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연아...쇼트 끝나고 때려치우지 않은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람인데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14-02-21 12:19:47

하찮은 제 경우를 빗대는 게 미안하지만

게다가 졍확히 일치하지도 않기도 하구요.

그런데 연아 선수 보니 얼마전 제가 당한 게 생각나서요..ㅠㅠ

제가 최근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어떤 조직에서 모함? 비슷하게 받아서 대빵에게

그럼 빼버리겠다고 ..공개적인 망신을 당해 결국

준비하던 행사에서 빠지게 되었는데...

딱 그 순간 미치는 줄 알았어요. 싫고..짜증나고 ..폭발할 거 같은 억울함..

딱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쇼트 경기 결과에 그 따닥따닥 붙은 점수 보고.

천하의 연아인들 멘탈이 ....정상이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심지어 트리플 악셀까지 성공했던 아사다와 벤쿠버에서도

꽤 점수 차이 났던 쇼트에서

거의 동점이라니요..

게다가 프리는 하필 제일 끝 순서.

앞에서 말도 안되는 점수 퍼 받는 거 보고

진짜....정상적인 사람이라면..저 같으면

오늘 새벽 그런 경기 못했을 거 같아요.

지금 장난해? 미친 거 아냐? ...

넘어지지만 않았을 뿐이지...점프 하나는 망가진 선수에게 그 점수라니.

그래도 연아니까.

연아니까 ..정말 극도로 침착하게 ..꾹꾹 참고 잘 견녀내주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예쁜지 모르겠어요.

클린했는데도...고개 절래절래 젓는 모습보고

무슨 생각했을런지..ㅠㅠㅠ

아...진짜.

또 속이 부글부글합니다만.

우리 연아 선수. ..

정말 그 동안 애썼고. 무지무지 감사하고 그리고 ..고맙다고

그 말 하고 싶어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아이 한창 어릴 때...우울에 짜증 가득할 때

정말 밤마다 시간 맞춰 놓고

여러 그랑프리 대회들 보면서 얼마나 힘을 얻고 ..그녀를 통해

힘을 냈는지....ㅠㅠ

연아는 하찮는 저를 모르겠지만

이렇게 멀리서나며 큰 소리로 ...외쳐주고 싶어요.

애썼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이제 앞으로 멋진 인생 살아요.....!!!

ㅠㅠㅠ

왜 이렇게 또 눈물이 나는지.... 

IP : 182.209.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2.21 12:24 PM (175.113.xxx.25)

    그래서 연아는 사람 아니고 여신입니다.

    진짜 멘탈 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그것도 24세 아가씨가...
    뒤집어 같은 나이인 저는 정말 발끝도 못따라 갈 멘탈인데...

    저도 사람땜에 치이는 일 많은데...
    연아양 보면서 얼마나 부럽고 대견한지 몰라요.

  • 2. 청정
    '14.2.21 12:32 PM (175.117.xxx.51)

    참 대단해요...연아 마지막에 나오는데 친구들에게 맞고 있는데 엄마나 언니가 달려오는 느낌 들더라고요....어찌나 든든하고 멋지돈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153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8.01] 조중동+새누리 "야당,.. 1 lowsim.. 2014/08/01 857
404152 작은 모임하기 좋은 서초 반포쪽 음식점 추천좀 6 ㅇㅇ 2014/08/01 1,635
404151 채식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13 베베베 2014/08/01 2,649
404150 한일 대용량 3 리터 믹서기 어때요?? T T 2 오로라리 2014/08/01 2,143
404149 새로운 전통의 아이콘 이자람을 만나다 김원철 2014/08/01 771
404148 아래 번호 506286 휴가 마친 아이 아빠.. 댓글중 우리남.. 이 아침에... 2014/08/01 1,137
404147 휴가에 비... 3 2014/08/01 1,474
404146 통장님이나 통장가족 계세요? 남이 버린 폐기물 누가 처리하나요.. 1 남이 버린 .. 2014/08/01 1,168
404145 ”군대판 '악마를 보았다', 수사관도 혀 내둘러” 15 세우실 2014/08/01 3,457
404144 보통 실비보험 들면 한달에 얼마씩 내시나요? 8 다 다르겠지.. 2014/08/01 9,226
404143 전등박스가 산산조각났어요! 1 천장 2014/08/01 922
404142 전 종합병원인데 무릎이 아프면 무슨 운동할지요 18 행복 2014/08/01 2,845
404141 시판 냉면 육수.... 3 나그네..... 2014/08/01 2,442
404140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하실건가요? 23 러블러블 2014/08/01 3,112
404139 근육는 냅두고 체지방만 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운동하자 2014/08/01 3,723
404138 ‘불량 뉴스’ 가려낼 지침서 나왔다 1 샬랄라 2014/08/01 764
404137 캣츠 티켓 싸게 구하는 방법.. 3 뮤지클 2014/08/01 1,192
404136 지금 뉴스에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5 ..... 2014/08/01 1,531
404135 세월호 특별법 서명, 아직 안 끝났습니다.^^ 6 서명 2014/08/01 730
404134 8월 2,3,4 캠핑. 태풍에 가도 되려나요? 11 얼쑤~~ 2014/08/01 3,815
404133 다들 휴가가셨나봐요... 1 리엘 2014/08/01 1,091
404132 부엌 천장에서 물이 새요. 어찌해야할까요 15 어찌해야ㅠ 2014/08/01 5,165
404131 오리고기에 부추가 최고 궁합이라는데 부추는 어떻게 조리? 3 ..... 2014/08/01 2,060
404130 내일(토) 낮에 태풍이라는데요.. 제주비행기 결항될까요 3 사랑훼 2014/08/01 2,395
404129 남편에게 질투심 유발? 11 질투 2014/08/01 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