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쟁같은 업무를 치르고 있는 분 계신가요?

ㅜ.ㅜ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14-02-25 15:23:07

지금 82에 글 올릴 때가 아닌데 미칠듯한 스트레스에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잠시 들렸습니다.

 

기존에 제가 하던 분야가 아닌 완전 낯선 분야의 회사에 들어와 업무를 맡은지 2달 조금 넘었는데

오늘 너무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오전부터 수십통의 통화와 이메일 심지어 위챗에 카톡까지 동원해서

겨우겨우 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관계기관의 원격조종의 도움까지 받아도 해결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온 뒤로 역류성 식도염이 확 도져서 조금만 신경 써도

목부터 시작되는 통증이 위와 귀까지 오르내리며 쥐어짜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는데

역시 오늘도 어김없이 바짝 신경써서 발 동동 구르며 스트레스 받으니

어마어마한 통증이 계속 훑어 내리며 괴롭히네요.

 

업무를 가르쳐줄 사수도, 업무 메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전문 용어로 점철된 서류더미를 끌어안고 온갖 거래처에 연락하고 서류 만들어내야 하는 과정이

너무 끔찍합니다.

 

잠시 넋두리하러 들어온 82의 울릉도 여행 질문이나 연예인, 강아지 글 등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사시는 분들의 글 제목만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너무 부럽고 나는 왜 이런 작은 평안도 못 누리며 이렇게 시달리며 살아야하나 싶어서요.

 

일을 꽤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에 대한 크나큰 착각이었나봅니다.

이 시간에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오후의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이 부러워서 미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일 때려치면 앞으로 남은 인생 책임져 줄 사람도 없고 막막하기만하니

언제까지 이렇게 일에 치여서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다시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저 아니면 아무도 도와주지도, 서류 한 장 만들어 줄 사람도 없는걸요 ㅜㅜ

IP : 218.152.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14.2.25 3:27 PM (182.228.xxx.29)

    잠시 심호흡하고 충전하고 가세요
    저도 처음에 업무 맡을 때 생판 생소해서 5키로 빠지고 신경성 위염에 혼났는대
    또 그 시즌이 돌아오네요

  • 2. 위로해요
    '14.2.25 3:29 PM (210.207.xxx.58)

    건강이 가장 중요해요님..
    아프면 아무것도 필요없자나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기운내세요..
    꼭 건강챙기시구요~

  • 3. ㅇㄹ
    '14.2.25 3:32 PM (203.152.xxx.219)

    힘내세요. 전쟁같은 일상을 치르다가 건강이 상해서
    수입을 절반으로 줄여가면서 재택으로 일하는 1인입니다..
    얼마나 힘들지 어느정도는 압니다.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말도 못하시겠죠.
    육체적으로도 힘드시고요..
    할만큼 하시다가 안되면 건강 상하기전엔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심이 나을듯합니다.

  • 4. 힘내세요
    '14.2.25 3:38 PM (58.78.xxx.62)

    저도 일복이 많아서 항상 그랬어요
    회사 들어가서 인수인계도 없이 전혀
    모르던 업무를 혼자 하나 하나 찾아서하고
    기관마다 전화해서 물어보고..
    근데 저는 그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재미있고 뿌듯했어요 혼자 해내는
    느낌이라.
    원글님은 업무가 너무 많아서 힘드실거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

  • 5. 원글
    '14.2.25 3:40 PM (218.152.xxx.211)

    언니같은 82분들의 위로를 보니 막 더 눈물이 나고 그래요 ㅜㅜ
    막막하고 지친 심정에 단비같은 위로 감사합니다 ㅜㅜㅜㅜ

  • 6. 지나가요
    '14.2.25 4:19 PM (106.68.xxx.50)

    에휴 저두 분야 바꿔서리 어리버리 했는 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저도 할 일이 쌓였는 데 사무실에 혼자 있어서리 82하고 놀고 진도가 안나가요, 안나가..

    뭐 좀 맛난 거 사먹고 몇개 까지 하고 집에 가세요.
    전 to do list 해서 못한 건 내일로 넘기고 그래여

  • 7. 지금 여기 하나도
    '14.2.25 10:52 PM (175.124.xxx.225)

    저요. 제가 지금 그러고 있어요.
    충성경쟁하는 저 윗대가리 개새 때문에 멀쩡히 업무 잘하던 동료 다른 부서에 발령나서 가고
    이전까지 두명이서 듀얼로 검사하며 하던 업무 저 혼다 맨땅에 헤딩하며 하다가...
    급기야 오늘 경미한??? 사고 쳤네요.
    위염과 식도염 다시 도지고 있고요. 내일 가서 이 일을 어찌 수습해야하나 하다가 일단 기운 빠져 퇴근했고요.
    일복많다고 옆에서 말하는 사람들 보기싫어요. 듣기도 싫구요

  • 8. 지금 여기 하나도
    '14.2.25 10:54 PM (175.124.xxx.225)

    보름넘게 혼자 야근하면서 진도 맞추려고 애썼는데 결국 삽질했네요.
    아... 속상해.
    우리 서로 위로해요. 가까이 있으면 등이라도 토닥토닥해주고 싶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802 머리 자른거 후회되요 2 바닐라 2014/03/19 2,217
361801 손석희뉴스 - 성공 보수 등 1천여만원 전달 확인 참맛 2014/03/19 1,246
361800 한국어 자격증 1 한국어 자격.. 2014/03/19 585
361799 진공청소기, 압력밥솥 추천 부탁드려요. 청소기와 압.. 2014/03/19 409
361798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돼요 6 열통터져 2014/03/19 3,853
361797 6세 여아가 속상하다는데 뭐라고 해줘야하나요 1 난감 2014/03/19 883
361796 초2여자아이 데리고 해외여행한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9 하늘정원 2014/03/19 1,172
361795 프라다원단이 특별한가요? 3 원단 2014/03/19 2,602
361794 돌지난 딸이 아빠만 따르는데요.. 10 초보아빠 2014/03/19 2,118
361793 궁금해요-왜 러시아의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이 안된다는거에요? 16 크림 2014/03/19 3,429
361792 참여연대같은 ngo 활동 하고싶은데 2 오오오오오 2014/03/19 841
361791 옷장냄새가 안방까지 나는데... 우리 2014/03/19 682
361790 김부겸, 24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 20 대구시민들 .. 2014/03/19 1,489
361789 연합뉴스에서 연아선소 제소관련해서 토론해 벌어지고 있습니다. 14 1470만 2014/03/19 1,286
361788 82분들이 추천해주신 소설은 실패하는게 없네요. 164 소설 2014/03/19 14,639
361787 반포엔 아이들 학원만 있나봐요.. 3 성인영어학원.. 2014/03/19 1,489
361786 엄마가 사후 시신기증 하고 싶으시대요. 29 미필 2014/03/19 9,328
361785 야바위꾼 잡는 고양이~ 3 !! 2014/03/19 812
361784 안양에 사시는분 계신가요? 어디로 이사를 가야 할지.. 범계.평.. 6 이사 2014/03/19 2,563
361783 한국이 만든 최루탄에 사람들이 희생.. 수출중단해달라 1 바레인사람들.. 2014/03/19 336
361782 과학학원 운영 친구 부탁.. 22 .. 2014/03/19 3,280
361781 신종플루 어떻게해야 빨리 낫나요ᆢ 5 2014/03/19 933
361780 띠동갑이 누구씨라고 부르는거 어떠셔요? 31 ㅠㅠ 2014/03/19 4,038
361779 [야! 한국사회] 안철수와 역사의식 / 한종호 2 역사를 잊은.. 2014/03/19 382
361778 연못에 빠졌던 후기, 그리고 백조들 이야기 (2) 62 로마연못댁 2014/03/19 9,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