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하는게 취미였는데 너무 궁상맞고 살도 많이 쪄서 그만둔지 세달정도 됐거든요
술을 아예 안마신지도 한달이 넘었구요
근데 오늘은 왠지 너무 허해서... 참을 수가 없었네요
저는 공부하는 중이거든요
참 눈치가 보여요
결국 내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렇게 서러운지
저 멀리 앞서나가는 동기들을 보며... 나란 인간은 왜 자존감의 재료라는게 다 타인과의 비교에서 나오는가...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속이 쓰린 거겠죠
예전엔 소주 한잔 앞에 놓고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으면 잠깐이나마 음악에 몰입해서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었는데
이제는 고민을 한켠에 밀어두고 음악이나 제가 좋아하는 무엇에 집중을 한다라는거 자체를 못하겠어요
그냥 숨이 턱턱막히고 답답해서 도피조차 못하겠네요
오늘만 마시고 내일부터 다시 공부해야겠습니다
효도하고 싶었는데
다른 걸 바란게 아니라 그냥 엄마 손잡고 다른 딸내미들처럼 꽃구경도 다니고 공연도 보러 다니고 싶었는데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