주고 이혼했어요.
    돈있는집이 어떻게 쓰던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문제는 그 이후예요. 그냥 다 돈으로 해결해버리니 나중에 만나는 남자도 늘 그런식이고 또 비슷한 일에 직면하더라고요.
    요는, 님은 절대 그러지마시고 힘들고 아프더라도 보통사람처럼 처절히 싸우고 부딪치셨으면해요.
    지금은 아프겠지만 이 시간이 꼭 약이되는 때가 반드시 올거니까요

  • 41.
    '14.2.25 9:40 PM (175.223.xxx.5)

    덧붙여 그간 각자 돈 관리하신것 같은데 그 상간녀는 남편분이 넉넉한 사람이라 생각할수도 있어요.
    저같음 상간녀한테 전화해서 내가 비켜주려고 하는데 남편이 찌질하게 돈이 없어서 나한테 빌붙어 있으려고 한다. 너와 대단한 사랑을 하는것 같으니 이제 니가 데리고가서 책임져라. 니네집에 가서 살면 되는데 왜 나한테 있으려하는지 모르겠다. 너가 데리고가든 안데리고가든 나는 이혼할거고 계속 이렇게 버티면 너나 그놈이나 알거지로 만들거다. 이 최후통첩이 내 마지막 배려다 하고 전화 끊으세요.
    그럼 그 여자의 본심을 알겠죠.진정 사랑하면 설득해서 이혼하라 할것이고 자신이 그동안 착각한걸 깨닫게 되면 발빼지 않을까요?
    이미 끝나는 마당에 좋은 모습으로 헤어지길 바라는건 욕심입니다. 똥을 싸야 끝나는거예요.

  • 42. ㄱㅅㄲ
    '14.2.25 9:48 PM (175.223.xxx.147)

    여기서 본 불륜남 중에 젤 ㄱㅅㄲ입니다. 지금도 재산뜯어 이혼할 모의를 할지도 몰라요. 원글님 정말 조심하시고요. 이상한 짓 할 수도 있으니 만일의 경우 재산이 그놈한테 가지 않도록 하세요. 친정부모님 이름으로 해놓으신다든가 하세요. 절대 봐주거나 연민 품지 마세요.

  • 43. ....
    '14.2.25 10:09 PM (121.151.xxx.229)

    제 베프가 원글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다른점이있다면

    아이가 있었고 제친구는 전업이었다는점

    남자가 업소녀랑 바람이 나서 친구를 엄청 구박하고 못살게 굴면서 이혼은 전혀 생각하지않았다는

    친구친정이 엄청 부자인데다

    친정아버님이 사업을 하시고 게다가 딸 둘인집안에 맏딸

    은근 사업을 사위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시고 계셨어요

    바람필거 다피고 생활비도 안갖다 주면서 처가집재산(부동산따위)조사하고 다니던 ㄱ ㅅ ㄲ같은 놈이었는데

    여차여차 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이혼시기 놓쳤는데

    그와중에 남편 직장 짤리고 지금은 친정집에 얻혀살면서 친구가 돈벌어 생활비대며 살아요

    친정에서 사니 공과금이나 식비는 안들구요

    친구왈

    그때 이혼결정못하고 그냥 눌러 않은게 인생에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라고 하네요

    참고하시길

  • 44.
    '14.2.25 10:15 PM (1.230.xxx.11)

    갠적으로 아이없는 상태의 이혼은 파혼과 동일하다고 보기에‥애정도 미런도 없는데다가 이혼과 동시에 상대에게 엿도 멕일수 있는데 이보다 더 좋은 이혼은 없을듯요 화이팅

  • 45. 담담
    '14.2.25 10:19 PM (124.54.xxx.87)

    아주 담담히 써내려간 글이 더 속상하고 마음 아프네요.
    힘내시고 잘 해결되시길..

  • 46. ..
    '14.2.25 10:29 PM (125.132.xxx.28)

    근데 상대방은 지금 둘이서 편먹고, 원글님 상대로 연극하면서 게릴라전 하면서..
    치열하게 전쟁하고 있고..완전 적인데..
    원글님은 철학하고 계시네요..

  • 47.
    '14.2.25 10:30 PM (119.64.xxx.204)

    따뜻한 말한마디 그런 결말은 없습니다.
    남편놈 이혼당하면 그녀한테도 바로 차일거네요.
    증거 정리잘해서 상간녀한테도 꼭 위자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48. 그냥
    '14.2.25 11:01 PM (39.7.xxx.173)

    원글님남편 유학파 이신거 같고.상간녀도 프리랜서 강사라는거 보니깐 고학력일거같고..
    그냥 별로 경제력없는 고학력자끼리 눈맞아서 찌질걸기는거 같아요.

    원글님에게는 아직 남편분이신데. 죄송합니다만..

    이혼전에 시댁에 다 알리시고.. 별거도 해보심이..
    어차피 이혼할거라도.. 님도 마음의 정리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토닥토닥..

  • 49. 초승달님
    '14.2.25 11:06 PM (175.117.xxx.50)

    원글님...정신차리시고 쿨한척하지 마시고 그인간 빨리 옷싸서 내보내시고

    상간녀에게 소송거세요.

    12년이 대수입니까!!!!

    당장 버리셔도 안아까운 남들이 보기엔 너무 냄새나는 재활용안되는 음식물쓰레기입니다.

    당장 나가라고 하세요.

  • 50. 저도 이혼위기라서
    '14.2.25 11:14 PM (39.7.xxx.95)

    저도 이혼위기라서 몇번이나 82에 글을 썼던 이입니다. 오늘만 해도 시어머니가 한말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죠.
    저는 시어머니가 해준 전세집이라 나가라고 하기에 차라리 잘됬다싶어 집을 나와 외할머니댁에 와있습니다.
    저는 오늘 변호사도 만나고 이런저런 증거를 일단 만드는등 준비를 하였지만 , 사실 소송까지 갈만큼 단호한 마음이 들지 않는건 제가 미련이 남아있기때문인거 같습니다.
    님이나 저나 사실 소송으로 가면 상대편을 확실하게 죽일수 있는 충분한 것들이 있음에도 그렇게까지 하지못하는건 아직 마음이 다 떠나지 못한것이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전 지금 이렇게 나와서 홀로 있어보니 좀더 편안해지고 객관적이 되서입니다.
    이혼이란건 한달후에 해도 되고 1년후에 해도됩니다
    님이나 저나 결혼생활을 유지하지못할 중대한 사유에 해당되기때문에 합의나 소송 모두 언제든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건 내 마음부터 먼저 추스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마음을 다독이고 추스리고 단단해졌을때 그 어떤 선택을 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열쇠는 님에게 있지만 지금 당장 실행할필요는 없습니다. 홀로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도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려고 하구여 저또한 제사업을 새로 시작하는데 거기에 집중해보려합니다. 화이팅하시고 힘내세요

  • 51. Xxxx
    '14.2.25 11:23 PM (218.151.xxx.93)

    뭐 사실 보증인 제도가 없지만. 연대보증서줄래 이혼할래하세요

    보증서류주고 이혼하세요 님 생각이 맞아여

  • 52. 아롬이
    '14.2.26 1:35 AM (175.125.xxx.147)

    이혼 결심한 것은 잘 생각하셨네요..

    함께한 12년 세월 안타깝긴 하지만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아요..

    그런 그지같은 놈은 그여자에게 던져버리고 님 인생 멋지게 사시길 바랍니다.

  • 53. ㅇㅇ
    '14.2.26 2:03 AM (218.50.xxx.123)

    몸조심하세요

    당분간 냉장고에 물도 조심해서드시고
    음식도요

    남자들이 여자에 미치면 무슨짓을 할지도 몰르거더뇨
    더군다나 빈털털이일텐데

    좀 오버하는것 같지만
    걱정되서 하는 소리이니 오해하지 마시고 참고하시라고요
    주변에 그런일이 있어서....

  • 54. 달라질거예요.
    '14.2.26 2:18 AM (223.62.xxx.98)

    님의 인생이..

    찌질한 인간을 버리고
    지금부터 멋진 삶을 사세요.
    터널이 지나면 밝은 햇살이 비출거예요.

    측은지심, 연민따위 다 던져버리세요.
    그런 감정도 아깝네요.

    님 인생이 아직 2/3이상 남아 있어요.
    다 버리고 기억은 지우세요.
    노력하면 지워지더라구요.

    화이팅 원글님!!

  • 55. ..
    '14.2.26 3:10 AM (119.69.xxx.42)

    집을 친정에서 마련해줬다고 해도 5년 이상 결혼생활을 했으면 집의 유지에 대한 기여도는 인정되기 때문에 재산분할 대상이 됩니다. 30% 정도?

  • 56. 화이팅!!
    '14.2.26 5:56 AM (220.116.xxx.11)

    원글님.
    아이가 없다는게 복입니다. 이혼을 고려하실때.
    아이가 있으면 더러운게 있어도 참고 또 고려해야할 게 많거든요.

    이혼이 정답인듯 한데 원글님이 주저하시는게 보여요.
    남편은...(죄송합니다만) 정말 쓰레기네요. 사랑은 다른 사람이랑 하되 금전적 여유로움은
    부인에게서 누리겠다.

    이건 아니지요.
    그리고 왜 원글님이 그 남자와 시댁의 형편을 걱정하나요? 이혼을 생각하고 있으시면서.

    제가 아끼는 후배는
    남자랑 시댁이 정말 징글징글하게 거지근성이었고 유책사유가 많았지만
    이혼을 못해준다고 버티다가 결국 제 후배가 돈 주면 해줄래?라고 했더니 3천만원 받더니
    합의이혼 해주더군요.

    그러나 원글님의 남편은 이미 돈 맛도 알고 원글님 친정이 여유가 있다는 것도 알테니
    몇 천으로 떨어져나갈것도 아닌것 같고요.

    증거를 다 모으셨다니 재판으로 가세요.
    최후로 통첩하시고요. 네가 합의안해주면 난 재판으로 가겠다.
    그게 네가 원하는거냐...고요.

    원글님.
    화이팅.
    담담한 성정이 큰 그릇을 품고 계시는데
    잘못된 인연 만나신거네요.

  • 57. ..
    '14.2.26 6:22 AM (211.176.xxx.112)

    자꾸 까부는 애들은 법적으로 처리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말 섞을 필요도 없고. 이럴 때 이용하라고 법원 직원이 있고 판사가 있는 거죠. 그들이 빨리 함께 살도록 어서 빨리 소송장 접수하시길.

    가해자로 하여금 법적인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게, 얽힌 걸 푸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사업에 전념하시고 인간관계는 새롭게 맺으면 되는 거니까 전향적으로 생각하면 좋죠. 결혼관계가 해소되면 인간관계가 전보다 자유로워지니 그 자유를 만끽할 생각을 함이 현명하죠. 본인의 길을 가는 것이 님에게 살 집까지 마련해준 부모님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죠.

  • 58. ..
    '14.2.26 6:34 AM (211.176.xxx.112)

    결혼의 롤모델로 알려져 있었다고 하니, 자세 잡기가 어색한 면이 있긴 하겠죠. 그런데 인간관계, 내일 일을 알 수 없다는 게 진실이라는 거 아는 사람은 다 아니까 너무 심각하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에게 사기당한 누군가는 어제까지도 그 친구와 죽고못사는 사이였을 수 있어요.

    연애감정 자체가 뜬금없이 오는 것이기에 뜬금없이 갈 수 있는 거죠. 연애감정을 너무 믿으면 곤란합니다. 님이 주목해야 하는 건 님 남편이 결혼규칙을 위반한 사안입니다. 감정이야 본인 것이니 님이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 결혼규칙을 위반한 사안만 처리하면 됩니다.

  • 59. 아이
    '14.2.26 7:06 AM (223.62.xxx.114)

    없는게 너무 다행이네요

  • 60. 측은지심
    '14.2.26 7:11 AM (116.39.xxx.87)

    이면 이혼해야 합니다
    불쌍하게 느끼는 감정... 평생갈수 있어요

  • 61. ..
    '14.2.26 7:49 AM (118.221.xxx.32)

    다 핑계고 개소리에요
    정신 차릴거면 바로 끊지 천천히? 는 무슨
    경제적이유로 이혼 안하고 그여자랑은 이어지고 싶고 양손의 떡이네요
    곱게 해결 안날거 같으니 소송해야 할거 같아요
    빈손으로 내보내서 고생하게 하고 상간녀에게도 위자료 받아내세요

  • 62. 이수일과심순애
    '14.2.26 9:31 AM (110.5.xxx.6)

    남편이 전형적인 속물이네요..

    돈을 택하자니 마누라는 사랑스럽지가 않고...
    사랑을 택하자니 돈이 없고~~

    님, 집명의가 친정에서 해줬고 남편 기여도가 없고 어쩌고 이러니까 남편이 맨몸으로 님집에서 나가야할것같죠?

    법은 참 엿같아서요..

    결혼한지 얼마나 되신지 모르겠지만 결혼 생활 5년 넘어가면요, 집값이 오른만큼 남편분의 기여도가 참작이 된답니다,.

    님집이 살때 2억이었는데 7년동안 5억이 되었다..

    그럼 최초 집값 2억빼고 남은 3억의 대한 남편의 기여도분이 최대 50%인정이 될수도 있습니다.

    남편분이 아내가 이혼하자고 강경하면 법무사 사무실가서 님집에 가압류걸어버리고 재산나눠달라고 요구할수도 있다 이거죠.


    측은지심이요?

    그건 개한테나 던져 주세요.

  • 63. 빨리
    '14.2.26 10:01 AM (121.151.xxx.247)

    전문가와 상담해서 정리하세요.
    잘못하고 여영부영 끌다고 원글님 살해당할수도있어요.
    수도 없이 뉴스에 많이 나오는 치정사건이 그래서 시작하는겁니다.

    자기들 돈은 없고 돈나올땐 부인뿐이면 무슨짓을 못합니까?
    누구나 다 범죄에 대상이 될꺼라는건 상상도 못하지만
    그래서 당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정신적으로 핍박해서 원글님을 나쁘게 몰수도 있구요.
    그게 바로 사법연수원 불륜이잖아요.
    요즘 교과서가 너무 많아서 뭔 짓을 할지 몰라요.

    친정에 얘기하고 도움을 받으세요.
    제발요.. 전 원글님이 걱정됩니다.

  • 64. 개나리1
    '14.2.26 10:18 AM (14.39.xxx.102)

    밎이요. 친정에서 집 사준거라 해도 남편이 그 집에 대한 재산 권리가 있는걸로 알아요.
    년차가 오래 되어서 아마 그냥 내쫒지는 못할꺼에요.

    남편은 그런거 까지는 아직 못 알아봤나 봐요?
    변호사 한두곳만 거쳐도 다 알게 된답니다.

    님도 어서 변호사 선임해서 녹음 딸꺼 따고 증거 모으세요.
    법적으로 안전한 증거요.

  • 65. 아고
    '14.2.26 10:21 AM (175.113.xxx.25)

    어제도 같은 닉으로 댓글 달았어요.

    원글님의 댓글에
    이 와중에 그래도 남편을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송은 하고 싶지 않은거죠.
    시댁 형편도 좋지 않고, 정말 당장 갈 때가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 저도 다양한 감정이 있긴 하지만,
    정말 그들은 운명의 짝일 수도 있으니까 그것도 받아들이려구요.

    라고 쓰신 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마음 이해 합니다.
    저도 종종 전남편이 생각나는데
    (이건 저희도 오랜기간 만나왔기 때문이고... 함께 한 추억이 많기 때문인것 같아요. )
    제대로 그 사람을 응징(?) 하지 못하고 결혼을 끝낸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당시에는 몰랐어요.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했고 앞으로도 만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최대한 나이스하고 잡음 없이 헤어졌는데
    그 상처를 회복하는데 5년은 부족한 세월이네요.
    지금도 불쑥불쑥 그때 응징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되서 자다 벌떡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원글님.
    그 남자가 측은하신거 이해 하는데 오히려 원글님이 단호하고 강하게 나가셔야
    그사람 인생도 그나마 정리됩니다. 뭐가 잘못인지도 알구요.

  • 66. 일단은
    '14.2.26 10:38 AM (175.209.xxx.14)

    지금 당장 친정에 전화하셔서 모든 상황을 말씀하세요
    (이미 말씀하셨으면 다행이고요)

    그렇게 안하면 쉽게 도장찍을 것 같지 않고 나중에 원글님에게 억울한 소리할 수 있습니다.
    나이 50되어보니 세상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더군요

    오늘 도장 안찍으면 소송하세요
    그런 마음으로 요구하면 도장찍습니다. 여지가 있으니 버티는 겁니다.
    원글님의 경우 친정어른들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 67. 저기..
    '14.2.26 10:51 AM (14.39.xxx.215)

    불쌍한 건 남편 아니고 원글님이에요.
    그런 것들은 불쌍하다고 동정하기도 아까워요.
    맘 굳게 먹고 해결하세요.
    힘내세요~!!!

  • 68. 저 여자
    '14.2.26 10:51 AM (203.248.xxx.13)

    인데요. 님 답글도 원글도 읽어보니....마음이 참 아프네요.
    쿨하든지 막장이든지....둘 중 하나였어야 했다는 말....참 와닿습니다.

    제 친구 중에 죄송하지만....잘 나가는 처가를 둔 변호사와 불륜연애를 했었죠. 변호사지만, 처가가 대단해서 자기를 너무 사랑하지만 이혼하지 못한다고...저 사람의 결혼관계는 계약일 뿐이라고 위안하면서 그 남자의 여자로 남았던 친구....진정한 사랑은 자기라고....그 친구근 그렇게 믿었어요. 믿고 싶었겠죠. 그 여자가 아니라 그 여자의 배경 때문에 그 집에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배경과 그 여자가 별개인가요? 같은 건데....제가 보기에는 그냥 그 남자는 잘 나가는 아내도 있으면서, 세련된 싱글 애인도 갖고 싶은 걸로 보였는데 말이죠.

    결혼의 유지는 님의 손에 달렸네요. 남편분은 안 원하고, 결정할 힘도 없으니까요.
    30대 후반이시면, 새출발을 위해 털고 나서시는 게 맞는 거 같은데....지금 발을 못 빼면, 영영 못 빼고....
    사랑은 또 오는데, 그 사랑에 기회를 주어야 하니까요.
    나중에라도 결정하신 거 알려주세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행복해지셔야죠.

  • 69. 신디
    '14.2.26 11:35 AM (119.71.xxx.75)

    집부터 팔아서 다른곳으로 이사하세요
    소송하시구요
    빨리 끝내는게 낫습니다

  • 70. 남편이
    '14.2.26 11:36 AM (223.62.xxx.41)

    그냥 미친놈이네요
    겉보기에 그럴듯한 결혼은 유지하고 싶고
    뒤에서는 로맨스를 즐기겠다는거 아니예요?

    집없이 나가냐고 난리쳤다니
    저런 인간하자에게는 똘레랑스란 없다고 봅니다
    개같은 농

  • 71. 찌질
    '14.2.26 11:39 AM (121.167.xxx.90)

    찌질이는 버리세요.

  • 72. 헤어지세요.
    '14.2.26 11:40 AM (108.14.xxx.163)

    남편이 그 여자한테 느낀다는 측은지심 저게 사랑입니다.
    남편 보내세요. 그 여자한테.

  • 73. ㅋㅋ
    '14.2.26 11:49 AM (122.36.xxx.73)

    그남자가 집은 탐이나나보네요.2천만원애써서 위자료 받아 왜 그년놈 주세요.차라리 그년한테 위자료 소송안할테니 이혼하자하세요.

  • 74. 버려야할때
    '14.2.26 11:58 AM (121.186.xxx.147)

    열정보다 무서운게 측은지심인것 같아요
    측은지심은 대부분 자신을 대입해서 나타나는거라서
    끊기 힘듭니다
    지금 당장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해도
    평생 짊어지고 갈 무서운 사랑입니다
    다음에 남편이 능력있어진다면
    놓친 지금 이순간들의 자신을 혐오하게 될거고
    그 혐오는 원글님을향한 원망이 될확율이 높습니다
    측은지심
    이제 선택의 여지없이 끝내야 할때인겁니다

  • 75. ///
    '14.2.26 12:24 PM (27.115.xxx.80)

    어제 댓글 남겼지만 원글님 핏백보고
    그냥 독해지시라고 댓글 남깁니다

    그 남자 지금님이 아픈 병에 걸렸다면
    님앞에서 미안한 표정짓고 뒤에가서 그 여자랑
    미래를 이야기 하면서 파렴치하게 보낼 그럴 인간이에요

    님을 제발 보호하고 아끼셔야 되요
    저 이글 보는데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오늘 다시 글을 읽고 댓글 남깁니다

    판단하기 어렵고 아직도 복잡하고 그러시면
    친정부모님 생각하세요 결정하기 힘들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지금 뭣하고 있는건가
    그런 생각이들더라구요 님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옆에서
    스스로를 아끼면서 사세요
    그리고 님은 남편을 배려해줬다고 저는 생각해요
    나 아픈것보다 상대방을 더 생각하는 마음..

    근데 이제 그 상대를 다른곳으로 전환하시고
    끝내세요..

  • 76. 못된 쓰레기네요
    '14.2.26 12:53 PM (112.186.xxx.156)

    이건 뭐 답이 없네요.
    그 천하에 못된, 여자 등치고 빌붙어 먹고 사는 벌레같은 넘.. 간통소송, 이혼소송 하시구요.
    가난한 상간녀에게는 손해배상청구 소송 꼭 하세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자연적 논리적 결과를 꼭 맛보게 해야죠.

  • 77. 미친ㄴ ㅗ ㅁ
    '14.2.26 1:55 PM (117.111.xxx.88)

    올 봄이 지나기전에 법으로 해결하세요.
    말 안통하는 녀 ㄴ 노 ㅁ 상대하지 마시구요.
    상찌질이네요~ 어이구..

  • 78. 변호사랑 상담 필요합니다.
    '14.2.26 2:29 PM (98.217.xxx.116)

    남편의 시간 끌기가 변호사 상담 후 작전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나중에 가서 사실상 용서 받은 것이라 간주되어 이혼시 유책 사유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79. 남편
    '14.2.26 3:33 PM (150.183.xxx.253)

    말이 씁쓸하네요...
    정말 님을 돈줄 그 이상도 이하로도 생각 안하고 있는듯...

    참고로 님처럼능력있으면 남자들 거의 잘해줍니다.(보통인성만 되면)

  • 80. ...
    '14.2.26 4:04 PM (14.46.xxx.194)

    한편으로는 원글님 남편이 순진한것일지도 몰라요..

    정말 영악한 남자는 절대 원글님 눈밖에 날 행동(불륜: 본인은 사랑이라고 하지만)안할텐데..


    아니면, 상상이상으로 꼼수(불륜녀의 코치? 또는 남편의 꼼수?)쓰면서

    원글님에게서 돈을 받고 그여자에게로 가려고 작전수행중인지도..

  • 81. ..
    '14.2.26 4:11 PM (211.176.xxx.112)

    위에 순진 운운 님.

    그런 논리면 위법행위 저지르는 모든 사람들이 순진한 거죠. 그 짓 안 저지르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적어도 감옥은 안 가고 자유롭게 살텐데, 손해배상금 물 일도 없을 텐데, 그런 짓 저질러서 감옥 가고 손해배상금 물고. 세상 눈밖에 날 일 없을텐데 말입니다. 그냥 법적인 측면만 생각하면 됩니다. 순진한 거면 어쩔 것이며 안 순진한 거면 어쩔 건가요? 그러든지 말든지죠.

  • 82. ..
    '14.2.26 4:15 PM (211.176.xxx.112)

    원래 위법행위 저지른 자들은 자신이 소송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들키지 않았을 때도 그러할진대, 들켰으면 두 말하면 잔소리죠. 그것과 관련해서 지금 시나리오 짜고 있을 확률 99.9%입니다. 이혼 후 어떻게 운신할지, 운신할 공간을 확보하려면 주위에 어떤 떡밥을 던져놓아야 할지 설계 중일 확률 99.9%라는 것.

  • 83. 남편도 전생에 무슨 복으로 이런 여잘 만났나 싶게
    '14.2.26 5:04 PM (1.215.xxx.166)

    자기 관리 한번 당차게 해보시구요,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 84.
    '14.2.26 5:11 PM (211.192.xxx.132)

    정말 잔인한 말일 수 있는데 남편의 눈에는 님이 돈줄 또는 보호해주는 엄마 역할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겁니다. 12년 동안 쌓인 정이야 있겠죠만....

    저런 의지박약형 인간은 좀 더 저질스러운 여자랑 엮이면 상상 외의 짓을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보험 같은 거 몰래 들어놓지나 않았는지 꼭 체크해보세요.

    상대 여자한테도 말을 하세요. 나 이혼할 거고 니가 만나는 남자는 한 푼도 안 주고 내쫓아낼 거니까 니가 데리고 살라고요.

    옛말에 경제력도 없는 놈이 바람 피우는 걸 가리켜 "꼴방망이 차고 남해 노량 간다"고 했는데...

    상간녀도 그 사실을 알면 학을 뗄 겁니다.

  • 85.
    '14.2.26 5:17 PM (211.192.xxx.132)

    저런 인간 뭐가 아깝다고 주저하시나요. 별볼일 없는 인간은 빨리 떨구세요.
    저 위에 예로 드신 변호사는 변호사이기나 하죠.

    이건 뭐 바람 안 피워도 데리고 살아주는게 고마운 건데 주제파악 못하고 정말...

    확실히 마무리하지 않으시면 몇 년 간 괴로울 거 같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이혼하라는 말씀 안 드리는데... 이 경우에는 가망이 없어보여요.

  • 86. 그동안
    '14.2.26 5:27 PM (211.33.xxx.133)

    미쳐 팔짝뛸 정도로
    찌질한 놈이랑 사셨네요.
    참 실망스럽겠습니다.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 87. 저기요
    '14.2.26 5:29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두 사람이 작전을 짜고 있는 것 같아요.
    아마 남편이 내연녀에게 조금만 기대려라 내가 위자료 받아서 네게 가마 이러고 있을 듯.
    제대로 깔끔하게 응징하세요.

  • 88. 미친..
    '14.2.26 5:29 PM (119.201.xxx.140)

    빨리 이혼해주는게 복수하는길인거같아요.

  • 89. 흐으
    '14.2.26 7:19 PM (91.153.xxx.41)

    아 진짜.. 왠만하면 답글 안달려고 했는데...
    비슷한 연령대에 비슷한 경험한 사람이에요.

    제가 답글을 안달려고 했던 이유는, 일단 자기가 그렇게 생각했으면 여기서 이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자기 맘가는대로 하는걸 아니까요. 그냥 남이사 이천만원을 주던 삼천만원을 주던 내 돈 나가는 것도 아니고 신경안쓰려고했지만, 그래도 답답하니 답글 달아드립니다. 효과가 있건 없건.

    원글님 마음 어떤지 충분히 이해하고, 그 오랜 세월동안 사람 관계라는게 싸이코패스 아닌이상 일방적으로만 잘못하는 법은 없으니, 이래저래 자책도 될꺼고, 남편 좋아하는 마음 아무리 부정해도 아직 남아있을거고,
    그러니 여기서 아무리 소송해라 그래도, 더러운 곳에 발담가 진흙탕 싸움만들어서 예전 좋은 추억들 마저 다 망쳐버리긴 싫고 하니 지금 이러는거, 이해는 해요. 왜냐.. 제가 그래서 굉장히 조용히(라고 쓰고 등신같이라고 읽는다) 헤어져줬었거든요.

    그런데 그러지마세요. 제가 경험자로써 말씀드리는데,, 3년, 5년, 7년.. 시간 지날수록 정말 후회 많이 됩니다.
    진흙탕 싸움으로 싸우지 않았던게 후회되는게 아니라, 내 남편이라는 사람이 하는 헛짓거리들을
    나혼자 품어안고, 그래도 이해하려고 하고, 내 잘못을 찾고, 자책하고 했던 '제가' 불쌍해서 후회가 되어요.
    화낼일에 화를 내지 않았던 내 모습에 화가 납니다.
    그때는 정말 정신이 없어서 그당시에 내딴에는 내가 꽤 이성적으로 대처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건 이성적이 아니라 이성적인 인간 코스프레를 했었다는걸 깨닫게 될거에요.
    화가 나면 화를 내는 것도 필요해요. 나를 위해서.

    상간녀 소송도 그렇습니다. 돈 있으시쟎아요. 변호사 사면 상간녀 만날필요도 없고, 드라마처럼 머리끄댕이 잡고 뒤흔들지 않아도 됩니다. 변호사에게 맡기고 신경끄세요.
    별거건 뭐건 소송동안에는 마주치지 않도록, 말섞지 않도록 하시구요. 동시에 혼자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상담에 돈 많이쓰세요. 좋은 선생님 찾아서 많이 말을 하세요.

    그 이천만원인지 삼천만원인지 받으면 원글님 상담받는데 차라리 돈을 쓰시죠. 상담은 적어도 1년은 다녀야합니다. 좋은 선생님이면 돈 어마어마하게 깨지죠.
    그 귀한 돈을 전남편 줘서 상간녀랑 몰디브가는데 주시 마시구요. 제발 착한 '코스프레' 는 그만하세요. 원글님 지금 환자나 다름없어요. 자존감이 너무 떨어진 상태입니다. 아니면 원래부터 자존감이 좀 낮았던지요.
    지금은 더더구나느 정신적으로 엄청 충격을 받아서 반응이 이상하게 나오는 것 뿐입니다. 현실을 자각하는것 조차도 힘들어요. 사실.
    이럴때는 그냥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세요. 10명중 7명이상이 그렇게 하라고 하면 그렇게 따르는 겁니다.
    10명중 7명이상이 그렇게는 절대 하지말라고하면 그렇게는 절대 하지마세요. 지금은 상식대로 하셔야지 쓸데없이 혼자 현자타임갖지 마세요. 남들이 뭐라고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게 다 5년 7년후에 원글님 홧병으로 병들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는거에요.
    힘내세요.

  • 90. 지나가던 남
    '14.2.26 7:30 PM (125.142.xxx.216)

    글쎄요. 당연히 이혼은 싫다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그와중에 상간녀는 애처롭고.
    본인 스스로 속이고 있는데 이를 어쩝니까. 인간이 그렇습니다.

    이건 답 없어요. 아마도 이혼하면 상간녀와도 바로 헤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혼이라는 과정이 없으면 님의 남은 인생만 지옥이 될 뿐이예요. 윗분들 말처럼 누구도 어쩔 수 없으니 변호사에게 부탁하고 잊으세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정리하면 깨끗하게 잊으세요. 단언 하지만 6개월 정도 지나면 님에게 매달릴 겁니다. 과거의 이런 저런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 하며. 10년뒤 우연히 다시만나 무슨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6개월 뒤의 재회는 파탄 외에는 갈 곳이 없어요.

  • 91. 더블준
    '14.2.26 8:23 PM (211.177.xxx.179)

    중간에 잠시 떨어져 있으면서 시간을 갖는다는 분~
    이혼은 나중에 천천히 하면 된다는 분 ~
    남편의 귀책 사유 발견한 시점부터 기간이 너무 지나 이혼 소송하면
    용서해 놓고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으니까
    이혼하려면 빨리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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