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성추행을 당했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6살 조회수 : 5,584
작성일 : 2014-02-24 20:52:14

6살 이제 막 되었고 1월생이라 좀 조숙한 편이에요.

 

유치원은 방학이고 매일 미술학원 갑니다.

 

 

방금 저녁에 미술학원에서 어떤 오빠가 반에 같이 앉아서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제 딸아이 양말을 막 잡아당기다가 손가락으로 밑에를 쓰윽 문질렀다고 하더군요.

우리딸이 이름도 정확하게 알고 있구요 나이도 정확하고 그아이가 언제타는애인지 누구랑 타는지 다알더군요.

저희딸 유치원에서 소식통으로 통해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하거든요. 친구들이 누가 아팠는지

누가 싸웠는지 왜 혼났는지 시시콜콜 다 수다를 떨어요.

 

암튼

제가 선생님한테 전화했더니 굉장히 대수롭지 않은듯이

 

"하하 걔가 일부러 그러진 않았을거에요 어머니 주의줄께요" 하는데

확 열이 돌더라구요.

 

"걔 나이가 여덟살이구요 요즘 애들 조숙해서 그런거 알고 할 수도 있어요" 그랬더니

"걱정되시죠? 제가 00이한테 주의주겠습니다"하고 말려고 하시길래

"됐구요 걔 할머니가 데리고 온다는데 그 할머니든 그 엄마든 전화해서 이야기 하세요

한번더 있음 가만 안있겠다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전화를 끊었어요.

 

 

근데 신랑이 또 보내면 또 당하라는거 아니냐 그래서 그만두게 하려고

저희 시어머님이 애를 미술학원에까지만 데려다주시고 (제가 일을합니다 집에서)

올때는 제가 데리고 오는데요. 시어머님한테 이러이러해서 못보내겠다 했더니

 

"걔 입술에 뭐 바르지 못하게 해라 (저희딸이 요즘 엄마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색이 들어간

립밤을 하나 사줬어요) 치마도 못입게해라 "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에요.

꼭 우리딸이 꼬신것 마냥. 시어머님 아들만 둘입니다.

 

 

신랑이 더 흥분했어요 "엄마는 아들만 둘 키웠다고 그런식으로 말 막해도 되는거냐

왜 그렇게 말을하냐 우리00이가 남자를 꼬실라고 입술칠하고 다닌다는듯이 말하냐" 막 화가나서

시어머님한테 막 뭐라했구요 시어머님이 좀 더 지켜보면 어떻냐고 했는데

신랑이 그럼 또 당하라는거냐고 걔가그만두든 내가 그만두든 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내일 가서 한번더 따져보는게 나을지

아니면 제가 충분히 이 상황을 넘어가도 되는건지 (아 근데 분이 안풀려서요 너무 화가나요..)

어째해야 하는걸까요.

IP : 182.218.xxx.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24 8:56 PM (203.152.xxx.219)

    이건 좀 애매해요..
    저도 외동딸 엄마지만, 양말을 잡아당기다가 밑에를 쓰윽 문질렀다는
    그냥 장난치다가 스쳤다라고 할수도 있거든요..
    여덟살이면 알만한 나이라고는 해도.. 걔도 어린애고요..
    일단 선생님한테 말했으면 좀 지켜보시는게 어떨지요..

  • 2. 엄마
    '14.2.24 8:57 PM (182.218.xxx.68)

    장난치다가 한게 아니라 두번째 손가락을 들어 쓰윽쓰윽 두번했다고 하네요.ㅠㅠㅠㅠ

  • 3. 플럼스카페
    '14.2.24 8:59 PM (122.32.xxx.46)

    저는 아들도 딸도 있어서 왜 화가 나시는지 충분히 알 거 같아요.
    학원장에게 그남자아이 엄마 전화번호 알아내셔서 그.아이 엄마와 직접 통화하셔요.
    비슷한 또래 아들 키우는 입장에선 아마 그.아이도 뭘 알아서 하는 행동이었다기보단 단순 호기심일 거 같지만 가만 두면 또 할 거고 하니 단단히.가르치긴 해얄 거 같아요. 그 엄마에게서 사과도 받으시고요.

  • 4. ㅇㄹ
    '14.2.24 9:00 PM (203.152.xxx.219)

    이게 CCTV가 있는것도 아니고..
    상대 남자아이가 따님하고 나이차이가 월등히 나는것도 아니고..
    다른 애들이 증명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누가 목격한것도 아니고...
    잘못하면 괜히 상대 남자아이 부모한테 애들끼리 장난친걸가지고 일 벌린다고 하는말
    듣기가 쉬워요..
    민감한 문제라서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요.
    분한 마음도 들겠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상대 아이가 인정하지 않으면
    상대 아이부모쪽에서 오히려 펄펄 뛸수도 있습니다.

  • 5. ㅁㅁㅁ
    '14.2.24 9:07 PM (175.209.xxx.70)

    내일 아이 따라 미술학원가서 선생님 보는데서
    누구야 우리애가 니가 그손으로 여길 만졌다고 하는데 여긴 소중한곳이라 남들이 만지면 안되는거다. 앞으로 또 그러면 경찰아저씨한테 얘기할꺼야. 알겠니? 하세요. 물론 걔는 안했다 혹은 장난치다 그랬다고 변명하겠죠. 그래도 엄마가 직접 주위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도 저 오빠랑 미술학원에서 장난치지 말라고 얘기하시고요

  • 6. 초2때 앞자리 남학생이
    '14.2.24 9:18 PM (123.212.xxx.133)

    옆에 앉아있는 짝꿍인 여자아이의 그 부분을 손으로 치던 생각이 문득드네요.
    그때는 저도 어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보고만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 성추행글 올라올때마다 그 생각이 나곤해요.
    어려서 몰랐지만, 성추행이잖아요.
    그 남자 아이 행동이 유난하긴 했었어요.

    또 그런짓 못하도록 어떤 방법으로든 짚고 넘어가야 할것 같아요.

  • 7. 8살에게
    '14.2.24 9:22 PM (14.32.xxx.157)

    상대가 8살 남자 아이라니 참 애매하네요.
    어쨌든 상대엄마에게 전화하세요.
    그 아이는 장난일지 모르나 울 아이입장에서는 성추행이다. 라고요.
    그리고 꼭 녹취도 하세요.

  • 8. 왜 불똥이 시모에게 튀나요?
    '14.2.24 9:33 PM (180.65.xxx.29)

    걱정되서 예방하라는건데 학원에도 보내주시고 그런 시모가 어디있다고

  • 9. ㅡㅡ
    '14.2.24 9:34 PM (219.248.xxx.75)

    성추행 맞아요. 원글님 딸아이가 좀 둔하거나 순진한편이아니고 또릿하고 빠른편이라면
    따님이 얘기한게 정확히 맞을겁니다. 아무리 아이라도 그냥 스친것과 일부러 쓰윽 만진것은
    구별할줄알아요. 손으로 스친것도 아니고 손가락으로라면 제생각엔 100%입니다.
    또 남자아이가 아무리 장난이라도 그게 안좋은행동이고 나쁜행동이고 하면 안된는걸 알면서도
    한거에요. 요즘아이들 굉장히 빠릅니다. 여아든 남아든...
    우리딸이 유치원에서 여섯살때 일곱살 오빠한테 비슷한 경우를 당해봐서 알아요.
    그리고 현재 가장 중요한건 따님이 당했을때의 기분입니다. 분명 기분이 이상하고
    안좋았다고 할거에요. 그렇다면 정말 여지없이 100%.....
    유치원도 아니고 미술학원이면 학원 선생님을 통해서 그아이 부모에게 이런일이 있었으니
    성교육 잘시키라고 전달하라고 하시고 학원은 그만두세요.
    울아이같은경우는 처음에 상대 가해남자아이가 상황을 모면하려고 첨엔 스친거다라고
    거짓말까지했었어요. 헌데 우리아이가 정확한 상황묘사를 하고 일부러 그런거라고 얘기하니
    나중엔 시인했답니다. 요즘 아이들 거짓말까지해서 모면하려고도 합니다.
    7살..8살 마냥 순진하고 몰라서??그런거아니에요.

  • 10.
    '14.2.24 11:32 PM (14.39.xxx.238)

    따님이 미술학원을 그만둬야 하나요?
    따님이 잘못한게 아닌데...

  • 11. ...
    '14.2.24 11:54 PM (49.1.xxx.254)

    요즘애들 초등학교 저학년때 야동 접해요.
    그리고 정신병자님, 유치원에서 성추행 사건 종종 일어나는거 모르시나봐요?
    그냥 장난으로 스친게 아니라 애 팬티 벗기고 손가락넣고 쑤시고 그래서 여자아이 성기가 뻘겋게 되서 집에와서 부모가 이상해서 씨씨티비 돌려본결과 범인 알아내서 원에서 내쫓은적도 있어요.
    게다가 장롱안에서 아직 말 못하는 여자아이 집어넣고 만지고 나오기도 한 사건도 있구요.
    그 아이들 위에 성적호기심이 왕성한 형들이 있으면 그런행동 금방 모방합니다.그것도 말 잘 못하는 여자아이로 일부러 노려서요.

    이 원글의 아이가 성추행인지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서 성추행이 아니다?? 요즘 세태를 모르시는것같아요.

  • 12. 정신병자라니
    '14.2.25 12:19 AM (219.248.xxx.75)

    정신병자라뇨?진짜 말을 막하시네요?
    정말 이래서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봐요?
    장난이라뇨?요즘 유치원에서도 어린이집에서도 다섯살때부터도
    성교육하는거 모르세요?여자아이들한테 소중한곳이라고 가르치고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고 가르칩니다. 여덟살이면 초등 1학년이고
    사리분별 다하고 뭐가 부끄러운건지 다 알 나이입니다.
    장난 할게있고 안할게있는거지 장난이라뇨?그애가 정말순수하게
    장난으로 했을까요?장난이든 아니든 나쁜행동이라는건 분명히
    알겁니다.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이런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줄
    아세요?당하는 딸아이 엄마마음은 얼마나 찢어지는줄아시냐구요?
    우리아이한테 했던 남자아이는 선생님이 이런일이 있었다고하니
    그엄마가 뭐랬는줄아세요?안그래도 집에서 자꾸 누나 엉덩이를
    만지고 그랬었다고...그런게 다 장난인가요?장난이면 사람도 죽이겠네요?

  • 13. 정신병자라니
    '14.2.25 12:27 AM (219.248.xxx.75)

    제가사는 지역의 유치원에선 남자 아이두명이 한여자아이를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팬티내려서 보여달라고 안그러면
    죽여버리겠다고 하는 사건이 나고 여자아이 부모의 강력한
    항의로 남자아이둘은 결국 퇴원 조치 되었던일도 있었습니다.
    그냥 장난이니 좀 타이르고 말면 될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학원이든 이런일이 발생하면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으로 형사고소 할수도
    있는 일입니다.장난이라니?정신병자라니?여자아이가 느껴야할
    기분생각해보셨나요?아이가 평생이든 일시적이든 갖게될 트라우마는
    누가 책임질건가요?이런일들이 차후 정말 단순한 스킨쉽에도
    아이를 얼마나 과민하게 하는지 모르시죠?모르셔서 정신병자라고
    하셨겠죠?사과하시고 글삭제하세요.관리자에게 신고하겠습니다

  • 14. 그리고
    '14.2.25 12:39 AM (219.248.xxx.75)

    그리고 제가 원글님께 미술학원을 그만두라고 한건
    잘못한게 따님이어서가 아닙니다.보통 이런경우 오히려
    피해아이와 항의하는 부모를 예민하다고 생각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주는게 아니라 골치아픈일 생겼다고
    치부하기 마련입니다.그리고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이런일
    당했다고 하면 오히려 피해아동을 이상하다거나 극예민하다고
    생각하고 대할수도 있기때문에 다른원으로 이동시 일부러는
    말하지 않는게 오히려고 낫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겪어보니 그말이 맞구요. 제글이 약간두서없는것같은데ㅜㅜ
    잘해결되길바랄께요. 혹시 조언이 더 필요하시면 말씀하시구요

  • 15.
    '14.2.25 2:09 AM (211.36.xxx.113)

    댓글들이 설마 다 여자겠어요.
    암튼 아무렇지도 않다는 부모밑에 그리향동하는 자식들이 생기겠죠
    저같음 같이가서 무섭게 항의합니다
    같은 초등학교라도 걸리면 어떨려고...
    미리 싹을 밟아야죠

  • 16. aa
    '14.2.25 6:54 AM (222.99.xxx.51)

    얼마전 우연히 팟캐스트로 구성애의 아우성을 들었어요. 그중 유아는 성적존재다 라는 회였는데. 거기에 만7세미만 아이들사이의 소위 성추행?문제가 나오고 그에 대응하는 방법 나옵니다
    아주 명확하게요. 여기서 이러지마시고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세요!!!

  • 17. 원글님
    '14.2.25 7:44 PM (219.248.xxx.75)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상대남자아이에게 (원글님-엄마-와 따님,남자아이,셋만 있는 자리에서)사과 꼭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따님에게 자꾸 그일을 언급하는건 좋지않구요. 중요한것...따님에게 엄마한테 이야기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꼭 말씀해주세요. 혹시라도 담에라도 그런일 생기면 꼭 다시 엄마한테 얘기해달라고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272 뉴욕타임즈 '소트니코바 점수는 합당하다' 기사에 대한 반박 22 참맛 2014/02/25 9,726
354271 리스테린 구강청결제 왜이래요ㅜ 써보신분? 18 ... 2014/02/25 5,296
354270 초6학년올라가는 아이에요. 학습정보 공유할수있는 카페소개해주세요.. ,. 2014/02/24 496
354269 고구마 보관 15 개나리 2014/02/24 2,318
354268 변기 막히는 거 말인데요.. 5 123 2014/02/24 2,012
354267 영어문장 궁금한 점이 있어요~~ 3 .. 2014/02/24 570
354266 밤인데도 세상이 뿌옇네요; 8 bab 2014/02/24 1,533
354265 도대체요 TV를 보면요 먹을게 없어요!!!!!!!!!!!!!!!.. 10 ㅇㅇ 2014/02/24 2,604
354264 혼자서 한달간 여행 보내주는데 못 가나요? 5 갈매기조나단.. 2014/02/24 1,177
354263 교복 스타킹은 어떤걸 신나요? 4 중학생 2014/02/24 1,735
354262 5대 강력범죄…대구 중구 '전국 최고', 경북 의성 '전국 최하.. 7 범죄 2014/02/24 1,389
354261 혹시 전문번역가님 계실까요? - "많은 양"을.. 6 절망속에서 2014/02/24 1,575
354260 초등 고학년 남자애들 화장품이요~~ 3 ^^ 2014/02/24 890
354259 WSJ 김연아 헌정시 쓴 시인‘도우스’,소트니코바 헌정시도. 2 -_- 2014/02/24 3,021
354258 인터넷 주문 주소를 잘못썼는데 배송됐어요 ㅠ 10 ㅠㅠ 2014/02/24 1,590
354257 쓰레기통 발로 눌러서 뚜껑여는게 좋을까요? 2 .. 2014/02/24 1,305
354256 이상화선수 페이스북에 연아선수한테 금메달 준 사진! 10 검색하다 2014/02/24 6,307
354255 흑염소 중탕 40넘어서 먹으면 왜 안좋다고 하는건가요? 2 흑염소중탕 2014/02/24 4,664
354254 유니클로 레깅스 사이즈 4 레깅스 2014/02/24 2,226
354253 이혼후 주소이전이요.. 1 ... 2014/02/24 5,990
354252 일렉트로룩* 청소기 쓰시는 분들께 질문 드려요 (청소기 헤드) 4 먼지탈출하고.. 2014/02/24 1,842
354251 소고기 를 냉동.해동 자꾸 하게됐는데 3 고기 2014/02/24 1,710
354250 천호동에서 가장 가까운 운전면허 학원은 어딘가요 3 ... 2014/02/24 1,967
354249 도축장 탈출 젖소 난동 4명 부상…결국 사살 3 호박덩쿨 2014/02/24 1,367
354248 저희 개 때문에 할머니가 넘어지셨는데, 책임은 어디까지...? 71 도와주세요 2014/02/24 1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