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있잖아,,

감동맘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4-02-25 12:00:52

엄마,, 있잖아,,

나한테 다른 잔소리는 해도, 공부 잔소리는 좀 안해주었으면 좋겠어.  물론 엄마가 나한테 잔소리 안하려고 노력한다는 건 알지만, 나도 내가 스스로 불안해서라도 하루에 조금씩 공부하거든.  양도 늘리려고 노력중이고.  솔직히 내가 방에서 뭘 하고 있는지 엄마가 다 지켜보는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나도 나름 노력하고 있다는 걸 엄마도 좀 알아주었으면 해.  그리고 본격적으로 다시 학교 수업 시작하고 하면 다시 예전처럼 공부 열심히 할거야.  엄마도 알잖아.  엄마가 나 잘키워서 내가 스스로 잘 한다는거 ^^

절대로 엄마 실망시키지 않을거야.  만약 엄마가 실망하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볼게.

사랑해, 엄마~ ^^

 

 

이제 6학년 올라가는 우리 딸이 어제 저녁에 저한테 준 편지입니다.

주변에서 중학 1년까지는 선행 끝냈다는 둥, 특목고, 자사고 등등 가야만 대학 갈 수 있다는 둥, 이런저런 소리들이 들려

부쩍 요즘들어 심난하더라구요. 봄방학이라고 우리 딸만  집에서 뒹굴뒹굴거리는 거 같구..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괜히 애 얼굴 보면 짜증나고 했었거든요..ㅠ.ㅠ

 

근데, 어제 이 편지 받고는 정신이 버쩍! 들더라구요..

이런저런 주변 소리에 휘둘리는 제가 부모로써 부끄럽기도 하고..

끝까지 믿어주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은데,,, ^^;;

 

우리딸 사랑한다고,, 엄만 변함없이 울 딸을 믿는다고,, 답장써줬네요.. ^^

나중에 울 딸이 커서 "우리 부모님은 절 항상 믿어주시고, 제가 뭘 하든 응원해주셨습니다" 라는 말을 들 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

IP : 118.33.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25 12:30 PM (115.126.xxx.122)

    고작 6학년짜리한테..
    참..답없는 부모들이라는....

    정말 미래엔 정신병 걸린 강박자들로
    정상인이 드물 거라는...

    제발..미친넘들은 미친넘들끼리 만나고...
    정상인은 정상인들끼리..만나길....

    넑빠진 부모한테서 자란 정신병자들 만나
    고생하지 않게...

  • 2. 따님 잘 키우셨네요
    '14.2.25 12:36 PM (218.102.xxx.224)

    학원에서 중학 과정을 다 뗐다느니 하는 소리 귀담아 들으실 필요 없어요. 제 딸이 나름 공부 잘 했는데요( 수능 전국 십위권). 이 아이가 제일 싫어한 게 선행 학습. 미리 배우고 가면 학교 공부가 재미없고 또 학원에서 선행 학습이라는게 알맹이도 없다고 질색했어요. 그냥 복습 위주로 공부하고 그 대신 확실히 알 때 까지 집중했고요.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귀를 얇게 만들지요. 휘둘리지 마시고 시간과 돈을 아끼세요. 나중에 쓸 데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010 막말 댓글러 7 ... 2014/02/26 723
357009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 때문에요. 12 엄마 2014/02/26 4,072
357008 日 지지통신 한국 중국 공문서 조작 파문 보도 1 light7.. 2014/02/26 676
357007 화장실에서 손닦는 페이퍼타올 3장, 4장씩 뽑아 쓰는거 볼때마다.. 20 맨날 스트레.. 2014/02/26 3,807
357006 1톤 트럭 대여할 수 있나요? 8 이사.. 2014/02/26 6,114
357005 초등1학년 방과후 ..무엇들 하나요?? 3 초등맘 2014/02/26 1,665
357004 간만에 남편과 데이트장소를 이태원으로 골랐는데 3 데이트 2014/02/26 1,888
357003 묵주반지 회전?무회전? 5 무신자 2014/02/26 2,909
357002 성조수증검사 7 모스키노 2014/02/26 1,534
357001 부산에... 9 나니요 2014/02/26 1,690
357000 이사고민중인데요 1 insp 2014/02/26 840
356999 이제 고1되는 아이, 입시나, 교육관련 정보 1 고등아이 2014/02/26 1,160
356998 전 세결녀 채린이가 동정이 가는데 저 완전체였나봐요 22 어머 2014/02/26 4,411
356997 청와대 단신 농성단에서 온 소식 --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인 것.. 탱자 2014/02/26 795
356996 002 3456 스팸 2014/02/26 2,335
356995 암환자는 우울증치료도 함께 해야하는 건가요? 6 ........ 2014/02/26 1,519
356994 별그대 캐스팅됐던 최민이란 배우ㅜ 24 2014/02/26 17,632
356993 고등학교 내신 공부 방법 질문요... 5 .. 2014/02/26 1,651
356992 식기세척기 사용해도 되는 이쁜 그릇 추천해주세요 7 사탕별 2014/02/26 1,626
356991 티비무료보기 어플 지워졌나요? 2 두분이 그리.. 2014/02/26 2,293
356990 강대국끼리 협작임 - 밴쿠버도 거의 아사다로 결정 7 오랜피겨팬 2014/02/26 2,478
356989 전세자금대출 추천 해주세요~ 봄이사 2014/02/26 918
356988 치질이나 탈항도 한의원에서 수술하나요? 6 ㄱㄱ 2014/02/26 1,742
356987 새로산 밥솥 밥에서 냄새가 나요 3 우웩 2014/02/26 3,112
356986 (펌)극한 운명에 처한 강남 재건축 23 무서워 2014/02/26 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