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 옷 쇼핑 후의 황당함.

ㅠㅠ 조회수 : 3,115
작성일 : 2014-02-25 13:16:54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샀는데

사진이랑 너무 틀려서 (다른게 아니라 정말 '틀리'네요...;;;) 어이가 없네요.

사진발하고는 너무 틀린, 정말이지 초록색 정장 치마가

무슨 학교 칠판 뒤 환경정리 할때 붙이는 부직포같은 초록색천인데

와 진짜 옷 만드는 사람도 원가에 쫒기다보니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그 원가에 만들라는 말은 안했죠;;;가격도 아주 엄청나게 싸서 그게 이해갈만한 수준도 아니었음...)

떡하니 고급스러운 원단에 날씬하고 예쁜 핏이라는 소개글을 보니 실소가....

이게 고급이면 학교 뒤편 환경정리판은 사치의 극단이겠다....

그래도 소비자가 이걸 받고 과연 무슨 표정을 지을지 생각을 했는지

본인은 옷을 만드는 사람이면 그래도 요즘같은 학력 과잉시절에 어느정도 공부를 했을텐데

내가 이 옷을 만들려고 이렇게 살았는지 생각 안했는지 싶을정도로

정말 형편없는 옷이었어요 휴....

몇 번 인터넷쇼핑으로 어느정도 형편없는 옷을 받아본 적은 있지만

그런대로 집에서 입지 하고 놔두거나 아이고 내가 잘못봤네. 역시 모델과 나 사이의 간극이 크군. 하고

별 생각없이 반품했는데 이번같이 화가 나는 적은 처음이네요...

앞으로 3D프린터로 옷을 직조해서 집에서 입는 시절이 오더라도

제 생각엔 입어보고 옷사는 가게나 백화점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입어보고 만져보고 하는게 이런 황당함을 줄여주는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백화점에서 보고 품번보고 인터넷주문하는건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 반품할 생각하니 벌써 귀찮고 화나고 의욕상실이네요.

저만 인터넷 옷쇼핑 실패하는거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ㅠ

 

IP : 59.23.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암요
    '14.2.25 1:24 PM (175.118.xxx.132)

    아니지요ㆍ전 좋아하던 블러거 분이 옷장사를 시작하셨는데 , 인터넷으로 옷을 사지않는터라 한두달 지켜만보다 하도 이웃들의 후기가 좋길래ㆍㆍ후기좋은 것들 몇벌 샀다 후회했어요ㆍ확실히 소재ㆍ재단이 엉망이였거든요ㆍ다 잘어울린다던 옷도 저한테 헉소리나게 이상하기도 하더라고요ㆍ

  • 2. ㅇㄹ
    '14.2.25 1:30 PM (203.152.xxx.219)

    저도 왠만해선 인터넷 쇼핑에 실패하지 않는 편인데(의류도) 이번 겨울에만 두번이나 반품했어요.
    그중 한번은 그나마 무료반품이 됐는데, 나머지 한번은 얼만가 냈었죠..2500원인가?
    어이없었던게 제가 마른 편이고 55도 안되는 44반 사이즈를 입는 사람인데...
    프리사이즈가 작아서 못입었던것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3. 인터넷
    '14.2.25 1:48 PM (58.225.xxx.118)

    인터넷 쇼핑으로 뭐 재질도 그럴싸하고 핏도 괜찮은 화이트 셔츠를 샀는데
    그게 찰랑찰랑하는 재질이었어요.
    꽤 맘에 들어서 한 계절 열심히 입었는데.. 한 계절이니까 입어봤자 몇번이겠어요? 매일 입는 것도 아닌데.
    열댓번 입었드니..
    팔뚝이 미어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야말로 천이 바느질 라인에서 헤어져 나갔음.
    핏은 맘에 들어서 두번이나 수선집 갔는데 또 또 그렇게 돼서..

    -_- 싸구려 재질로 옷 만들어 파니깐 그렇게 되더라고요. 뭐 옷값 만큼은 열심히 입었다 하고 냅다 버림.

  • 4. ..
    '14.2.25 1:52 PM (211.224.xxx.57)

    전 다른건 다 인터넷으로 사는데 신선식품이랑 옷같은거는 절대 인터넷으로 안사요. 좀 비싸도 오프라인서 입어보고 사요. 몇천원 아낄려다 몇만원 쓰레기 떠안아요. 전 반품,환불 이런거 피해끼치는것 같아서 싫고 제가 옷 같은거 조금이라도 핏 안맞거나 원단 싸구려라거나 색깔 이상하면 못 입는 성격인지라 한번 사 보고 실패후 그 이후론 절대 안삽니다.
    싼거일수록 사진발이 잘서기 때문에 더 좋아보이고 좋은 물건은 오히려 사진에 제대로 표현이 안됩니다. 싼 옷은 카메라에 재질이나 핏이 잘 표현이 안되는 점, 코디발, 모델발이 한몫하죠. 그리고 다 가격에 다 그 옷의 질이 어느정도라는거 알려주고 있어요.

  • 5. 어서
    '14.2.25 1:55 PM (203.236.xxx.241)

    상품평 올리세요.

    호되게 혼나야, 정신차리지 이것들이.

  • 6. 작년 여름에
    '14.2.25 2:51 PM (124.61.xxx.59)

    꽃무늬 치마가 그렇게 입고 싶은거예요. 인터넷 뒤지고나서 고터 가서 실제로 보니까 하나같이 싸구려 재질이더군요.
    끝물에 오천원 주고 하나 샀네요, 한두번만 입을거라.
    인터넷은 넘 심해요. 모델들 다리도 순정만화수준으로 길죠. 뽀샵으로 아예 다른 옷을 만들어내는듯.

  • 7. 요즘엔
    '14.2.26 12:18 AM (110.11.xxx.43)

    브랜드도 60 % 이상할때 사면 괜찮더군요

    얼마전 인터넷서 산 옷들 정말 돈아까워서 ..
    스타일 특이한것들 칼라 요란한것들. 정장류
    인처넷쇼핑몰서 안사요
    청바지도 원단 얇고 싸서. 걍 허리 고무줄 청바지
    3 만원대나 화이트나 블랙 클래식스타일 셔츠
    두꺼운원단. 레깅스 류 면바지나 카디건류나 삽니다
    그외 코트 잠바류 티셔츠류 안삽니다 차라리 이마트 자연주의 면티가 질이 더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689 하루 한 개는 무엇이든 버린다 미니멀하게 .. 11:29:48 39
1741688 (보험) 오늘 설계사님께 견적 받아 가입하기 빠듯하겠지요? ........ 11:29:43 10
1741687 그만둔 곳에서 제 레시피를 원하는데.. 00 11:29:13 74
1741686 커버드콜 조금 쉽게 설명해 주실 분 계실까요?? 질문 11:28:56 28
1741685 제로 쌀이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1 .. 11:28:54 24
1741684 대구에 앞니치료 잘하는 치과 있나요? Oo 11:26:17 27
1741683 지금 복숭아 사러 가는데요 2 …. 11:26:10 124
1741682 핏플랍 거실에서 신어도 될까요 2 조리 11:25:13 122
1741681 기분좋은 놀람? 충격? 2 ^^ 11:23:55 177
1741680 김건희 특검 “통일교 측, 권성동에 억대 불법 정치자금” 4 사필귀정 11:23:42 311
1741679 조국네 작업검사들이 이재명조작질 검사들 2 ㄱㄴ 11:22:26 175
1741678 내란범죄 혐의자 명단 1 .. 11:22:09 147
1741677 출산률 향상보다 ㅈㅅ률 낮추는게 더 필요해보여요 4 ㅇㅇ 11:21:33 135
1741676 편백집 고기 부위 편백 11:21:04 65
1741675 할머니 농담 한마디에… '누구? 2 이뻐 11:18:42 423
1741674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즈음한 입장 뒷방마님 11:18:02 213
1741673 50세 보험요 2 몽실맘 11:14:53 151
1741672 집값때문에 친구사이가... 11 11:11:04 918
1741671 기자회견중인데 1 .. 11:10:27 590
1741670 재산세 납부 마감일입니다~ 4 ㅇㅇ 11:06:22 225
1741669 나라 망하는게 소원인 사람들 많네요 31 ooo 11:04:52 754
1741668 최화정은 하루 한끼 먹는다는데 21 끼니 11:04:44 1,396
1741667 중1 딸과 매일 전쟁 ㅜㅜ (샤워할 때 몸이 아플 수 있나요?).. 12 .. 11:03:22 688
1741666 마트에서 욕들었어요ㅠ 5 무섭네요 11:03:07 952
1741665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주가는 왜 떨어지나요 14 ... 11:02:25 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