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v/20140220192137406
러시아의 기자도 자국 선수, 소트니코바의 '거품 점수'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러시아의 피겨 전문 기자인 Andrey Simonenko는 20일(한국시간)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내일까지 침묵하겠다"고 글을 적었지만 곧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델리나의 점수는 모든 부분에서 끌어 올려졌다. 내 피겨 전문가적 견해로 이것은 마음에 들지 않다"면서 "그녀의 PCS(구성점수)는 김연아나 카롤리나 코스트너보다 낮다"고 일침했다.
↑ 20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끝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모습. (방송 캡처)
이어 "내 느낌으로 말하자면 아델리나의 점수는 1.5점 정도는 더 낮았어야 한다"면서 "그녀가 마지막 그룹에 들어가는 건 맞겠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는 나도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치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총점 74.64점을 기록, 강력한 메달권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이는 김연아의 총점인 74.92점보다 불과 0.28점 낮은 점수다.
소트니코바가 원활하게 모든 점프 과제를 수행했다 하더라도 이같은 점수는 홈 어드밴티지가 적용된 '퍼주기' 식 점수라는 것이 여러 외신들과 세계 피겨팬들의 의견이다.
자국 선수에게는 관대하게, 김연아에게는 유독 엄격하게 적용되는 채점 기준이 오늘 열릴 프리프로그램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