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사람이 속상해하면서 전화를 했어요.
얘기 다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었는데
그 상황에서 제가 위로의 말을 못해주었어요.
문제는 통화가 끝나고 제 마음이 괴로운건데요.
울고 싶을때 생각난 사람이 저 밖에 없다고 한 사람에게
제대로 위로를 못 해준게 내내 마음에 걸리는거애요.
나를 이렇게 믿고 털어 놓고 얘기하는데 난 왜 위로의 말을
잘 해주지 못할까.
마땅히 떠오르는 말도 없고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이 사람은 나를 뭘 보고 이렇게 믿고 의지하고 있는걸까.
마음으로 그 사람을 위로해주는게 아니라 그 사람에 맞는
위로의 말을 찾는다고 할까요?
통화를 끊고 나서도 어쩐지 계속 찜찜해요.
말주변이 없어서 더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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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위로의 말을 못해줄까요?
Dfg 조회수 : 853
작성일 : 2014-02-25 11:14:45
IP : 121.190.xxx.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2.25 11:38 AM (183.100.xxx.240)들어주고 맞장구 쳐 준것만도 위로가 되요.
어설프게 위로하고 그러는건 어쩌면 자존심 상할수도 있고
거리감 느껴질수도 있고 어렵고 조심스럽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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