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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은 며느님들

급해요 조회수 : 13,429
작성일 : 2014-02-24 16:23:00

저 오바쟁이는 아니구요

며느리가 감기가 심하게 걸렸대요

저녁에 아들이 집에 들를 일이 있는데 감기걸린 며느리 무얼해서 보내줄까하는데

딱 떠오르는게 없네요

최근 친정엄마가시고 이럴때 더 생각 나잖아요

오버스럽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거 뭐 없을까요?

지금 바로 마트가서 사다 9시쯤 오는 아들 편에 보내려구요

평소에 제 음식 잘 먹어요

평소엔 김치나 마른 반찬 정도해줬는데...

IP : 125.142.xxx.16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4 4:26 PM (121.134.xxx.171)

    제가 며느님이면 뭘 먹든 시어머님한데 감동할것같아요..
    감기가 심하게 걸리면 따듯하게 먹을수있는 국물종류가 어떨까요. 밑반찬 간단하게 한두가지..해서
    아님..감기에는 배에 꿀이랑 도라지넣고 한 배숙같은거 해줘도 좋을것같구요..

  • 2. ..
    '14.2.24 4:27 PM (222.110.xxx.1)

    소고기무국 이렇게 따뜻한 국같은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뭘 주셔도 감동받을듯요 ㅠㅠ
    저희 친정엄마보고 애들 반찬 해다주고 집에가서 집안일도 해주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저희 시어머니랑은 너무다르시네요... 부러워요 ㅠ

  • 3. 일부러 로긴
    '14.2.24 4:27 PM (110.70.xxx.20)

    와...
    제가 다 고맙네요.
    전 뜨끈한 쇠고기무국 좋을거같은데 급하시다면 힘드실까요?
    밑반찬 몇가지랑...
    근데 아드님이 며느님 식성 더잘아시지 않을까요?

  • 4.
    '14.2.24 4:28 PM (124.49.xxx.3)

    죽 끓여서 소포장해서 (한끼 데워먹을정도) 과일이랑요.

    제가 양가 어머님들 어디 편찮으시다면 저렇게 해서 갖다드리거든요 (아버님들은 어련히 어머님들이
    챙겨주실테고 ㅎ)
    요즘 심한감기면 몸살이랑 기침 장난아니던데 뭐 챙겨 먹기도 힘에 부친다더라구요.
    그래서 과일도 깎아먹기도 귀찮을 것 같아서 그냥 바로 먹을 수 있는것들 위주로 가져다드려요
    (멜론 썰어서 락앤락통에 담는다던지 포도 씻어서 알 다 떼서 지퍼락에 넣는다던지)

  • 5. 여기
    '14.2.24 4:30 PM (110.148.xxx.72)

    시어머니 음식 입에 안 맞는데 보내온다고 짜증난다는 글도 종종 올라와요.

    그런 며느리라면 무슨 음식을 보내든 알아줄까 싶네요.

    차라리 돈을 좀 보내세요.

    요즘 젊은 며느리들은 차라리 돈이 확실해요.

  • 6. 급해요
    '14.2.24 4:30 PM (125.142.xxx.163)

    뭐 감동까지 저 얼굴이 빨개졌어요^^
    그래요 소고기 무국 좋아할거 같아요
    김치가 떨어졌다니 김치랑 소고기 무국으로...
    장보러 갈래요~

  • 7. 급해요
    '14.2.24 4:34 PM (125.142.xxx.163)

    다른 분들 글 참고할께요
    제 며느리 그런 애 아니예요
    돈이 최고다하는...
    무국이랑 한 두가지 더해서 보낼께요
    아직 손주는 없고 제 아들도 자상해서 잘할거예요 ㅎㅎ
    고맙습니다

  • 8. ..
    '14.2.24 4:35 PM (220.120.xxx.143)

    어머님이 해주신 달큰한 배춧국 먹고프네요 저도 엄니 음식 좋아하는데 힝~

  • 9. 부럽
    '14.2.24 4:36 PM (1.225.xxx.38)

    시어머님 마음이 너무 예뻐요. 부럽네요 ^^

    밤 9시에 보내실 거면 저녁은 이미 먹었을 거고 다음 날 아침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건 어때요?
    호박죽이나 잣죽 같은 달달 고소한 죽이나 우유 들어간 수프 같은 거...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거...

    그리고 생강차나 모과차 같은 거 가심에 작은 병으로(큰 병은 무겁고 비싸요~) 하나 사서 같이 보내주신다면~ 전 엄청 감동받을 듯 ㅎㅎ

  • 10. ..
    '14.2.24 4:38 PM (121.157.xxx.75)

    국물이 최고예요
    소고기무국도 좋고 칼칼한 콩나물김치국도 좋고..

    그나저나 원글님 좀 멋지네요 ㅎㅎ

  • 11. 저희
    '14.2.24 4:38 PM (203.11.xxx.82)

    아빠는 저 아프면 배숙 +전복죽 + 대추다린거 갖다주세요

  • 12. 윽...
    '14.2.24 4:38 PM (121.160.xxx.196)

    크림스프면 어떻게 하죠?

    우리 직원은 비 오거나 힘들면 샌드위치 먹고 싶다고해서요.

  • 13. ..
    '14.2.24 4:43 PM (61.254.xxx.103)

    생강차, 죽 정도 떠오르네요

  • 14. 흙흙흙
    '14.2.24 4:44 PM (221.148.xxx.93)

    부러워요~~~~
    따뜻한 국물이면 아무거나 다 좋을거 같아요
    울 시어머니 저 감기 걸려 아팠을때 전화하셔서서
    " 아 (남편) 밥은? " "어째 그래 맨날 골골 대노 아가 고생이 많킸따...끌끌끌" 라고 하셨는데... ㅠ..ㅠ
    저 1년에 한번 감기 걸릴까 말까 하는대요 ㅠ..ㅠ

  • 15. 흑흑
    '14.2.24 4:49 PM (59.11.xxx.232)

    저는 시아버님 어머님이 저 아플때 케잌전문점에서 치즈케잌 사다주셨는데
    입맛도 없는데 너무너무 감동으로 맛있게 잘먹었어요!!

  • 16. ....
    '14.2.24 4:49 PM (220.77.xxx.185)

    처가 아프다고 말할수 있는 남편,
    며느리 아픈것 안쓰러워 하는 시어머니 두신 며느님
    참 부럽네요.

  • 17. ....
    '14.2.24 4:56 PM (121.181.xxx.61)

    넘 좋으신 시어머니네요~
    뭘해줘도 맛나게 감사하게 먹을거같아요
    글구 이런 따듯한 셤니아래 자란 아들이라면
    안봐도 다정할것같네요^^

  • 18. 벌써초딩엄마
    '14.2.24 4:57 PM (220.83.xxx.244)

    원글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오네요 ㅠㅜ
    아들둘 엄마라 친정엄마는 될수없어도
    저도 이런 따뜻한 시어머니 되고싶네요 ^^

  • 19. ..
    '14.2.24 4:58 PM (14.45.xxx.251)

    전 밥국? 경상도말로 밥시기? 멸치육수에 신김치 종종 썰고 여러가지 야채랑 수제비, 식은밥 넣어서 얼큰하게 끓인 그게 아플때마다 먹고싶더군요.
    너무 좋으신 어머님이세요 부럽습니다

  • 20. 시어머님
    '14.2.24 4:59 PM (182.218.xxx.68)

    저희 시어머님도 보통 제가 아프다하면 뭐먹고 싶냐 하시면서
    우동국물이나 아니면 죽 사다가 주세요. ㅎㅎ 멋지세요

  • 21. ㅡㅡㅡㅡ
    '14.2.24 5:03 PM (203.226.xxx.1)

    전 남이 해주는 음식은 다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서 글쓴님같은 시어머니 계심 넘 좋을듯요 ㅎㅎ

  • 22. 일단은
    '14.2.24 5:11 PM (220.124.xxx.131)

    넘 부럽구요.

    이단은, 우리나라 고부관계가 아직 이런거구나 씁쓸하네요.
    어찌보면 이웃간에도 해줄 수 있는 별거 아닌 일인데 감동받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ㅎㅎ

    유자차나 배 달인 물 같은것도 좋을것같아요.
    행복하세요,~

  • 23. 진짜
    '14.2.24 5:16 PM (112.146.xxx.206)

    부러워요
    대접 받으려고만 하지 않고 위해주는 마음..

    여기 며느리들 시어머니 음식 입맛에 안 맞는다고 싫다는 글은 별로 못 봤구요
    냉장고 정리용으로 음식 준다고 싫다는 글을 많이 봤네요

  • 24. mtjini
    '14.2.24 5:22 PM (223.62.xxx.91)

    저희 시어머님 생각하니 절레절레..
    분명 오셔서 청소하고 가실건데 ㅜㅜ
    그냥 남편한테 일찍 퇴근하고 죽이나 사가라도 하심 좋겠어요 ㅎㅎ

  • 25. 진짜
    '14.2.24 5:27 PM (114.203.xxx.198)

    센스쟁이 시어머니세요..
    82에 글올려 알아보시는것만 봐도요..
    며느님 부럽네요..

  • 26. 짝짝짝
    '14.2.24 6:11 PM (221.149.xxx.194)

    멋지세요~
    저 둘째 며느리 할께요 ㅎㅎㅎ

  • 27. 우아
    '14.2.24 6:18 PM (119.149.xxx.201)

    너무 부러워요.
    아플때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죠. 저 같으면 뭐라도 감사히 먹겠는데요.
    그러고 금방 나을 듯.

  • 28. minss007
    '14.2.24 7:03 PM (124.49.xxx.140)

    글만 보아도 감동이네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건강하셔요!

  • 29. ..
    '14.2.24 8:28 PM (175.114.xxx.39)

    저 위에!! 분위기도 파악 못하고 무슨 돈인가요. 정말 생각이 없는 건지..

    ㅠ.ㅜ 몸아픈데 음식 받으면 넘 좋겠네요. 엉엉 저도 따뜻한 쇠고기 찹쌀 죽 끓여 주세요..

  • 30. 너무
    '14.2.25 1:13 AM (121.156.xxx.112)

    따뜻한 글이네요^^
    무엇을 해주셔도 그 이상의 감동일 듯 한데요.
    아플때 누군가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 해도 든든한 힘이 날 것 같아요..

  • 31. 정말
    '14.2.25 8:34 AM (116.33.xxx.131)

    비교되네요 저 유방암 수술받고 항암치료중에도 암것도
    안해주신 어머님, 그냥 말로만 "사람을 사서 쓰거라"
    돈도 음식도... 암것도, 그냥 마음만.... 그려려니 합니다
    전 한달에 한 번정도 갈 때마다 고기 과일 시장 보고 김치도
    가끔 담가가고 했는데... 나 아플때 무지 더웠었는데 열무국룰김치 한통만 담가줬어도 이렇게 서운한 맘이 안들건데...

  • 32. 해피해피걸
    '14.2.25 12:34 PM (121.144.xxx.161)

    정말 멋지십니당. 뭐 맛난거 해주셨을지~ ^^ 소고기무국 이랑 반찬몇가지는 저도 떙겨요!!

  • 33. ...
    '14.2.25 12:34 PM (219.240.xxx.78)

    이 글만 읽어도 감사하네요
    시어머님 아프면 전복죽 해서 갔다드리고 과일 챙겨 놓고 하면
    나중에 먹는다 빨리 가봐라 하시고는 본인 아들이나 조카들 오면 그쪽으로 챙겨 주고
    본인 아프면 병원도 안 데려가고 코빼기도 안보인다고 하는 분
    다른 자식들이나 다 큰 조카들한테는 아픈다는 말도 티도 안네면서요
    원글님같은 시어머님도 있구나 싶은게 넋두리가 나오네요

  • 34. 저도 좋아해
    '14.2.25 1:18 PM (183.98.xxx.95)

    저희 어머님도 솜씨 좋으셔서 음식 주시면 춤추며 가져오고 싶지만 멀리 사는 관계로다...재료를 싸주시거든요 며느님이 부러워요

  • 35. 저도
    '14.2.25 1:30 PM (175.113.xxx.25)

    며느리 입장에서 감사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잘 챙겨주시는 편인데
    음식은 잘 못하셔서 주로 돈으로 주시거나 재료로 주시거든요.
    그럼 그거 손질하느라 쬐끔 귀찮았는데... 반성합니다. ㅎㅎ

    저는 남편 몸 안좋으면 주로 미역국, 소고깃국, 김칫국, 굴국 이런거 끓여주거든요.
    감기로 목 아프다고 하면 주로 죽으로
    닭죽, 미역죽, 흰죽, 계란죽 이런거 끓여주구요.

  • 36. 저도
    '14.2.25 1:52 PM (175.113.xxx.25)

    며느님이 감기시네요.
    매콤한 콩나물국도 좋을것 같아요.

    아. 오늘 저녁에 끓여먹어야지. *^^*

  • 37. 빛나는무지개
    '14.2.25 3:35 PM (125.180.xxx.67)

    따뜻한 밥에 소고기무국 너무 좋네요 무슨 반찬이 더 필요할까요^^
    뜨끈하고 따뜻한 원글님 마음에 무척 고마우실거예요.
    생강차도 강추하구요 대추차도 좋네요.

  • 38. 나도
    '14.2.25 4:07 PM (39.121.xxx.181)

    나중에 이런 시어머니 되어야지!

  • 39. 러브엔젤링
    '14.2.25 4:13 PM (49.97.xxx.78)

    너무부러워요..위에댓글 둘째며느리하고싶다는글에 이어 전 셋째며느리하고싶어요..진심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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