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美 WP '러시아의 점수 몰아주기' 기사 원문 번역

같이봐요~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14-02-22 19:14:11

엠팍에서 퍼왔습니다.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http://www.washingtonpost.com/opinions/im-black-im-a-guy-and-im-obsessed-with...


여성피겨스케이팅 회상(recap): Adelina Sotnikova가 Kim Yu-Na를 이긴 것은 “Russiaflation” 때문인가?
2014년 2월 21일 오전 10시 12분, Robert Samuels 작성

Adelina Sotnikova는 지난 목요일에 그녀의 스케이트 인생 경기(the program of her life)를 했다. 무서울 정도로 거대한(monstrously huge) 트리플 점프들을 랜딩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잡아챘다. 만약 그녀가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 말이다… (If only she deserved it.)

스케이팅의 전문가들과 팬들은 그 결과를 보고는 당황(baffled; 좌절, 난처)했다. 특히 한국의 Kim Yu-na 선수가 두 개의 난도 높고 활기찬(effervescent) 경기의 항해를 마친 뒤에는 더욱… Queen Yu-na로 불리는 그녀는 피겨스케이팅의 최고상(top prize)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었다(should have locked up). 하지만 그녀의 경기는 설명할 수 없게도 5점이 뒤진 채 끝이 났다.



웹사이트 change.org에는 오전 9시 현재 이 사건의 판정을 조사해달라는 160만 건의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담당자가 발표한 바로는 이 청원 건은 그들의 웹사이트 개설 이래 최대의 트래픽(traffic)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물론 피겨스케이팅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판정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목요일의 이 희극(travesty; 코미디 같은 일)은 이 스포츠의 복잡한 판정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원래 이 시스템은 피겨스케이팅 판정의 투명성(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으나 이제는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 버렸다.



ISU(국제스케이팅연맹)는 개개인의 채점 결과를 숨겨주는 스위스 은행 같은 보안 시스템으로 심판의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아무튼, 이것은 심판들의 부패를 막기 위한 장치였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에 일어난 사건은 현재의 시스템은 과거의 구채점제(6.0 system)만큼이나 매우 쉽게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현재의 익명 시스템은 또한 대중들의 견제(scrutiny)로부터도 쉽게 심판들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더욱 쉽게 부정행위(cheat)에 가담할 수 있게 하고 멍청한(stupid) 판정을 내린 심판들에게 책임을 묻기도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흠이 있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 있기 전 지난 3여 년간 남자 피겨계에서 충격적인 우세를 보였던 Patrick Chan에 대한 판정 문제는 피겨팬들의 술안주가 되어왔다. (making obervers stew ; 이 문장은 의역입니다) 그의 점수는 명백하게 부풀어 오른(fluffing) 채점의 예이며 이러한 사태를 팬들은 ‘Chanflation’이라고 불러왔다. 이제 이러한 문제가 세계의 가장 큰 무대에서 명백하게(apparent) 드러났다. 익명 심사제도는 끝장이 나야 한다.



피겨스케이팅계는 훌륭하고 단단한 경기력과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던 이번 여성 스케이팅을 더럽히며(besmirches) 이제 또 하나의 추문(scandal, 스캔들)을 스스로에게 남기게 되었다. 만약 심판들이 그들의 역할을 올바로 수행했더라면, 오늘 아침에 우리는 아마도 일본의 Mao Asada와 그녀를 16위에서 6위로 올려놓은 경지에 오른 점프 기술에 대해서, 또는 5위에 머문 러시아의 신동 Julia Lipnitskaia의 슬픈 쇠락(wilting)에 대해서, 또는 현저하게 발전하여 4위를 기록한 미국의 Gracie Gold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는 아마도 올림픽 여성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가장 대단했던(ferocious) 여왕(the Queen)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새로 발견된 교양미와 원숙미(newfound sophistication and maturity)를 자랑하며 교과서 같은 SP(short program)를 선보였다. 다음 날, 터무니없이 큰 압박 속에서, 경쟁자들이 다섯 개의 튼튼한 LP(long program)를 그녀의 앞에서 선보인 상황에서도, 그녀는 돌아왔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견고한 경기를 해내었다.
(여기서 어떤 독자들은 스포츠 경기에서 “교양미와 원숙미 – sophistication and maturity”와 같은 애매한 이야기하는 것이 이 스포츠를 바보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독자들은 틀렸다. 이 용어들은 몸의 기울기에 의해 알아챌 수 있는 스케이팅 선수의 에지(edge) 깊이라든가 빙판 위에서도 다양한 동작들을 서두르지 않고 수행하는 침착함과 같이 ‘실재하는(tangible)’ 것이다.)



만약 독자 여러분이 피겨스케이팅을 4년마다 한 번씩만 봐오고 있다면, 이 스포츠의 점수를 어떻게 주는지에 대한 간략한 다음 설명이 도움될 것이다: 크게 두 가지 점수가 있다. 하나는 기술 점수이고 하나는 예술적 본질 점수(essentially for artistry, 예술 점수)이다. 모든 점프, 스핀, 스텝(footwork) 들은 기술전문심판에 의해서 기본 레벨(value)이 정해지고 기초 점수가 부여된다. 개개의 심판들은 이들 각 기술의 완성도에 따라 -3점에서 +3점으로 평가한다.

흔히 구성 점수로 알려진 예술 점수는 스케이팅 기술(skill), 이어짐(transitions), 수행능력(execution), 안무(choreography), 타이밍(timing)으로 나뉜다. 심판들은 이들 5개 분야를 1에서 10까지의 점수를 주어 평가하게 된다. 각 심판의 기술 점수와 예술 점수의 평균값을 합쳐서 최종 점수로 발표한다.



목요일의 그 점수를 분석해보면 Kim의 예술, 기술 점수는 일반적으로 수용 가능한 범위에 있었다. 그러나 Sotnikova의 점수는 가장 의문시되는 것이었다. 그녀의 SP(short program)는 엄청난 힘과 스피드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상위권 SP 중에서는 가장 쉬운 구성이었다.

Sotnikova의 구성점수는 Kim의 것과 거의 같았다. 하지만 Sotnikova가 Kim과 같은 예술가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생각은 우스꽝스러운 것이다(laughable). 그래, 두 선수 모두 훌륭하다(good). 하지만 good에도 레벨(levels)이 있다. 하나는 마치 당신의 할머니가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차차차 댄스를 보여줄 때 말해주는 good이고 다른 하나는 무용단의 제1 발레리나에게 해주는 good이다.

목요일의 LP(long program)에서 Kim은 은반 위를 항해하며 점프가 들어갈 때와 같은 스피드로 랜딩을 해 나갔다. 그녀의 가장 어려운 점프인 트리플 러츠(triple Lutz)에서 흔들리는(wonky) 랜딩 하나가 있었을 뿐이다. 그녀는 우리가 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방법들로 프로그램의 감정을 연기해나갔고 얼음의 은반 위에서 그녀는 진짜 여성(true woman)이 되었다.



Kim이 경기에서 보여준 복잡한 연결동작(transitions)과 비교해서, 사람들은 Sotnikova의 것에서는 어린 미성년자의 이미지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맞다 – Sotnikova는 junior level에서 타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탔다. 그리고는 올림픽에서 이겼다. LP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할 수 없게도, 그녀의 표현 점수는(presentation marks) Kim의 것만큼이나 부풀려졌다.


우리가 이 여성 피겨스케이팅에서 “Russiaflation”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내 판단으로는, 절대적으로 그렇다. 뉴욕타임즈지에 실린 심판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는 침착해지기 어려웠다. 심판 중에 한 사람은 1998년 올림픽에서 결과를 고친 부정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러시아 스케이팅 연맹 회장의 부인이었다.

여러 생각 할 것도 없이 그런 사실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논쟁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더 나쁜 것은 익명 심판 시스템은 심판들을 스스로 방어할 기회를 주고 사죄는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미완성의(unaccomplished, 무능한) 여성 챔피언이라는 명성이 Sotnikova 에게 가야만 한다. 그녀는 빙판을 가로지르는 힘찬 스케이팅과 폭발적인 점프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러시안 여자(female) 피겨 선수이다. 그녀는 일곱 개의 트리플 점프를 수행하였다. (Kim은 여섯 개였다.) 그러나 러시아가 그동안 결코 올림픽 여성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이 스포츠에는 항상 단순한 점프를 넘어선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목요일에, 어떤 국제 대회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던 한 17세의 러시아 선수가 그녀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가졌다. 그녀는 어떤 색깔의 메달이든 받을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더는 Sotnikova를 그런 맥락에서 보지 않는다. 그녀의 그 미친듯한, 극적인, 중독되는(crazy, dramatic, addictive) 목요일의 순간은, 결함이 있는 판정 시스템과 정치판(politics)에 의해 빛이 바랬다(tarnished).

- 끝 -


출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842304

 

 

 

 

IP : 58.228.xxx.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다운 글입니다
    '14.2.22 7:26 PM (118.46.xxx.79)

    정말 시원하군요.
    왜 빙상연맹은 이렇게 당연한 걸 말을 못하나요..
    왜 이 당연한 사실이 우리나라가 아닌 워싱턴포스트에 나와서 우리가 읽는 것인가요..

  • 2. ...
    '14.2.22 8:02 PM (119.64.xxx.212)

    점프가 문제였다면
    연아도 점프를 더 뛰었겠죠.
    피겨 한 두해 한것도 아니고...에혀..
    웃겨도 넘웃긴게 피겨를 모르는것도 아닐텐데 점프에 드립치는 기사도 있다는게 넘 웃기죠.
    피겨를 없애든 올림픽 자체를 폐하든 해야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193 준구는 왜 첫번째 결혼에서 이혼한 건가요? 2 세결여 2014/03/03 3,278
357192 시사주볼때 자시면 몇시를 말하는건가요? 3 ㅇㅇ 2014/03/03 2,766
357191 3월8일 저녁 밍크조끼 입어도 될까요? 진도껀데 엉덩이덮는정도예.. 16 호호언니 2014/03/03 3,449
357190 진중권 “새누리 악평, ‘야권 분열’ 어부지리 힘들기 때문” 4 세우실 2014/03/03 1,063
357189 사주를 봐야할때 7 2014/03/03 1,627
357188 명품. 자기만족?? 28 ... 2014/03/03 3,684
357187 턱근육은 왜 다시 줄어들지 않나요? 5 --- 2014/03/03 8,904
357186 느긋함과 게으름의 차이가 뭘까요? 8 깨꿈 2014/03/03 2,361
357185 개학식날 교과서 가져갔나요 7 2014/03/03 1,062
357184 채널 CGV에서 생중계 아카데미 2014/03/03 567
357183 드디어 개학! 야식으로 뭐 하실건가요? 3 ... 2014/03/03 881
357182 유행지난 종아리길이 버버리 안입는게 나을까요? 15 40대 후반.. 2014/03/03 3,431
357181 구몬 이야기 수학, 어떻던가요? 1 학부모 2014/03/03 2,024
357180 30대 여자 새치많은데 염색해야겠죠?? 5 .. 2014/03/03 3,667
357179 똘똘한 반려견들 글 올라오면 속이 뒤집혀서..... 31 .... 2014/03/03 4,261
357178 "부모 밑에서 해주는 밥 먹고 살때가 젤 행복했구나&q.. 5 주부 2014/03/03 1,744
357177 주택청약 통장 제가가서 만들려면 필요한 서류? 5 엄마인데 2014/03/03 1,492
357176 국내어린이 1대1후원단체 소개좀 해주세요 후원 2014/03/03 1,028
357175 병원이 부도났다네요. 8 아는 사람 2014/03/03 4,404
357174 중2짜리가 잘 때 코피 흘리는데 패드가 손바닥만큼 항상 젖어요 7 중2남자애 2014/03/03 1,251
357173 보성중앞 큰문구점 어디 있나요? 3 중딩맘 2014/03/03 619
357172 '175억 빚더미' 한강 요트장 정상화 까마득 1 세우실 2014/03/03 586
357171 초중고 자녀들 학급 홈페이지 운영 활발하게 되나요 . 2014/03/03 476
357170 골반뼈 부위 통증...경험있으신분 도움좀 부탁드려요 6 디스크 2014/03/03 2,557
357169 세결여 채린이 혹시 임신 아니겟죠? 1 세결여 2014/03/03 2,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