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입자분들 만기되면 집좀 잘보여주세요~

세입자분들~ 조회수 : 3,241
작성일 : 2014-02-23 12:25:09
전 지방의 아파트단지내 공인중개사에요.
제나이가 올해 환갑입니다.
세입자가 전세 2년만기가 도래하면 임대인들이 연락이와요.
세입자에게 전세금 올린다고했더니 나간다더라 연장을 않하게됐으니 집을 빼달라.
네.
공인중개사는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게해야하니 집을 손님들에게 보여줘야해요.
집주인위해서 하는게 아니에요. 세입자들끼리이사날짜 서로조정해서 보증금을 맞춰서내주는게 1차목적이거든요.

전세금을 올리려는 집주인을 원망할수도없는게 뭐든 시세라는게 있고, 어느 누구도 남에게 손해를 감수하지 않죠.

어제 이사날짜 맞는 손님을 모시고 집을 보러갔더니
신혼부부가 말하길
부동산아줌마는 들어오지말고 현관앞에서 기다리세요
손님만 들어오세요.
그래서 추운데 1층 현관문앞에서 기다렸네요
손님도황당해서인지 저런 메너없는 세입자 사는 집은 아무리 집이 좋아도 들어가고싶지않네요 라며 가셨고,
그후 집주인이 연락와서, 세입자가 본인들은 토요일저녁외엔 집못보여주고 아이가있어서 한사람외엔 집에 못들인다고 연락왔다네요.
만기가 3주후인데, 토요일은 이제 두번남았고요. 보는사람도 한사람만 들어오라고하고요.
이집 우리부동산은 못빼겠다고 집주인에게 말했네요.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서라도 보증금 마련해줘야지 어떻게 하냐고요.
어제 현관문앞에서 몇분간 떨며 기다리는 동안 많은 참 야박하다 싶었어요.
하소연 이라면 하소연 일수도있는데 만기가 도래하면 집은 서로 잘 보여주셨으면 해서요. 어제 그집 첫방문 이었는데 그렇게 하인부리듯 현관앞에서 기다린후로 직업에 회의가 느껴지네요.
IP : 175.223.xxx.20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3 12:33 PM (119.67.xxx.75)

    직업에 대한 회의라니요....
    그 연세에도 열심히 일하시는 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저 덜 성숙한 인격을 가진 그 젊은 부부를 딱하게 여기세요. 저런 사람들 보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내 아이들에게 바른 생각과 인성을 갖도록 신경 써야겠구나 싶어요.
    추운 날 고생하셨네요...

  • 2. .....
    '14.2.23 12:36 PM (124.58.xxx.33)

    나이도 많으신데 처음보는 젊은사람한테 그런일 당하면 충분히 황당하고 직업에 회의가 느껴질만해요. 그런데 사실 예의없고 무례한 사람은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렇게 자기방식대로 행동하더라구요. 그냥 재수없이 그런사람들을 만났구나 생각하고 마세요. 님이 화풀이 하지 않아도 그 사람들은 벌써 주위사람들한테 욕먹고 있는 사람들일꺼예요. 벌써 다른 세입자도, 그사람들을 매너없다는 사람들이라고 욕하면서 돌아간거잖아요. 다그런 주위의 평판이 나중엔 본인들에게 돌아가더라구요.

  • 3. 허거걱
    '14.2.23 12:41 PM (99.226.xxx.236)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뭔 험한 일이라도 당한 사람인가보군요.
    보통은 다들 너무 예의바르던데요.
    액땜 했다 생각하십시오.

  • 4. *^*
    '14.2.23 12:47 PM (118.139.xxx.222)

    우리는요.....
    세입자가 맞벌이라 저녁 7시 이후로 오래요....
    이 점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근데 그래서 보러갔더니 집은 엉망진창에 똥 씹은 얼굴로 중개인한테 우리도 사생활이 있니 어쩌니 하면서 2-3일전에 약속 잡아서 오랍니다...
    한마디로 헐입니다.....

  • 5. 세상에..
    '14.2.23 12:53 PM (124.5.xxx.217)

    정 그러면 집안 현관에서 기다리게 하시지 상당히 예의 없고 무례한 분들이네요.
    특히 요즘 젊은 분들은 굉장히 개인 위주의 행동과 발언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임대인께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잊어버리시고
    손님 오시면 좋은 물건 소개하면 또 보람 느끼고 그렇잖아요.
    힘내세요.~~

  • 6. 저도 세입자인데
    '14.2.23 12:58 PM (222.236.xxx.211)

    너무하네요
    전 집 빨리 빠지게 하려고 매일 아침 청소, 정리정돈 해놓고 요즘 중대한일 아니면 외출도 안하고
    항상 스텐바이중인데요.
    집보러는 많이 오는데 계약이 안되서
    우리집이 깨끗하니까 보여주는집으로 쓰는거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하며 지내네요ㅜㅜ
    이제 한달반정도 남았는데 집주인은 집 안나가면 돈없다고 배째라고 나오고..제가 들어가살집(제집) 세입자는 만기때 보증금 달라해서 대출알아보려고 하네요.
    제가 대출받으면 우리집주인한테 이자랑 비용이나 받아낼수있을런지도 걱정되 죽겠구요. 흑

  • 7. 글쓴이
    '14.2.23 1:08 PM (175.223.xxx.201)


    집주인에게 다른부동산에도 내놓으라고 말씀드렸네요. 그렇지않고선 이집 만기에. 돈내줄수없으니까요.
    주인이 대출받으면 은행이자보다 수수료가더나올것 같고..

    대다수의 분들은 협조해주셔요
    근데 가끔 드물게 이런케이스가 있죠
    자기 일하는데 전화했다고 욕을 퍼붓은 세입자 경찰부부도 있었네요.요즘들어 살기 바쁜지들 젊은 세입자분들이 제일 힘듭니다.

  • 8. 세상에..
    '14.2.23 1:21 PM (124.5.xxx.217)

    아~ 저도님 이야기 들으니 저도 생각나는데 제가 1가구 2주택 유예 기일이 급해서 집을 내놨더니

    오만 부동산에서 수시로 전화가 오는데 그때 제가 25평에 살았는데 21평 보러 오는 손님도
    우리 집에 데리고 오고 30평 보러 오는 손님도 우리 집에 데려오고

    어떤 손님들은 온 가족이 몰려와(7명) 그 좁은 집을 여름이라 그런지 맨발로 슬리퍼만 신고 와서
    청소 다 해 놓은 집을 발자국 다 찍으며 돌아다니다 가 놓고는 부동산에서 연락도 없더라고요.
    성사가 안 돼서 연락이 없었겠지만, 청소 다 해 놓은 남의 집에 떼로 몰려 와서 헤집고 다녔으면
    전화 한 통은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고 집을 구하러 오는 분들도 여름이면 덧버선 정도 준비하는 것도
    저는 예의라 생각해요.

    어떤 손님은 제가 TV를 보지 않아서 21인치 14년 전 모델을 그대로 갖고 있는데 그걸 보고 지들끼리
    쑥덕거리며 큭 하고 웃는 거예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ㅠ

    하루는 일요일 날 집에서 동영상 강의 듣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길래 받았더니 부동산 실장님이
    자기가 등산 와서 그런데 자기네 손님 보낼 테니 집 좀 보여줄 수 있냐고 하길래 제가 싫다고 거부했어요.

    임대인이나 임차인이나 공인중개사나 예의나 배려가 결여된 사람이 많은데 서로 예의 좀 지키고 살면 좋겠어요.

  • 9. 글쓴이
    '14.2.23 1:45 PM (175.223.xxx.201)

    일곱명이 집을보러가는건 정말 예의가 아니네요.
    중개사분들도 도난발생 할까봐 서너명이상은 안데리고가려고 애쓰는데, 그런분은 컨트롤할 중개사자질이 없거나 보러오시는분들이 막무가내거나 둘중하나에요.
    그런부동산이 있다면 다음엔 꼭 그렇게 부탁하세요. 세입자연락처 옆에 적어놓으니 잊지않고 지켜주실거에요

  • 10. 글쓴이
    '14.2.23 1:58 PM (175.223.xxx.201)

    가장 힘든 세입자는,만기앞두고 이런저런핑계로 집 안보여주시는 분
    가장 힘든 집주인은 자기집만 좋다고 수리도 않하고 비싸게 전세 내놓으시는분,거기에 근저당까지 안갚는분
    가장 힘든 방문자는, 대가족과 손님대접 받길 원하면서 인사도없이 당당하게 이방저방 장농까지 다 보시면서 몇평을 할건지 이사는 언제할지 정하지도않고 부동산 아이쇼핑하시다가 연락끊는 분들

  • 11. 글쓴이
    '14.2.23 2:10 PM (175.223.xxx.201)

    요즘 힘든 집주인은,전세 내놓고, 만기도 굉장히멀었는데 매매 내놓는 경우에요.
    세입자입장 공감되서 집을 보러갈때 너무 미안해요.
    꼭 구입계획이 있는 분만 골라서 가야하니까 어렵죠.세입자는 부동산에 인상쓰고 보여주고...

    위에위로글 감사합니다.

  • 12. ..
    '14.2.23 2:29 PM (61.253.xxx.53)

    젊은 사람들이 더 야박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자신의 권리를 너무 소중하게 여기더라구요.. 서로 양보하고 살면 좋을텐데ㅠ

  • 13. ....
    '14.2.23 3:17 PM (1.238.xxx.75)

    집 팔거나 전세 빼는거나 서로 좀 배려 해주면 피차 좋을텐데..그게 어려운게 아니거든요.
    우리집은 집 내놓거나 하면 항상 방문자용 슬리퍼 현관 앞에 두고 미리 부동산에 말씀 드려놔요.
    솔직히 이사람 저사람 집안 돌아다니는건 상관 없는데 그때마다 바닥 청소 안하자니 찝찝하고
    해서..차라리 슬리퍼 마련해두고 그거 신고 돌아다니면 번거롭지 않고 좋더라구요.슬리프 신는게
    어려운 것 도 아니니까요.방문 시간 몇 시간 전 알려주고 슬리퍼만 지켜주면 부담 없어서 집도
    잘 보여주게 되고 깨끗한 상태이다보니 속전속결 되서 서로 좋더군요.

  • 14. 특약
    '14.2.23 4:24 PM (116.121.xxx.111)

    만기되어 이사나갈시 꼭 집 보여주는일에 협조해 달라고 특약에 명시했어요.
    세입자 성향이 어떠하던지 계약시에 구두로 또, 특약에 꼭 적어놓아서 그런지
    집 뺄때 큰 걱정 없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790 대학 신입생 가방 추천해 주세요. 3 .. 2014/02/23 1,128
353789 이 극강 미모 여자 모델 이름 아시나요? 64 ... 2014/02/23 16,179
353788 이사가고 싶은데 고민이... 3 자유 2014/02/23 1,091
353787 찌라시 (영화) 봤어요. 괜찮아요 2014/02/23 1,146
353786 호스피스병동 이용해보신분 계세요? 3 ㅇㅇ 2014/02/23 2,884
353785 목주름땜에 베게없이 주무시는분계세요?? 4 ,. 2014/02/23 3,301
353784 속 안 아픈 배달음식 뭐 있을까요? 4 .. 2014/02/23 1,464
353783 그래 ᆢ너 금가져라 2 2014/02/23 1,625
353782 도라지와 약도라지의 차이점이 뭔가요 1 코코 2014/02/23 6,279
353781 마릴린 먼로가 왜 인기 있는지??? 15 zxc 2014/02/23 4,539
353780 얼마전 피부미백에 좋다는 로즈마리 글 어디 있는지요? 5 고민중 2014/02/23 1,804
353779 올림픽장면이라고 한창 보다보면 쏘옥 줄어들어 휴대폰속으로~ 너무 심한 .. 2014/02/23 449
353778 스포츠 외교력,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귀찮아서 안 하는 거겠.. 4 수치 푸틴의.. 2014/02/23 750
353777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좋은 선물 추천 좀.. 8 감사 2014/02/23 1,761
353776 상사가 왜 물을까 질문에.... 1 좀전에 2014/02/23 526
353775 아이허브 오일추천좀 해주세요 2 샴푸 2014/02/23 1,409
353774 알고 지낸 동생이 저를 차단한 것 같네요.. 13 girlsp.. 2014/02/23 5,129
353773 이태원 상가 ~~~~~~~~~ 1 샤핑 2014/02/23 1,187
353772 남편의 착각? 3 ... 2014/02/23 1,204
353771 연아 아버님 인터뷰 글입니다 17 연아 고마워.. 2014/02/23 7,047
353770 화잘안풀리는분들 계시나요 3 연두 2014/02/23 1,435
353769 집에 드럼세탁기 쓰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3 ... 2014/02/23 1,468
353768 빅사이즈 남자 신발(310) 파는 오프라인 매장 좀 가르쳐주세요.. 5 코알라 2014/02/23 5,456
353767 김연아 라고 쓰고 기적 이라고 읽는다. 4 오늘 2014/02/23 876
353766 채린이 같은 여자 10 현명녀 별로.. 2014/02/23 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