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얻으면 그만이다"
이런 저열하고 비윤리적인 천박한 자본의 논리가 스포츠에서 여지없이 드러나다니요
평등과 공정함의 가치가 쓰레기통에 쳐박힌 밤이었네요
연아가 꼭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어거지가 아닙니다
누가 따든 납득 가능하고 인정할 만 한 룰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거죠
러시아 선수 못하지 않았어요,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이 드럽고 찝찝하며 기가 막혀 헛웃음도 안 나오는 이런 상황은 뭘까요
한편의 더러운 치정극을 본 기분...
스포츠 정신은 실종되고 이념의 때가 잔뜩 낀 궁중 암투 같습니다
더러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그들은 뭔 생각으로 앉아있었을까요
러시아 선수들은 전쟁터에 투입된 인간 병기 같았고
선수들의 영혼을 가지고 농락한 치졸한 게임의 조종자들
그저 그들의 시나리오 대로 움직인 선수들이 불쌍합니다
명예는 내가 아닌 남이 인정해줘야 빛을 발하는 건데
지들끼리 짝짝꿍하며 터트린 샴페인이 짝퉁이라는 걸 안 순간
아마 고개를 못 들 겁니다
국제무대 많이 봤지만 ,처음 알았습니다
러시아 국민들이 저리 경망스럽고 무식한지를...
마초 근성 뽑내며 폼 잡던 푸틴이 실은 엄청난 콤플렉스를 가진
찌질한 종자라는 것도
그리고 다시 한번 확인했네요
연아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를
정말 골치 많이 아팠겠어요, 심판님들!
자신의 영혼을 파셨으니...
그만한 대가는 받으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