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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이 같은 사람은 .. ?? (길어요)

안타까움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4-02-25 16:05:40

 

채린이 말이예요

아니 채린이같은 성격의 사람 말이예요 

어른인데 아이같잖아요  심리학적으로는 이런분들은 성인아이  라고 하죠 아마?

 

아기가 영유아기에 부모로부터 적절한 사랑을  적절한 시기에 못받으면 내면의 아이가 자라지 못하고 그 이후로는 계속 성장이 멈추는데요

아마도 채린이가 그런것 같네요

아마도 그집 가정을 유추해보면  아버지 자수성가에 고집불통 엄하고 사랑표현 안하시고 가부장적.

어머니는 아버지의 기에 눌려서 눈치보며 벌벌떨며 살면서  아버지몰래 뒤로 아이를 보호해 주고.. 

뭐 이런 그림이 대충 그려지는것 같아요

 

아무튼 확실한건 제대로 된 사랑과 양육을 받지 못한것 같아요

아이의 부모가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주는 사랑 그리고 일정시기가 지나면서 아기의 자율성을 키워주고 정서적인 부분을 발달시켜주는 그런 양육이요

채린이네는  상상하건데  통제와 규율  만 있고, 자유롭게 자율성이 키워지지 않은것 같고, 정서적인 부분에서 케어를 전혀 받지 못하것같아요

 

이런건 아마도 아버지 어머니의 성격과도 관련이 깊겠죠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규칙 규범만을 강조하는 엄하고 무섭기만한 아버지, 

이러한 아버지의 영향아래서 꼼짝못하고 자기주장 전혀 못하고 눌려사는 어머니..

 

그리고 아무래도 그 어머니가 자기남편한테 그렇게 쩔쩔매기만 하고, 전혀 아버지를 유하게 만들지 못한것을 보면,

채린이의 어머니도 사람 마음을 그렇게 잘 간파하시는 분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볼때는,  바로 여기에서 이 집안의 정서적 공백이 보이는것 같아요

즉, 아버지 어머니 두 어른 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분이 아니라는것.

그래서 채린이에게  정서적으로 적절한 케어를 해줄수 있는 능력이 없는것 같다는 것이 대충 파악이 되었어죠.

즉, 채린이는 부모님 중 아무에게도 정서적으로 따뜻하게 적절하게 케어를 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것이 유추됩니다.

(이런분들이 평상시의 감정표현이 가슴에 억눌려있으니 술을 좋아하게 되죠  어떻게든 풀어야 하니까..

극중에서도 채린이도 술을 좋아하는것으로 보이구요.   

그녀말중에..   아버지 출장가면  자기엄마와 둘이서 술마시고 끝도없이 지껄이며 수다떤다는 얘기 나왔었죠

아마도 그런것이 자기의 막힌감정 뚫는 유일한 통로였을것 같아요 

가끔보면 참하고 조신한데 의외로 술을 꽤 좋아하는 분들이 있죠? ..  아마도 이런 이유인거 같아요 )

 


그랬으니 자기감정도 적절하게 표현못하고 (극중에서 자기감정에 못이겨 부적절하게 팍팍 터뜨리고 그러죠)

자기감정이 분화되지 못했으니 남의감정을 읽을 능력도 없고 그리고

감정이 격할때에는 자기감정이 넘쳐나서 남의 감정을 볼만한 여유도 아예 없죠

 

아마도 채린이네는 그 아버지만 호통치고 화내시고 감정적으로 마구 배출했을 것으로 상상이 되고요,

아마도  그런 아버지를 둔 가정에서는 나머지가 가족구성원들은 끽 소리도 못했을 거예요 

감정표현은 물론 언감생심  꿈도 못 꾸죠

화가 나든 짜증나든 서운하든.. 표현을 못하고 억누르면서 살았을 것으로 유추가 됩니다.

 

보통 어릴때 아가가 감정표현을 하고 이를 양육자가 받아주고 풀어주는 과정에서 아기의 감정이 발달되고, 더 세분화가 되며 점점 더 표현력이 우수해지고..    그렇게 자기의 감정이 발달됨에 따라 상대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발달되는 것인데요

아예 감정표현 자체가 막혀있으니 저렇게 채린이처럼 어른이 되어도 타인의 감정을 전혀 읽지 못하게 되죠

 

사람이 지식을 덜 가져도 주변사람과 잘 지낼수가 있는데요

감정을 못 읽으면 문제는 그보다 심각해요 

왜냐면 감정이 여럿이 모여사는 인간사회에서는 더욱 1차적으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인간의 뇌는 파충류, 포유류, 영장류 등 진화단계를 각각 그대로 보여주는 3개층의 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중에 감정은 포유류의 뇌 부분에서,  지식은 이보다 더 진화된 영장류의 뇌 부분에서 관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감정기능이 더 본능적으로 작동하고,  그만큼 생존에 더 필수적인 셈이죠.

요즘 IQ, EQ, SQ 여러지능이 나오는데요  저는 IQ 보다는 EQ 나 SQ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암튼, 채린이에게로 돌아와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나름 채린이란 사람은...     자기 부모님 아래에서 나름 순응적으로 자연스럽게 컸고,

자기 부모님한테 배운대로  성장했으며,   크면서 나름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은 잘 갔으니..
자기할일은 자기가 열심히 하며 살아온 거죠

그러니까 채린이는 나름 주어진 환경에서는 열심히 산거라는 거죠.

(또 한편으론 자기 아버지 성격 얼마나 눈치보며 컸겠어요?  그녀도 자라면서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채린이도 그러한 부모님을 만난 것이 죄(?)라면 죄지,  채린이  본인이 악하게 행동하거나 하진 않는다는 거죠

 

 

드라마에서도 보면  채린이는 의도적으로 나쁜짓을 하거나 계략을 꾸미거나 하진 않죠.

다만 상대마음 모르는것, 상황판단 안되는것 같은  좀 모자라 보이는(?) 상황이 되어서 그렇지...

 

저럴때보면 저는 채린이가 좀 안스럽더라구요

부모님이 얼마나 자기 마음을 헤아려준 적이 없었으면,  그럼 헤아림을 받아본 적이 없었으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나.도. 모를수가 있을까

그렇담 지금까지 살면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쓸쓸했을까...  

(물론 아이 뺨을 때린다거나 녹음기를 짓밟고 아이를 밀친다거나  하는 돌출된 행동은 용납될순 없겠죠..

그건 아무래도 김수현 할매가 드라마를 극적으로 만들려고 하다 보니 좀  심하게 간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주변에서 보여지는 채린이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얘기하고 있는거구요 )

 

동화책 읽어주는 장면에서  목석같은 목소리로 기계처럼 읽어주는걸 보고,  또 그렇게 읽어주는걸 전혀 좋아하지 않은 슬기의 마음을 전혀 눈치 못채는 것 보고는,

아!   채린이라는 저 여자는  자기 어릴때 동화책같은거 읽어주는 부모님 같은건 꿈도 못꾸는 환경에서 자랐구나..

엄청 무섭고 엄하기만 한 가정에서 자랐나보다,   그런 따스한 양육(?)같은건 전혀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이구나...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슬기가 불쌍하다는 건 너무 일찌감치 느꼈던거고,   동시에 저는 자기도 받아본 적 없는 따스한 양육을 저렇게 흉내라도 내보려고 하는 채린이도 참 노력하는구나  싶었어요 
물론 현실에서는 웃긴 결과로 보여지고는 있지만요

 

어릴때 사랑과 적절한 양육을 못받았으니 아이인 상태에서 내적성장을 멈추었고,

타인마음을 모르니  매사가 자기본위 유아적으로 판단하게 되고, 

바로앞에 있는 한사람의 마음도 모르는데 여러사람이 모여있을때에 여러사람의 마음을 동시에 헤아리는것 즉 전체적인 분위기 파악, 상황판단 못하는 건 더 당연한거겠지요

 

그녀는..  나름 자기가 알고있는 선에선 어떻게든 해보려고 최선을 다하는건데  

사람들은 자기를 싫어하기만 하고..  

참,  안타까운 인생이다 싶어요  

본인은 얼마나 괴롭고 억울할지..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전혀 눈치도 못채고 있잖아요

아마 누가 알려줘도 잘  모를듯 합니다.)

 

제가 볼때  채린이가 성숙하지 못한거는...  가장 큰 것은  그렇게 키운 부모님 탓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부모님도 그러한 케어를 못받았던 어린시절을 보냈겠죠.  그분들도 그 분들이 가진 능력의 한도내에서는 최선을 다하여 채린이를 키웠을거라 생각해요   아 여기서 대물림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어른이 됐는데도 스스로 깨우치지 못한 채린이 탓도 있겠지요

아무리 부족한 부모님아래에서 태어났어도   어느시기가 지나면 본인이 부족함을 성찰해내고

알을 깨고 나왔어야지요.  그래야  한 사람으로서 어른으로서 자기몫을 해내는 건데 말이죠.

 

 

아마도 채린이도 어마어마하게 큰 시련과 고통을 겪게 되고 그래서 바닥을 치게 되면

그때쯤 되면 본인을 들여다볼 기회가 생기겠지요 ?

이번(힘든 두번째 결혼생활)이 그녀에게 그러한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IP : 175.209.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저나
    '14.2.25 4:29 PM (118.45.xxx.164)

    전재산 기부는 대단...

  • 2. 대략동감
    '14.2.25 4:44 PM (124.198.xxx.127)

    저도 채린이가 불쌍합니다. 성장을 그리 하였으니 정신 치료를 (잘) 받거나 혹은 스스로가 자기 성찰이 깊은 사람이거나 하지 않는한 평생 그렇게 살겠죠. 나이 먹으면서는 더더욱 소외감을 느끼면서요. 딸이 저런 걸 알면 부모가 딸이 돈으로라도 살 수 있겠끔 해주면 좋은데 그 아버지는 정말 부모자격이 없군요.

    슬기가 안 되었지만, 슬기는 아빠, 고모, 엄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심지어 할머니의 사랑까지 받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아이가 속이 깊고 눈치도 빨라 상처는 있으되 잘 자랄수 있을 것 같구요.

    이지아야 자기가 자기 무덤 판 것이고, 능력도 있고, 두 남편 모두 경제력이 되니 아이 키우는데 돈 걱정은 덜 할 것이고.

    부모가 망쳐버리고 도움도 (줄수 있는데) 안 주는 아이, 채린이, 인간적으로 안되었어요.

  • 3. 그냥
    '14.2.25 5:12 PM (122.35.xxx.135)

    천성이 그릇이 좁아터진거에요.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여자는 다 저래야 되겠네요. 글고 엄마는 딸편 들어줬다면서요?
    명문가에 부잣집 외동딸이라고 남들한테도 좋은 대우 누린거 이것도 큰 혜택이죠.

  • 4. 별로
    '14.2.25 5:40 PM (14.52.xxx.59)

    결과보고 억지로 꿰어맞춰서 그렇죠
    같은 부모밑에서 큰 송창의 김정난도 저렇게 성격이 다른데요 뭐
    그리고 한번 이혼같은거 해봤음 자기 정신분석 정도는 해야죠
    못배운 여자도 아니고...

  • 5. ...
    '14.2.25 6:47 PM (220.76.xxx.244)

    부모탓하고싶은 맘 이해합니다
    저도 윗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성격 다른 두 아이 키워보니 내 힘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사람이 성장한다는건 부모와 그 주변 환경, 본인의 의지. 복합적인 요소가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여러가지가 작용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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