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있잖아,,

감동맘 조회수 : 940
작성일 : 2014-02-25 12:00:52

엄마,, 있잖아,,

나한테 다른 잔소리는 해도, 공부 잔소리는 좀 안해주었으면 좋겠어.  물론 엄마가 나한테 잔소리 안하려고 노력한다는 건 알지만, 나도 내가 스스로 불안해서라도 하루에 조금씩 공부하거든.  양도 늘리려고 노력중이고.  솔직히 내가 방에서 뭘 하고 있는지 엄마가 다 지켜보는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나도 나름 노력하고 있다는 걸 엄마도 좀 알아주었으면 해.  그리고 본격적으로 다시 학교 수업 시작하고 하면 다시 예전처럼 공부 열심히 할거야.  엄마도 알잖아.  엄마가 나 잘키워서 내가 스스로 잘 한다는거 ^^

절대로 엄마 실망시키지 않을거야.  만약 엄마가 실망하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볼게.

사랑해, 엄마~ ^^

 

 

이제 6학년 올라가는 우리 딸이 어제 저녁에 저한테 준 편지입니다.

주변에서 중학 1년까지는 선행 끝냈다는 둥, 특목고, 자사고 등등 가야만 대학 갈 수 있다는 둥, 이런저런 소리들이 들려

부쩍 요즘들어 심난하더라구요. 봄방학이라고 우리 딸만  집에서 뒹굴뒹굴거리는 거 같구..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괜히 애 얼굴 보면 짜증나고 했었거든요..ㅠ.ㅠ

 

근데, 어제 이 편지 받고는 정신이 버쩍! 들더라구요..

이런저런 주변 소리에 휘둘리는 제가 부모로써 부끄럽기도 하고..

끝까지 믿어주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은데,,, ^^;;

 

우리딸 사랑한다고,, 엄만 변함없이 울 딸을 믿는다고,, 답장써줬네요.. ^^

나중에 울 딸이 커서 "우리 부모님은 절 항상 믿어주시고, 제가 뭘 하든 응원해주셨습니다" 라는 말을 들 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

IP : 118.33.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25 12:30 PM (115.126.xxx.122)

    고작 6학년짜리한테..
    참..답없는 부모들이라는....

    정말 미래엔 정신병 걸린 강박자들로
    정상인이 드물 거라는...

    제발..미친넘들은 미친넘들끼리 만나고...
    정상인은 정상인들끼리..만나길....

    넑빠진 부모한테서 자란 정신병자들 만나
    고생하지 않게...

  • 2. 따님 잘 키우셨네요
    '14.2.25 12:36 PM (218.102.xxx.224)

    학원에서 중학 과정을 다 뗐다느니 하는 소리 귀담아 들으실 필요 없어요. 제 딸이 나름 공부 잘 했는데요( 수능 전국 십위권). 이 아이가 제일 싫어한 게 선행 학습. 미리 배우고 가면 학교 공부가 재미없고 또 학원에서 선행 학습이라는게 알맹이도 없다고 질색했어요. 그냥 복습 위주로 공부하고 그 대신 확실히 알 때 까지 집중했고요.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귀를 얇게 만들지요. 휘둘리지 마시고 시간과 돈을 아끼세요. 나중에 쓸 데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318 전자동 커피머신 쓰시는분요 2 ... 2014/02/25 984
355317 사주에 상관이 있으면 안좋은가요? 2 2014/02/25 17,526
355316 건동홍 가려면 전국 몇퍼센트나 해야하는지요? 8 .. 2014/02/25 3,775
355315 에어콘 공기정화 기능 사용할 때 팬은 안돌던데요 3 망할미세먼지.. 2014/02/25 570
355314 고3아들이 몇일전에 헌혈을했는데요 12 헌혈 2014/02/25 2,718
355313 친구의 고민, 자궁적출 or 근종수술? 15 오리무중 2014/02/25 4,768
355312 아이 수영선생님께 선물하고 싶은데 2 .. 2014/02/25 924
355311 광명KTX 주차장 이용 해보신분 6 부산 2014/02/25 1,902
355310 눈밑지방재배치 하신분들 만족하시나요?? 2 000 2014/02/25 2,294
355309 동인비 화장품이라고 아세요? 1 영양크림 2014/02/25 1,639
355308 집을 나왔습니다. 4 흠흠 2014/02/25 1,720
355307 요새 신혼부부들 남편들이 설겆이 많이 해주는 편인가요? 15 flower.. 2014/02/25 2,939
355306 저의 요즘 소원은.. ^^* 2014/02/25 469
355305 식사중 가시/씨 나오는 것 입으로 버리세요? 손에 뱉어내서 버리.. 4 오물오물 2014/02/25 1,209
355304 소치 국가대표에게 초콜릿 메달...장난하나 5 기쁜하루 2014/02/25 1,818
355303 내가 더 좋아해서 한 결혼 vs 날 더 좋아해서 한 결혼 8 빅토리아 2014/02/25 2,357
355302 나이드니까 젊을 때랑 달리 7 하나더 2014/02/25 2,563
355301 전세 재계약할때 입금은 언제 하는건지요 2 2014/02/25 985
355300 1그룹 1번으로 나와서 일뜽 먹어버린 김연아의 시니어 데뷔 무대.. 12 괴물 2014/02/25 3,872
355299 유리창 청소 1 봄이 온다 2014/02/25 1,240
355298 항공사이트 hipmunk 사용하시는 분 있나요? .. 2014/02/25 351
355297 생중계 - 2.25 국민총파업 국민촛불대회 본대회 lowsim.. 2014/02/25 359
355296 요즘은 모든게 참 빠르네요 1 아포가토 2014/02/25 622
355295 채린이 같은 사람은 .. ?? (길어요) 5 안타까움 2014/02/25 2,083
355294 은행이요..어떻게 보관하나요? 2 요리초보 2014/02/25 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