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연아...쇼트 끝나고 때려치우지 않은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람인데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4-02-21 12:19:47

하찮은 제 경우를 빗대는 게 미안하지만

게다가 졍확히 일치하지도 않기도 하구요.

그런데 연아 선수 보니 얼마전 제가 당한 게 생각나서요..ㅠㅠ

제가 최근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어떤 조직에서 모함? 비슷하게 받아서 대빵에게

그럼 빼버리겠다고 ..공개적인 망신을 당해 결국

준비하던 행사에서 빠지게 되었는데...

딱 그 순간 미치는 줄 알았어요. 싫고..짜증나고 ..폭발할 거 같은 억울함..

딱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쇼트 경기 결과에 그 따닥따닥 붙은 점수 보고.

천하의 연아인들 멘탈이 ....정상이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심지어 트리플 악셀까지 성공했던 아사다와 벤쿠버에서도

꽤 점수 차이 났던 쇼트에서

거의 동점이라니요..

게다가 프리는 하필 제일 끝 순서.

앞에서 말도 안되는 점수 퍼 받는 거 보고

진짜....정상적인 사람이라면..저 같으면

오늘 새벽 그런 경기 못했을 거 같아요.

지금 장난해? 미친 거 아냐? ...

넘어지지만 않았을 뿐이지...점프 하나는 망가진 선수에게 그 점수라니.

그래도 연아니까.

연아니까 ..정말 극도로 침착하게 ..꾹꾹 참고 잘 견녀내주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예쁜지 모르겠어요.

클린했는데도...고개 절래절래 젓는 모습보고

무슨 생각했을런지..ㅠㅠㅠ

아...진짜.

또 속이 부글부글합니다만.

우리 연아 선수. ..

정말 그 동안 애썼고. 무지무지 감사하고 그리고 ..고맙다고

그 말 하고 싶어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아이 한창 어릴 때...우울에 짜증 가득할 때

정말 밤마다 시간 맞춰 놓고

여러 그랑프리 대회들 보면서 얼마나 힘을 얻고 ..그녀를 통해

힘을 냈는지....ㅠㅠ

연아는 하찮는 저를 모르겠지만

이렇게 멀리서나며 큰 소리로 ...외쳐주고 싶어요.

애썼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이제 앞으로 멋진 인생 살아요.....!!!

ㅠㅠㅠ

왜 이렇게 또 눈물이 나는지.... 

IP : 182.209.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2.21 12:24 PM (175.113.xxx.25)

    그래서 연아는 사람 아니고 여신입니다.

    진짜 멘탈 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그것도 24세 아가씨가...
    뒤집어 같은 나이인 저는 정말 발끝도 못따라 갈 멘탈인데...

    저도 사람땜에 치이는 일 많은데...
    연아양 보면서 얼마나 부럽고 대견한지 몰라요.

  • 2. 청정
    '14.2.21 12:32 PM (175.117.xxx.51)

    참 대단해요...연아 마지막에 나오는데 친구들에게 맞고 있는데 엄마나 언니가 달려오는 느낌 들더라고요....어찌나 든든하고 멋지돈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392 남의카스에있는 사진만봐도 흔적남나요? 2 궁금 2014/07/05 4,455
395391 나이어린 사람이 ★★엄마라고 불러요. 50 드림 2014/07/05 9,140
395390 수학 정말 궁금한거 있어요. 13 수학 2014/07/05 2,340
395389 모기가 없어졌어요 12 2014/07/05 3,950
395388 81일..11분외 실종자님 이름 부르며 돌아오시길 기도합니다. 21 bluebe.. 2014/07/05 731
395387 시댁이랑 연끊었는데 지금도 시어머니 생각만 하면 14 2014/07/05 6,659
395386 생일축하해주세요 6 . 2014/07/05 900
395385 모임에서 남편자랑하고 왔더니 너무 후회... 17 급후회 2014/07/05 16,588
395384 정유정작가 '28' 봤어요. 와...... 9 홈런 2014/07/05 3,163
395383 호텔킹 ..차재완엄마가 백미녀에요? 1 어휴 2014/07/05 1,527
395382 아이 몸에 갑자기 빨갛게 올라왔어요 9 응급실 2014/07/05 1,196
395381 80년대에 태어났는데 음력생일로 출생신고 한 사람 많나요? 음력생일 2014/07/05 1,679
395380 천만인 서명: 현, 1,735,960 입니다. 김장훈씨 감사! 8 오늘 2014/07/05 1,191
395379 쿨매트 2014/07/05 771
395378 황산테러 수사관이나 세월호 해경, 청와대나 똑같아 4 콘크리트 2014/07/05 1,001
395377 어른들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먹는다잖아요 4 부분과전체 2014/07/05 1,365
395376 아들 키우기 힘이들때 어떻게 하세요. 5 아들 두놈엄.. 2014/07/05 1,734
395375 피플랍 샌들이 편한가요 20 편한샌들 2014/07/05 6,791
395374 선수들을 훈련할때 1 운동팀 감독.. 2014/07/05 646
395373 님들의 20대는 어땠어요? 12 어땠어요? 2014/07/05 1,954
395372 영어 한문장만 봐주세요~ 11 중2 2014/07/05 1,134
395371 음악취향 공유해요^^ 11 로필 2014/07/05 1,529
395370 이 원피스 네이비로 할까요 블랙으로 할까요;; 33 결정장애 2014/07/05 5,618
395369 초파리 잡기(내용이 삭제되어 다시 올렸어요) 8 바람 2014/07/05 2,351
395368 추적60분에 대구 황산테러사건 나옵니다. 18 나쁜시키꼭잡.. 2014/07/05 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