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메니에르 증후군 겪어보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8,251
작성일 : 2014-02-24 10:46:57

작년 말에 갑자기 귀멍멍+어지러움이 반복적으로 오면서 메니에르 진단을 받고 지금 회사도 두달째 쉬고 있어요.

저는 보통의 경우처럼 천장이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러움이 오지는 않았는데

증세가 조금씩 바뀌어가면서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어 힘드네요.

지금은 배탄 것처럼 아래위로 출렁이는 느낌, 구역감 등으로 힘들어요.

처음에는 멀미처럼 어지러운 느낌, 불면증, 식욕부진, 식은 땀 등으로 고생했구요.

이뇨제 등 약은 꾸준히 먹고 있고 시작된지 두달이니까 조금 더 견뎌봐야지 하면서도

매일매일이 참 쉽지는 않네요. 중간중간 그나마 괜찮은 날도 있기는 합니다만

잠도 너무 많아져서 아침에 9시에 일어나도 하루 종일 컨디션이 별로에요...ㅠ 한 10시간 정도는 자줘야 하는듯.

이래서 회사에 복직해서 예전처럼 살 수 있을지...

일상생활을 전혀 못하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는 간단한 일상생활도 쉽지 않네요.

다행히 남편도 많이 도와주고 친정엄마도 도와주시고 하지만...

초등생 아이는 거의 방치되어 있고요. 

주위에 겪어분 들 얘기는 처음 몇달간은 그저 푹 잘 쉬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왜 안 나을까 조급해하지 말라는데

몸이 안좋은 게 참 마음까지 우울하게 만들어요. 이제 봄도 오는데...

어떤 분들은 반짝 몇시간 아프면 한참 또 멀쩡해지고 하는 분도 있던데 저는 심하진 않지만 증상이

조금 나았다 심했다 반복하며 마음을 놓을 수 없으니...식사도 저염식을 지켜야 하고...

언젠가는 좋아지리라 오늘도 마인드컨트롤해 봅니다.

메니에르병 앓았다가 좋아지신 분들 얘기 듣고 싶어요.

IP : 121.131.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4 10:54 AM (121.166.xxx.219)

    저요!
    아주아주 심한 몸살감기 앓고 나서 왔었어요.
    그런 병이 존재하는 줄도 몰라서 처음에는 진짜 놀랐죠. 꼭 서울랜드의 왕문어 타는 것처럼..
    그것보다 훨씬 더 뱅글뱅글했던 기억이..
    약처방받고 금방 좋아졌는데요. 아마 기력이 많이 쇠하셨나봐요.
    이번 기회에 영양가 있는 음식 많이 섭취하시고 푹 쉬시고 빨리 완쾌하세요.
    아파보니 내 몸을 많이 아껴줘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 2. ...
    '14.2.24 11:04 AM (218.39.xxx.72)

    저도 좋아졌어요.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이뇨제일거에요.
    딱히 치료약이 없으니까요.

    전 메니에르 증상보다 오히려 무력감과 두려움이 너무 커서 힘들었는데 체질식하고 많이 호전되었어요.
    제 생각에 체력 면역력 떨어지면 이명 어지러움이 살짝 도지는 것 같네요.
    부담 안되는 운동 살살 하시고 잘 주무시고 체질식도 시도해 보세요. 체질 알아보는 건 크게 돈 드는거 아니니 한번쯤 시도할만 해요.

  • 3. ㅇㅇ
    '14.2.24 11:39 AM (211.247.xxx.65)

    전 2년전에 발병했는데 아직 좋아지진 않은것 같아요. 몇개월 어지럽다가 몇개월 괜찮다가 그러네요.
    지난주부터 잠복기에 들어갔다고 진단받아서 약을 끊었는데 불안불안해요.
    자장면이나 치킨 먹으면 바로 어지러워지고 계속 관리해야 한다는데 참 힘드네요.
    어지러울땐 너무 힘들고 우울해지기까지.. 이러다 우울증 걸릴까 두렵기도 하고 ㅎㅎ
    남들처럼 씻은듯 깨끗이 나아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 4. nabi
    '14.2.24 11:51 AM (172.1.xxx.46)

    전 메니에르 진단을 받은게 6년전인데요. 어느날 아침 일어나려다 휘청하면서 머리만 들면 다 토하고 무섭게 어지러웠어요. 해외이고 혼자있는데 그러니 겁이나서 전화기를 옆에 두고 여차하면 911을 누르려고 했죠.
    누워있으면서 뇌에 이상이와서 이렇게 극심하게 어지러운가 정말 걱정이 됏거든요. 메니에르라는 병명도 몰랐을 때니까요.

    어지러움증이 평소에 있긴해도 그렇게 무서운 어지러움은 처음이었어요. 먹은 것도 없는데 간신히 기어가 몇번을 다 토해내고 꼬박 하루가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더라구요.

    전 평소에 몸이 건강한 편이 아니고 또 저 즈음 일이 많아서 힘도 든데다가 원래 잦은 어지러움이 있기에 이번에 좀 심하게 어지러웠군..이렇게만 생각하고 지나갔어요.

    그러다 몇 주 후 어느 날 아침 갑자기 고막에 이상이 있는 듯 윙윙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나기시작해서 또, 몸이 좀 약해져서 그러나 보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게 보통 이명이랑 좀 증세가 다르더라구요.

    귀에서 소리나는 정도가 어땠냐면, 화장실 물을 내려도 그 소리가 너무 크게 울리고, 차를 운전하지 못할 정도로 모든 소리가 100배는 크게 들리는 거예요. 병원에서 옆에 환자들 이야기 하는소리도 너무 커서 고통스러웠구요.

    의사가 메리에르가 의심된다면서 모든 검사를 다 했어요. 그런데 생각밖으로 청력은 그대로구요.

    이 병이 개인마다 편차가 다양하고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의사도 예측을 못한다고 해요. 저 때 전 이러다 결국 양쪽 청력을 다 잃는게 아닌가 싶어서 겁이 났었죠. 환자에 따라선 수 개월내에 못 듣게 되고 또 다른 귀까지 메니에르가 올수도 있다고 해서요. 어떤 경우는 어지러움만 오다가다 반복되고 또 그 증세가 없어지기도 한다고 해요.

    아시겠지만, 충분한 휴식과 저염식에 카페인을 안 먹는 방법밖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초기엔 소금을 전혀 모든 음식에 안 넣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닭고기나 뭐 계란 등등 다 소금이 조금씩은 있어서요.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는 데 전혀 안 먹었죠.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한달 후에 다시가서 청력 검사를 했던가 그래요. 몇번을 정기적으로 더 가서 청력엔 전혀 이상이 없었구요. 의사말이 제가 메니에르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급격하게 진행되는 거 같지가 않다고 했어요. 심한 사람은 예고없이 어지러움이 닥치기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해요. 운전하는 것도 위험하구요.

    그 후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메니에르에서 기인됐다고 생각하는 어지러움이 찾아왔거든요.
    전 비타민B12 결핍도 있어서 약을 먹는데 빈혈이 B12 결핍에 나타나는 증상중 하나거든요. 그래도 메니에르로 인한 빈혈과는 구별이 돼요.

    그런데 나중 찾아온 빈혈은 처음 그 현기증만큼은 아니었어요.
    어지러움이 오기전 느낌이 오더라구요..묘한 느낌이 있어요. 그럼 또 어지러우려나보다 생각하죠. 그리곤 며칠 내로 어지러웠던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현기증과 구토가 느껴지면 눈감고 그대로 누워서 6-8시간 정도 있으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어지러움은 사라져요. 대신 온몸에 힘이 없고 크게 앓고 난 사람같이 기운이 없어요.

    처음 몇 달은 저염식에 커피도 안 마시고 잘 지켰는데, 사람이 또 몸이 괜찮아지고 그러니 예전같이 먹게 돼요. 커피도 마시게 되구요. 그러다 또 어지러우면 신경써서 먹고 그랬어요. 그래도 되도록 메니에르 때문이 아니라 건강 생각해서 소금은 되도록 줄이고 커피도 줄이고 있죠.

    메니에르가 흔한 병이 아니라서 길게쓰게 되네요.
    무엇보다 저염식과 카페인 섭취 안 하는 걸 철저하게 지키시는 건 어떨까요. 전 처음 5-6개월은 정말 열심히 신경써서 지킨거 같아요. 이러다 양쪽 청력을 잃게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운동도 힘들지 않을 만큼 계속 하시구요.

    이 병이 증세가 너무 뚜렷해서 죽을 병은 아니어도 현기증과 구토가 찾아오면 정말 무섭죠. 그래도 생명이 단축되는 병은 아닌게 천만 다행이다..이렇게 생각하거든요.

  • 5. 괴로운
    '14.2.24 1:04 PM (125.142.xxx.163)

    병 중의 하나인거 같아요
    저도 건강한 편인데 어느날 그런 증세가 오더라구요
    전 스트래스가 심하고 과로가 겹칠때면 나타나더군요
    거의 10여년을 주기적으로 일년에 한두번 나타나는데 어지러워 눈을
    뜰 수가 없었어요
    증세가 있을때면 귀 속에서 위~잉하는거 같은 느낌이 와요
    그러는 날은 맘도 불안해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어김없이 침대에서 내려
    오는 순간 휘청하죠
    이삼일 약먹고 쉬면 나아지는데 참 괴롭지요
    인터넷에 보면 돌아다니는 이석을 제 자리로 옮기는 운동도 있어요
    제가 다니던 이비인후과 의사는 본인도 그런 증상이 있다며 그 운동을 시켜
    주시곤했는데 요즘은 그 증상이 많이 사라졌네요

  • 6. dl
    '14.2.24 4:11 PM (115.161.xxx.56)

    제가 메니에르 몇년전에 걸려서 지금은 거의 치료가 다 된 상태인데요.
    큰 종합병원에서 검사했는데, 메니에르는 양의원에서는 치료안된다고 나옵니다.
    이비인후과 다니셔도 소용없어요. 그냥 이뇨제와 여러가지 어지러움을 못느끼게 하는 약인데.
    굉장히 독하죠.
    여기저기 알아보시면 메니에르 치료 하는 한의원 여러군데 있어요.
    저는 양의원에서 약 처방받다가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서 한의원하고 메니에르전문 병원다녀서
    지금은 어지러운증상은 전혀없고 양의원 약도 끊은지 몇년 됐어요.
    어지러울까봐 두려울일이 없죠.
    병원 궁금하시면 알려드릴게요. 저한테 쪽지보내세요. 아이디는 jks0408

  • 7. dl
    '14.2.24 4:16 PM (115.161.xxx.56)

    메니에르는 이석하고는 상관없어요. 부신과 신장과 관련이있고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일어나는 병입니다.

  • 8. ....
    '14.2.25 1:51 PM (121.131.xxx.213)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메니에르란 병이 워낙 증상과 예후들이 다양하네요.
    약먹고 씻은 듯이 나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925 쓰레기통 발로 눌러서 뚜껑여는게 좋을까요? 2 .. 2014/02/24 1,326
354924 이상화선수 페이스북에 연아선수한테 금메달 준 사진! 10 검색하다 2014/02/24 6,333
354923 흑염소 중탕 40넘어서 먹으면 왜 안좋다고 하는건가요? 2 흑염소중탕 2014/02/24 4,684
354922 유니클로 레깅스 사이즈 4 레깅스 2014/02/24 2,253
354921 이혼후 주소이전이요.. 1 ... 2014/02/24 6,080
354920 일렉트로룩* 청소기 쓰시는 분들께 질문 드려요 (청소기 헤드) 4 먼지탈출하고.. 2014/02/24 1,871
354919 소고기 를 냉동.해동 자꾸 하게됐는데 3 고기 2014/02/24 1,734
354918 천호동에서 가장 가까운 운전면허 학원은 어딘가요 3 ... 2014/02/24 1,996
354917 도축장 탈출 젖소 난동 4명 부상…결국 사살 3 호박덩쿨 2014/02/24 1,393
354916 저희 개 때문에 할머니가 넘어지셨는데, 책임은 어디까지...? 71 도와주세요 2014/02/24 13,949
354915 스탠드형 옷걸이 이쁜것 추천부탁드려요 4 2014/02/24 1,633
354914 MBN 황금알 보는분계세요? 채경옥 저여자 왜저래요? 2 n 2014/02/24 8,043
354913 좀 낮은 책상을 구해야 하는데 5 낮은 2014/02/24 1,909
354912 여행가방가서 구겨진옷 피는방법알려주세요. 7 2014/02/24 2,328
354911 토리버치 앨라토트 신상 에나멜 바닥 괜찮나요? 1 궁금이 2014/02/24 958
354910 레베카 밍코프 가방도 유행을 탈까요? 3 ^^; 2014/02/24 3,225
354909 남자한테 진심으로 사랑받는다는거 4 .... 2014/02/24 4,149
354908 결혼 못하면 못난건가요 22 a 2014/02/24 5,359
354907 남편이 변해가요;;; 6 아유남편 2014/02/24 3,779
354906 이제 치킨이나 분식은 끊어야 겠네요 7 ㅇㅇ 2014/02/24 4,777
354905 공정무역 ≠ 우리나라 염전 1 ㅇㅇ 2014/02/24 646
354904 따말 보시는분 질문요 1 따말 2014/02/24 989
354903 새 피아노인지 어찌 알수 있나요? 2 2014/02/24 821
354902 너무너무 외로워요...지금 6 마음이텅 2014/02/24 2,307
354901 옵티머스G, 베가레이서2 중 골라주세요~ 8 스마트폰 2014/02/24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