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

마음씨1 조회수 : 397
작성일 : 2014-02-22 23:31:18

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시는 어머니들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루에 아이들에게 얼마나 책을 읽어주시나요?
또 어떻게 읽어주는게 좋은지... 아이들과 주로 무엇을 하면서 노시는지... 
혹시 직접 행하는 교육 같은게 있으신지가 궁금하네요.

물론 하루에 아이들과 얼마나 보내실 수 있는지에 따라서 많이 다르긴 하겠지만요.
또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조부모님들과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게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여건만 된다면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하는게 아이에게 좋을지... 

조언 구하고 싶어서 글 남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P : 27.1.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인아
    '14.2.23 2:33 AM (112.149.xxx.135)

    제 아이들은 이제 대학생이 되어서 원글님께 직접적인 도움이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제 경험을 적어봅니다
    전 아이들 아주 어렸을 때 보다는 오히려 초등학교 4,5,6학년 쯤 책을 읽어주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티브이에서처럼 책 읽어주면 잠을 잘 잤었나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 아이들은 안그랬어요. ㅠㅠ
    쌍둥이라 일상이 피곤했던 저는 제발 빨리 좀 자야 집 정리도 하고 그럴텐데
    좋은 엄마에 빙의되어 책을 읽어주면 눈이 더 말똥말똥 잠을 안잤거든요. ㅜㅜ
    그리고 그 나이 떄 동화책은 저 스스로도 너무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서 읽어주는 게 고역이었어요.
    고학년이 되고 수면 패턴이 일정해지면서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그때 아이들이 이상하게 스스로 책 읽기 귀찮아 하던 나이였어요.
    전 애들에게 책을 실감나게 읽어주고 싶어 문화센터에서 구연동화도 배웠었거든요.
    당시 읽어주던 책은 어릴 떄와 달리 저도 어릴 때 읽었던 책 다시 읽으며 정말 즐거운 맘이었어요.
    너무 많이 읽어 목이 쉬곤 했었는데 그래도 당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를 읽어주며 저도 울고 애들도 울었던 그 시간들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아이...책 읽어주기...의무로 하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지속성을 가지기도 어려울 수도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들 떄 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배웠던 구연동화에서 인물별 대사 패턴떄문에 조카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
    놀러가면 조카들이 하도 책 읽어달라고 해서요.
    그리고 저는 애들 어릴 때 미술 놀이를 많이 했어요.
    미술 교육에 대한 책 사서 공부하고 아이들과 끊임없이 만들고 오려붙이고 그걸 또 창이나 벽에 붙여놓고...
    수준에 맞는 전시를 끊임없이 다녔고, 그림 도구 챙겨서 소풍과 여행 많이 다녔어요
    지금 그 아이들이 자라서 둘 다 미대에 진학했어요.
    미대 진학을 바라고자 했던 일은 아니었고 저와 아이들의 소통의 한 통로였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이런 방법이 꼭 맞다거나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딸들에게 엄마와 지냈던 시간들이 좋았고 자기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고 싶다고는 해요.
    사실을 말하자면 학습적으로 아주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아서 제가 욕심이 일어나면 부글부글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정서적인 안정감과 부모와 소통되는 아이로 키우자 싶었던 제 생각은 어느 정도 지켜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원글님도 아이를 보며 생각되는 마음이 있겠지요.
    그그 생각이 들면 하나하나 고민하고 그러다 보면 방법이나 길이 보일거예요.
    사람마다 다 길이 다르고 방법이 다르니까 맞는 방법은 없겠지만 원글님이 아이에게 가진 진심과 정성이 언젠가는 발현될 날이 올거예요

  • 2. 마음씨1
    '14.2.23 9:09 AM (27.1.xxx.227)

    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358 성서를 읽다가 카인과 아벨 편에서요 17 구약 성서 .. 2014/07/06 3,165
395357 세컨드 냉장고 조언구합니다. 8 어려워요 2014/07/06 1,697
395356 가장 유명한 일본인은 누구일까요? 10 .. 2014/07/06 2,044
395355 1달 2킬로 감량 목표인데 너무 많이 먹는걸까요? (운동 x) 13 군살빼기 2014/07/06 3,329
395354 임신이 안되는데 ..계속 시도해야 할까요 5 네코 2014/07/06 2,067
395353 베이킹소다..잘 정리된 7 파란하늘보기.. 2014/07/06 4,269
395352 처음으로 감정표현을 해봤더니 관계가 다 끊어져요 37 친구 문제 2014/07/06 14,523
395351 저 무서워요 얘기좀해주세요 10 . 2014/07/06 3,700
395350 변비 땜 직장일도 넘 힘들고 집안일은 아예 안 하게 되는건 저만.. 16 괴롭다 2014/07/06 3,029
395349 애가 두드러기로 눈두덩이가 부었는데 8 어쩌죠 2014/07/06 2,276
395348 울산 사시는 분이나 서울에서 울산 자주 가시는 분 계신가요? 3 꽃보다생등심.. 2014/07/06 1,349
395347 뿜뿌관련.. 4 안미경 2014/07/06 1,503
395346 캐나다, 미국 쪽 경찰은 옆에만 있어도 그 존재감이 무시무시 했.. 18 치안 2014/07/06 3,442
395345 솔직하게 살기좋은 나라로 한국과 미국중에 어디가? 18 2014/07/06 3,663
395344 이런 직원은 보다보다 첨보네요 11 2014/07/06 4,471
395343 대형어학원이 그렇게 대단한 거였나요? 하루종일 화가 나네요 16 // 2014/07/06 5,261
395342 파워 블로그는 하루에 몇 명 방문해야해요? 2 ㅎㅎ 2014/07/06 2,110
395341 대학 1년 다닌후 자퇴하면 다시 대학 다닐때 취득학점 인정 안되.. 3 00 2014/07/06 2,352
395340 [잊지말자0416] 댄싱 9 보시는 분 모여봐요 5 춤바람 2014/07/06 1,594
395339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5 진짜 의외네.. 2014/07/06 3,876
395338 그것이 알고싶다 보니 자게에서 충고가 맞는듯 13 2014/07/06 10,113
395337 중국어 작문 문의 드려요. 4 거참 2014/07/06 851
395336 푸켓에 호텔을 예약할려하는데요 급질문 1 바보 2014/07/06 1,009
395335 황산테러 태완군 병상일지 14 눈물펑펑 2014/07/06 3,655
395334 다이어트하는 30대초 키 161 하루 1500칼로리 과한가요? 6 다이어터 2014/07/05 6,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