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쟁같은 업무를 치르고 있는 분 계신가요?

ㅜ.ㅜ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4-02-25 15:23:07

지금 82에 글 올릴 때가 아닌데 미칠듯한 스트레스에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잠시 들렸습니다.

 

기존에 제가 하던 분야가 아닌 완전 낯선 분야의 회사에 들어와 업무를 맡은지 2달 조금 넘었는데

오늘 너무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오전부터 수십통의 통화와 이메일 심지어 위챗에 카톡까지 동원해서

겨우겨우 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관계기관의 원격조종의 도움까지 받아도 해결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온 뒤로 역류성 식도염이 확 도져서 조금만 신경 써도

목부터 시작되는 통증이 위와 귀까지 오르내리며 쥐어짜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는데

역시 오늘도 어김없이 바짝 신경써서 발 동동 구르며 스트레스 받으니

어마어마한 통증이 계속 훑어 내리며 괴롭히네요.

 

업무를 가르쳐줄 사수도, 업무 메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전문 용어로 점철된 서류더미를 끌어안고 온갖 거래처에 연락하고 서류 만들어내야 하는 과정이

너무 끔찍합니다.

 

잠시 넋두리하러 들어온 82의 울릉도 여행 질문이나 연예인, 강아지 글 등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사시는 분들의 글 제목만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너무 부럽고 나는 왜 이런 작은 평안도 못 누리며 이렇게 시달리며 살아야하나 싶어서요.

 

일을 꽤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에 대한 크나큰 착각이었나봅니다.

이 시간에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오후의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이 부러워서 미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일 때려치면 앞으로 남은 인생 책임져 줄 사람도 없고 막막하기만하니

언제까지 이렇게 일에 치여서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다시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저 아니면 아무도 도와주지도, 서류 한 장 만들어 줄 사람도 없는걸요 ㅜㅜ

IP : 218.152.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14.2.25 3:27 PM (182.228.xxx.29)

    잠시 심호흡하고 충전하고 가세요
    저도 처음에 업무 맡을 때 생판 생소해서 5키로 빠지고 신경성 위염에 혼났는대
    또 그 시즌이 돌아오네요

  • 2. 위로해요
    '14.2.25 3:29 PM (210.207.xxx.58)

    건강이 가장 중요해요님..
    아프면 아무것도 필요없자나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기운내세요..
    꼭 건강챙기시구요~

  • 3. ㅇㄹ
    '14.2.25 3:32 PM (203.152.xxx.219)

    힘내세요. 전쟁같은 일상을 치르다가 건강이 상해서
    수입을 절반으로 줄여가면서 재택으로 일하는 1인입니다..
    얼마나 힘들지 어느정도는 압니다.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말도 못하시겠죠.
    육체적으로도 힘드시고요..
    할만큼 하시다가 안되면 건강 상하기전엔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심이 나을듯합니다.

  • 4. 힘내세요
    '14.2.25 3:38 PM (58.78.xxx.62)

    저도 일복이 많아서 항상 그랬어요
    회사 들어가서 인수인계도 없이 전혀
    모르던 업무를 혼자 하나 하나 찾아서하고
    기관마다 전화해서 물어보고..
    근데 저는 그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재미있고 뿌듯했어요 혼자 해내는
    느낌이라.
    원글님은 업무가 너무 많아서 힘드실거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

  • 5. 원글
    '14.2.25 3:40 PM (218.152.xxx.211)

    언니같은 82분들의 위로를 보니 막 더 눈물이 나고 그래요 ㅜㅜ
    막막하고 지친 심정에 단비같은 위로 감사합니다 ㅜㅜㅜㅜ

  • 6. 지나가요
    '14.2.25 4:19 PM (106.68.xxx.50)

    에휴 저두 분야 바꿔서리 어리버리 했는 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저도 할 일이 쌓였는 데 사무실에 혼자 있어서리 82하고 놀고 진도가 안나가요, 안나가..

    뭐 좀 맛난 거 사먹고 몇개 까지 하고 집에 가세요.
    전 to do list 해서 못한 건 내일로 넘기고 그래여

  • 7. 지금 여기 하나도
    '14.2.25 10:52 PM (175.124.xxx.225)

    저요. 제가 지금 그러고 있어요.
    충성경쟁하는 저 윗대가리 개새 때문에 멀쩡히 업무 잘하던 동료 다른 부서에 발령나서 가고
    이전까지 두명이서 듀얼로 검사하며 하던 업무 저 혼다 맨땅에 헤딩하며 하다가...
    급기야 오늘 경미한??? 사고 쳤네요.
    위염과 식도염 다시 도지고 있고요. 내일 가서 이 일을 어찌 수습해야하나 하다가 일단 기운 빠져 퇴근했고요.
    일복많다고 옆에서 말하는 사람들 보기싫어요. 듣기도 싫구요

  • 8. 지금 여기 하나도
    '14.2.25 10:54 PM (175.124.xxx.225)

    보름넘게 혼자 야근하면서 진도 맞추려고 애썼는데 결국 삽질했네요.
    아... 속상해.
    우리 서로 위로해요. 가까이 있으면 등이라도 토닥토닥해주고 싶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136 (질문)모니터가 "딱" 소리가 나며 꺼졌을 때.. 3 컴퓨터 2014/07/29 1,117
403135 32세 남자 암보험89000원 어떤가요? 7 모모 2014/07/29 1,488
403134 본인에게 그리들 자신 없어요? 24 어휴 2014/07/29 5,177
403133 하체 짧고 통통한 아줌마 반바지 어떤스타일이 날씬해 보이나요? 4 꼭사고싶어요.. 2014/07/29 2,601
403132 고액 자산가들은 집을 파는군요. 29 ... 2014/07/29 8,155
403131 또 선거가 오긴 왔나보네요 11 드디어 2014/07/29 1,318
403130 구원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무슨 의미죠? 8 검색했음 2014/07/29 3,344
403129 부티는 모르겠고 귀티나고 지적인 건 알겠네요. 5 2014/07/29 10,183
403128 부티나는 여자의 전형적 예 ㅡ 영화 52 부티 2014/07/29 35,768
403127 아래 박정희...일베충 글에 욕하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다 시원하.. 12 먹이금지 2014/07/29 951
403126 파리에서 아이 국제학교경험있으신분 조언좀 해주세요.... 2 고민 2014/07/29 1,744
403125 인스턴트 블랙커피 맛있게 먹는법 알려주세요^^ 16 커피풍년 2014/07/29 4,027
403124 신애라 왜이렇게 선생님 같나요 48 크흡 2014/07/29 17,077
403123 아무리 화가 많이 난다해도... 17 ... 2014/07/29 5,649
403122 서울 9월 날씨 6 여행객 2014/07/29 9,001
403121 세월호 생존학생 ”죄 지었으면 처벌 받아야죠” 5 세우실 2014/07/29 1,682
403120 인천공항 픽업가는데 주차 어떻게 해야하나요? 6 인천 2014/07/29 9,637
403119 해경 손잡으면 닿을 거리, 들어오지 않아 파도에 휩쓸려 9 브낰 2014/07/29 1,759
403118 오늘따라 왜 이러죠? 17 ... 2014/07/29 3,366
403117 세면대 물 막는 팝업 원래 흔들거리나요? 좀 봐주세요.. 2014/07/29 1,263
403116 부내나는 여자들 특징이 뭘까요? 63 오드리햅번 2014/07/29 35,869
403115 집에 쟁여놓고 있지 않으면 불안한게 뭐 있으세요? 25 오직한마음 2014/07/29 4,813
403114 DDP 뭐뭐 있는 곳인가요? 2 갈려도요 2014/07/29 1,222
403113 질문 두가지) 대한민국 살기와 포탈라궁 1 . 2014/07/29 729
403112 세월호 특별법에 대학입학 특례 조건을 넣자고 제안한 5 궁금 2014/07/29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