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꿋꿋한 김연아 ”출전에 의미를 뒀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221_0012738591&cID=1...
김연아는 웃었다 ”결과에 만족 안하면 어떡하죠?”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40221051209308
김연아는 담대했다 ”할 수 있는건 다했다”
http://xportsnews.hankyung.com/?ac=article_view&entry_id=421810
피겨 여왕 김연아, “다 끝났어” 한 마디에…끝내 눈물
http://eto.co.kr/news/view.asp?Code=20140221060410553
홀가분한 김연아 ”내 연기, 100점 만점에 120점 주고 싶어”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402210529163&s...
연아는 보살이에요~♡
괜찮아졌다가 저 기사들을 보니까 또 울컥하네요. ㅠㅠ
판정에 있어서는 당연히 저도 화가 나지만 (잠 귀신인 제가 잠이 안 올 정도...)
길게 얘기해봤자 어차피 안 좋은 소리만 나올 것 같고, 일단 오늘은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 도전보다도
김연아의 현역 마지막 무대였으니까 그 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역시 멋졌어요. 최고였어요. 여왕이었어요. 여신이었어요.
어제 새벽 쇼트 프로그램 연기도 그야말로 훌륭했고, 오늘은 은퇴 전 마지막 경기인데 클린! 캬!!!
(아놔 이거 심지어 클린인 데도 그 점수 받은 게 짜증이 다시 팍 나네 이거.... -_-+ 하지만 릴랙스....)
”록산느의 탱고”로 2006년 시니어 첫 데뷔 무대에서 쇼트 첫 번째 그룹 1번으로 탔던 김연아가,
2014년 마지막 은퇴 경기 프리 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는 마지막 그룹 마지막 선수로 선을 보이면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것은 충분히 극적으로 보입니다. ^^ 거기다 시작도 탱고... 마지막도 탱고... ㅎㅎㅎ
몇몇 언론에서 "실패", "좌절" 이런 쪽으로 자꾸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마지막 연기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소화한 것이 연아에게도 더 기억에 남는 일일거라고 생각해요. ^^;;
진짜 가끔씩 제가 보면서도 ”아니 뭐 이런 근본없는 스포츠가 있어?” 싶을 정도로 과하게 주관적이고,
이렇게 정치적인 알력 싸움이 눈으로 보이는 종목이 다 있나 싶었지만...
그래도 김연아라는 선수 덕분에 다른 스포츠에는 문외한에 가까운 제가 나름 공부도 해보고
아는 척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피겨 스케이팅을 즐겨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고 이제는 마음 편하게 자신의 인생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되게 간지러운 말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 제 글이고 제 진심이니까 양해를 부탁드리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깁니다.
”Adios, Queen~!”
덕분에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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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그 다음 문이 열린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
- ”김연아의 7분 드라마”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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