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결여 다른 건 몰라도 가정폭력 문제는 잘 그리는 것 같아요.

에고 조회수 : 2,798
작성일 : 2014-02-23 14:02:01
요즘 세결여 즐겨 보고 있는데,
밑도 끝도 없이 비장하기만 한 다미,
부자연스러운 은수 얼굴,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않는 현수 커플,
8회 연장으로 늘어진 스토리 등등,
전성기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고는 해도
수현할매가 가정폭력 문제는 잘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겉으로는 순하고 참해보이는 계모가
여덟살 아이를 경쟁자로 보고 질투하고,
구박하고, 야단하는 걸로 모자라서
점점 협박과 폭력의 정도가 심해지는 걸 잘 보여주네요.

입을 꼬매버린다던지,
발가벗겨 쫓겨낸다던지,

여덟살 아이에게
너 정말 나쁜 아이구나, 넌 바보 될거야,
그런 악담을 일삼고

너는 앞으로 나랑 살아야 되니까 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
싹수 없는짓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협박 아닌 협박도 하네요.

처음에 뺨때리고 나서 당황이라도 했지
두번째 밀쳐 넘어뜨리고는 미안하다는 제스쳐도 없었잖아요.
처음이 무섭지, 그 다음부터는 점점 쉬워진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편과 주위 사람들에게는
억울하다... 나는 잘하려고 하는데 아이가 받아주지 않는다...
자기 잘못은 쏙 빼고 아이 탓만 하고.

부부사이가 좋았거나
방패막이가 되어줄 어른들이 없었다면
아이 혼자서 오롯이 다 감내해야 하는거잖아요.

아이에 대한 사랑이 없는 어른이
아이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채린이가 이해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
글쎄요. 막장 시월드는 안타까워도
아이한테 하는 걸 보면 일말의 동정도 생기지 않네요.
채린이가 슬기랑 친해지려고 진심으로 노력해본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나요?


IP : 68.84.xxx.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2.23 2:04 PM (14.52.xxx.59)

    애시당초 저 여자는 왜 저러는지 전처에 대한 라이벌의식으로 결혼한거잖아요
    이겨보겠다고...
    저러면 답도 없어요
    아무리 애라지만 슬기도 헌신적은 조부모 밑에서 계모 선택한거니 뭐 ㅠㅠ
    근데 다미는 본인연기력이 딸려서 그런것 같아요
    정말 대사 못들어주겠어요 ㅠ

  • 2. ..
    '14.2.23 2:05 PM (211.214.xxx.238)

    단한번도 없죠. 진심이라는게 뭔질 모르는 캐릭터인데요.


    이상하다는 니가 이상한거야..
    애한테 동화책 영혼없이 읽어주고선 아이가 엄마 목소리랑 달라서 약간 이상해요 라고 하니..

  • 3. 에고
    '14.2.23 2:11 PM (68.84.xxx.50)

    아이와 진심으로 친해지려고 하기보다는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를 이용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아이를 지적하고 꾸중하면서
    우월한 지위를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해야하나?

    아이에게는 편식하면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자기는 콩 안 먹는다고 하고.

    슬기한테는 어른이 오면 일어나서 앉으라고 꾸중하면서
    고모가 비슷한 소리 하니까 여기가 황실이냐고 대꾸하고.
    아무리 모녀랑 올케-시누이 관계가 다르다고 해도
    아이를 위해 가르쳐 주려는게 아니라
    내가 너보다 위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은 느낌?

    그런 소소한 디테일을 진짜 수현할매가 잘 쓰는 것 같아요 ㅎㅎ

  • 4. ㅇㄹ
    '14.2.23 2:12 PM (203.152.xxx.219)

    새엄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에요.
    내 자식도 미울때가 있는데 남의 자식 그것도 아예 생판 남도 아니고 남편의 전처의 자식
    전처에게 아직 마음을 못끊고 있는 그 남편과 전처사이에서 난 자식인데다가
    그 자식때문에 자기도 남편에게 배척당한다고 생각하고 ......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행동할만한 사람 (남녀불문하고) 그리 많지 않습니다.

  • 5. 관계
    '14.2.23 2:17 PM (125.187.xxx.198)

    힘 없는 약자에게 어떻게 행동하는가에서 그 사람의 본모습이 드러나요.
    딱히 새엄마 관계가 아니어도 채린은 그렇게 향동할 듯.

  • 6. 동감
    '14.2.23 3:15 PM (125.142.xxx.233)

    극도로 이기적인 뭐든 자기 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한 캐릭터로 보여요.
    그런 성격 실제로도 있을거구요.
    제 눈엔 못되먹은 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476 집을 나간 아버지.. 2 어쩌지 2014/07/17 2,039
399475 렌즈 끼는거 많이 어렵나요?? 2 .. 2014/07/17 1,477
399474 영어단어 늘리는법 우리랑 2014/07/17 1,432
399473 2014년 7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17 918
399472 친부모상 당하면 며칠 쉬나요? 12 ... 2014/07/17 15,307
399471 김옥빈 이 아가씨 참 예쁘지 않나요? 9 유나의거리 2014/07/17 4,164
399470 나중에 바뀐애가 책낼듯 1 ... 2014/07/17 1,703
399469 세월호에서 희생된 분들에게 바치는 위로 영상 4 눈물 2014/07/17 1,043
399468 삼백 년이 지났어도 정말 비슷합니다. 1 역사 2014/07/17 1,435
399467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단식 동참 48시간 21 소년공원 2014/07/17 1,335
399466 세월호 서명은 이제 않받나요. 4 쌍둥맘 2014/07/17 1,037
399465 둥근 애호박으로 할 수 있는 요리좀 추천해주세요 5 123 2014/07/17 2,635
399464 사는 게 힘드네요... 3 사는거 2014/07/17 2,157
399463 훌륭한 여자관리자가 되려면 1 언니들 2014/07/17 1,336
399462 종각역 수하동 곰탕 그렇게 맛있나용 ??? 3 수하동 2014/07/17 1,859
399461 여자로써 직업적으로 최고가 되려면요 5 여자 2014/07/17 3,571
399460 렛미인 황신혜씨 3 황신혜씨 2014/07/17 3,656
399459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친구.. 9 ㅇㅇ 2014/07/17 5,947
399458 지금까지 깨어 있으신 분들... 4 한 여름 밤.. 2014/07/17 1,397
399457 남쪽 도시 꼭 들릴만한 곳 어디 있나요. 2 000 2014/07/17 1,225
399456 오늘 아침에 당장 대학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요ㅜ 4 힘들다 2014/07/17 2,435
399455 비굴한 인간 혐오스럽습니다. 15 어휴 2014/07/17 8,991
399454 세월호 폭발 영상 15초 5 그래도 2014/07/17 2,817
399453 굽있는 쪼리형 샌들 ㅡ발가락 끼우는곳이 아픈데 어찌 해야 할런지.. 3 .. 2014/07/17 1,539
399452 염치없는 사람 어떻게 거절하면 좋을지 조언해주세요.. 9 .... 2014/07/17 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