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서운건 압니다.
저희 신라이 반대로 출장자주다녀서 천사노릇 하구요.
제가 주로 악역을 할 수밖에 없는데
시어머님이 요즘 제가 일을 하는관계로 힘드신데도 애를 미술학원에 (유치원이 봄방학이라) 데려다주시고
데리고 오는건 제가해요.
근데 오늘도 어머님이 김밥도 사다주시면서 일할때 먹으라고 하고
애기 옷챙기고 내복챙기고 다 해주시고 나서 집에 나섰어요.
저는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앉았는데 뭐가 자구 엥엥 소리가 나서 뭔가싶어서 나가보니
아주 그냥 할머니한테 버럭버럭하면서 울고있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님 쩔쩔매면서 할머니 손잡고 가자고 하는데도 애가 악악 소리내면서요.
평상시에도 할머니를 싫어해요. 저희 시어머님 좋은분이세요. 며느리 힘들까봐 애기도 자주봐주시고
저 일있으면 매번 봐주시거든요. 물론 가끔 시어머님다운 행동을 하시기도 하시지만
그래도 저 어머님앞에서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어머님도 저한테 잘해주세요.
근데 딸내미가 어렸을때부터 할머니가 많이 돌봐줘서 그런지 몰라도 할머니한테 짜증잘부리고
할머니한테 소리지르고 이러네요.
제가 물론 혼냈습니다. 다행히 시어머님 옆에서 말리거나 그러지 말라고 ebs에서 보셨다면서 가만히 계세요.
오늘은 제가 창문에서 버럭 화를 내긴 했는데 갔다와서 혼을내야할지 타일러야할지 감이 안잡혀요 ㅠㅠㅠㅠ
그리고 다른사람들한테는 예의바르게 행동합니다. 할머니빼고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