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감기에 침 잘 놔주는 한의원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요..
(그래봤자 1년에 한번 갈까말까지만..워낙에 병원 한의원을 잘 안가서요..)
갔더니 제 배를 꾹꾹 눌러보고
아푸냐고 해서 안아푸다고 했더니
명치랑 갈비뼈 밑에도 눌러보더니
어떠냐고 묻기에.. 잘 모르겠다 했지요.
근데 이상하다.. 흠.. 채식하세요?
아뇨~(고기킬런데..)
근데 이럴수가 있나...(심각심각)
저 완전 쫄아서 왜그러시냐 물었더니
밤새서 일하는 직업이냐..
피말리게 스트레스 받는 직장다니냐 물어봐서 다 아니라고 했더니
피가 다 말랐데요..
많이 어지럽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원래 빈혈끼는 있다고 했더니 그런 정도가 아닐꺼라면서..
물 많이 마시지 말고 야채나 과일도 많이 먹지 말라구요.. 피 더 묽어진다고..
아 그리고 가슴중앙도 두손으로 꾹 압박하듯이 눌러보며 어떠냐고 묻길래..
뭐가 어떠냐? 물어보니
갑갑하지 않냐고..(아니 가슴을 누루는데 갑갑한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서 네뭐.. 안갑갑한 사람도 있나요? 했더니
시원한 사람도 있다네요?
무슨 사이비 점쟁이가 집앞에 대추나무 있지? 물어봐서 있다고하면
그게 원흉이라고 하고 없다고 하면 있었음 큰일났을꺼라고 하는식으로 말이에요ㅋ
근데 제가 덩치는 산만하고 먹는건 많이 먹는데
희안하게 어지럼증이 있긴하거든요?
(앉았다 일어서면 핑 도는게 다반사고 주체 못하고 쓰러진적도 있구요..
주변에 잡을꺼 없었음 더 많이 쓰러졌을듯..)
임신중에 빈혈수치기준이 기억 안나는데 만약 11이하는 빈혈이라면 전 11.5정도여서
제왕절개하고 나면 더 떨어지니깐 출산후에도 빈혈약 더 먹어주라고 해서 먹었고
올해로 출산한지 만 4년됐고 회사에서 최근에 건강검진한걸로는 빈혈이 아니라고 나왔거든요?
(여전히 어지럼증은 있고요)
그리고 다른 한의원에서도 제가 간이 작게 태어난 체질이라고(8체질상)
나중에 백혈병이 될수도 있단 말을 들었던터라..ㄷㄷㄷ
(근데 이 한의원에선 고기 많이 먹지 말랬는데..)
한의원쪽에서는 제가 피가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건강검진결과로는 빈혈이 아니라고 나왔고(회사에서 한거라 정확도가 떨어질까요?)
근데 또 어지럼증은 심한편이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 받을 필요까진 없어보이는데..
빈혈약 처방받아서 장복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