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세결여 채린이 알것 같기도 해요

어찌보면피해자 조회수 : 4,475
작성일 : 2014-02-23 11:42:25
얼마전 남편이랑 대화중에 자기는 "8살' 이라고 애교처럼 한 말이 본인의 정신 연령인듯.
자란 환경이, 누구나 어느 정도 부모에게서 상처를 받긴 하지만, 비정상에 가까운 정도였던 듯.

엄청 부자인데 딸 데리고 좋은 곳에 가서 외식 한 번을 안하는 아버지, 외동딸에게 한 푼 안 남기면서 딸이 시집갈 집의 재정 상태는 조사해 보는 아버지의 인격이 정상일 리가 없고.
채린이가 슬기에게 하는 말 보면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던지, 옷을 벗겨서 내쫓는다던지) 자랄 때 언어 폭력을 심하게 받고 자란 듯 함.

그런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정신 성장을 8살 언저리에서 멈춰버린듯.
 
슬기랑 오고 가는 행동들이나 말을 보면 그냥 동갑 나기끼리 싸우는 거임.
어른과 아니의 interaction이 절대 아니고.
상대방의 의중이나 감정을 헤아릴 여유도 여력도 없음. 왜냐면 자기를 보호해야 하니까.

송창의를 만나서, 아버지처럼 돈은 많은데, 자신의 아버지와는 달리 따뜻해보여서 자랄때 느꼈던 비정상적인 결핍을 메우기위해 그렇게 매달린 듯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스스로 자신을 어느 정도 이해할 만큼 정신적 성숙을 하지 못했고 또 안했음).

어찌보면 안타까운 캐릭터.

이 캐릭터보면서 김수현 작가이 작가로서의 역량을 느끼는 중.

근데 엄지원 이쁜데 소리 좀 그만 질러요. 글케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캐릭터라고 그리 소리만 지르나.
IP : 124.198.xxx.1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23 11:46 AM (203.152.xxx.219)

    70 넘은 노인이 쓰는 글치고는 인간의 이중적이고 입체적인 성격을 잘 표현하기도 하면서
    아주 올드하고 진부한 설정도 쓰는것보면 김수현작가 자체가 입체적인 작가인듯 ㅎ

    채린이는 정신적으로 어느한군데 덜 성장한 어른 맞아요. 근데 그런 사람 꽤 많아요.
    82에서도 많이 봤어요. 양쪽입장 다 생각하지 않고 내말만 들어달라고 하는 답정너들요..
    거의 채린이랑 동급인 사람들임..

  • 2. 굉장히
    '14.2.23 11:46 AM (14.52.xxx.59)

    복합적이에요
    그래도 배운게 있으면 스스로 극복할수도 있고
    자기가 8살이다 뭐 이러는거 보면 주제파악도 잘 된 상태거든요
    그냥 자기합리화에 능해서 필요하면 도피해버리는 그런 부류같아요
    채린이 아빠도 본인이 괴퍅해서 저러는건지
    딸 싹수보고 재산 안주는건지 모르겠어요

  • 3. 실제로 많죠.ㅇ
    '14.2.23 12:17 PM (110.70.xxx.108)

    자신이 그렇다는걸 모르는 거죠.
    이런저런 인격 문제 아니어도 내자식도 키우다보면 참을 인이 수천번이어야 하는데 남의 아이는 오죽할까요. 자기일 아니니 입찬소리하기야 싑죠. 내 자식에게 나는 어쩌나 살펴봐야 할 사람도 많아요.

  • 4. 첫날처럼
    '14.2.23 4:12 PM (118.40.xxx.60)

    저도 그런생각해봤요. 채린이 역시 상처받았던 어린아이였을거란걸. 남의 아이한테나 자기 아이한테나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된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402 캐럿 다이아 반지? 13 머리아파 2014/02/24 4,689
356401 초2올라가는 여자아이 성조숙증 관련 여쭤봐요 4 성장 2014/02/24 5,824
356400 He is simply smart as a whip 의 정확한 .. 5 질문드려요 2014/02/24 2,212
356399 어제 슬기엄마와 시어머니 나오는 장면 재미있게 봤어요 세결여 2014/02/24 2,035
356398 수유 중인데 입맛이 하나도 없어요 5 ... 2014/02/24 1,227
356397 근데 남초싸이트 여초싸이트 말이에요 7 .. 2014/02/24 1,526
356396 혹시 주변에 100 번 인바운드 업무 하시는 분 계세요? 6 ... 2014/02/24 1,493
356395 언어치료 중간에 선생님이 바뀔 경우... 1 복잡 2014/02/24 1,176
356394 밑에 노점상 말이나와서 말이지만 영등포도 싹 엎어버렸으면..ㅠㅠ.. 18 노점상 2014/02/24 3,656
356393 그림 그리시는 분들 액자 어디서 하세요? 6 추천 2014/02/24 1,895
356392 남자 치과개업의, 여자 약사 17 지인 2014/02/24 5,254
356391 [한겨레 21] 조국은 그대들의 ‘X신력’을 기억하리라 1 세우실 2014/02/24 800
356390 빵때문에 속상하신 분들 .. 이거보고 6 카틀레아 2014/02/24 2,579
356389 MBC 난도질‧칼부림, 안광한을 사장으로 뽑다니, 3 회생불능 만.. 2014/02/24 964
356388 층간소음이요... 6 .. 2014/02/24 1,613
356387 김밥 냉장고에 넣었다가 상온에 두면 금방 상하나요? 1 김밥 2014/02/24 2,588
356386 화이트데이에 괜찮을까요? 바리스타킴 2014/02/24 567
356385 강남역 노점상 강제철거하네요. 12 시민 2014/02/24 3,622
356384 50만원 안쪽으로 살 이쁜가방 추천해주세요 15 추천 2014/02/24 3,438
356383 피아노 오른손 왼손 어떻게 따로 놀죠? 18 ... 2014/02/24 14,745
356382 저녁메뉴 공유해요 15 아싸 2014/02/24 2,840
356381 떡갈비를 했어요.. 보관 어떻게 해요? 3 나는 요리사.. 2014/02/24 5,721
356380 크레페 만들때 T자 모양으로 생긴.. 2 ... 2014/02/24 943
356379 전기레인지구입시 싼가격의 제품도 괜찮을까요? 1 전기레인지 2014/02/24 1,218
356378 간호사 초봉 좀 알려주세요 8 .. 2014/02/24 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