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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밑에 고양이 얘기가 나와서 생각나는 산 다람쥐

.... 조회수 : 843
작성일 : 2014-02-22 20:35:33
작년에 어떤 산에 등산 갔는데 ...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가파른 산길을 허덕거리면서 가고 있는데 바지 가랭이에 뭐가
걸린 느낌이 들었어요. 내려다 보니 다람쥐가 두 앞발로 제 발목 위 부분을 꽉 껴 안고 매달려 
오는 것이었어요.   깜짝 놀라 소리 지르며 다리를 흔들어 떼어 놨더니 후딱 도로 매달리는 겁니다.
너무 놀랐어요. 아니 이 다람쥐가 왜 이러지?
랩토스피란가 뭔가 가을에 쥐가 옮긴다는 병도 생각이 나고..
제 앞 뒤로 산에 올라 가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는데 저한테만 달라 붙었어요.
아무리 다리를 흔들어 떼어 내려 해도 또 달라 붙고 또 달라 붙고 사람들도 가던 길 멈추고 
쳐다 보고 있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다람쥐가 혹시 먹을 것을 달라고 이러나?
마침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쵸코 바를 꺼내 껍질 까서 다람쥐를 쳐다 보며 조금 떼어 먹고 나서 
조금 멀찌감치 던져 주니 후딱 뛰어 가서 입에 물고 숲속으로 사라지더군요.
결국 먹을 것을 달라고 매달린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었어요.
텔레비 보면 동남아 여행객에게 달려들어 먹을 것 빼앗아 가는 원숭이는 봤어도 먹을 것 달라고
바짓가랑이에 대롱 매달리는 한국 다람쥐는 처음 봤어요~
IP : 180.228.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22 8:43 PM (183.100.xxx.240)

    그녀석 강단이 대단한게 굶어죽을 일은 없겠네요^^

  • 2. ..
    '14.2.22 8:48 PM (218.236.xxx.152)

    세상에 그런 다람쥐가 있다니 안 믿기네요
    저는 산에 가서 다람쥐나 청솔모 보이면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암만 살금살금 다가가도 도망가버리던데..
    운이 좋으시네요

  • 3. 왕~!
    '14.2.22 8:57 PM (121.161.xxx.115)

    동물들한테 인기많은스타일이신가봐요 부럽~!^^

  • 4. ㅠ_ㅠ
    '14.2.22 10:59 PM (180.233.xxx.165)

    한편으론 부럽고.. 너무너무 좋은 마음으로 좋은일 하셨는데....
    다만.. 동물한테는 초콜렛 들어있는거 주시면 안된답니다..ㅠㅠ
    잘못먹으면 죽기도한대요 ㅠㅠ
    저도 간혹 산에갈때 다람쥐나 청솔모 만나면 생아몬드나 땅콩 한두알씩 던져주려 가져가긴 합니다
    (제가 먹는게 대부분이지만-_-)
    좋은맘으로 안전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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