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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서 온 조카와 놀아주기

세대차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4-02-24 11:00:54

23살 조카가 한국서 제가 사는 외국으로 2개월 영어 단기 연수를 왔는데....

 

저는 여기서 직장을 다니고있어서  간단한 아침 챙기기(안먹을때 많음) 저녁챙기기, 주말에 쇼핑이나 관광지 데리고 가기.

등을 해주고있어요.

근데 워낙 놀고싶어하는 성격인데 친구가 아직 없다보니 제가 클럽이나 바에 가끔 데리고 가는데 나이들어서 못할짓 같아요.

그런곳을 저는 별로 좋아하지않거든요.

주말에 쇼핑데리고 다니면 그 다음날 몸이 천근만근인데 또 출근해야 하고....

조카는 어디 안나가면 심심해서 미칠려고 하고....

외국사시는 분들 한국서 어린 조카들이 오면 어디까지 케어해 주시나요?

전 너무 힘든데 조카는 에너지가 넘쳐나고 더군다나 여행온 상태이니 아드레날린이 폭발직전인듯해요.

제가 게으른건가요?

뭘 해줘야 저는 힘들지않고 조카는 심심해 하지 않을까요?

다큰아이라 그냥 냅두라는 주변의견이 많은데...본인이 알아서 ㅇ잘 적응해주면 고마운데 그렇지는 못하니 그렇다고

방치할수도없고...약간 공주과라 어디 혼자 나가면 또 맘도 안놓이고 그러네요.

 

IP : 203.194.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
    '14.2.24 11:08 AM (175.209.xxx.70)

    23이면 한국에서 자료수집 이미 해왔어야죠
    차 한대 렌트 해주고 놀러다니라고 하세요

  • 2. 경험자
    '14.2.24 11:21 AM (211.243.xxx.90)

    저도 외국 살때 많이들 찾아왔어요. 처음에는 하루일과를 거의 방문자에게 맞추고 생활하니 몸이 베겨나질 못하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 방문자부터는 하루이틀은 같이 다녀주면서 대중교통 타는법 지도 보는 법등 관광에 필요한 기본을 가르쳐주고 숙제 내주듯 혼자 다녀오라고 시켰죠.처음에는 표정들이 '이거 뭥미?' 같은 표정으로 어떻게 혼자 다니라는거야라는 반응이 오더군요. 그래도 이핑게 저핑게 대고 혼자 내보냈더니 다녀오고나서 마치 대승을 하고 온 전사처럼 "블라블라". 그다음부턴 위험한곳 조심할 몇가지 얘기만 해주고 주로 혼자 내보냈어요. 물론 먼곳은 내가 데리고 다녔지만....아무튼 훈련(?) 받고 자기들끼리 다녀본 사람은 나중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맙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외국에서는 누구를 의지하기 시작하면 언어도 발전이 안되고
    돈들여서 멀리까지 간 보람이 없어져요.
    뭐든지 두렵고 낯설지만 극복할수 있게 이끌어주는것도 방문자들을 위해서 더 나은것같아요.

  • 3. 원글
    '14.2.24 11:27 AM (203.194.xxx.225)

    23이지만 아직 운전도 못하고... 자료수집은 많이 해왔어요..어디가고싶다고 말만해요.ㅎㅎㅎ

    혼자 가보라고 대중교통이용하는법 알려줬는데 ...심지어 콜택시 번호까지 알려줬는데 알았다고 말만하면서

    얼굴에는 같이 가달라고 써있어요.

    한 1년 지낼것같으면 모르겠는데 2달 이니 매정하게 냅둘수도없고....

    쇼핑몰은 될수있으면 안따라 다닐려고 해요.

    근데 한국에 전화하면서 심심하다는둥...ㅈ돌아가고싶다는둥 하니까...

    제가 뭘 많이 잘 못해주고있는듯해서요...한국서는 애를 방치한다고 느낄것같기도 하고...

    고민이네요..ㅎ

  • 4. 어휴
    '14.2.24 12:18 PM (183.98.xxx.7)

    요즘 대학 신입생만,되도 혼자서 해외연수도 가고 배낭여행도 가고 다 해요.
    숙소 잡는것부터 먹는것, 교통까지 알아서 다 하고요.
    원글님이 교통편까지 다 가르쳐 주셨다면 하실만큼 하신거예요.
    조카분 참 갑갑하네요.

  • 5. 그 나이면
    '14.2.24 12:40 PM (50.166.xxx.199)

    같이 가자고 해도 되었다고 사절하는 것이 정상인 나이입니다.
    얼굴에 같이 가자고 써있더라도 그냥 원글님은 원글님 생활싸이클대로 지내세요. 보아하니 그 입장에서 해주실 것은 다 해주신듯 한데요.
    혼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야 혼자 할 수 있어요. 정신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혼자 해결할 기회를 빼앗지 마세요.

  • 6. 입력
    '14.2.24 12:50 PM (223.131.xxx.217)

    이모는 몸이 힘들어....하고 마세요
    자료조사 해왔으면 용기가 없어서 그런거죠 혼자 다닐수있어요
    혼자 못가면 그냥 혼자 노는법 터득해야죠
    저희들 이모집에 가면 정원일하고 부엌일하고 지붕고치고 밥해서 퇴근하는 이모 기다리고 그랬어요
    스무살 조카가 오면 집에 사람사는것같다고 좋아하셨죠, 주말에만 같이 놀러가구요

  • 7. 원글
    '14.2.24 1:12 PM (203.194.xxx.225)

    제가 가끔씩 가슴속에서 탁하고 답답함이나 신경질이 확 치밀때가 있었어요..ㅎ

    전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가 했지요.ㅎ

    댓글보니 일단 제가 할도리는 다 한것같아 안심은 되네요.

    제발 한국서 애들 키울때 밥숱가락 떠먹여 키우지 말았음 좋겠어요.

    자립심이 너무 없어요..

  • 8. 13살인줄 알았네요
    '14.2.24 3:51 PM (121.145.xxx.180)

    23세라니 .... @@

  • 9. 어휴
    '14.2.24 4:07 PM (183.98.xxx.7)

    원글님 한국애들 싸잡아 욕하지 마세요. 원글님 조카가 심한거예요.
    다른 애들 다 그런거 아니예요. 혼자서 여행들 잘만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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