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연아만 누리지 못한 김연아 프리미엄..기사 제목이 시리고 아리네요

전설 조회수 : 2,102
작성일 : 2014-02-21 12:55:38
벌써 사십대 중반이 되어 버린 나... 꼬꼬마 코 흘리개 때부터 황홀하게 피겨를 관전하곤 했었습니다.
피겨 인기의 절정은 카타리나 비트의 전성기와 맞물려 있죠.
그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의 은퇴와 함께,
피겨의 인기도 시들었습니다.
제 관심도 물론 ㅋ

그리고, 그 전성기 피겨를 목도했던 일본의 피겨맘들이 결혼해 아이를 갖고..
어려 마음에 품었던 로망을 자식을 통해 실현 시키기 시작했어요.

때 마춰 이토 미도리가 여싱으로 보여주기 힘든 통쾌한 트리플악셀로 이름을 날렸으나
부족한 예술성에 안타까워 하던 일본 정부는...
피겨라고 하는 장르가 주는 고급스런 이미지가,
자신들의 탈아시아 염원에 큰 힘을 실어 줄 거라 믿어 마지 않으며,
천문학적인 재화를 투자, 얼음폭풍 프로젝트를 가동 시켰죠.

그 수혜자가, 아사다 마오로 대표되는 현재의 일본 스케이터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얼음폭풍 프로젝트의 수혜자들은 투자한 만큼 기대에 못 미쳤을 뿐더러;;;
스포츠적 열광 보단 예술적 가치로 더 추앙 받던 피겨를...
마치 무슨 기술 겨루기 대회 마냥 변질 시켜 놨어요;;;
설익어 조악한 기술만 익힌 표현력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던 일본 선수들이 대거 양산되고;;;
비인기 종목으로 영락하며 경기 운영 자체가 힘들어진 피겨계를 일본 자본이 끌어가며 말이죠;;

반면 한국에선 김연아라고 하는 믿기 힘든 기이한 존재가 탄생했죠.

오롯이 자기 힘만으로 오로지 혼자 길을 닦아 찬란한 정상에 스스로 올라선 자.
그리고, 그런 김연아로 인해 피겨 인기는 다시금 부흥했습니다.

전례를 찾을 수 없던, 이론만으로 존재하던 완벽한 교과서 점프를 선 보이고
선례를 찾을 수 없던, 탄성을 자아내는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하며
여싱에겐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마의 200 점을 돌파했던 그 순간.
전세계 올드 피겨팬들은 물론이거니와, 지금껏 한 번 눈길 조차 주지 않던 이들의 시선까지 모두 잡아 끌며..
제 2의 피겨 부흥을 가져 왔지요.

허나... 김연아. 그녀의 유일한 핸디캡인 소속 국가.로 인해..
그녀는 자신의 수고로 만든 영광의 프리미엄을 자신만 누릴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선수생활을 마감해야만 하는 김연아... 참.. 속이 쓰리고 아립니다.
그나마 전세계 모두가, 그녀가 절대적이고 전설적 존재란 걸 안다는 것만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그녀의 앞 날이 평안하고 모쪼록 행복하길... 바라고 또 바라 봅니다.
 
IP : 211.234.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nss007
    '14.2.21 12:58 PM (124.49.xxx.140)

    저도 같이 바래요 ^^

  • 2. 정말 아이러니죠.
    '14.2.21 1:00 PM (221.151.xxx.168)

    이럲게 거대한 성취와 논쟁의 중심에 있다는 것도 놀랍고,..

    지금은 그저 행복하길 바랄 뿐입니다.

    한국피겨를 위해서 애쓰는 것도 절대 하지 말았으면 싶구요.
    ... 그냥 자신의 인생을 위해 살아갔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651 친정엄마보다 더 친한 시어머니 8 시어머니 2014/02/26 3,529
357650 77세 노인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어떤게 있나요 12 .. 2014/02/26 1,726
357649 뉴욕,파리 까페 한국 지점들...똑같나요? 2 --- 2014/02/26 1,061
357648 UGG A/S 안됩니다.신세계,,쩝 2 어그 2014/02/26 1,649
357647 요즘도 미용실 가서 팁 많이들 주시나요? 7 ... 2014/02/26 2,848
357646 모든 피부과에서 강추하는 더블로 리프팅 해보신분 계시나요? 21 어느피부과를.. 2014/02/26 49,699
357645 완전체라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12 // 2014/02/26 5,951
357644 의류사업하시는 분들 .. 어떠신지요? 14 아들 2014/02/26 2,806
357643 저희 집 건물 음식점에서 부서회식 하게 됐는데,, 3 피곤해요 2014/02/26 2,082
357642 박근혜 호위무사들의 형편없는 각개전투실력 손전등 2014/02/26 900
357641 프라하 여행 해 보신분들~~ 5 프라하 2014/02/26 3,039
357640 남자친구가 소홀해져서 서글프네요. 6 .. 2014/02/26 3,211
357639 강남터미널에서 송파구 거여동 가려면? 7 지하철&am.. 2014/02/26 1,363
357638 2년 넘게 생리가 없어요.20대 후반입니다 14 ㅠㅠ 2014/02/26 7,819
357637 시골 같은 곳은 미세 먼지 덜할까요? 8 행복이 2014/02/26 2,595
357636 캐나다초행길렌트할까요? 1 벤쿠버 토론.. 2014/02/26 986
357635 어린 아가 어린이집 보내는 일 고민중이에요 12 고민중인맘 2014/02/26 2,099
357634 실크테라피에서 나온 볼륨테라피요.. 진짜 볼륨이 살아나는가요? 2 볼륨 2014/02/26 3,286
357633 고등아들 공부와 꿈에 동기부여 팍팍되는 책 추천해주세요 10 아들을 위하.. 2014/02/26 2,022
357632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55 .... 2014/02/26 19,830
357631 월요일에 수영장에가면 각종 쓰레기가 반겨요 4 진홍주 2014/02/26 1,760
357630 시아버지가 시댁식구들한테 죽일년 만든 며느리입니다. 21 초췌한영혼 2014/02/26 6,850
357629 이런 관계,결혼할 수 있을까요? 6 눈물 2014/02/26 2,737
357628 찌개용 목살 김치찌개 말고 할 수 있는 요리 있을까요? 4 맛나요 2014/02/26 2,094
357627 요즘 날씨에 소불고기, 제육볶음, 닭찜을 택배로 3 ... 2014/02/26 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