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십년차입니다. 결혼 3년쯤부터해서 일년전까지 부부싸움 할때마다 요란하게 했습니다.
남편이 평소에는 괜찮은데 눈만 돌아가면 폭언 폭력을 휘둘렀었죠.
일이년전부터는 잠잠해졌습니다.
제가 그간 많이 노력했죠.. 이놈이랑 안살면 그만이다란 생각으로
막 나갔더니 그 개버릇 많이 없어졌어요. 지금은... 일년에 한두번. 근데 그럴때마다
그 정도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저한테 거의 잡혀삽니다. 쥐어살죠..
경제권도 다 제가 갖고있습니다. 집차 다 제꺼구요..
지금은.. 뭐 괜찮은 사이입니다. 애한테도 잘하고..
근데 문제는요.
제가과거에 이사람한테 받았던 몸과 마음의 상처가
자꾸 생각나고 절대 아물지않는다는거에요.
세월이 약이 아니더라구요.. 그런 큰상처는 갈수록 선명해지고, 잊혀지지도않더라구요.
에전에 한번은(4년전쯤) 남편이 화가 나서 젓가락을 집어던졌는데,
그게 제 발뒤꿈치에 꽂힌적이 있어요.
다행히 살짝 들어간거라. 정형외과 한 일주일 다니고 회복되었는대요.
그동안은 절뚝이고 다녔죠. 사람들이 왜그러냐 물어보면 다쳤다고 거짓말로 둘러대고..
근데 전 그당시 제 발에 젓가락이 날아와 꽂혔을때의 트라우마를 잊지못합니다.
지금도 가끔 컨디션이 안좋거나할땐
그부분이 욱신대죠. 그래서 더 잊지못하나봅니다..
그리고 가끔 저한테 휘둘렀던 폭력 (젓가락 휘둘렀던거 외에는 남편의 폭력으로 병원다녀본적은 ㄴ없었던거 같습니다. 폭력의 수준은.. 베개로 저를 계속 내려쳤던거, 저를 밀쳐서 바닥에 넘어졌던거, 앉아있는 저를 발로 깠던거 , 주먹으로 제 다리 등을 쳤던거 등.. 이런 정도입니다.)
ㄱ그리고 저한테 휘둘렀던 무시무시한 폭언 (ㅆㅂ 년.. 배를 확 갈라벌라.. 머리를 확 뽀개벌라... 이런 말들도 서슴치않았습니다.. 다시 말 끄집어내는것도 무서운 말들이죠.. )
이런것들이 잊혀지지않아요 . 갈수록 선명해지구...
평소엔 잊고살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생각날때있어요. 그럴때 참 괴로워요.
이런것때매 심리치료를 받아볼까 생각도했어요...
참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과거의 상처에서 자유로워질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