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취재파일] '추락하는 최강 수사기관' 한국 검찰의 붕괴

우리는 조회수 : 850
작성일 : 2014-02-25 11:37:43
최승호 PD가 추천하는 제대로된 취재 기사입니다.
내용이 길지만 일독을 권합니다.
=========================================================
최승호 PD의 페북글
SBS기자가 증거위조사건에 대해 날카롭게 짚었네요.국정원 따라 춤추다 붕괴하는 검찰의 모습이 손에 잡힙니다.
방송에서도 이런 기사나 심층 분석 내보내면 좋을 텐데 말이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다뤄볼 만도 한데...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위조 판정한 거니까 근거야 충분하잖아요?
============================================================
기사링크
[취재파일] '추락하는 최강 수사기관' 한국 검찰의 붕괴


#'추락하는 최강 수사기관' 한국 검찰의 붕괴

4년 전 대검찰청을 출입하는 선배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의 붕괴’라는 책입니다. 일본 법조 출입 기자인 이시즈마겐지가 쓴 일본 검찰(특수부 중심)의 붕괴사입니다. 저자는 일본 검찰의 붕괴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제공받은 정보에 배후가 무언지 꿰뚫어 보는 인재가 없다. 배후가 있는 정보를 덥석 물어 사건을 짜 맞추고만 있다. 일그러진 증거를 다량으로 수집해 사실을 왜곡 시킨다. 시나리오대로 전개되지 않으면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억지수사를 계속 한다”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오래 전이라 기억나는 건 이정도입니다. 4년 전 우리 검찰은 이 책에 감동을 받았는지 만나는 검사마다 한 동안 책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선물 받고 한 달도 채 안 되서, 일본에선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사카지검 특수부가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변호인에 의해 법정'에서 드러났고, 현직 검사들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일본 검찰은 날개 없이 추락했습니다. 일본 기자가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책을 쓰진 않았겠지만,  일본 검찰은 저자가 밝힌 대로 ‘아마추어 수사집단’이 돼버렸고, 화려한 시기를 뒤로 하고 붕괴해버렸습니다.

4년 뒤인 지난 14일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간첩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 공무원 유모씨 사건에서 증거 조작을 폭로했습니다. 법정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의 모순점을 발견해 위조 사실을 밝혀낸 겁니다. 폭로 기자 회견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일본 검찰의 붕괴사였습니다. 자존심 강하고 똑똑한 관료로 구성된 우리 검찰은 이웃국가 검찰의 붕괴에서 이미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사건 발생 열흘 동안 보여준 검찰의 모습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보세요.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264177#;
IP : 124.54.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2.25 11:37 AM (124.54.xxx.66)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264177#;

  • 2. ..
    '14.2.25 11:43 AM (211.176.xxx.112)

    우리 사회에서 검찰만큼 퍼즐조각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집단도 없죠. 그런데 그걸 악의적으로 이용해버리면 얼마든지 엉뚱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죠. 지금도 그걸 목격하고 있구요. 중요한 정책이 발표될 때 자극적인 기사가 뜨면 출처가 검찰이 아닐까 의심하는 것도 그것때문이죠.

  • 3. 에휴
    '14.2.25 11:54 AM (39.118.xxx.108)

    연아양 메달만큼 삼성 병신짓이나 이런 일에도 사람들이 관심 좀 가져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검사는 검사가 아니죠.. 그저 멍멍이들 집단일뿐..

  • 4. 수구들이
    '14.2.25 12:27 PM (211.194.xxx.183)

    이 나라에서 힘을 쓰는 집단들을 완전히 바보로 만들었으니 이런 결과가 이상할 것도 없지만
    아직도 빙판에 넘어져서 일어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또 이상할 게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030 교사징계거부한 전북 강원의 진보교육감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18 집배원 2014/05/18 2,698
381029 추적60분 1 ..... 2014/05/18 1,136
381028 북부 cnm보는데 KBS 추적 60분이 없네요 1 이상하다 2014/05/18 1,016
381027 집회 결사의 자유를 누리는 국민을 대하는 경찰의 입장. 3 쓰레기 2014/05/18 1,091
381026 아직까지 해경 누구하나 잡혀간사람없죠? 6 .. 2014/05/18 1,401
381025 오유펌) 팩트TV 봤는데요...이게 정말 팩트인가요? 17 ... 2014/05/18 4,233
381024 6.4 선거 전국 진보교육감 명단임-(특히 학생들 엄마들 꼭 보.. 12 집배원 2014/05/18 4,775
381023 2시30분 서대문 경찰서앞 연행규탄 항의 기도회 독립자금 2014/05/18 1,091
381022 오유-보다 답답해서 글씁니다. 청와대 방면 행진에 대해서. 14 참맛 2014/05/18 2,323
381021 시어머니와 잘지내시는 분들 팁좀요 11 팁이요 2014/05/18 3,102
381020 오늘 집회 참가자입니다.. 안국역 앞 상황에 대해서...펌 16 구원 2014/05/18 3,161
381019 우리의 대처방법에 대해 1 눈물... 2014/05/18 823
381018 필독)신형투표지분류기 해킹가능(?)-벌써부터 부정선거 의혹나와 9 집배원 2014/05/18 1,576
381017 [무능혜처벌] 어제 자결한 삼성서비스분회장 유서 2 영면 2014/05/18 3,479
381016 죄송....이런 질문...중국인 입주 도우미 2 산토쿠 2014/05/18 1,520
381015 시사기획 창의 한의학 방송을 보고 느낀점. 1 ㅠㅠㅠ 2014/05/18 1,498
381014 연행때 경찰청에서는 도로 교통상황 cctv를 막아 놨네요 10 ... 2014/05/18 2,455
381013 월드컵 불시청합니다!!!!!!!!! 21 안 봐!!!.. 2014/05/18 2,453
381012 펌) '질리도록' 캐길 바란다. 5 ... 2014/05/18 1,467
381011 세월호 추모 집회 후 행진하던 시민 115명 연행 1 light7.. 2014/05/18 1,128
381010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중항쟁 34년전 2014/05/18 833
381009 핸펀 데이터 복원 작업 전문 업체들 꺼려 7 ''' 2014/05/18 2,936
381008 40일내로 20kg 빼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52 ... 2014/05/18 26,532
381007 집회 참여하시는 분들 이 전번들 미리 알고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3 우리는 2014/05/18 1,760
381006 추모집회에서 빛나는 말 6 비단 2014/05/18 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