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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아 사건 때문에 열받는 건 미래도 암담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4-02-24 15:24:35

 

  김연아가 피겨를 은퇴해도 김연아 키즈는 남아있죠.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창 올림픽 또는 그 뒤를 바라보고

  열심히 하고 있을텐데요. 그런데 김연아 같이 훌륭한 선수도 편파판정으로 메달 색깔이 바뀌는 마당에

  김연아보다 못한 선수라면 더 하지 않을까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김연아 메달 색깔이 바뀐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객관적으로 본다면 프리컷을 통과해야 되는데 통과 못하거나, 한 10등 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5-20등 하거나

  누군가 정말 잘 해서 포디엄에 들 수 있는 연기를 했는데도, 포디엄에 들지 못하거나 이런 일이 벌어지겠죠.

 

  평창올림픽부터는 피겨 종목에서 주최국 자동출전권이 없어진다고 하네요. 이전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피겨판의

  편파판정은 이어질테고, 그러면 우리나라 선수가 한 명도 참석 못하는 피겨 경기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피겨 경기 전만 하더라도, 땡빚을 내서라도 평창에 가서 어린 선수들을 응원해야겠다 싶었는데,

  결과보고 나니 과연 그럴 일이 있을지? 굳이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IP : 147.47.xxx.7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24 3:27 PM (211.36.xxx.51)

    가장많이 좌절하는게 어린 선수들과 그 부모들 아닐까요
    아.. 잘해도 안되는구나
    실력이되도 꿀 수 없는 꿈이구나
    그런 좌절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피겨 변방국의 어린 선수들 모두
    반면에 한가락하는 나라의 선수들은 희망을 봤겠죠

  • 2. 그러게요
    '14.2.24 3:30 PM (219.251.xxx.5)

    내 딸이 피겨한다면 안시킬 것 같아요..
    김연아같은 천재적인 재능도 힘든데..남들보다 좀 더 나은 재능만으로는 그 판에서 어림도 없겠어요.
    차라리 다른 운동을 시키지..피겨는 안시킬 듯...

  • 3. 솔직히
    '14.2.24 3:35 PM (112.144.xxx.157) - 삭제된댓글

    국민의 한사람이라도 억울하게 해외에서 당하면
    국가가 발 벗고 나서서 해야 하는데~~~쩝
    세금만 꼬박꼬박 받아먹으면서

  • 4. 원글
    '14.2.24 3:38 PM (147.47.xxx.73)

    그러게요. 이런 사건들이 해결되면 어린 선수들은 희망을 가지고 자기의 실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테고, 피겨팬들은 정말 감동을 주는 스케이터에게 정당한 보상이 가는 것에 대해서 기뻐하고 더 피겨의 인기가 이어질텐데요. 지금은 환멸이 더 느껴지는 때네요.

  • 5. ㅂㄴ
    '14.2.24 3:38 PM (211.234.xxx.10)

    그때 힘이돼주어야 하는게
    정부죠. 우리가 세금을 내듯
    국민들한테 힘이 되야할 존재가
    오히려 뒷짐지고 있으니

    연아 양 너무 외로위 보였음.
    광활한 사막에 혼자 내처진듯한

  • 6. ㅁㄹ
    '14.2.24 3:39 PM (211.215.xxx.166)

    저도 지금 딸아이가 피겨하고 있으면 빨리 접을것 같아요.
    굳이 시킨다면 스피드 시케이팅 시킬듯해요.
    천재도 안되는데 비범정도로는 그판에 끼면 울화통 터질듯.....

  • 7. 불공정
    '14.2.24 3:40 PM (182.172.xxx.134)

    기록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종목들은 특A급 경기로 분류되지만 심판의 주관이 들어가는 즉 비리가 관련될수있는 피겨는 그래서 특A의 경기에 속하지 못한다네요.

  • 8. 이런
    '14.2.24 3:44 PM (121.147.xxx.125)

    사악한 판정이 계속 되다보면 피겨란 종목은

    점점 아주 적은 국가에서만 선호하는 그런 종목이 되어

    선수층이 점점 적어지고 그러다 올림픽 종목에서 사라지고

    피겨라는 스포츠가 없어질테죠.

    귀족들끼리 지들끼리 모여 하든가 말든가~~

  • 9. 원글
    '14.2.24 3:46 PM (147.47.xxx.73)

    연아만이 아니라 앞으로 또 누군가 그 외로움을 처절하게 느껴야 할 상황이 자주 벌어지겠죠. 그게 우리나라 선수가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라고 하더라도 제가 피겨팬이라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다른 경기처럼 심판들의 국적을 밝히고, 심판들이 담합할 수 없도록 더 노력할 방법이 있을텐데 그걸 하지 않는 건 의지가 없어서인 것 같아요.

  • 10. 그래서 이번 일이 절망적인거죠.
    '14.2.24 3:48 PM (221.151.xxx.168)

    단지 한 선수의 금메달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어떤 좌절감을 갖게 한 사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거라고 봐요.
    전에 갑의 횡포, 을의 비극을 보며 한마음으로 분노한 것처럼.

    가장 큰 비극은, 분명 이 경기를 지켜봤을 아이들에게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왜 저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 더럽고 장황한 내막을 설명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그런 상황.

    최선을 다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가 어떻게 이런 대접을 받는가에 대해
    그 이유는 정말 너무나 많고 그 중엔 우리 자신, 이 나라 이 사회의 기득권, 어른이라는 인간들에 대한
    근본적인 환멸을 애들에게 말해야 제대로 설명이 될테니까요.

    그러니 이번 사건을 점프니, 밴쿠버니 웃기는 근거로 비비려 하거나
    김연아선수가 이미 성공했으니 그녀만의 문제라느니 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진정한 슬픔의 의미를 모욕하는 인간들을 정말 경멸하게 됩니다.

    그들도 이유가 있겠죠. 그냥 싫어서든, 이해관계가 있든
    어쨋든 이 게시판까지 와서 오버하네 심하네 훈장질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하는 인간들이
    러시아 심판들보다 더 경멸스럽습니다.

    우리는 여왕의 고난이 아니라 꿈의 상실, 도덕의 종말을 목격하고 분노하는 건데요.

  • 11. ...
    '14.2.24 3:49 PM (119.197.xxx.132)

    소연이랑 해진이 망연자실한 표정 못보셨나요?
    좌절감을 느꼈을것 같아요.
    스포츠란거 솔직히 애들 시킬일이 아닌것같아요,
    정말 별 더러운꼴 다보는데
    우리는 그냥 학교 다니면서 애들끼리 좀 싸우고 공부에나 시달리다 취업하면서 당하지만...

    연아는 정말 잘 풀리고 스스로 제어를 잘한거고

  • 12. ...
    '14.2.24 3:55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이 그것이죠
    모두가 분노하는 이유는 거대 국가의 자본력 국력에 맞서서 한 인간의 진실된 노력 참된 스포츠 정신
    정의가 승리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보란듯이 우리들의 기대에 똥물을 끼얹었죠
    이번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서 잃어버린건 연아선수의 금메달이 아니라
    우리들 힘없는 약소국민들의 실낱같았던 희망 이라고 생각합니다

  • 13. 저는
    '14.2.24 4:01 PM (112.152.xxx.173)

    아이에게 충분히 말해줄수 있어요
    스포츠에 국가가 너무 관여하면 안돼요
    러시아의 행태는 과거에 우리도 했던 짓이죠
    개최국 횡포 있어요. 그 국가 이미지만 나빠지지만요
    그렇다고
    결과에 승복못하고
    국가가나서서 소란피우는 행태를 보이는건
    옳지않아요 서구에서도 감독과 선수들이 직접 나서 항의할정도의 사안이면
    스포츠협회가 나서주지만 그외의 애매모호한 편파판정에는 나서지 않아요
    더군다나 선수가 난 됐다 하는데 나서는건 말이 안돼죠
    앞으로 평창에서 러시아따위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것만이 복수예요

  • 14. 행정임원들
    '14.2.24 4:03 PM (211.234.xxx.164)

    울 나라가 동계에서 4위까지 한
    전력이 있기에
    얼마든지 항의 할수있는 위상이
    된다는 거죠
    그런데 스스로 약소국을 자처한
    마이드였다는

  • 15. ---
    '14.2.24 4:08 PM (217.84.xxx.252)

    그래서 단지 금메달이 아닌 '본질'을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안타깝다는.

    저는 벌써 후유증때문에 신아람 오심 사건도 그렇고...이번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무기력함이 너무 너무 창피하고 숨기고 싶답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물어보는 질문이 제일 싫어요.

    김동성, 신아람, 김연아....무참히 짓밟히는 한국의 현실. 지켜보는 게 너무 너무 괴롭네요. 아.

  • 16. 피겨 꿈나무들은
    '14.2.24 4:08 PM (112.152.xxx.173)

    알아서 커주길 바래요
    세계 어디도 다 비슷해요
    국가가 관여를 어디까지 해야하나도 숙고해볼 문제구요
    영국에서 왔다는 선수 못보셨나요
    햄버거가게 점원하면서 운동했다고 했어요
    다 그러라는건 아니지만 스포츠에 국가가 너무 나대봤자
    선수개인의 평가만 깍여요 부품같다고
    연아가 자랄때 무슨 손길이라도 받았던가요?
    피겨장 건립이나 기타 지원의 손길은 해주는게 좋다고보지만
    자력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올림픽에 누가 끌어주기만 기다리는것도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 17. ---
    '14.2.24 4:11 PM (217.84.xxx.252)

    211 같은 댓글러들...
    정말 사람 풀었나 싶을 정도다

  • 18. ㅇㅇ
    '14.2.24 4:12 PM (218.233.xxx.178)

    공감합니다.
    타고난 재능을 갖고 정석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밟아 올라간다는게 얼마나 멋진 모습인지 알게 되어서 참 좋았는데 이젠 그 노력도 해보기도 전에 줄기가 꺽이는 듯함 느낌. 할 수 있는 게 더 이상 없다는 무기력과 절망감이 너무 힘들어요.

  • 19. 헐.
    '14.2.24 4:17 PM (58.237.xxx.11)

    112님..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나요?
    소연이랑 해진이가 자력으로 못나가서 연아양이 희생했다는 건가요?
    연아양이 아무 도움없이 맨바닥에 헤딩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때문에 그리 신경써주는 겁니다.
    빙연이 신경써준다면 연아양이 왜 나서는 겁니까?
    나라의 명예를 걸고 나가는 올림픽인데 자력으로 나가니 못나가니
    운동선수가 얼마나 힘든데 뒤에서 이런 얘기하는 것 하고는...
    우리가 이런 저런 세금을 내는데는 그런 선수들 도와주는
    빙연같은데도 지원되는 겁니다.
    좋아보이니 안보이니 행동이라도 해보시고 말씀하세요.

  • 20. 맞아요
    '14.2.24 4:34 PM (14.52.xxx.59)

    전 서명하고 그런거 굉장히 회의적인 사람인데
    어느분이 패배주의란 말을 쓰셨더라구요
    제가 무슨 여기서 비난받는 기득권도 아니고 왜 그런데 회의적일까 생각해봤더니
    그래봤자 안 바뀐다는걸 몸으로 체험한 세대였던것 같아요

    살다보니 피겨판 뿐이 아니라 거의 모든 곳이 그래요...
    전봉열군 서울의대 떨어진것도 그렇고
    더더더더 거슬러 올라가니 노태우가 대통령된것부터 시작된 감정인가 싶기도 하고..
    참 복잡하더라구요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거니
    지금 금메달이 어떤 굴레가 될지 모르고
    김연아선수는 더 성숙한 사람이 될테고

    뭐 그런식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 21. .....
    '14.2.24 4:42 PM (150.183.xxx.253)

    갑자기 자국 국민 한명이 어디있든 구하려고 사력을 다하는 나라가 떠오르네요
    국민 한명한명이 소중하다는 느낌이 있어야 자부심을 느낄텐데...
    이런 열패감...

  • 22. 앞으로
    '14.2.24 5:19 PM (14.36.xxx.232)

    피겨는 다시 백인들의 스포츠로 돌아갈 듯.
    미일중러 및 유럽의 어린 선수들 키우는 피겨 관계자들은 이번에 쾌재를 불렀을까요?
    어린 시절 사라예보 때부터 봐온 피겨인데
    이제 더 이상 보고 싶지도 않네요.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 23. 글고
    '14.2.24 5:23 PM (14.36.xxx.232)

    위에 개최국 횡포 우리도 한 적 있다는 댓글 있어서 쓰는데
    그게 88 때 권투 얘기라면 그거 러시아가 미국에 메달 안 주려고 한국 선수 손 들어주도록 한 거라고 해명됐어요. 한국이 아무리 개최국이라도 언감생심 미국 메달 뺏을 깜냥이 안 됐죠. 노태우 땐데...

  • 24. 피겨 뿐만이 아니라
    '14.2.24 5:36 PM (175.210.xxx.243)

    사람이 관여하는 경기에 공정하지 못한 판정은 너무도 많이 있어왔죠.
    축구, 권투, 체조, 태권도 등...
    돈과 힘이 개입된 이상 스포츠는 이미 스포츠 정신을 잃었다고 봐야...

  • 25. 올림픽에서 최악의 편파판정을
    '14.2.24 7:16 PM (93.115.xxx.130)

    연아가 그동안 편파판정에 시달린게 한두번이 아니라 매번 반복된 일이지만
    전례도 있고 해서 적어도 올림픽에서는 심하게 장난질 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웬 듣보잡한테 실력에 비해 30~50점 가까이 퍼줘서 순위를 바꾸는
    피겨 역사상 최악의 편파판정이 올림픽에서 벌어지는걸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이런 일에 분노하고 나서는 분들 이런 저런 구실 들어 비하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세상에 다른 악이 있기때문에 지금 눈앞에 목도된 악에 눈감으라는 논리는 헛소리죠.

    그리고 연아가 그동안 실력으로 부조리가 심한 피겨라는 스포츠에서
    모든 장애들을 극복하며 이룬 성과들이 없어지는건 아니니까
    그리고 앞으로 연아 인생이 더 창창하게 남아있으니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 26. 사상 최악이라구요?
    '14.2.24 7:28 PM (37.221.xxx.66)

    피겨 사상 최악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88올림픽에서 한국은 종합 4위를 했고
    02월드컵에서 한국은 또 4위를 했어요.
    냉정히 이게 실력만으로 된건가요?

  • 27. 이상한
    '14.2.24 8:00 PM (88.150.xxx.138)

    사람들 많네. 월드컵이랑 서울 올림픽이 김연아랑 무슨 상관이라고 끌어들이는지;;;

    설령 그때 관계자들 잘못했어도 그런 논리면 세종대왕이 4군6진 개척하면서 여진족 침략했으까 일본이 한국 식민지로 만든것도 정당화 된다는거나 마찬가지인 저능아도 비웃을 논리가 아니고 뭔지 한심하네요.

  • 28. 환타
    '14.2.25 2:38 AM (58.126.xxx.230)

    서로 치환이 안 되는 걸 치환하려고 들지 마세요. 그때 홈판정으로 오심이 있었다면 그 사건을 다시 조명해야지, 전혀 상관도 없는 다른 종목과 다른 시대의 선수의 오심하고 쌤쌤시켜서 어쩌자는건가요.

  • 29. hanna1
    '14.2.25 6:04 AM (113.10.xxx.15)

    절대 피겨보러 가지마세요.무관중으로 침묵시위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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