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나라는 공공질서 의식이나 매너 같은게 어떤지 궁금해요..

다른 나라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14-02-24 20:26:20

저는 30대 초반이고, 요즘 정말 많이 드는 생각인데요...

제가 직장인이고, 직장을 다닐때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많이 타는데

(남녀노소 할거 없이)공공질서 의식이 부족한 사람이 많이 보인다고 느껴요.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좀 매너같은 게 부족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요즘 자주 들더라구요..

어렸을 때야 잘 모르니까, 그냥 그렇구나 넘어가곤 했었는데, 커가면서 다른 나라도 여러번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하니까 다른나라와 비교를 하게 되면서 확연히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예가 있지만.. 우선  몇개만 얘기하자면..

제가 자주 1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대체적으로는 줄을 잘 서긴 하는데, 꼭 타려고 하면 중간에 끼어들며 새치기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은 버스나 지하철에서나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부딪히면 미안하고 얘기를 안하는 거 같아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니까 출. 퇴근 이런 시간 대는 복잡하니까 부딪힐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럼 미안하다고, 실례한다고 얘기 한마디 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요?(물론 전 부딪힐 일 애초에 안 만들려고 노력하고, 혹여나 부딪히면 먼저 꼭 사과합니다)

그리고, 꼭 출. 퇴근 시간 뿐만 아니라 한산한 낮에 지하철을 타게 되도 꼭 나이드신 분들(죄송하지만 아줌마들, 아저씨들) 자리도 넓은데 절 꼭 부딪히고 가고, 꼭 그렇게 자리나면 앉으려고들 하세요(나이가 많아보이지도 않은데..) 지난 번 어떤 아줌마 부대들은 본인네들 자리 않겠다고, 지하철 자리 난 앞에 서 있는 절 밀쳐가면서, 얼굴에 본인 핸드백으로 제 얼굴을 치면서까지 꾸역꾸역 앉으시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아줌마 얼굴 빤히 쳐다봤더니 왜 쳐다 보냐는 얼굴로 한번 쳐다보더니 신경도 안 쓰고, 본인들끼리 수다 떠심 -_-;

그리고, 젊은 학생들도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다리 쩍벌리고 앉거나, 꼬고 앉아서 본인 휴대폰 만지작 거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앞에 서게 되면 제가 불편하니 다리 좀 얌전히 꼭 오므리고 앉았음 하는데 제가 말하기 전까지 아무도 자세를 바꾸는 사람이 없어라구요..ㅋㅋ지하철에서 남 불편 안 주게 바로 앉는 건 기본 아닌가, 본인 편한게 남들 불편한 거 보다 우선인건지..

그리고 두번 째로, 마트나, 영화관 같은 곳을 가도 진상들을 많이 봐요.

마트에선 역시 카트같은 거 끌면서 본인 물건 사느라, 주위를 살피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전 항상 바쁘더라도 주변에 혹시 아이들이나, 부딪히는 사람 없도록 주위를 살피거든요) 그리고 꼭 부딪히거나, 실수로 치게 되면 사과는 커녕 되려 그쪽이 뭔데 이래라 저래랴 나는 둥,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많고.

그리고, 영화관에서도 꼭 영화 볼때 뒤에서 앞자리 사람 의자 차면서 보는 사람 꼭 있더라구요. 전  해외여행 가끔 가서도 그 나라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해서 영화관에 가서 영화보는데, 다른 나라에선,  단 한번도 이런 사람, 불쾌감 주는 사람 못 본거 같은데, 국내에선 꼭 저는 영화를 자주 보러 가는 편이 아님에도 저런 진상들을 경험해요.

마지막으로, 길거리 지나가거나 할때도, 혹시 길이 좁으면 지인끼리 여러명이서 같이 나란히 걸어가더라도 뒤에 오는 걸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자리를 비켜주는 (한 사람씩 걸어가도록) 게 맞잖아요? 보통 뒤에서 급하게 오는 사람들이 있어도 앞사람들이 잘 안비켜주는 경향이 있는 거 같더라구요(제가 사는 곳만 그런 건지.. -_-;), 그리고  마찬가지로 인도같은 곳에 도 올라오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 있으면 어느 한 사람이 지나가기 편하도록 길을 터주면서, 먼저 비켜줄 수도 있는 건데 전 거의 양보받은 적이 없는 거 같네요. 거의 제가 먼저 길을 비켜 주었지..

우리나라가 경쟁사회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건가요?

남에게 양보하는 거, 배려하는 거 너무 부족한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 점은, 다른 나라에서 오래 살아보신 분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편인가요?

(전 국내에서만 살아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

아님, 제가 한국인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제점만(공공질서 의식이나 매너) 확연히 더 잘 보이는 걸까요?

글 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썼네요.. 사실 이거 말고도 너무 많아요..

어쩌면 하나하나 사소한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것들이 쌓여 저는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네요.

제가 좀 예민한 건지..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요...

IP : 180.231.xxx.15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념
    '14.2.24 8:33 PM (121.172.xxx.189) - 삭제된댓글

    요즘 제 고민과 스트레스의 주된 내용을 써주셨어요
    부딪히지않게 서로 피하기는 커녕 부딪혀도 쌩~
    공공건물에서 문은 내가 열었는데 상대방은 기다리지 않고 돌진해서 문연 내가 피했다가 들어가고 ;;;
    전혀 아떤기색도 없이 당당함

    버스 탔는데 자리 양보할 상황이 아니라 좀 앉아가니
    앞에선 아주머니 팔굼치로 제 머리 자꾸 스치면서 치는데 미안하다고도 안하고 딴데 보고
    엘리베이터 기다려줘도 간단히 고개인사도 없어요 대부분.........

  • 2. 사념
    '14.2.24 8:39 PM (121.172.xxx.189) - 삭제된댓글

    그런 상황들 겪을때먄 줄임말? 인터넷 속어중에
    피꺼솟!
    이 말이 절로 떠오르며 나도 대충살까 싶어져요

  • 3. 할 말 많아요
    '14.2.24 8:43 PM (58.234.xxx.248)

    저 진짜 이 문제로 할 말 많아요..
    저도 해외에 오래 살았고 자주 나가는지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매너, 극단적인 이기주의, 부끄러운줄 모르는 성향들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연구해보고 싶을 정도...
    제가 볼 때는, 전세계에서 중국이 제일 심하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나마 조금 나아진 정도...
    중국인들의 무식한 행동들 보면, 정말 혐오감이 들 정도이고, 그게 바로 그 나라 이미지로 굳어지거든요...
    그런데.. 그보단 조금 낫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볼지 알 것 같아서.... 진짜 창피하고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에 많이 나가서.... 울 나라에서 하는 진상 짓들을 외국에서도 그대로 하는 것 보면... 정말 눈물날 만큼 속상해요..

  • 4. 할 말 많아요
    '14.2.24 8:48 PM (58.234.xxx.248)

    외국은 사회적으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아요..
    사회적 분위기가 그러니까, 외국인인 저도 덩달아 함께 그 매너를 지키게 되더라구요..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정말 궁금해요.. 우리나라는 왜 이게 되지 않는지...
    모두가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사회적 분위기라면, 새로 자라나는 애들도 그런 매너와 질서를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될텐데.. 우리나라는 너도나도 남이야 어떻든 내가 먼저... ㅎㅎㅎ
    그러니 서로 자기 이익 챙기겠다고 난리난리죠.. ㅎㅎㅎ

  • 5. ^^
    '14.2.24 8:48 PM (118.220.xxx.140)

    미국 체류 하면서 느낀점이 어느곳이든 상대와 스칠정도로 가깝게되면 excuse me 하는말이항상 따라붙는데요. 우리는 땅은좁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사는게 팍팍해서 그런지 당연시하네요
    개인주의라하지만 타인에 대한 매너가 좋다는 생각도들고 특히어린이들 한국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무방비로 방치하는 방면에 그들은 타인에대한 예의를 지키게하고 당연히그런줄 알고있는애들을보면서도 성숙한 문화를 느꼈어요

  • 6. 빛나는무지개
    '14.2.24 8:49 PM (125.180.xxx.67)

    홍콩은 지하철내에서 음식 섭취시 10만원정도 벌금냅니다. ㅡ금액은 정확하지 않아요
    홍콩여행중 지하철에서 커피마시다 사람들이 무섭게 째려봐서 왜그런가 했다가 내릴때 보고 깜놀했어요.

  • 7. dd
    '14.2.24 8:50 PM (39.119.xxx.125)

    아직 우리 수준이 거기까지 인거죠.
    문화적 수준이니 배려니 하는 거는 사실 어느정도 먹고 살만해지고 내배가 불러야 나오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해요. 그냥 막연히 지금보다 좀 더 살기 좋아지면 나아지겠지.
    우리가 아직 배고프고 힘들었던 시절 빠져나온지 얼마 안돼서 그래...라는 게
    제가 스스로에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이유였는데
    요즘 젊음 사람들 행동, 젊은 부모들 아이 키우는 방식들 보면
    앞으로도 좋아질 것 같지 않아 솔직히 절망적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다들 먹고살만 해졌다 생각하고
    뭐만했다하면 인터넷에 그렇게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다른 나라 배척도 잘 하더구만 자기가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슬픕니다.

    얼마 전 외국 여행 갔다가 공항 화장실에서 손씻고 있는데
    입구 쪽에서 들어온 누군가에 의해서 제 몸이 세면대에 처박히듯 확 밀렸는데
    민 사람은 의식도 없이 그저 화장실쪽으로 향해 가기만 바쁘고
    누굴 밀쳤는지 미안한지 의식도 없던데 그분도 보니 한국 아줌마.
    정말 해외 나가보면 비매너로 중국 사람 못지 않은 게 한국 사람이예요.

  • 8. ..
    '14.2.24 8:55 PM (175.209.xxx.55)

    미국에만 살아 봤지만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없어 한국의 대중교통에서 겪는 불편함을 경험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벌금이 한국의 몇배나 되기 때문에
    법규를 잘 지키죠.
    한국도 벌금을 올리면 어쩔수 없이 공중도덕을 지키겠죠.
    뭐 미국인들도 벌금 없거나 약하면 뻔하죠.
    그리고 땅덩어리가 좁아서 서로 부대낄 일이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라 생각이 되네요.

  • 9. ...
    '14.2.24 8:57 PM (118.38.xxx.132)

    진짜로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

  • 10. ^^
    '14.2.24 8:59 PM (118.220.xxx.140)

    시카고사는 한국아주머니 미국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변기위에 신을신고 올라가서 일보고 그냥나오더라구요 한국사람인 내가 들어가게된것이 다행이지싶었어요 다른 나라사람들이봤으면 정말 부끄러운일이예요 .. 물론 한국사람 모두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여행중에 식사때 질서라든가 시끄럽게 큰 목소리,창피하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어요

  • 11. 할 말 많아요
    '14.2.24 9:02 PM (58.234.xxx.248)

    같은 동양 문화권이라도 일본만해도 너무 달라요..
    일본의 저런 사회적 분위기 성향은 어디서 오는건지... 너무 궁금해요.
    제가 어릴 때 일본에서 자랐는데.. 학교에서 특별히 그런 교육을 받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사회 분위기가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매너가 몸에 익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자동차가 클락션을 울리는 경우도 매우 드물구요..
    큰 도로가 아닌 골목 이면도로 있죠.. 2차선 정도되는.. 골목을 지나갈 때 보면, 자동차들이 골목마다 반드시 정차를 해요. 그 수많은 골목마다 말이죠 ㅎㅎ
    지나가는 사람이나 다른 차들을 배려해서죠..
    또, 사람이 뒤에 차가오는줄 모르고 길을 걸어가고 있더라도 뒤따르는 차량은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클락션도 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또, 횡단보도에서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길을 걸어가는데, 뒤 따르는 사람이(모르는 사람) 다리가 불편한 사람을 배려해서 앞지르지 않고 본인도 천천히 그 뒤를 걸어가주는 경우도 많구요..

    우리는 전철안 버스안 어디든 가리지 않고 핸드폰 사용 막하잖아요 ㅎㅎ
    큰소리로 통화도 하고 심지어 남들은 어떻든 큰소리로 음악을 듣기도 하고 이어폰없이 DMB 보기도 하고 ㅎㅎㅎㅎㅎㅎ (정말 이런 신경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요...)
    일본은 공공장소(밀폐된 공간)에서는 일절 전화받지 않아요.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는 경우도 드물구요(진동으로 해놓죠).
    그건 소음 때문도 있지만, 심장제세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전자파가 만에 하나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린 어디 그런가요.. 제발, 남들있는 곳에서는 큰소리로 하는 통화, 이어폰없이 DMB나 게임같은거나 안했도 정말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일본 하는 짓이 맘에 들지 않지만, 그건 정부 문제이고.. 일부 극우파의 문제이지..
    보통 대부분의 상식적인 사람은 보고 배울 점이 너무 많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남에게 피해가 가는 것도, 남들이 볼 때 눈쌀찌뿌려지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걸까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먹고 살기 어렵고 교육을 못받아서라고 이해라고 하겠지만...
    요즘 젊은 애들도 보면 너무 무개념한 애들이 많아서... 진심으로 이 나라의 미래가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국가에서 좀 예절 예의 매너 질서 캠페인을 벌여서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나가도록 전국민을 대상으로 교육 좀 제발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볼 때는 사회적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12. 사념
    '14.2.24 9:10 PM (121.172.xxx.18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우리나라 수도권에 모여살며 인구밀집도 높아진지 뭐 얼마나 됐다고... 그 원인은 아니죠

  • 13. 태양의빛
    '14.2.24 9:11 PM (221.29.xxx.187)

    일본에서 달리다가 자동차 클랙션 울리는 문제는, 진입 시 먼저 양보 해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한 번 울리는 것 입니다. 혹시 오해하셔서 클랙션 울린다고 기분 나빠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골목에 토마레라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 14. ...
    '14.2.24 9:12 PM (223.62.xxx.66)

    학문적 교육 경제 산업 발전만큼 못따라간 시민의식 수준 문제라보여져요.
    암담해보일지라도 저는 나부터 그리고 내자식들부터 철저히 교육시키면 점차 나아질거라 믿어요. 이제 육십 막넘으신 제 부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부모님 대학시절쯤만 해도 휴지없이 길거리서 코 흥풀어 대충 털어버리고 문지르고 다니는 어른들 흔했다고. 이제 그런어른들은 거의없잖아요. 부모님이 이런방면에 교육 제대로 시키신 덕에 저희형제들은 어딜가나 가정교육 제대로 받고 큰거같단 말 들었고 그게 결코 개인에게도 나쁘게 작용하지 않았거든요. 당장은 손해보는거 같아도 여기답글달고 동감한 우리들이 우리자녀부터 제대로 교육시키면 사회적 의식수준도 향상될거에요

  • 15. 공공화장실
    '14.2.24 9:16 PM (39.119.xxx.235)

    세면대에서 물묻은 손 세게 터는것도 추가요
    옆사람 얼굴에 물이 튀든말든 에휴~~ㅠ

  • 16. 다른 나라
    '14.2.24 9:23 PM (180.231.xxx.151)

    우리나라만큼 공동체나 대의에 관심없고 자기자신, 자기가족, 소속집단 이익만 챙기고 나머지는 산경 안쓰는
    이기적인 성향도 드문듯. ->공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다른 건 몰라도 자신과 관계 된, 본인의 가족이나 집단에 관계된 이익엔 정말 눈을 키고 달려 들죠;
    그래서 제가 중국여행을 아직까지 못 가고 있네요.ㅋㅋ 국내에서 본 중국인들의 임팩트가 너무 컷기에(물론 아닌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 17. 다른 나라
    '14.2.24 9:28 PM (180.231.xxx.151)

    나쁜매너가 나쁜게, 당하면 기분이 나빠져서 그 사람들도 타인들에게 함부로 하게되고 사회 전체에 부정적이고 이기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거든요.
    ->정말 맞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제도 원래 부딪히면 먼저 사과 잘 하는 사람이었는데 왠만큼 세게 부딪히지 않으면 사과하기 싫어졌어요(이럼 안 되겠지만 ^^;) 왠지 사소한 일이지만 저만 손해보는 거 같은.. 우리나라는 법이나 규칙을 지키고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손해를 볼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 18. 할 말 많아요
    '14.2.24 9:32 PM (58.234.xxx.248)

    그리고, 얼마전에 서울에서 찜질방을 갔어요..
    요즘에 외국인도 많이 오는 그런 유명한 찜질방이죠..
    찜질방 안에서 어떤 어저씨가 무슨 오케스트라 동영상을 볼륨 최대로 해놓고 보고 계시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외국인(미국인 같았어요..) 4명이 같이 놀러왔나본데.. 그들은 새로운 곳에 와서 자기들끼리 엄청 들떠서 난리가 났는데도 방 안에서는 자기들끼리 소곤소곤소곤소곤 얘기하고 아주 조용히 웃고 그러더라구요..
    일본인도 마찬가지..

    그 곳에서 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건 중국인과 한국인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런던에 여행갔을 때 한인 민박을 이용했었는데, 민박을 이용한건 처음이었거든요..
    첫재날 밤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쯤에 어떤 아주머니가 그 때 도착하셨나봐요..
    다들 자고 있는데, 세상에 아무렇지도 않게 불을 키시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샤워까지 하고 오셔서 그 새벽에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기까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땐 그러려니 했는데,

    얼마전에 뉴질랜드가서 백팩(YHA)을 이용했거든요..
    마지막 날 이용한 곳이 백인 3명, 한국인 3명이 한 방을 이용했는데,
    저희는 새벽 5시에 나가야 했고, 백인 1명은 새벽 4시에 나가는 스케쥴이었어요..
    새벽 3시에 백인(영국인)이 일어나더니 소리도 없이 나가서 샤워하고 와서는 간밤에 싼 짐만 들고 나가는데.
    2층 침대였거든요.. 그 새벽에 그냥 나가도 될텐데 불도 키지 않고 손전등을 손에 물고는 끝까지 본인 자리처리(배게 커버, 침대시트 커버 벗겨서 내놓아야 해요)하고 가더군요.. 2층이어서 시트 벗기기 되게 힘들었을 텐데..

    전 일정 내내 한번도 시트 벗겨서 내놓은 적이 없었거든요.... 진짜 너무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저도 한국에서 오래 지내다보면,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지게 돼요..

    그래도 이렇게 한번씩 외국갔다 오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국제적인 매너와 질서를 배우고 오는 것 같아요..

    정말 우리나라 분들 너무 눈쌀 찌뿌려지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제발 부탁드려요... 너무너무 챙피한 일이거든요...
    제발 매너와 질서 좀 지켜주시고... 제발 아이들 교육 좀 잘 시켜주세요..


    한국에서 너무 충격적이던 것은..
    작년에 여의도 불꽃 축제 때, 전 아침 일찍 돗자리 들고 나가서 좋은 자리 잡고 앉아서 빨리 불꽃 축제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오후가 되지 왠만한 자리가 다 차서, 뒤늦게 오신 분들은 더이상 앉을만한 자리가 없었어요..

    그 때, 젊고 너무나 멀쩡하게 생긴 남녀 커플이 했던 행동이 뭔지 아세요.....?

    정말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어이없게도....
    그 때 길가에 어른 키만한 코스모스가 너무나도 예쁘게 피어있었는데....
    그 울창하게 피어있던 코스모스들을 발로 마구마구마구 밟더니........ 그 위에 앉으시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정말 보다못해서 제가 맨발로 뛰쳐나가서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막 뭐라 해서 쫒아보냈어요..
    그런데 한번 짓밟힌 코스모스들은... 이제 사람들이 마구지나다니는 길이 되고... 결국엔 누군가의 돗자리 밑에 깔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어요..
    아마 그 날 거기 있던 코스모스들은 죄다 똑같은 운명이었을 거에요...
    제가 그 날 불꽃축제가 진행되는 행사를 지켜보면서... 도대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행사를 할 만한 자격이 없단 생각마저 들었어요...
    다들 자기만 좋은 자리에서 불꽃놀이 보겠다고.. 남들이야 지나가든 말든 통로에 앉아서 지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사람들.. 너무나 많았구요...
    아수라장도 그런 아수라장이 없었어요..........
    아.. 정말 씁쓸하더라구요.... 그 날 외국인도 더러 보이던데....
    그런 추태가 외국인 눈에 그대로 비쳐진다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그걸 보고 참 무슨 생각을 했을지... 저라면 한국이란 나라가 너무 싫어졌을 것 같거든요..

    우리나라 기업들은 자기 이익만 내자고, 깡패같은 짓도 서슴지 않고, 소비자 눈가리고 아웅하는 짓들도 너무 많이 하고...
    건설사들은 이익 남기고자.. 사람 목숨을 담보로 하는 건설도 건설비 아끼자고 싼 자재,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시공들을 하고 앉아 자빠졌고.......
    원자력 마피아 같은게 버젓이 존재하고......................

    정말 이런 총체적 난국같은 아수라장 같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 걸까요.....

    우리나라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한편으로는 절망감이 느껴져요.....

    나부터 바뀌고, 나부터 조금씩 바꾸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싶어요....
    너무 공감가는 얘기라 좀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다들 다 같이 반성하고.. 좀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 19. 다른 나라
    '14.2.24 9:33 PM (180.231.xxx.151)

    외국은 사회적으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일본이나 독일, 대만정도를 가보았는데 한번도 길거리에서 크게 차 클락션 소리, 그리고 보행자 우선인지 사람 지나가는데 차 먼저 지나가는 거 거의 못본 거 같아요. 하물여 비신호등 좁은 도로에서도 차가 보행자들이 먼저 지나가도록 기다려 주더라구요..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어떻게 하면 형성되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단순히 벌금체계를 세게 해서 사람들이 지키게 하면 되는 걸까요?

  • 20. 다른 나라
    '14.2.24 9:44 PM (180.231.xxx.151)

    윗분 저도 공감입니다.
    저도 가끔씩 해외에 나가는데 그때마다 경비절약을 위해 게스트하우스에 자주 머물러요.
    이전에 대만에 갔을 때였는데, 여성 6인실정도 머무는 도미토리 룸에서 저만 한국인, 뉴질랜드 친구랑, 영국인 친구들이랑 같이 머물렀는데 매너들이 정말 좋더라구요.

    서로 수다 떨고 얘기할땐, 밖에 나가서 티비 룸 같은데서만 서로 얘기하고, 방에 들어와선 정말 조용히 하고, 남 배려해주고, 그리고 뉴질랜드 친구는 담날 아침 새벽 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 보니 그렇게 아침 일찍 나가면서도 배게, 침대 시트 다 분류해 놓고 정리해 두고 나갔더라구요.
    어쩜 당연한 건데.. 그런 사소한 면에서 역시 선진국 의식은 조금 다르구나 하고 느꼈어요^^

    일본에 여행 갔을 땐, 무슨 일년에 한번 씩 한다는 대대적인 불꽃축제에 구경을 갔는데 거기서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찌나 일사분란하게 한줄로 움직이는지 저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들인지 알았어요^^;
    물론 주변에 정리해주시는 경찰관들도 있었지만.. 자기 먹음 음료수병이나 이런 것들도 확실히 치우고 가는 분위기 였어요.

  • 21. 다른 나라
    '14.2.24 9:50 PM (180.231.xxx.151)

    네. 어쩌면 윗분들 정치인들이 기업인들이 먼저 모범을 못보이고, 부정부패 많이 저지르고, 서민들보다 자기 이익들 챙겨 가고, 국민들은 혹사시키는 구조로 가다 보니까, 예전 기사에서 한국인들은 법이나 규칙을 지키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못느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어쩜 이런일들은 우리같은 서민들보다 위에 계신 분들이 먼저 솔선수범 클린해주셔야 우리같은 국민들도 법을 좀 지키고 살만한 나라구나, 서로 배려하며, 돕고 살아야 하는 구나 하고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도 싶어요.

  • 22. ^^
    '14.2.24 9:54 PM (118.220.xxx.140)

    미국에서 차도로가까이에 무심코 서있었더니 지나가려했던 차들이정지해서 깜짝놀랬어요
    내가 길건너는줄알고 정치하더라구요
    그리고 땅이 너무 커서인지 신호등없는곳이 많았는데요 사거리에선 일시 정지하는것이 법으로 정해졓ㅇ데요 엘에이가 도로교통이 엉망인데 한국사람이많아서라구 하더라구요

  • 23. ^^
    '14.2.24 9:55 PM (118.220.xxx.140)

    정치----정지

  • 24. 지키는 사람이
    '14.2.25 4:25 AM (89.79.xxx.208)

    손해보고 바보 되는 그런 분위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해외 살고 1년에 한번씩 한국 가는데요. 사람들이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너 어디 한번 걸려봐라 벼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예요. 각박해진다고 해야하나 ....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문열고 다음사람 위해서 잡고 있으면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몸만 빠져나가고.... 몇번 그런 일을 겪으면 하고 싶지 않아져요.
    매너 없기로는 중국이랑 러시아도 만만찮죠. 어디가서 튀는 행동 하는 사람 보면 대부분 .... (가끔 울 나라 사람도 그 안에 있다는게 함정...)

  • 25. zz
    '16.1.28 1:46 AM (58.121.xxx.24) - 삭제된댓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238 이제 치킨이나 분식은 끊어야 겠네요 7 ㅇㅇ 2014/02/24 4,757
354237 공정무역 ≠ 우리나라 염전 1 ㅇㅇ 2014/02/24 620
354236 따말 보시는분 질문요 1 따말 2014/02/24 972
354235 새 피아노인지 어찌 알수 있나요? 2 2014/02/24 799
354234 너무너무 외로워요...지금 6 마음이텅 2014/02/24 2,286
354233 옵티머스G, 베가레이서2 중 골라주세요~ 8 스마트폰 2014/02/24 1,112
354232 극장에서 빈 의자에 발을 올리는 것.. 제 사과가 맞는지 알려주.. 33 cookin.. 2014/02/24 5,973
354231 식탐 많은 거요...... 고치기는 고칠 수 있는 건가요??? 8 런천미트 2014/02/24 2,894
354230 신경성형술 종류같은데 경험 있으신분~ 궁금 2014/02/24 574
354229 어제 아빠 어디가"오늘 재방송 해주네요? 9 아빠..나좀.. 2014/02/24 2,073
354228 선지국은 어떤 맛인가요? 30 ... 2014/02/24 6,482
354227 아이가 이해하기 힘들어해요 ㅠ 3 초등수학 2014/02/24 1,292
354226 미술품 감상합시다...전두환 갖고 있던거 3 손전등 2014/02/24 736
354225 어제 드라마스페셜 4 우희진 2014/02/24 1,291
354224 세결여에 슬기새엄마는 첫결혼 왜 이혼했나요? 17 세결여 2014/02/24 11,964
354223 사람은 자기 보다 나은 사람의 조언만 듣고 영향을 받을까요? 10 인생 2014/02/24 1,745
354222 정말 이거다 싶은 공기청정기는 뭘까요? 2 공기청정기 2014/02/24 2,022
354221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는지. 4 .. 2014/02/24 2,389
354220 자녀교육비가 얼마나 들어가나요? 8 2014/02/24 2,635
354219 Interco가 뭔가요? 회사에서.ㅠㅠ 2 양송이 2014/02/24 1,278
354218 왜 엄마는 1 2014/02/24 679
354217 재생토너 구입해보신분 2 토너 2014/02/24 1,021
354216 얇고 부스스한 반곱슬머리는 열펌안되나요? 5 ㅇㅇ 2014/02/24 2,528
354215 편견과 차별 2 ㅁㅁㅁ 2014/02/24 594
354214 텝스점수 몇점정도가 수능1등급이 9 2014/02/24 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