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글 보다가 그냥 넋두리.. 잘 하는 거겠죠..?

조회수 : 1,409
작성일 : 2014-02-24 10:38:29
30대 중반 미혼이고 현재 부모님과 살고 있어요..
회사와 집까지는 차로 30분 정도 거리고.

작년에 회사 근처 아파트 분양 받아서,
이제 입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0평대이고 혼자 살 예정입니다.

작년에 독립하려고 회사 근처 집들을 알아봤는데,
근처 집들은 너무 낡았고, 전세 금액이 상당합니다.
모든 가전, 가구들을 새로 장만해야하는데
낡고 좁은 집에서 독립 인생을 시작하긴 싫더라구요.

부모님과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혼에 대해서 걱정은 하시지만
직장 있고 알아서 잘 사니 말씀은 안하시는 상황.

결혼해서 독립한 오빠 제외하고, 부모님과 저 세 식구가
나름 쾌적한 40평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거길 나와서 굳이 비좁고 낡은 집에서 살고 싶진 않아서
1년 독립을 미루고, 분양을 받아서 지금 입주하는데,

이제 평소에 안 쓰던 돈을 들여야겠죠.
관리비와 기타 비용 등등.. 최소 월 3,40 만원은 들텐데
가끔은 그냥, 부모님과 살면서 그 이상 용돈 드리고 사는게
(지금도 그러긴 하지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지금 집을 전세를 주고, 근처에 다른 좀 작은 전세를 갈까
(물론 다시 그 고민.. 맘에 드는 집이 없다는) 고민도 되고 그러네요.

잘하는 거라고 해주세요.
언젠가는 해야할 독립.. 지금도 늦은 거라구요.

가끔 물정 어두우신 부모님만 덜렁 남겨두는 것 같아서
맘이 묵직하기도 한데...
(이제 인터넷 안되면 어쩌시려나.. 쩝)
그래도, 잘 하는 거죠? 맞는 거죠...?
IP : 210.94.xxx.8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4 10:41 AM (121.157.xxx.75)

    부모님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독립은 필요합니다
    오히려 더 애틋해질걸요

    새집 분양받으시는거니 일단 들어가서 살아보세요
    살다가 부담이 크다 싶으시면 전세놓고 작은집에 들어가셔도 되는거니..

  • 2. 원글
    '14.2.24 10:43 AM (210.94.xxx.89)

    네 뭐.. 엄마도 살다가 언제라도 아니다 싶으면
    다시 들어오라고 그러시네요...

    그냥, 좀 작아도 깨끗한 새집 있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 아파트는 20평, 30평, 40평 모두 4인 가족 기준이네요...

  • 3. ...
    '14.2.24 10:46 AM (116.127.xxx.199)

    어느 정도 나이들면 독립하는게 좋아요.
    그리고 아파트 구조 진짜 맘에 안드시죠?ㅋㅋㅋ

    저도 아이 생각 없어서 2인이 살만한 30평대를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맘에 안 들어서 아파트 사서 벽 다 뜯고 리모델링 했어요. -_-;;

  • 4. 원글
    '14.2.24 10:49 AM (210.94.xxx.89)

    그러게요, 사실 1인가구나 2인 가구나
    생활 공간은 비슷한데,

    혼자 살려면, 빛 잘드는 넓은 거실 거실은 꿈꾸지 말라는 건지.
    24평 집에 방3, 욕실2 만들어놔서 거실은 손바닥만하고..

  • 5. ....
    '14.2.24 10:53 AM (116.127.xxx.199)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 자체가 요즘 이상해졌어요 -_-;; 예전엔 그래도 거실이 어느정도 구조가 나왔는데..
    그래서 전 방 하나 없앴어요. 다행히 그 벽을 틀 수 있어서 벽을 터서 거실과 주방을 완벽하게 쫙 트인 구조로 바꿨는데 너무 좋아요.
    저도 워낙 거실 생활을 좋아해서 방은 잘 때만 들어가거든요. 욕실도 2개 하지 말고 하나로 해서 넓게 월풀 들어가게 만들어주면 좋으련만 -_-;;;;;

  • 6. 원글
    '14.2.24 10:57 AM (210.94.xxx.89)

    그러게 말입니다.. 사실 1인가구도 2인가구도
    욕실은 한 개면 되잖아요..

    뭔가 무조건 2세대 가구만 강요하는 것 같아서 억울해요.

  • 7. 방하나
    '14.2.24 11:41 AM (106.68.xxx.50)

    방 하나 정도 세 주시는 건 어때요, 전 외국인데 좁은 집이지만 남친이 자기 친구들한테
    방 하나 세주고 오래 살았더라구요.
    근데 정말 같이 살긴 힘들었다고...
    그래도 돈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했다고.. 저도 잠깐 쉐어 한 적이 있는 데.
    조금 스트레스 받긴 하지만 서로 잘 지내면 것도 뭐 지낼만 하더라구요.

  • 8. 인생 뭐있나요
    '14.2.24 12:27 PM (122.32.xxx.124)

    새집에서 한 2년 살아보는 것도 좋죠.. 아니면 나중에 후회할찌도... 해외여행 몇일만 해도 수백만원은 후딱인데... 새집으로 여행왔다 생각하시고 살아도 괜찮은듯..

  • 9. 저도
    '14.2.24 12:28 PM (183.98.xxx.7)

    30대 중반쯤 독립해 나와 혼자 살았아요.
    부모님 집에서 15분 정도 거리에요.
    나와 사니 부모님과의 관계도 더 좋아졌구요.
    나이 서른 넘으면 결혼 하건 안하건 독립해서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 10. 축하드립니다.
    '14.2.24 1:28 PM (211.208.xxx.72)

    혼자만의 독립된 생활을 하시는거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542 마틴 스콜세즈와 디카프리오 2 트윅스 2014/03/19 723
362541 대형 테이블... 차에 실어야하는데. 1 으아아 2014/03/19 406
362540 촌 사람 눈엔 서양사람들 계란 먹는 법 신기하네요. 20 ... 2014/03/19 6,639
362539 클린징오일+폼클렌져 조합 너무 쎈거 같지 않으세요 10 이중세안 2014/03/19 3,488
362538 수만개의 매장이 있는 브랜드 제품을 왜 장터에서 찾아요? 5 ㅁㅁㅁㅁ 2014/03/19 1,055
362537 찌든때 청소용품들 너무 좋아해요~ 저는 2014/03/19 1,314
362536 책을 팔려고 중고나라에 오늘가입했는데 글쓰기가 안되더라구요 4 2014/03/19 968
362535 유체이탈’ 가능하다는 여대생 ‘뇌’ 분석 2 호박덩쿨 2014/03/19 1,243
362534 여행을다니다보니 아이들진로가 보여요..^^;;; 22 2014/03/19 12,237
362533 가슴이 싸하니 아픈거 왜일까요 1 아프다 2014/03/19 1,063
362532 '호용'과 '혼용'의 의미가 헷갈려요~~ 4 님들~~ 2014/03/19 585
362531 운동화 깨끗이 빨 수 있는 비법이요~ 16 궁금 2014/03/19 4,784
362530 김희애 효과?... 14 갱스브르 2014/03/19 4,079
362529 꼭 무농약이나 유기농을 구입하는 식재료 있으세요? 10 친환경 2014/03/19 1,571
362528 응? 안철수씨 4.19등 삭제 요청이 사실이 아니라구요? 17 루나틱 2014/03/19 1,417
362527 아이허브 스킨,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5 아이허브 2014/03/19 2,218
362526 청심환먹기~~ 3 청심환 2014/03/19 1,042
362525 30년 사교육에 얻은 건 백수…답없는 에듀푸어 인생 4 사교육 2014/03/19 3,703
362524 신의선물 질문있어요 14 점셋 2014/03/19 2,138
362523 위조 알았다? 몰랐다?…국정원의 꼬여버린 혀 4 세우실 2014/03/19 378
362522 아침에 배 아플 때 유산균 먹이면 도움 될까요? 7 초등고학년 2014/03/19 2,681
362521 폴로 퀼팅자켓 사이즈 좀 도와주세요 8 도움간절 2014/03/19 3,944
362520 기황후 보세요? 15 기황후 2014/03/19 2,886
362519 미세먼지 농도가 얼마까지 떨어지면 환기시키세요? 2 ... 2014/03/19 1,180
362518 윤선생, 튼튼영어, 한솔영어 해보신 분 한 마디씩만 해주고 가세.. 4 ??? 2014/03/19 4,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