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결여 채린이 알것 같기도 해요

어찌보면피해자 조회수 : 4,393
작성일 : 2014-02-23 11:42:25
얼마전 남편이랑 대화중에 자기는 "8살' 이라고 애교처럼 한 말이 본인의 정신 연령인듯.
자란 환경이, 누구나 어느 정도 부모에게서 상처를 받긴 하지만, 비정상에 가까운 정도였던 듯.

엄청 부자인데 딸 데리고 좋은 곳에 가서 외식 한 번을 안하는 아버지, 외동딸에게 한 푼 안 남기면서 딸이 시집갈 집의 재정 상태는 조사해 보는 아버지의 인격이 정상일 리가 없고.
채린이가 슬기에게 하는 말 보면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던지, 옷을 벗겨서 내쫓는다던지) 자랄 때 언어 폭력을 심하게 받고 자란 듯 함.

그런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정신 성장을 8살 언저리에서 멈춰버린듯.
 
슬기랑 오고 가는 행동들이나 말을 보면 그냥 동갑 나기끼리 싸우는 거임.
어른과 아니의 interaction이 절대 아니고.
상대방의 의중이나 감정을 헤아릴 여유도 여력도 없음. 왜냐면 자기를 보호해야 하니까.

송창의를 만나서, 아버지처럼 돈은 많은데, 자신의 아버지와는 달리 따뜻해보여서 자랄때 느꼈던 비정상적인 결핍을 메우기위해 그렇게 매달린 듯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스스로 자신을 어느 정도 이해할 만큼 정신적 성숙을 하지 못했고 또 안했음).

어찌보면 안타까운 캐릭터.

이 캐릭터보면서 김수현 작가이 작가로서의 역량을 느끼는 중.

근데 엄지원 이쁜데 소리 좀 그만 질러요. 글케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캐릭터라고 그리 소리만 지르나.
IP : 124.198.xxx.1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23 11:46 AM (203.152.xxx.219)

    70 넘은 노인이 쓰는 글치고는 인간의 이중적이고 입체적인 성격을 잘 표현하기도 하면서
    아주 올드하고 진부한 설정도 쓰는것보면 김수현작가 자체가 입체적인 작가인듯 ㅎ

    채린이는 정신적으로 어느한군데 덜 성장한 어른 맞아요. 근데 그런 사람 꽤 많아요.
    82에서도 많이 봤어요. 양쪽입장 다 생각하지 않고 내말만 들어달라고 하는 답정너들요..
    거의 채린이랑 동급인 사람들임..

  • 2. 굉장히
    '14.2.23 11:46 AM (14.52.xxx.59)

    복합적이에요
    그래도 배운게 있으면 스스로 극복할수도 있고
    자기가 8살이다 뭐 이러는거 보면 주제파악도 잘 된 상태거든요
    그냥 자기합리화에 능해서 필요하면 도피해버리는 그런 부류같아요
    채린이 아빠도 본인이 괴퍅해서 저러는건지
    딸 싹수보고 재산 안주는건지 모르겠어요

  • 3. 실제로 많죠.ㅇ
    '14.2.23 12:17 PM (110.70.xxx.108)

    자신이 그렇다는걸 모르는 거죠.
    이런저런 인격 문제 아니어도 내자식도 키우다보면 참을 인이 수천번이어야 하는데 남의 아이는 오죽할까요. 자기일 아니니 입찬소리하기야 싑죠. 내 자식에게 나는 어쩌나 살펴봐야 할 사람도 많아요.

  • 4. 첫날처럼
    '14.2.23 4:12 PM (118.40.xxx.60)

    저도 그런생각해봤요. 채린이 역시 상처받았던 어린아이였을거란걸. 남의 아이한테나 자기 아이한테나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된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886 jtbc 보도 사실이면 사퇴? 그거와 상관없이 넌 일단 나가 11 언딘김윤상 2014/04/29 3,070
374885 손석희 시계 10 ㄴㄴ 2014/04/29 4,262
374884 팩트티브이 후원금 한달에 만원이면 너무 25 적나요? 2014/04/29 2,457
374883 문재인이 대통령이었다면 분명 대응이 달랐을거에요.. 19 1111 2014/04/29 2,454
374882 "조용한 나라에 가서 조용하게 살다 죽어버리지 " 8 저녁숲 2014/04/29 2,428
374881 (코미디)SBS 연평도 주민 북한 포사격 관련 인터뷰 9 ... 2014/04/29 1,796
374880 죄송합니다)something that과 something whi.. 11 .. 2014/04/29 4,402
374879 퍼온글이예요. 한번 읽어보세요. 6 할수있는일 2014/04/29 1,029
374878 북한 훈련 내용 독립 언론 2014/04/29 402
374877 오늘 손석희 뉴스 기대되네요 2 .. 2014/04/29 1,280
374876 오늘 분향소-옷 완성이 예정보다 일찍 된 듯 5 000 2014/04/29 2,227
374875 성금 절대로 내지 마세요. 22 안드로로갈까.. 2014/04/29 3,653
374874 [펌] 실종자 가족들을 인질로 JTBC를 협박하는 언딘 25 ... 2014/04/29 3,580
374873 [펌] 박근혜의 가식적인 조문 - - > 이거 꼭 한번.. 29 .. 2014/04/29 7,020
374872 서해 사격 훈련 속보 - 월스트리트 저널 국장 반응 20 .... 2014/04/29 3,243
374871 표창원이 밝힌 ‘성금·모금’ 반대 이유 7 세우실 2014/04/29 1,944
374870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4.29pm) - 국민개새끼론과 집단지.. 2 lowsim.. 2014/04/29 938
374869 손석희 뉴스 - 민감잠수사 '언딘 의도적인 구조지연' 4 4월28일자.. 2014/04/29 1,349
374868 국방부 다이빙벨 투입 안 하는 이유 1 웃겨서 2014/04/29 1,210
374867 박근혜 혹시 눈시울이라도 젖었나요? 18 합동분향소에.. 2014/04/29 2,526
374866 처음으로 미안했습니다. 3 처음으로 미.. 2014/04/29 762
374865 위메프 상품권이라고 아시는분 있으세요? 아으리랑 2014/04/29 882
374864 펌 기사] SBS 뉴스 속보, 연평도 주민과 전화 인터뷰 시도했.. 14 완젼코메디 2014/04/29 2,744
374863 세월호 사건 정리... 꼭 보시기 바랍니다.(펌) 2 블로그안해요.. 2014/04/29 1,179
374862 박근혜조문시 울던 연기자 할머니 딱 걸렷음 ㅋㅋ 27 예능보고싶다.. 2014/04/29 19,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