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

마음씨1 조회수 : 378
작성일 : 2014-02-22 23:31:18

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시는 어머니들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루에 아이들에게 얼마나 책을 읽어주시나요?
또 어떻게 읽어주는게 좋은지... 아이들과 주로 무엇을 하면서 노시는지... 
혹시 직접 행하는 교육 같은게 있으신지가 궁금하네요.

물론 하루에 아이들과 얼마나 보내실 수 있는지에 따라서 많이 다르긴 하겠지만요.
또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조부모님들과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게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여건만 된다면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하는게 아이에게 좋을지... 

조언 구하고 싶어서 글 남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P : 27.1.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인아
    '14.2.23 2:33 AM (112.149.xxx.135)

    제 아이들은 이제 대학생이 되어서 원글님께 직접적인 도움이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제 경험을 적어봅니다
    전 아이들 아주 어렸을 때 보다는 오히려 초등학교 4,5,6학년 쯤 책을 읽어주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티브이에서처럼 책 읽어주면 잠을 잘 잤었나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 아이들은 안그랬어요. ㅠㅠ
    쌍둥이라 일상이 피곤했던 저는 제발 빨리 좀 자야 집 정리도 하고 그럴텐데
    좋은 엄마에 빙의되어 책을 읽어주면 눈이 더 말똥말똥 잠을 안잤거든요. ㅜㅜ
    그리고 그 나이 떄 동화책은 저 스스로도 너무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서 읽어주는 게 고역이었어요.
    고학년이 되고 수면 패턴이 일정해지면서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그때 아이들이 이상하게 스스로 책 읽기 귀찮아 하던 나이였어요.
    전 애들에게 책을 실감나게 읽어주고 싶어 문화센터에서 구연동화도 배웠었거든요.
    당시 읽어주던 책은 어릴 떄와 달리 저도 어릴 때 읽었던 책 다시 읽으며 정말 즐거운 맘이었어요.
    너무 많이 읽어 목이 쉬곤 했었는데 그래도 당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를 읽어주며 저도 울고 애들도 울었던 그 시간들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아이...책 읽어주기...의무로 하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지속성을 가지기도 어려울 수도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들 떄 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배웠던 구연동화에서 인물별 대사 패턴떄문에 조카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
    놀러가면 조카들이 하도 책 읽어달라고 해서요.
    그리고 저는 애들 어릴 때 미술 놀이를 많이 했어요.
    미술 교육에 대한 책 사서 공부하고 아이들과 끊임없이 만들고 오려붙이고 그걸 또 창이나 벽에 붙여놓고...
    수준에 맞는 전시를 끊임없이 다녔고, 그림 도구 챙겨서 소풍과 여행 많이 다녔어요
    지금 그 아이들이 자라서 둘 다 미대에 진학했어요.
    미대 진학을 바라고자 했던 일은 아니었고 저와 아이들의 소통의 한 통로였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이런 방법이 꼭 맞다거나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딸들에게 엄마와 지냈던 시간들이 좋았고 자기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고 싶다고는 해요.
    사실을 말하자면 학습적으로 아주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아서 제가 욕심이 일어나면 부글부글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정서적인 안정감과 부모와 소통되는 아이로 키우자 싶었던 제 생각은 어느 정도 지켜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원글님도 아이를 보며 생각되는 마음이 있겠지요.
    그그 생각이 들면 하나하나 고민하고 그러다 보면 방법이나 길이 보일거예요.
    사람마다 다 길이 다르고 방법이 다르니까 맞는 방법은 없겠지만 원글님이 아이에게 가진 진심과 정성이 언젠가는 발현될 날이 올거예요

  • 2. 마음씨1
    '14.2.23 9:09 AM (27.1.xxx.227)

    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857 예금분산? 2 궁금.. 2014/02/23 1,276
354856 병설유치원 합격했구요 일과표를 받아봤는데..걱정이 약간.. 13 오이소박이 2014/02/23 6,790
354855 다이어트...머리카락이 문제입니다.ㅠ.ㅠ 13 .... 2014/02/23 6,711
354854 이 사람하고는 헤어져야 하겠지요?.... 7 봄이오면.... 2014/02/23 2,580
354853 이번 피겨 관련해서 질문 23 ㄷㄷ 2014/02/23 2,629
354852 싱긑들 연애는 하더라구요 6 ㅅ슬퍼 2014/02/23 1,993
354851 역삼각형 얼굴이 미인형인가요? 3 얼굴형 2014/02/23 3,201
354850 친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건가.. 15 대인관계 2014/02/23 3,259
354849 초2 남아 미술교육 언제까지 할까요? 2 .... 2014/02/23 1,637
354848 얼굴의 열감 홍조 어떻게 치료하나요?한의원 효과 있나요? 7 고구마 2014/02/23 6,466
354847 정말 아빠 어디가에 관한 글이 보이지않네요 18 .. 2014/02/23 4,710
354846 일본 남자들은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 하나요? 4 ........ 2014/02/23 2,711
354845 혈관깨끗하게 해준다는 양파와인 드셔보신분, 9 ..... 2014/02/23 3,444
354844 꼬꼬떼 18 체리 할인하네요~ 롯*아이몰 2014/02/23 1,201
354843 노후준비? 30대 중반분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15 2014/02/23 5,010
354842 흑마늘 쉽게 먹을수 있는방법 알려주세요 2 흑마늘 2014/02/23 1,408
354841 저따위로 사는 인간들 뇌구조가 궁금합니다 1 궁금해 2014/02/23 1,331
354840 네덜란드 전세기타고 소치 입성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3 우리는 2014/02/23 2,389
354839 유툽 피겨판정 의혹 동영상인데 조횟수좀 올려주세요 26 ... 2014/02/23 2,577
354838 메주 2덩이 4.5키로에 소금물양은 얼마면될까요 1 된장 2014/02/23 1,825
354837 지난번 영화관 뒤통수 글이요. 5 저... 2014/02/23 1,285
354836 지금 윗집에서 악기연주하는데.... 9 두통 2014/02/23 1,730
354835 교육부가 하다하다 이젠 세살한테도 300분동안 유치원에 있게 만.. 10 소치스럽다 2014/02/23 2,447
354834 아래층의 추억 1 층간소음 2014/02/23 1,234
354833 삼성 이런데는 퇴직시 퇴직연금외 퇴직금이 있나요? 5 .. 2014/02/23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